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기산(685m) - (2015-09-13)
갈기산 (葛基山) 은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강원도 홍천군 남면의 경계상에 있는 산이다. 해발 685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능선 곳곳에 바위가 돌출되어 있어 전망이 좋은 산이다. 갈기산은 칡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부동산(不動産) 또는 감물악(甘勿岳)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감물악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악(岳)이 들어간 산 치고 바위가 많아 험하지 않은 산이 없다. 갈기산 정상 주위에는 암릉이 많고, 계곡물도 차고 깨끗하여 송어 횟집이 여러 곳 있다고 한다.
산행 코스:
• 신대부락 - 북서쪽 계곡 - 정상 - 암릉길 - 서남릉 - 약수터 - 청운사 - 하고론마을 (3시간)
• 신당고개 - 동릉 - 암릉길 - 정상 - 동릉 - 동남계곡 - 신대부락 (3시간 30분)
갈기산 등산로 안내도는 2가지 인데 코스별 거리와 시간이 조금 씩 달랐다.
코스안내:
신대(새터) - 부부바위 - 갈기산 (2.3km = 1시간 30분)
신대(새터) - 절벽바위 - 갈기산 (2.3km = 1시간 30분)
용화사 - 쉼터바위 - 갈기산 (3.7km = 2시간 20분)
등산노선별거리:
신대(새터) - 부부바위 - 갈기산 (1.8km = 1시간 30분)
신대(새터) - 절벽바위 - 갈기산 (1.8km = 1시간 30분)
용화사 - 쉼터바위 - 갈기산 (3.2km = 2시간 30분)
상고론(고론공원) - 갈기산 (3.2km = 2시간 30분)
홍천의 갈기산에 다녀왔다. 이 산은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l다. 새나무고개, 신당고개, 갈기산, 시루봉, 금물산...이렇게 경기와 강원의 경계를 이루며 연결된다.
오늘의 산행코스: 양평 청운면 신론리 새터마을 갈기산횟집 - 굴밭골- 절벽바위- 부부바위- 갈기산 정상- (원점회귀)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6번 국도를 타고가다 양평에서 시작되는 44번 도로로 달렸다. 일요일인데도 차들은 많지 않아 막힘없이 달릴 수 있었다. 가을로 접어든 도로변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산이나 들이나 각각의 색조가 더욱 짙어지는 것 같았다. 양평 용문면 삼성리에 있는 44번 도로변 휴게소 <여기가 좋겠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변의 경치를 바라본다. 이 곳 아래로 흑천이 흐르고 남한강으로 흘러들어 가고있다. 흑천변의 경치가 아름답다. 남서 방향으로는 추읍산이 보이고 추읍산 등이 조망된다. 이 흑천은 갈기산 아래를 돌아서 이 곳으로 흘러 온 것이다.
다시 차를 몰아 갈기산으로 향한다. 44번 설악로를 따라 용문면을 지나고 단월면으로 접어들어 삼성교차로를 지나자 마자 유곡교를 거쳐 우측으로 조용한 왕복2차선 도로로 진입한다. 이 곳은 회목골이라고 하는데 좌우로 산들이 직선을 긋듯 흐르며 그 아래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펼쳐져 있고 집들이 드문드문 있는데 그 경치가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였다. 길을 가다 좌측으로 보니 뾰족한 산이 눈이 들어왔는데 직감으로 저게 갈기산이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길가에 산행 안내표시판이 있고 주차장이 있는 신론보건소가 있어 여기에서 산행을 할 수 있겠구나 하고 들어가 차를 세웠다. 그런데 갈기산을 바라보니 거리상으로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안내도를 보면 흑천을 건너 용화사란 절을 거쳐 능선을 타고 오르면 갈기산으로 등산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점선 표시 되어있었으나 내겐 무리일 것 같았다.
저 다리를 건너 중간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진행하는 등산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신론 보건진료소. 일요일이라 조용하다.
보건소 앞 길가의 등산안내판...
코스안내:
신대(새터) - 부부바위 - 갈기산 (2.3km = 1시간 30분)
신대(새터) - 절벽바위 - 갈기산 (2.3km = 1시간 30분)
용화사 - 쉼터바위 - 갈기산 (3.7km = 2시간 20분)
보건소 바로 옆으로 하나산 가는 표시판이 전신주에 매달려 있다.
