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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인천 계양산(395m), 중구봉(275m) - (2015-07-12)

by the road of Wind. 2015. 7. 13.

인천 계양산(395m), 중구봉(275m) 

 

2015-07-12  )

 

 

계양산은 높이 395m로 인천 지역에서 강화도의 산들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산이다. 산이름의 유래는 동국여지 승람에서 계양산을 '진산' 또는 '안남산' 이라고도 불렸다고 하며 '안남산' 이란 이름은 안남도호부가 자리잡고 있는 산이란 뜻에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이 산에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계수나무와 회양목 중의 글자 하나씩 따와서 계양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계양산은 부싯돌로도 유명하였다고 하며  무엇보다 예로부터 한강과 서해를 잇는 굴포천 주변의 김포 벌판과 서해, 인천 지역의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국방의 요새로 중요한 산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게양산에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한 계양산성과 중심성터가 있었는데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중심성은 1870년경 공촌동으로 넘어가는 경명현 능선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흔적을 볼 수 없다. 일제시대에 훼손되고 각종 개발로  헐려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계양산과 중구봉 사이에 징매이고개가 있는데 백제 초기부터 공촌동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을 이 곳 재를 넘겨 서울로 보내곤 하였다고 한다. 계양산에는 사찰도 많았으며 명일사, 만일사, 봉일사 를 비롯해 12개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계양산은 주변에  한강의 비옥한 벌판을 두고있어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계양산은 북쪽으로는 백석산, 가현산, 문수산으로,  남쪽으로는 철마산, 만원산,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긴 산줄기를 뻗고 있다. 산 아래에는 경인여대, 연무정 등이 있고, 서남쪽으로는 도시자연공원인 계양공원, 계양산성, 봉월사터, 봉화대의 유적지, 고려시대의 학자 이규보가 거처하던 자오당터초정지가 있다. 산행 코스는 많으나 어느 코스든지 2시간여 쯤이면 산행이 가능하다. 
 

등산로:    ( 1코스 ) :  연무정 → 팔각정 → 헬기장 → 정상 → 계산약수 → 계양문화센터 → 연무정

              ( 2코스 ) : 연무정 → 팔각정 → 헬기장 → 정상 → 헬기장 → 징매이고개 → 계산동

 

 

인천 계양산에 다녀왔다. 태풍의 북상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출발 당시에는 이 정도면 가능 하겠다 하는 수준이어서 우비와 우산을 챙겨 인천으로 갔다. 계산역에 내려 계산고교 방향으로 올라가 도로를 만고 좌측으로 조금 가니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인천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길이라 등산로는 신작로 같이 좋았다. 우중 등산이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우비를 쓰고도 오히려 시원해서 좋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등산로 초입을 지나 조금 위의 완만한 언덕 같은 능선길로 접어드니 정면으로 계양산이 보인다. 계양산은 트레이드 마크처럼 정상에 큰 송신탑이 있다. 서울에서 강화도로 나들이 갈 때 인천 쪽으로 삼각형 처럼 보이는 높은 통신탑이 있는 산이 바로 계양산이다. 오늘은 비가 오는데 등산객들도 많았다. 의외다. 가져간 우산을 바쳐들고 나의 오래된 낡은 디카(nikon L20)로 간신히 간신히 사진을 찍으면서 등산을 하였다. 중간에 우산 손잡이도 빠져서 버리고 우산 살 있는 부분만 접었다 폈다 하면서 간신히 비를 피하며 사진 찍기를 계속하였다. 비 오는 날에는 소형 디카가 최고다. 정상에 올라서니 안개가 자욱하다. 정상의 송신탑은 인공위성 발사대 같이 보인다. 비 오는 날이 만들어 낸 환상적인 모습이다. 정상 바로 곁에 지붕이 있는 쉼터에서 가져간 빵 조금과 자두 몇개로 체력을 보충하고 나머지 산행을 계속하였다.

 

