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유원지역~덕소역) 한강변 라이딩 - (2015-12-13)
distance: 19.08 km
pure riding time: 1:35 hrs
average speed: 12.0 km/h
max speed: 32.0 km/h
riding course: 뚝섬유원지역~ 잠실대교 북단~ 천호대교 북단~ 워커힐 아래~ 구리 토평 한강시민공원 ~ 수석교~ 수석한강공원~ 미음나루 ~ 미음나루 뒷동산 고개 ~ 석실마을~ 삼패동 삼패야구장 한강변~ 한강공원삼패지구~ 미사대교 북단~ 덕소 삼익아파트 ~ 덕소역.
날씨? 봄 날씨 같다. 오전 11시 20분경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근자에 라이딩은 오랜만이다. 뚝섬유원지역과 공원을 지난다. 그리고 한강변을 따라 잠실대교, 동서울터미널 근처,잠실철교, 천호대교, 광진교를 지나고 워커힐 아래 한강변을 지나면, 서울-구리 경계선이 나온다. 그리고 조금 가면 구리시 주니어 야구장이 나오고 곧 바로 구리 토평의 한강시민공원이 나온다. 이 공원은 드넓고 휘돌아 나가는 한강의 상류 지역으로 위아래로 시원한 경관을 자랑한다.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 이면 코스모스 천지가 된다. 원두막도 여러 곳 있으며 농촌의 벌판을 연상 시키게 된다. 한강 유역 중 가장 넓고 시원하다. 서울 방면으로는 구리암사대교가 신설되어 놓여있으며, 북단에는 강동대교가 지나간다. 강동대교를 지나면 선착장이 있는 지면으로 내려가다 다시 오름으로 연결되며 왕숙천 하류에 수석교가 지나간다. 차량은 이 다리를 통과 해서 남양주, 덕소 등 방향으로 가게된다. 수석교 아래를 지나 조금 가면 새로 놓은 조그만 왕숙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 ㄷ자 형태로 왕숙천 하류로 다시 내려 가면 강가의 코녀에 원형의 넓은 나무데크가 나온다. 그리고 직선으로 덕소방향으로 달리면 수석한강공원을 지나고 곧 미음나루가 나온다. 이곳에는 '미음나루 음식문화 특화거리' 로 지정될 만큼 음식점들이 많다. 구리의 이름 난 음식점, 카페 등이 많다. 음식 즐기고 노래방 까지 실컷 노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미음나루 에는 뒷동산이 있어 덕소를 가려면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한다. 고개를 넘자마자 이내 석실마을이 나온다.석실마을에도 음식점이 있었다. 고개를 내려오자 평지가 시작되고 마을 앞에 남양주시 수석동 442번지에 보호수로 지정된 큰 느티나무가 있었다. 수령이 무려 210년 정도 된다. 수고 19m, 직경 133cm이다. 여기서 부터 삼패동의 넓은 한강 둔치의 자전거길을 따라 덕소역까지 갔다. 이곳은 삼패동 야구장과 한강공원삼패자구가 있는 넓은 곳이다. 여기를 지나 덕소역까지 간 후 중앙선 전철로 점프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날씨 때문에 강변 자전거 라이딩이 너무 좋았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삼매경에라도 빠진 듯 강변을 달리는 기분은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강변에 서 잇는 버드 나무는 아직도 푸르기만 하다. 날씨까지 화창하여 운동하기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강 강변으로 나와서 산책등 운동을 하고 있었다. 특히 남양주 덕소가 가까워 지는 한강공원 삼패지구 에는 더욱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뚝섬유원지~천호대교 까지:
자전거 라이딩 시작점. 뚝섬유원지 청담대교 아래...
한강변 포토 스팟...여기만 오면 사진을 찍게된다. 음식점으로 사용되는 범선이 멋 있다.
강남 청담동, 삼성동 일원...3개 건물이 모여 있는 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주상복합 건물 I-PARK 이다. 왼쪽의 제일 높은 건물은 삼성동 무역쎈터이다.
잠실 제2롯데 건물의 위용이 대단하다.
잠실대교와 수중보 ...수중보를 넘는 강물이 포말을 일으키며 하얗게 부셔지고 있다.
잠실대교 북단...
오던 길을 뒤돌아본다.
잠실대교 수중보 수문이다.
강가에 있는 공공용 건물...
잠실철교와 올림픽대교가 보인다...
잠실대교를 지나 동서울터미널 근처 못 미쳐 내리막, 오르막이 있는 구간이다.
동서울테크노마트 건물...광진구 동서울 지구의 랜드마크다.
