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백운산 (903m) - (2015-08-23)
포천 백운산(白雲山) 을 다녀왔다. 백운산은 해발 903m 로서, 흰 구름을 이고 있는 산이란 뜻인데 이름이 참 멋있다. 백운산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에 있으며, 피서지로 백운계곡을 거느리고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 백운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이며 광덕고개에서 등산하여 백운계곡, 흥룡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무난하고 백운산이 한북정맥 상에 있어 전국적으로 등산 클럽들이 다녀가는 산이기도 하다. 백운계곡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맑으 물, 옥수(玉水)가 어우러저 취선대 등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사계절에 따라 독특한 비경을 보여죽 있다. 산 아래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흥룡사(興龍寺)란 이름난 절이 있으며 대형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 편리하다. 등산로 중 광덕고개 또는 백운계곡주차장 (흥룡사) 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이 코스는 약 7km를 상회하는 거리에 3시가30분~4시간 정도 소요된다.
○ 광덕고개- 870봉 -백운산 정상 (3.2km)
○ 광덕고개- 870봉- 백운산 정상- 백운계곡주차장 (흥룡사 ) (7.2km)
○ 광덕고개 -870봉 - 백운산 정상 - 삼각봉 -도마치봉 (5.3km)
○ 백운계곡주차장 (흥룡사 ) - 봉래굴 - 백운산정상
○ 백운계곡주차장 (흥룡사 ) - 봉래굴 갈림길- 향적봉
○ 백운계곡주차장 (흥룡사 ) - 향적봉 (2.1km)
○ 백운계곡주차장 (흥룡사 ) - 흥룡봉- 도마치봉- 삼각봉- 백운산정상 (6.7km)
특히 백운계곡은 길이가 무려 10km나 되며 연못, 기암괴석 등이 절묘한 경치를 가지고 있으며,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옥류대, 취선대, 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물살이 심하지 않고 계곡 주변에는 펜션, 민박, 음식점, 온천등 편의 시설이 많아 여름철이면 가족단위로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으로 수도권 최고의 피서처이다.
오늘 나는 광덕고개에서 출발하여 백운산 정상까지 갔다 차량 회수 때문에 원점회귀형으로 광덕고개로 되돌아와서 흥룡사를 거쳐 집을 돌아왔다. 그 유명한 이동갈비도 먹고 일동 온천도 하고 오려 하였으나 집에 있는 식구들이 눈에 밟혀 그냥 되돌아 왔다. 오는 길에 <남양주한우마을> (031-571-6678 /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리 925-15) 에 들러 600g 퍀으로 된 한우 등심(38,00원) 과 부채살 (35,000원)을 각각 사가지고 와서 집에서 저녁으로 식구들이 모두 둘러 앉아 맛있게 먹었다. 손주들도 맛 있게 먹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이런게 가족이고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광덕고개 아래 백운계곡산장 부근:
광덕고개...등산 시작:
광덕고개....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 지점이다. 표고 613m...
철계단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산불감시초소...
사실 오늘 이 곳을 등산 오게된 것은 올 여름의 무더위에 높은 고개에서 부터 편안하고 쉬운 등산을 하면서 그 옛날을 회상 해 보고 싶어서이다.
내가 생애 처음 등산을 온 곳도 이 곳이고, 우리 아이 둘과 집사람이 등산하면서 고전한 곳도 이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그 때 국민학교 때 였으며 그 애들도 여기서 생애 처음 등산을 하였다. 나는 그 때 40대 인데 산이란 무엇이지 아무 것도 모르는 산맹(山盲) 의 경지였다. 지금 생각하면 허허 하고 웃으만 나온다. 그 때도 여름이었는데 장마가 막 끝난 다음 날 이었으니 등산로 상태를 알만하다. 달랑 생수 한 병 갖고 운동화 평상복 차림으로 어린 자녀들, 집 사람을 이끌고 이 오지로 등산을 오다니 지금 생각하니 간담이 서늘해 지고 나에게 욕이 나 왔다. 이 미친 놈아! 하고.... 특히 백운산 정상을 찍고 흥룡사 방향 백운계곡으로 하산시는 정말 고전하였다. 아주 심한 모래 자갈 길에다 밧줄도 없고 경사가 양쪽으로 아주 급한 급경사여서 운동화가 미끄럽고 만약 추락하면 저 아래 계곡으로 미끄러지며 굴러 떨어져 큰 중상 내지 사망이니 얼마나 긴장하고 힘들었겠는가? 지금 회상해도 식은 땀이 나네...그 때 가족들 불만이 컸었다. 그 불만은 등산을 완료하고 흥룡사 주차장 옆 계울가 이동갈비 집에 갈비를 맛 있게 먹으며 풀렸다. 아, 땀나네...오늘도 등산하며 카톡을 사진을 보내며 그 때 일을 사과했다.
산길은 좋으나 숲이 우거져 전망이 터지지 않았다. 계속 숲길이다. 그래서 무더위는 피했다. 정상에서도 전망 제로다. 중간에 한두 곳 전망이 조금 트여있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방향의 경치....
여기가 3.5km 중 1.5km 온 지점으로 등산 길의 중간 쯤 되는 구간이다. 전망도 없고 이정표만 찍으며 올라간다....덕분에 내면으로 여러 생각을 하면서 추억을 떠 올리며 미소 짖기도 하고 ....힐링 워킹을 하고 있다.
무슨 표식인가?