저기 뒷편에 뾰족한 봉이가 갈기산이다. 등산로는 갈기산 좌측 능선을 따라 있다. 능선상에는 전망바위도 있으며 갈기산 등산시 양평과 홍천의 아름다운 경치를 잘 조망할 수가 있다고 한다. 삼성리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어릴 때 "눈은 게으르고 손은 부지런하다."는 말을 말이 들은 것 같다. 아 힘들것 같다. 길을 더 들어가보자. 차를 다시 돌려 계속진행 해 본다. 신론3리 고론공원이 나오고 고론교가 보여서 차를 세우고 행인에게 물어보니 저 위로 계속가다 두 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요 그러면 되요 한다. 고론교 근처에는 농촌체험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았다. 일단의 젊은이들이 고구마 밭에서 현지 분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농촌체험이라...나의 어릴 때의 시골 생활이 생각난다. 가을 고구마 걷이할 때의 힘든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차를 몰고 다시 길을 오른다. 어느 정도 가니 도원교가 나온다. 여기에서 다시 물어보니 좌측으로 주욱 올라가라고 한다. 길은 시골 길 형태로 한차선 뿐인데 포장은 되어있었다.
좁은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인데 들머리를 찾을 수 없고 가망도 없어 보인다. 참 난감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등산이 허사로 끝나나? 조금 더 올라가니 신축건물이 나오고 주차 공간이 있었다.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여기는 펜션 손님들 주차장인데요 하고 사람이 나온다. 제법 멋지고 큰 펜션이다. 아이쿠 다시 차를 몰아 산중(山中)으로 들어간다. 차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인데 과연 등로 입구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계속 가니 작은 다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마을이 있었다. 이 곳으로 가니 <신론리새터경로당>이 나오고 관광버스가 한대 주차되어 있었다. 버스 기사에게 물어보니 서울에서 온 산악회 버스란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좌측으로 주차장 넓은 집이 보여 들어가니 <갈기산횟집>이다. 앞 마당이 넓고 큰 연못형 수족관이 설치되어 있었다. 송어를 기르고 있는 것 같았다.
신론리 새터 마을 찾아가는 길...
신론리 신대(새터) 마을, <갈기산횟집> 에서 등산 시작...
새터마을 경노당이 보이다.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등산 관광버스 한대가 서 있다.
등산노선별거리:
신대(새터) - 부부바위 - 갈기산 (1.8km = 1시간 30분)
신대(새터) - 절벽바위 - 갈기산 (1.8km = 1시간 30분)
용화사 - 쉼터바위 - 갈기산 (3.2km = 2시간 30분)
상고론(고론공원) - 갈기산 (3.2km = 2시간 30분)
힛집이 엄청 크다. 이 곳 횟집이 조용하여 차를 세워두고 등산에 나섰다.
횟집 우측을 끼고 마을로 올라가니 도로 갈림길이 나온다. 어디로 갈까? 좌측을 선택한다. 우측은 능선길 같고 험한 바위들이 많다고 하는데 좌측길은 계곡 길로 편안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코스모스다..가을 코스모스...마음이 흔들린다...아, 가을이구나!
한참을 올라 온 것 같은데...이런 멋진 집이 나온다. 마당에 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잘 못 왔다고 한다...이 곳에는 등산로가 없고 다시 내려가 횟집 위의 오른 쪽 길로 들어서면 곧 이정목이 나온다고 한다...아니쿠, 시간도 없는데...다시 내려간다..
횟집 위 우측 길로 들어서서 굴밭골로 향하여 본격적인 등산 시작...
갈기산길 1->93...
시골 집...추석...고향 생각...
갈기산 정상이 보이다.
등산로 초입 이정목..갈기산 정상 1.87km, 신대(새터) 400m....
멋 진 집...
코스모스가 계속 마음을 싱숭생숭하게.......동심으로 돌아갈까...
마지막 민가...
칡...칡이 많아 갈기산...
올라온 길 새터 마을 방향으로 뒤돌아 보다...
코스안내:
신대(새터) - 부부바위 - 갈기산 (2.3km = 1시간 30분)
신대(새터) - 절벽바위 - 갈기산 (2.3km = 1시간 30분)
용화사 - 쉼터바위 - 갈기산 (3.7km = 2시간 20분)
앗, 장승이다...
계곡 상부 지점에서 정상까지 가파른 길이 계속되다..
능선을 어느 정도 오르니 전망이 트인다..
전망바위에서...
갈기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절벽 바위..
부부 바위..
갈기산 정상:
정상에서 조금 50m 종도 더 직진 해 보다 용화사 방햐 내리막길 시작점에서 되돌아와 하산 하였다. 정상 조망은 수림에 가로막혀 시원찮았다...
하산 길....
강원도 홍천군 남면 방향의 경치...
강원도 황성군 서면 방향의 경치...
갈기산횟집 이다. 하산 완료.,
집에 가는 길에서...
신론2리에서..
갈기산 정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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