동서울 테크노트를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면 평지를 달리는데 이곳에 버드나무가 많다.
올림픽대교 북단 둔치에서...저 횟불 모양의 상징물 설치시 공군의 하사관들이 헬기 추락으로 희생되기도 했다.
천호대교...건너편은 천호동 입구 아래 풍납동의 아파트군들...
송파구 풍납동, 잠실 지역을 바라본다. 오림픽 대교 건너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현대아산병원이 있다.
천호대교~ 왕숙천 석수교 까지:
천호대교...
강북의 도로 아래 교각 사이로 보이는 강동구 암사동의 풍경...
광진구 워커힐 아래의 강변 지대... 파란 오피스텔 옆에 광진정보도서실이 있다. 독서실에서 한강이 내려 보인다. 최고의 전망이다.
워커힐 아래 강변의 전망 쉼터에서 한강 상류를 조망한다...
서울-구리 경계 직전의 자전거 도로...
렌즈를 당겨 본 풍경...
세계 여러 나라의 헤어질 때의 인사말이 8가지 색깔의 팻말에 적혀있다. 일어(日語) 사요나라 (さよぅなら) 부터 나온다.
안녕히 가세요. 서울에서 다시 만나요...서울이여 안녕...구리로 넘어간다...
여기에서의 경치는 언제라도 좋다...
구리 쪽으로 넘어와서 토평 야구장 들어서기 전의 의자에서...서울 방면을 바라본다. 시간이 12:23분이다. 의자에 앉아 집에서 급히 나오며 가져온 쵸코렛 빵 2개를 먹었다. 음료수는 미지근한 물 밖에 없다. 오늘은 간식 준비가 매우 부실하다.
덕소 방향의 경치...구리암사대교가 바라보인다...
나의 가야 할 길...
넓은 토평지구 한강변...
강가의 선박 도크를 보면 항상 바다 생각이 난다.
강 위에 머무는 커다란 바지선...강 건너편에 강동구 고덕, 암사 지구의 고덕산이 보인다. 고덕산 중턱에 보이는 건물은 암사취수장이다.
꿈처럼 희미한
봄날 같은 겨울날
강가를 달려본다.
인적은 많지 않고
강물 위 물새들만
누구를 기다리나 외롭구나.
바지선 한 척은
무얼 하는지 조용한
강위에 떠 있네.
강물은,
처음엔 알지 못했으리
이리도 먼길을 달려 올 줄을.
지금 외로운 길손 하나
가던 길 멈추어
강가에 서서
가슴에 묻어둔 옛 기억을
떠올려 본다.
애처로워라 지나온 길
뒤돌아보면
한낱 희미한 꿈이어라.
토평 한강시민공원의 시원한 드넓은 공간감...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의 아파트들.....
젊은 시절 일본의 어느 감옥에서 이슬로 사라진 윤동주 시인이 안타깝다. 어려운 시대를 만난 한 젊은이의 고뇌가 느껴진다.
코스모스
- 윤동주·(1917-1945 )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원두막이 농촌 풍경을 느끼게 한다. 참 좋다. 이 넓은 지역을 구리시에서 잘 관리하고 있다. 봄,여름,가을 계절별로 알맞은 꽃과 작물을 재배하여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금은 겨울이어서 써늘하다. 공허하다.
서울 방향을 뒤돌아 본다.
멀리 광진구 아차산과 중라구 망우리 공원의 뒷산 스카이 라인이 보기 좋다... 가운데 들어간 고개 아래로 용마터널이 지나가고 있다. 산너머에는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이 나온다.
까치 집...어느 시골 풍경이다...
무슨 경비행기가 있다.
왕숙천 하류 방향...멀리 덕소 뒷편의 산이 보인다. 우측의 제일 높은 산이 예봉산이다. 좌측의 산은 조조봉, 갑산이다.
토평한강시민공원의 끝 지점...강동대교가 보인다.
슬픈 시인 한하운...여기서는 모두 슬픈 시인들만 나오는구나! 군중 속에 고독을 느끼며, 얼마나 많은 산하를 넘고 눈물의 언덕을 지나는가!
보리피리
- 한하운 (1920~1975 )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어린 때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人還)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 닐니리.
구리 왕숙천 하류로 내려가는 길이다. 중간에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정박지가 있다. 여름철 홍수나 비가 많이 올 때는 이 곳에 강물이 차오르고 자전거길도 막히게 된다. 위로 우회해야 한다.
강동 대교...이 다리를 지나면 중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의 시발점이다.
수석교... 덕소의 아파트 군들이 하얗게 보인다.
석수교~ 미음나루~ 삼패동 한강변 ~ 덕소역 까지:
새로 놓은 다리...왕숙천을 건넌다.
