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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불곡산 (469m) - 가을의 불곡산 (2015-11-01)

by the road of Wind. 2015. 11. 2.

불곡산 (469m)  -  가을의 불곡산  (2015-11-01)

 

저물어가는 가을날 불곡산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한 등산인데 정상 부근의 등산로도 여러 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등산이 한결 안전하고 편안해 졌다. 가을날의 불곡산 등산은 너무나 좋았다. 온 산을 물들인 단풍이며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암봉들이며 그다지 높지도 않은 이 산이 얼마나 매력 덩어리인가를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3개의 암봉 때문에 나트막한 3개의 산을 등산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으며 불곡산 주변의 시원한 경치도 아주 좋았다. 이런 훌륭한 산이 수도권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하나의 행복이다. 큰 부담 없이 즐겁고 가벼운 그러나 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봉들이 주는 긴장감을 만끽하면서 훌륭한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불곡산 산행코스를 부담없이 편하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코스로 잡았다. 평소에는 늘 상봉에 먼저 오르고 상투봉을 지나 임꺽정봉을 오른 다음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서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오늘은 임꺽정봉 등산을 생략하고 임꺽정봉 바로 아래 고개에서 곧바로 우측의 부흥사 방향으로 내려서서 차도를 따라 샘내 대로변까지 갔다. 하산 코스가 편하고 숲이 우거진 계곡 길이어서 마음에 들었으며 산 아래 계곡 언저리에서 붉은 단풍도 볼 수 있었다. 

 

오늘의 산행코스:  양주 유양동 백화암입구 - 백화암- 십자고개- 5보루- 상봉(470m) - 상투봉- 임꺽정봉 아래 고개-  부흥사- 불곡산장- 산북초교 - 양주 산북동 샘내.   

 

불곡산(佛谷山)은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에 결쳐있는 산으로서 높이는 469m에 불과하나 3개의 위풍당당한 암봉으로 이루어 진 그야 말로 아름다운 산이다. 대동여지도에서도 '양주의 진산'이라 불릴 정도의 산이니 짐작이 갈만 할 것이다. 국립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불국산(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어 불곡산 또는 불국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불곡산은 양주분지를 한눈에 일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예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이산의 능선을 따라 고구려의 보루성이 주봉인 상봉(468m)에 6보루, 상투봉(437.8m)에 7보루, 임꺽정봉(445m)에 8보루등 9개나 있다. 불곡산 자락에는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생가가 있으며, 청석골과 임꺽정봉에서 활동을 많이 했다고 한다. 양주 관아 또한 불곡산 자락에 있다. 양주 관아는 중앙정부에서도 주목받는 실력있는 관아 중 하나였다. 양주 관아는 원래 한양의 중심부에 있었으나 1394년 (태조3년)에 도읍을 송도(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기면서 지금의 양주 유양동으로 옮겼다. 양주관아지에는 정조가 3일간 머물며 잔치를 배푼 것을 기념하는 어사대비도 있다.

 

등산로:

1구간: 양주시청 - 상봉 정상  (2.9km)

2구간: 별산대놀이마당 - 상봉 정상  (2.2km)

3구간: 백화암 입구 - 상봉 정상  (0.8km)

4구간: 대교 아파트 - 상봉 정상  (2.8km)

5구간: 대교 아파트 - 악어바위  (1.5km)

6구간: 부흥사 입구 - 상봉 정상  (1.5km)

7구간: 신북동 - 상봉 정상  (1.8km)

 

 

 

양주 유양동 백화암 입구 등산 시작:

 

 

양주시청에서 좌측으로 98번 도로를 따라 가면 유양초교가 나오고 2.2km 정도에 백화암입구가 나온다. 오늘 등산의 시작점이다.

 

 

 

다리 건너 입구에 어떤 음식점이 있는데 4인분 주문시 4인분 공짜라고 한다. 신기하다.  

 

초입의 등산안내도...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백화암까지 간다.

 

단풍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워... 등산의 시작 부터 기분이 업된다.

 

조용한 산길을 산책하듯 오른다. 