하산은 남쪽으로 징매이고개 생태터널 위로 내려섰다가 좌측의 산길을 타고 계양산림욕장을 거쳐 자동차 도로변을 따라 계산역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징매이고개로 내려서면서 바로 앞에 보이는 멋있는 중구봉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중구봉으로 치고 올라가서 좌측의 능선길 경인교육대 방향으로 내려섰다. 이 길은 처음인데 어느정도 내려서니 고개가 나오고 삼거리 길이다. 직진의 오르막 길은 경인교대 방향이고 우측 게곡의 하산길은 효성1동 방향이다. 나는 효성1동 방향으로 내려섰다. 길은 계단길도 나오고 하는데 좋았다. 효성약수터도 나오고 마지막엔 계류를 막아 어린이들 물장구 치고 놀도록 한 곳도 있었는데 마침 어린이 한명이 부모들과 물놀이를 신나게 하고 있었다. 오늘 등산은 여기서 종료되고 길을 조금 내려가니 조그만 개천 다리 곁에 허름한 판자집이 있었는데 막걸리 등을 파는 집이었다. 부슬부슬 비 오는 날 술 마시기 딱 좋은 동네 변두리 소박한 판자집 주점이었다. 시원한 냉 막걸리 한병 (3,00원)과 라면 하나 (3,000원)를 시켜 먹으니 그제야 살만 했다. 산에서 무얼 제대로 먹지 못해 시장기가 몰려오더니 냉 막걸리 한잔이 얼마나 맛 있던지 말 할 수 없었다. 잘 익은 김치와 된장에 고추까지 내어준다. 주점은 자매들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직 젊고 상냥하며 인심도 좋은 것 같다. 어떤분은 트럭을 몰고 와서 집에 가서 먹는다고 북어 한마리를 구어간다. 맛 있게 시장기를 달랜 나는 여기에서 부터 작전역 까지 알바를 하며 걸어갔다.  한 15분 정도 걸린다더니 무척 먼 거리 같았다. 효성동 백영아파트 앞을 지나 걸었는데 멀기도 먼 것 같았다. 택시라도 탈 걸...후회해도 소용없다. 중간에서 어쩔 수 없다. 끝가지 가는 것이다.

 

오늘 산행코스계산역- 팔각정(계성정)- 하느재쉼터 - 양산 정상 - 징매이고개 생태통로 - 중구봉- 효성1동 - 작전역. 

 

 

여기서 그냥 서울로 가야하는데 오늘 등산 시작 전 부터, 아니 지난번 경인운하 싸이클링 할 때부터 생각났던 인천역 근처 매운탕 잘 하는 기사식당이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전철을 타고 인천역으로 ...비가 오는데 월미도 방향으로 길을 걸어가며 옛날 기억을 더듬어 물으니 아 여기요 그런데 비도 오고 장사를 안하네요... 어! 이건 말도 안된다. 서울에서 여기를 오려고 계양산 등산까지 하고 왔는데... 그런데 어쩌랴! 발길을 되돌려 다시 인천역으로...인천역 앞 삼거리에는 길건너 차이나타운도 보이고 무슨 음식점들이 많았다. 어느 곳에 마땅한 집이 없는가 두리번 거리며 음식점을 찾는데...삼거리 대로변 코너에 밴댕이 회,..등등 하는 요란 현란한 식당 간판들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밴댕이 회집이 한 두곳이 아니다. 앗 여기가 밴댕이회 골목인가? 그냥 갈 수는 없겠다. 그래서 나는 오늘 비오는 날 인천역앞에서 밴댕이회 무침으로 기막힌 식사를 잘 하게되었다. 그리고 집에 오니 시간이 어지간 하다....오늘은 계양산도 좋고요, 중구봉도 좋구요,  효성1동 계곡 아래 허름한 판자집 막걸리도 좋구요, 인천역앞 목포밴댕이 집 밴댕이회 무침도 좋구요... 비 오는 날 산행인데도 하산후 뒷풀이가 좋았다.

 

비오는 날 등산은? ...조금 힘들었다. 요즈음은 토.일요일에만 조금 시간이 나니 우중 등산을 강행한 것인데 앞으로는 하지 말아야 겠다. 나중에는 펜티까지 젖어 사타구니까지 벌겋게 쓸려 걸음 걸이가 불편할 정도였다. 우중 산행은 처음인데 의도적으로 하는 산행은...이거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산 등산 길...

 

 

게산역에 내려계게산고교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냉막걸리 파는 곳이 많았다. 나도 한병 사갈 걸 정상에서 무척 후회했다. 안주 때문에 망설였는데 김이나 하나 사고 막걸리도 사갔으면 얼마나 시장기를 면하고 기분도 좋았겠는가? 나는 원래 산에서는 술을 절대 금했는데 정상에서 한두잔 씩 얻어 먹은 냉막걸리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앞으로는 냉막걸리를 휴대해 볼까 한다. 갈증도 면하고 시장기도 면할 수 있다.

 

 

계양산 등산로 입구이다...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판... 1,3,4,5,6 번으로 계양산 둘레길 코스를 따라 걸었다. 6번 징매이고개에서 중구붕으로 향했다. 그리고 효성동으로 하산하였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꽃 무게를 견디지 못 하고 가지가 휘어져 있기까지 하다.

 

 

 

비에 젖은 산길을 뒤돌아 보니 운치가 있다...

 

인천 시가지 ...

 

중구봉이 선명히 다가온다. 능선이 순하다. 예쁜 산이다.