왕숙천 다리 위에서 구리 도농지역을 바라본다. 산 너머 도농역이 있다.
ㄷ자 형태로 다시 왕숙천 변을 나오면 코너 수석교 아래에 사람들이 있고 자전거 용품 파는 사람이 있었다. 운동시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것들은 관에서도 그냥 못 본척 눈감아 주어야 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 막거걸 파는 아주머니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새로 생긴 원형의 나무데크...개방감이 느껴진다.
수석한강공원과 미음나루 지역이 보인다....우측 강변의 조각같은 것은 넝쿨나무가 말라서 생긴 것이다...자연 조각작품...
이 풍경도 괜찮다. 한강의 조용한 모습이 아주 마음에 든다.
시원한 길...
미음나루 문회특화거리 강변 쪽 음식점들....아래에는 주차장이 있다.
달려온 곳을 다시 본다.
'좋구먼'이란 한정식 집이 있고 우리 막내, 집사람과 같이 들러본 적이 있는데 음식이 괜찮았다. 그리고 바로 붙어서 '금수저 은수저'란 결혼 예식을 올리는 집이 있었다. 이곳에 오니 요사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한다는 말 '금수저 흙수저'론이 생각났다. 세상이 어려워졌다. 신분 상승의 길이 막히는 사회는 뻔한 사회다. 걱정이다. 개선하여야 한다. 아니 혁신 하여야 한다.
초대란 카페이다. 우측으로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 길을 가다보면 엎힐이 나오고 고개를 넘어야 한다. 아주 깊은 산속같은 맛이 있다.
오던 길을 다시 본다...
토방 라이브 카페 출연진들...이런 커페는 옛날 하남시의 조정경기장 근처에도 많았었다. 실내에서 바로 듣는 가수의 노래는 환상적이다.
언젠가 팔당역 근처 live cafe 에서 고향 후배가 인도하여 이란영의 노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주 좋았었던 기억이 있다.
토방 Live 공연안내 포스터 내용:
( 1:30 초대가수(토,일)/ 2:30 지우/ 4:00 이성국, 김란영(일)(카페음악의 여왕 "가인")/ 5:00 누크/ 6:00 차명선/ 7:00 위드사운드/ 8:00 이창휘(수,토), 플레이보이즈(일), 이휘범/ 9:00 이성국, 김란영(목)/ 10:00 권용욱(화), 백미현(수,금),플레이보이즈(목),민영(토)/ 11:00 애니(트로트의 퀸)/ 12:00 감성보이스 )
가인 - 김란영 노래
아무 말 못하고 그냥 울기만 했지
힘겨운 이별 앞에 멍하니서서
그대 처음부터 날 사랑하지 않았네
잠시 내 옆에서 있었을 뿐
난 그대가 나의 삶이라 믿어왔지
그대를 위해서 난 사는거라고
하지만 그대는 내가 원했던 사랑
단 한번도 주지 않았네
사랑 앞에 더이상 무릎 꿇진 않겠어
더이상의 슬픔은 없을 테니까
그대가 날버리고 떠나간 뒤에라도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으니
...........(이하 생략)..............
* 김란영 (1963~ ): 가수, 전남 여수 출생. 명성여고 졸. 1973년 여수MBC 신인가요제로 데뷔, KBS 노래자랑 입상. 1980 홍콩가요제 입상,
2001년 전통가요제 대상.
언덕 길을 오른다...한강 상류를 바라본다. 에봉산이 보이고 예빈산도 보인다. 좌측의 낮은 고개는 도곡동 뒷편의 새재고개이다.
점심 메뉴판이 범선의 돛대같다. 항아리수제비 6,000원, 김치철판볶음 9,000원, 낚지덮밥 10,000원, 등심돈까스 12,000원...햄버거스테이크
13,000원...괜찮네...애인과 같이 먹기는...강을 바라보면서...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다... 장어구이 '풍차'...이 곳의 도로 양편에는 음식점이 많다.
그리고 언덕을 올라가면 다시 음식점들이 나온다. 이곳은 한적하여 노래방이 쿵쿵한다.
어느 '차와 식사 쥬얼리' 음식점 입구이다...
보신탕집 '오동나무집'...그리고 무슨무슨 집....많다....
'버드나무'집도 있구먼...
음식점들이 있는 지점을 조금 벗어나서 올라오면 이런 곳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조금 가면 석실마을로 내려가는 고개이다...
고개마루에 있는 이야기 안내판...조선 초기 문신 조말생의 이야기이다...