 

<- 불곡산정상 1.5km, 백화암 0.7km, 대교아파트 2.8km, 광백저수지 4.0km... -> 양주시청 2.5km, 임꺽정생가터 0.1km...

처음 만나는 이정목이다... 

 

 

백화암 오른 길은 길기만 하다. 시멘트 포장도로이지만 주변의 숲을 보면서 조용히 오르면 지루한 줄 모른다.

 

 

좁은 차도이기 때문에 중간에 차량들이 교행할 수 있도록 공터를 만들어 놓았는데 모퉁이에 살짝 차를 세워두었다.

 

팔이 긴 소나무...특이하다....

 

길가에 앉아있는 바위 ...무슨 암각이라도 새겨놓을 만한 암벽인데 깨끗하다... 

 

알아두면 좋은 것...오후 7시 이후에는 차량통행 금지...쇠줄이 있다.

 

때 늦은 코스모스다..왠지 청초함이 느껴진다...

 

올라 온 길을 뒤돌아 본다...

 

금년 11월 26일 부터 내년 2월 22일 까지 '동안거 금강경 봉독 관음기도'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백화암 입구에서 거리가 1km 이다. 이정목이 말해주고 있다. 드디어 백화암 초임에 들어섰다. 바로 옆 건물은 해우소인데 잠깐 볼일을 보았다. 어제 먹은 매운탕 때문인지 배가 좀 거시기 하다. 그런데 내부가 정겹다. 그 옛날 시골집에서의 그것과 똑 같다. 시멘트 바닥에 네모 구멍만 뚤려있다. 쪼그리고 앉아 일을 보자니 힘은 들었지만 오랜 향수를 느껴본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런대로 넓다. 차를 이리로 가지고 올라와도 충분하다...

 

 

백화암에서:

 

백화암이 모습을 드러내다...절이 아름답다...

 

백회암 주차장..

 

어디에서 오셨는지 형님(?)들이 앉아 계신다.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백세인생 이라더니 수명은 길어지고 건강은 88하다...

 

 

아, 단풍이 아름답다.

 

 

약수...감로수인가? 그러겠다.

 

 

보호수: 수종: 느티니무, 수령: 약 350년, 수고 25m, 나무둘레 3.8m, (2002.6.18 보호수 지정)

 

 

 

 

백화암 대웅전(大雄殿).

 

백화암 뜨락에 뒹구는 낙엽이 이채롭다...가을 분위기 그대로이다...

 

설법전(說法展). 불법을 설하여 전하는 곳...벽체에 둥근 원이 그려져 있다. 불교의 진리중 하나는 원만함이다...원만하여 두루 통하여야 한다. 융통성을 말한다.

 

 

원통전(圓通殿).

 

삼성각..

 

 

먹고 사는 문제는 속가(俗家)와 다름없는 것 같다.

 

'서당 개' 라더니 이 개는 '절집 개'인가?  아주 무엇을 심사숙고하는 모습이네...진리를 보았나? 

 

우물 이름이 '다로정(茶露井)' 이다...

 

 

 

은행나무의 노오란 잎이 무성하다...너무 아름답다...이 시기를 잠깐 지나면 앙상한 가지만이 남을 것이다...모든 것이 한 때다. 좋은 시절을 만나

 면 성하고, 나쁜 시절을 만나면 쇠한다...

 

 

 다시 계곡길 등산..

마애불 가는 길...

 

백화암 코스 1.1  이정표...   십자고개 0.4km...

 

 

 

계곡이어서 돌맹이들이 그득하다.

 

계곡길 마지막에 십자고개 오르기 직전 지그재그 로프구간이 있다.

 

 

십자고개에 다리도 놓아 양주시청 방면에서 능선으로 올 때 편하게 고개를 지날 수 잇다. 새로운 진전이다.

 

십자고개 이정목...<- 불곡산정상 0.4km, 임꺽정봉 1.4km, 백화암 0.4km, ...-> 양주시청 2.4km, 양주별산대놀이마당 1.8km... 

 

 

십자고개~ 상봉 정상 까지: 

 

 

 

이 능선 길로 내려가도 백화암 입구가 나온다...