 

멀리 보이는 듯 커다란 통신탑과 함께 계양산이 보인다. 약간의 운무가 잇어 신비로운(?) 모습이다.

 

어디 가나 이 시기에는 개망초가 지천이다. 하얀 꽃들이 아름답다. 

 

떨어지고 흔적만 남은 산딸기...

 

부처꽃인가?  꽃들, 산천초목들 사이에서, 길가에서, 어느 후미진 풀밭에서 피어있는 야생화들... 그들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를 나는 모른다. 무슨 말을 걸어야 할 지를 나는 아직 모른다. 지구별 어느 곳에서 만나는 꽃들...너희들의 아름다움만 감탄할 뿐이다.

 

 

금계국이 반긴다...

 

 

계양산 정상 1.2 km...야외공연장 연무정 0.5 km...

 

계양산이 멋지게 보인다, 태백산도 부럽지 않다...

 

앞의 학교가 경인여대...건너 편 산이 중구봉... 사이 고개가 징매이고개 이다...

 

팔각정 쉼터 계성정...

 

게양산이 눈앞에 보인다. 멋 있다..

 

계양산성은 계양산(395m) 동쪽 봉우리를 나이테 처럼 두른 석축 테뫼식 산성이다. 둘레 1.2km, 5m 높이 이며 내부는 흙으로 쌓았다.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계성정(桂城亭)...

 

 

멋진 둘레길 표식들..        

 

올라오던 길을 뒤돌아 본다...

 

보아도 보아도 좋은 경치...

 

요즈음 산에 가니 이런 특이한 디자인의 국가지점번호 표시판이 있었다. 글자로만 되어있어 무슨 암호같다. 아래에 괄호를 두어 (계양산 00-000) 하는 식의 코스와 지점을 숫자로 표시하여 부기명을 덧 붙여 기술하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다. 응급시에 저 글자들이 기억 나겠는가? 

 

 

하느재 고개로의 내리막 계단 길...

 

 

김포 방향의 경치...

 

 

하느재 쉼터에 있는 이정목...이 고개 부터 정상까지 오르막이다...

 

 

정상까지 0.8km...

 

계단길으 연속이다....성의있게 만들었다.고무 깔판도 좋았다...

 

오던 길 다시 뒤돌아 보았다네.....

 

 

올라온 길을 바라본다...낮은 산들과 아파트 군락과 푸른 벌판이...아득하여라...

 

계양산 정상 직전의 헬리포트...안개로 신비감이 든다...

 

정상의 통신탑이 우주선 발사대 같다.. 멋있는 광경이다...

 

계양산 정상에서의 경치가 아쉽다. 날씨가 좋으면 김포지역, 경인운하, 인천 지역의 산하를 막힘없이 조망 할 수 있다.  

 

계양산 정상석...우람...특이...

 

정상의 이정표...문화관 방향으로 하산...

 

 

 

정상의 쉼터...

 

 

 

 

 

하산 길..징매이고개...중구산으로....

 

 

계양산에서 0.6km 하산하면 나오는 헬기장...

헬기장의 이정표..

 

삼각점도 있다..

 

여기서 Y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징매이고개생태통로를 가려면... 왼쪽 길을 선택해야 한다...

 

 

하산시 본 경치...앞산이 중구봉, 뒷산은 천마산 이다....인천의 이름있는 산들이다...가좌동 방향으로 계속 가면 원적산,철마산도 만난다...

 

저 비에 젖은 큰 도로가 계양IC~서부지방산업단지~ 북인천IC로 연결되는 주요한 도로이다. 징매이고개 생태터널양산구봉 사이 저 도로 위에 설치되어 있다.

 

 

하산시 바위가 있는 곳에서.... 계산2동 방향으로 바라본다...저 곳에 이규보 관련 유적지가 있다..

 

 

피고개꽃뫼산 옆에 있는 고개로 시천동검암동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검암동에 사는 정진사(鄭進士)가 삭탈관직을 당하고 넘어 오다가 피를 토하고 죽었기 때문에 피고개라 한다는 유래가 있다.

 

 

중심성터 징매이고개 에서 바라 본 계양산...

 

 

중심성 안내판...

 

 

 

 

 

 

 

중심성은 프랑스가 강화도를 침범한 병인양요(丙寅洋擾) 직후 1883년(고종 20)에 부평부사 박희방이 군민들의 노동과 성금으로 징매이고개 인근에 동서로 8km에 걸쳐 돌로 쌓았던 성이다. 중심성이라고 이름 지은 것은 서해를 방어하기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축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징매이고개 생태통로 를 거쳐 중구산으로 등산 길 ...

 

 

징매이고개생태통로...

 

징매이생태통로 위에서 바라 본 도로 모습...

 

계양산 방향으로 돌아보다...