◎ 조말생(趙末生) (1370~1447): 조선의 문신. 자(字)는 근초(謹初)·평중(平仲), 본관은 양주(楊州)이다. 시호는 문강(文剛)이다. 1401년 태종 때 조선 개국의 인재 발탁의 과거에 문과 장원 급제하여 화려하게 등장하였으며, 태종, 세종 두 임금을 도우며 35년간 정사를 본 인물이다. 태종의 사람으로 각별한 총애를 받았으며 세종 때 예문관 대제학을 거쳐 판중추원사에 이르렀다. 병조판서도 역임한 문무겸비의 명신(名臣)이였다. 두 임금 사이를 조율하고 상황을 주시하면서 권력을 유지한 능수능란하고 현명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세종 때 민간의 노비소송을 봐주고 뇌물로 노비 24명을 받은 혐의의 장오죄(贓汚罪)인 오늘날의 교수형에 처하는 중대한 뇌물수수죄를 범하였으나 신하들의 상소에도 불구 세종은 이를 허하지 않고 귀양을 보냈다. 국법의 엄중함에도 결국 2년후 세종은 조말생을 다시 원상회복 시키고 60세가 넘은 나이에 외직(外職)인 평안도 접경 지역의 오랑캐를 공략하려는 북별의 정책에 이바지 하도록 관찰사로 임명하였으며 그 후 죽을 때까지 사직을 허하지 않았다. 종죄인도 국익을 생각하고 살리는 세종의 지혜를 더시 보게된다. 그러면서도 정승에는 결코 올리지 않았다. 뇌물죄에 대한 정치인의 책임을 끝까지 물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유능한 명신이었고 국가에 크게 이바지 하기도 하였으나, 부패정치인이란 큰 오명을 남기기도 한 사람이다. 원래 조말생 묘역은 지금의 금곡동에서1938년 신도비도 같이 옮겨왔다고 한다. 이 신도비는 남양주시 향토유적 제3호로 1756년(영조 32)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석실마을의 석실이란 명칭은 이 마을이 조선시대 석실서원이 있던 곳이라 유래했다고 하는데, 안동 김씨인 김상용, 김상헌의 학식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세운 서원이라고 한다. 석실서원은 경기 일원의 유림 근거지였으나 조선후기 대원군이 서원 철폐정책시 폐허화 되었다.
내리막이 위험하다. 10km/h 속도로 내려가야 하는데 씽씽이다...
남양주 석실마을...교회도 보이고, 사찰도 보인다...참으로 조용한 마을이다...
가정집 교회...
큰 저택이 있다...
고개를 내려서면서....삼패지구, 덕소지구가 보인다...전망이 툭 트이면서 경치가 좋고 비탈 아래 부터 줄곧 평지여서 좋다. 이 길을 따라 한강 그리고 양수리 철교 전 운길산역 근처에서 가평, 춘천 방향의 북한강, 양평, 여주, 충주 등 남한강으로 분기되어 4대강 국토종주 강변 자전거 길이 계속 이어진다.
남양주시 보호수 느티나무...약 210년 수령이다...직경이 133m이다....
장어집...가는 곳 마다 먹자 집이다...'동원풍천장어집'.....
한강 하구로 부터 66km 지점 안내판...
강변의 한적한 곳에 운치있는 음식점들....
자그마한 홍릉천 위 다리를 건너 삼패동으로 넘어간다... 홍수나 개천 물이 범람시는 통과할 수 없다. 마을로 들어가서 우회하여 삼패지구로 가야 한다.
홍릉천이 흐른다.
왠쪽 펜스는 삼패동 야구장...
어휴 시원하다...정말 좋다...덕소가 가까워졌다...
미음나루 방향으로 뒤돌아 본다...
하얀 나무가 인상적이다...
조용한 한강...건너편은 하남시 미사2동이다...
전망 좋은 시원한 길...직선으로 끝이 소실점 같이 맞다을 듯 하다.
한강 하류로 부터 67km 지점...안내판...춘천고속국도가 지나는 60번 미사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좌측에 보이는 산이 예봉산 능선이고, 팔당 우측의 산이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이다. 언젠가 한적한 마을인 덕소 일대가 아파트 숲으로 변해 있다. 지금은 강 오른편의 하남시 강변 일원이 개발 중이다. 하남시 신장동 조정경기장 인근에 프리미엄 아울렛, 명품 백화점, 물류창고 시설, 시네마 파크, 공연 공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복합된 명품 복합쇼핑몰 신세기 그룹의 동양 최대의 하남유니언스쿼어 조성 공가 한창이다. 그리고 수많은 아파트들도 건설 중에 있다. 이미 입주한 단지들도 무수하고 외국같은 단독주택 단지도 들어서 있다. 땅은 날로 날로 빠른 속도로 변신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어느 분 이야기로 식당 하나를 알았다. 중앙의 한옥집 같은데 보리구이 집 인데 보리밥에 무슨(?) 구이가 그렇게 맛 있어서 여기까지 먹으러 지인들과 같이 왔다고 한다. 나도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음식점명을 물어보지 못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남양주 수석동의 '고향가는길' ( 031-556-3389 / 경기 남양주시 강변북로 716 ) 보리밥집 같다. 맞을까?