 

백화암 계곡 방향...멀리 남방저수지가 하얗게 비춰 보인다...

 

 

 

불곡산5보루...

 

아래 하얗게 백화암 지붕이 보인다..

 

양주 유양리, 복지리 방향의 경치...

 

 

새로이 계단을 설치하여 등산객들이 맘 편히 오를 수 있게 했다... 

 

옛날 구 철계단이다.. 

 

암벽에 걸려있는 이런 소나무를 보면 강인함과 억센 힘을 느낀다.

 

 

 

 

불곡산 5보루...

 

 

소나무 가지 사이로 멀리 뾰족한 임꺽정봉이 보이고 있다.

 

 

 

 

 

 

방성리, 오산리 방향....고령산도 보이고...양주벌이 드넓다... 

 

 

5보루 근처에서 바라본 상봉 (정상)의 자태다.  정상에는 산객들이 먾이 있다. 오른 쪽 멀리 동두천 방향...

 

 

상봉 아래 쉼터로 가는 능선 길..나무 목책이 멋있다...

 

 

상봉 바로 아래 쉼터에 있는 이정표.. <- 양주시청 2.7km,  ->불곡산 상봉(정상) 0.1km, 임꺽정봉 1.1km.. 

 

 

 

세상에서 제일 멋 있는 의자...

 

 

불곡산 6보루...

 

 

단풍 잔치가 났다...

 

 

 

불곡산 상봉 오르는 계단...

 

 

 

팽귄 바위... 귀엽다...어떻게 북극에 있지 않고 여기에 있을가?

 

 

올라온 능선을 바라본다. 양주시청, 양주산대놀이공원, 백화암 방향의 들머리에서 오르면 저 능선 어디엔가를 거쳐야 한다.

 

 

상봉으로 가는 나무계단....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상봉 오르기가 식은 죽 먹기다...세월 좋아졌다.....  

 

상봉에 서면 경치가 막힘이 없다...내려오기가 싫다...

 

양주시청에서 오르는 능선이 보인다...

 

앗, 정상이다...상봉 470.7m...

 

 

 

상봉에서 바라 본 임꺽정봉...

 

 

도락산(439.8m) 이 전면에 보인다. 그리고 멀리 동두천 시가지가 어렴풋하다...

 

 

 

 

 

 

벌판 가운데 백석읍 방성리 대교아파트가 보인다. 임꺽정봉을 지나고 계속 하산하다 좌측으로 꺽어 계곡길을 내려가면 도로변 대교아파트가 나오고 거기서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의정부, 서울 도봉산 방향...

 

 

 

불곡산 정상인 상봉에서 하산 하는 길:

 

 

 

 

 

 

 

가파른 나무계단...

 

 

 

 

 

 

상투봉이 바로 앞이다...무슨 주상절리를 보는듯 바위 절편이 아름답다...

 

 

 

상투봉 가는 계단..

 

 

 

 

친구끼리 다정한 모습...산에 오면 사람에 대한 정이 도타워 진다... 

 

 

<- 불곡산 정상 상봉 0.2km, -> 상투봉 0.1km, 임꺽정봉 0.8km...

 

 

 

 

 

불곡산 7보루...

 

 

 

425봉...

 

 

상투봉 가는 길에 뒤돌아 본다...정상 방향...

 

 

불곡산 상투봉 431.8m...  최고봉 상봉과 임꺽정봉 사이에 있다... 

 

 

간큰 여자들...

 

사람들 천국이다...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가? 모두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 이다. 굉쾌한 웃음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임꺽정봉의 사면이 공포스럽게 다가온다...불곡산의 가장 험난한 코스다...

 

샘내 방향...내가 내려가야할 곳이다...

멀리는 동두천 송내동과 양주 회천동을 가르는 칠봉산(506m)  줄기가 분화구를 에워싸 듯 의정부 녹양동을 향해 흘러내린다. 칠봉산(506m)- 천보산(423m) - 투바위고개 (56번 지방도가 지남) - 포천 송우리와 양주2동을 가르는 어하고개- 천보산(337m) - 녹양역 인근으로 머리를 숙인다.   이 코스를 약 2~3회에 걸쳐 능선 길로 주행을 하면 아주 즐겁다. 녹양역에 내려 치롱산을 거쳐 동두천 송내동으로 내려서서 지행역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오면 아주 멋진 등산이 된다.  