무슨 산악회다..산에서 보는 여성들은 모두 천사이다...우리 집 사람이 들으면 당신 미쳤어? 하겠지만....
아....정상이다... 광덕고개에서 오르는 길도 만만치가 않네...오르락 내리락이 몇번인가? 생각도 안나네... 아그들아..그 옛날 힘 들었지? 아버지 원망이 컸지? 너희들은 그러지 말기를... 자녀의 인권을 생각해라...
저기 정상의 이정표 방향이 광덕고개 방향이며 거리는 3.2km, 정상표시석의 좌측방향이 백운계곡, 흥룡사 방향으로 거리는 4.14km이다. 표시석과 마주보는 방향, 우측 코너 방향이 삼각봉, 도마치봉 가는 길이다. 삼각봉 까지 1km, 20분정도, 삼각봉에서 도마치봉 까지 1.1km, 25분 정도 소요되어 백운산 정상~도마치봉은 거리 2.1km에 45분 정도면 도마치봉에 도달할 수 있다.
원점으로 하산 길..
면암산 (840m)...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방향...멀리 사창리 일대가 보이고 있다.
어? 이상하네...이 이후의 사진이 없네? Nikon D7000 사진 어디 갔어?
미러리스 sony NEX-C3의 사진으로 보완한다. 집에서 sd 카드 등록 때 문제가 발생한 듯 함.
중앙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산이 광덕산(1,046m)이다.
광덕고개 쉼터 앞 경치....하산 완료...그런데 흥룡사 사진은 어쩌지? 오늘 따라 미러리스 사용을 거의 안하고 니콘 D7000만으로 거의 찍었는데 이런 낭패가 없다..내일 복구 해 본다...
광덕고개 풍경.... Nikon D7000 나머지 사진 복원됨. 다시 read 하니 sd카드에 나머지 사진이 살아있네...야호!
화천군 광덕고개를 일명 카라멜고개 라고도 한다. 도평삼거리~ 광덕고개 까지 약 9km 거리에 평균 경사도 5%, 고도차 441m ( 172m ~ 613m) 이다. 한국전쟁 당시 이 험하고 구불구불한 고개를 넘을 때 미군 지프 운전병이 피로에 지쳐 카라멜을 한통씩 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남북한이 휴전선에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있어 이 곳 등산을 포기하려 하였으나 당국자들이 회담을 갖고 있어 문제없겠다 싶어 오게 되었다. 나는 이 고개에 오면 쉼터에서 반드시 강원도 감자떡과 수제비를 먹고 하였는데 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들를 곳이 있고 저녁을 식구들과 함께 먹어야 겠기에 여기서는 음료수만 한 3병 샀다. 목이 매우 마르다...어서 가서 맥주를 마셔야 한다...시원한...
여러가지 약초를 구경할 수 있었다.
광덕고개 쉼터...안에 음료수등을 파는 가게와 식당이 있다.
아래 마을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이다..광덕리를 지나 계곡을 타고 오르면 산마루에 '조경철천문대'가 있다.
고개 내려 가는 길에서...
흥룡사에서:
백운산 흥룡사:
종선사의 말사. 이동면 도평리 해발 904m의 백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 말엽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절터를 정할때 나무로 만든 세마리의 새를 공중에 날려 보냈는데 그 중 한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 자리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창건했을 때는 내원사라 하였고, 대웅전 등 법당이 4동에 이르는 대규모 사찰이었다. 1786년 중건하며 백운사라 이름을 고쳤다가 1922년다시 중수하면서 흑룡사로 절 이름을 고쳤다. 그 후 오늘날엔 흥룡사로 바뀌었다. 흥룡사에는 세종의 친필이 보존되어 있다. 져 백운계곡의 길이는 무려 10km로 곳곳에 넓은 공터와 수림지대, 반석지대가 연이어져 있다. 흥룡상서 한 20분쯤 올라가면 계곡이 갈라지는데, 그 중 왼쪽 계곡이 주 계곡이다.
백운산이 보인다.
흥룡사 지나 백운계곡 길가에서....이런 곳이 계속되며 사람들이 많았다...
<남양주 한우마을> 에서 한우고기를 사서 집으로 가다....
이 곳은 싸이클로 왕숙천변을 라이딩 하다 알게 된 곳이데, 한우 고기가 참 저렴하다. 포장된 한우 고기를 사면 숯불과 야채등은 셀프로 무료다. 식당 내부도 깨끗하여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무리지어 찾는다. 냉면등 식사류는 주문하여 사 먹어야 한다. 그런데 값도 싸다. 육회 600g에 25,000원이다. 오늘 나도 사고 싶었으나 마나님 허락을 득하지 못 한 과계로다가~~~ 퇴계원 왕숙천 변에 있어 식사후 그야말로 조용한 산책을 할 수 있다. 바로 아래 지점에 소규모 도축장이 있으며 주변에 이런 집들이 더러 있다.
'카테고리 구릅 > 나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 (2) 문수봉(404.8m), 와우정사, 용담저수지 - (2015-08-30) (0) | 2015.08.31 |
---|---|
용인 (1) 문수봉(404.8m), 와우정사, 용담저수지 - (2015-08-30) (0) | 2015.08.31 |
가평 설악, 장락산(627.3m) - (2015-08-02) (0) | 2015.08.03 |
인천 계양산(395m), 중구봉(275m) - (2015-07-12) (0) | 2015.07.13 |
북한산 향로봉 (527.4m) - (2015-06-28) (0) | 2015.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