강변 산책로 주변 공터에 곡식 씨앗을 뿌려놓은 것 같다. 움이 트고잇다. 혹시 보리밭 조성? 시골의 넓은 밭 같아 보인다.
한강공원 삼패지구...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절한 형님에 대한 정을 그린 시비가 서있었다. 슬픈 시 내용이다. 팔당댐 위 능내리에는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있다. 실학박물관과 다산공원 등 아름다운 곳으로 마현정다산마을이 있다. 한번 가보아야 한다. 경치도 좋다.
정약용 선생은 앞의 조말생과 그 인생이 대비된다. 조말생은 유능한 능력자이면서도 상전이나 쳐다보고 부패한 관리로 오명을 뒤집어 쓴 반면 정약용 선생은 유능하면서도 민생을 걱정하고 통곡한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위인이다. 뜻하지 아니하게 천주교인이란 죄목으로 일신영달의 간신배들의 모함으로 유배를 당하고 고초를 당한 처지에 놓인다. 역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사필귀정의 사실들을...다산 정약용 선생이야 말로 우리 민족과 영원히 숨 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가을날 약전 형님을 생각하며
( 秋日憶舍兄 _추일억사형 )
- 정약용 (1762~1836)
아득히 먼 신지도 섬도 眇眇薪支苫 -묘묘신지점
분명히 이 세상에 있겠지 分明在世間 _ 분명재세간
수평으로 장보고의 바다와 이어졌고 平連弓福海 _ 평련궁복해
대각선으로 고금도와 마주했네 斜對鄧龍山 _ 사대등용산
달은 지는데 소식은 없고 落月無消息 _ 낙월무소식
뜬 구름만 저절로 오고 가네 浮雲自往還 - 부운자주환
어느 해에 서울 집에 모여 앉아 他年九京下 - 타년구경하
형제끼리 기쁜 얼굴 마주하리 兄弟各歡顔 - 형제각환안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선생과 둘째 형 손암(巽庵) 정약전(丁若銓) 사이의 형제애를 보여주는 시다. 두 사람이 함께 유배를 갔다. 정약용이 형님이 보고 싶어 읊은 ‘추일억사형(秋日憶舍兄)’이란 시는 얼마나 애절한가? 두 형제가 오손도손 만나기를 희구하고 있다. 동생 약용은 강진으로, 형 약전은 나주로 유배되는 신세에서 서로를 그리워 하고 있다. 가슴이 뭉쿨하다.
한강공원삼패지구...
어린이 공원인가?
덕소로 넘어간다..
고래 모양이 이채롭다...
덕소 삼익아파트 밑 한강변에서....
정면에 멀리 하남의 검단산이 보인다...
삼익아파트 단지내로 통과하여 덕소역으로 갔다.
아파트 단지안의 물놀이 어린이 놀이터...
오늘의 종착점...덕소역이닷...여기서 집으로 점프하였다...오늘 라이딩 정말 좋았다. 마치 화창한 몸날 같았다...그런데 배가 좀 고프다. 점심도 굶었다. 오후 2;26분이다...어서 집으로 가자...가만 생각하니 집에서 가져 온 대봉 생각이 났다. 그래서 의자에 앉아 이것을 맛있게 먹는다. 꿀 맛이다...운동시는 항상 충분한 물과 커피, 쵸콜렛 바, 빵 등 간식이 충분하여야 한다.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이쿠 바보야!
'카테고리 구릅 > my cycle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평역~자라섬~백양리역 ) 라이딩 - (2016-01-03) (0) | 2016.01.04 |
---|---|
뚝섬유원지역~응봉산 정상 (팔각정) 라이딩 - (2015-12-18) (0) | 2015.12.20 |
(운길산역~아신역) 남한강변 라이딩 - (2015-09-05) (0) | 2015.09.05 |
행주산성 (마포구청역~행주산성~행주대교~신방화역 라이딩) - (2015-07-25) (0) | 2015.07.25 |
경인운하 아라뱃길 (계양역~서해터미널, 정서진) ~ 동인천역 / 2015-05-31 (0) | 2015.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