 

 

 

 

중구봉 오름 중에서 뒤돌아 보니 계양산이 정상이 안개로 덮여있다.

 

 

중구봉 가는 길에 비에 젖은 소나무...

 

중구봉을 오르다 계양산을 다시 보고... 보아도 보고 싶다.

 

 

 

앗, 왠 철조망?

 

 

 

중구봉 정상에서:

 

중구봉 정상석...해발 276m...

난 이 종모양의 석탑 때문에 중구봉을 종구봉, 종구산으로 착각하게 되었다.

 

중구산 정상의 이정표...경인교대 방향으로 하산...

 

 

이 곳 주변 어디의 군부대 때문인가 사유지 표시인가?..... 철조망이다...인천 서구 방향으로 바라보며...

 

내려가야 할 효성동 방향...

 

인천 서구 가좌동 방향의 경치....

 

 

 

중구봉에서 하산 길...

 

 

하산 길에서 만난 전망대...

 

도심의 흐릿한 모습...

 

 

인천 서구 방향 경치...중간 뾰족한 봉우리 원적산, 철마산등이 조망된다... 젊은 시절 철마산 아래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거주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인천은 제2의 고향같이 느껴진다.

 

효성1동 방향 계곡..우측의 아파트가 백영아파트이다...왼쪽은 두산아파트 단지이다.

 

 

내려서다 바라 본 계산역 방향의 경치... 저 건너 산 끝 자락 계산2동에서 계양산 등산 시작하였다....

 

하산하다 만난 삼거리 고개...갈림길이다.... 오른 쪽 길 효성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효성1동 종구봉, 천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하산 완료후 하산주 한잔...

 

 

이 집 ...비오는 날 막걸리 먹기 좋은 간이주점...주점 메뉴판?)이 멋 스럽다...

 

하산주 한잔이라도 없다면 무슨 맛으로 등산?  인천의 옛 지명이 소성이라는데...소성 막걸리 맛이 좋았다.

 

 

 

도시 변두리 풍경...

 

 

꽃들이 아름다워...

 

 

효성동 백영아파트와 중구봉..

 

호박잎이 정다웁게 보인다...숨어있는 호박꽃도 정겨워...오, 시골집 남새밭 생각이 난다...

 

 

 

 

작전역...걸어오느라 너무 힘 들었다...불필요 알바....무모함이다..

 

 

 

인천역 근방에서..

 

 

월미도 방향으로... 도심의 교각 아래 철로...

 

 

길가 이 집! 그 옛날 인천 월미도 싸이클 라이딩시 먹은 해물매운탕이 너무 맛 있어서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하필 오늘 휴업이라니...해물탕이 큰 양재기로 끓여주는데 양도 많고 값도 싸고 맛 있었다...오늘에사 황성식당임을 알겠다... 해물 매운탕 맛...지금도 그럴까?  아직도 그럴까?

 싸고 푸짐하고 맛있을까?

 

월미도 입구 삼거리에서...저 산이 월미공원이다...인천역에서 걸어서도 얼마 안된다...멋있는 배의 조타 모형의 조형물...

 

 

내가 밴댕이 무침으로 반한 목포밴댕이 집 건물...붉은 색깔이 중국 어느 도시에 온 것 같다...옆 가까이 있는 차이나타운의 영향이리라... 

 

 

그냥 갈 수 없어서..인천역 앞 삼거리 <목포밴댕이> 집 뱅댕이 무침이다..너무 깔금하고 싱싱하고 맛 있었다. 밥도 찰밥 같은 성의있게 지었다.   밴댕이 젓갈도 처음 먹어보는데 아주 좋았다. 칭찬을 하고픈 집이다. 탁자 3~4개 정도 놓고 건물 코너에서 어떻게 저렇게 깔끔하고 맛있게 음식을 할까? 뱅댕이 무침 소 16,000원이다. 값도 싸다...강화도에서도 이렇게 싱싱한 밴댕이회를 먹어보지 못 한 것 같다. 베리~굳!!!

 

 

마침 옆 식탁에서 가족들이 어린 손녀 두명과 함께 삼게탕을 먹고있었다. 내일이 초복이어서 불러서 먹는다고 했다. 다정하고 행복한 모습이다.  장사하느라 바쁠 텐데도 저렇게 가족을 챙기는 식당 여주인님...우리나라 어머님들의 갸륵한 정성이고 한결같은 가족 사랑이리라...  

 

 

 

그 유명한 인천 차이나 타운...뒤편은 인천자유공원이다...맥아더장군 동상이 있는...

 

인천역 광장에서...사랑의 하트 조형물을 보며...오늘 인천에서의 여정(?)을 모두 마쳤다.....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  < Erich Segal, from novel "love 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