 

등산객들로 줄이 정체될 지경이다..

 

참으로 멋진 녀석이군...

 

임꺽정봉으로 가는 길의 바위 능선...

 

천주교 묘원이 보인다

 

양주 덕계, 고읍 방향...

 

 

V자계곡..

 

 

 

 

 

 

 

 

 

 

엄마가슴바위...음, 부드러운 표현이군...

 

 

 

 

드디어 분기점인 임꺽정봉 바로 아래에 있는 고개마루에 왔다. 

고개 이정표...<- 불곡산 상투봉 0.4KM, 불곡산 정상 상봉 0.7KM,  -> 부흥사 0.7km, 샘내(산북동) 2.9km..

 

 

 

샘내 방향 계곡길 하산...

등산로 표시...계곡길엔 낙엽이 수북하다...

 

 

 

 

조용한 계곡길에 단풍을 보았다... 아무도 내려오는 사람이 없다...아주 종용하다...

 

 

<- 불곡산정상 1.9km,  임꺽정봉 0.9km,  -> 부흥사 0.1km

 

 

 

 

 

부흥사:

 

 

 

부흥사 입구의 이정표...

<- 불곡산 상봉 1.3km, 임꺽정봉 0.9km, 청엽골고개 0.8km, 광백저수지 1.9km, ...-> 작은신대 쉼터 1.5km, 양주시청 4.9km ..

 

 

부흥사 간판..대문에 명패 붙이듯이 석판을 붙여 놓았다.

 

부흥사의 소박한 모습...아주 작은 암자이다...

 

 

부흥사 탑 뒤편으로 임꺽정봉이 보이고 있다.

 

 

 

대웅전...

 

산신각...

 

 

이 샘물... 물맛이 좋았다... 요사채 2동이 어느 농가 처럼 보인다.

 

부흥사를 나서며...

 

방산농원...

철구조물의 뼈대가 이 곳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을씨년스럽다..건물을 짓던지 철거해야 하지않나?

 

 

샘내 가는 길:

 

 

산대교 옆의 이정표... <- 샘내 버스타는 곳 2.0km, 산북초교 1.6km, 부흥사 0.2km...

 

산대교

 

 

불곡산장 앞 차도를 만났다.  이정표...→ 산북초등학교 1.5km, 샘내(버스타는 곳) 1.9km,   ← 불곡산 상봉(정상) 1.6km, 부흥사 0.3km

 

 

불곡산장.. (경기 양주시 산북동 398)...

 

 

 

이 차도를 길게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약간 좌측으로 오르막을 넘어가면 천주교공원묘원 관리사무소가 있다. 그리고 조금 오르면 고개를 만나고 이 고개를  지나면 양주 샘내 일원이 내려다 보인다.

 

 

불곡가든...이 음식점 앞 계곡에는 분수대가 물을 뿜고있었다. 

 

청량리 성당 다볼산 추모공원 관리사무소가 보인다...

 

← 부흥사 1km, 불곡산 가든 200m, 불곡산매실농장 700m... 

 

 

 

 

샘내가 보이는 산마루를  넘어간다.

 

고개를 넘자마자 좋은 집이 나오고 멀리 양주, 의정부 방향의 조망이 시원하다.

 

 

산북초교 입구 조금 못 미쳐서 불곡산을 다시 쳐다본다. 이 곳에서 보는 불곡산 연봉이 아름답다..

 

 

→ 불곡산 정상 2.9km, 부흥사 1.6km..  ← 샘내(버스타는 곳) 0.6km, 산북초교 입구 0.2km.

 

 

산북초교가 200m이다.

샘내한증막 (여성전용)...

 

 

대로변 산북3동 게시판...

 

산북교에서.. 바로 위 길가에 샘내 버스 정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