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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여주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 (2015-12-20)

by the road of Wind. 2015. 12. 20.

여주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 (2015-12-20)

 

 

오늘 자전거 라이딩 일정은 나의 조그만 실수로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다. 자전거를 차량 뒷 자석 있는 곳에 넣을 수 있는지 궁금하고,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나의 자전거 라이딩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는 날이다 라고 생각하였다. 평소에는 자전거 타기 스타트 지점이 전철역이 대부분이었다. 어느 곳이 되었건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는 것은 왠 많큼은 해서 갈 곳이 거의  없어졌다. 그래서 자전거를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짐칸에 넣고 가고싶은 곳에 가서 타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왔는데 만약 차에다가 집어 넣을 수만 있다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오전 테스트를 해 보니 앞바퀴만 빼서 태우면 가능하였다. 아주 잘 맞았다. 브라보, 나는 쾌재를 부르며 자전거를 차에 넣고 여주 이포보로 갔다. 이포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여기서 부터 여주 방향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려함이다. 오전 11시 반경 차량을 출발하였다. 잘만하면 이포보 -> 여주보 -> (원점회귀),  또는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 (원점회기) 코스를 답사할 수 있을 터였다. 나는 이제까지는 주말 자전거를 가지고 전철로 점프할 수 잇는 곳에가서 타는 식으로 방화역~경인운하 아라뱃길, 뚝섬유원지역~행주대교, 뚝섬유원지역~소요산역, 신탄리역~도피안사, 뚝섬유원지역~두물머리, 운길산역~춘천댐 하류, 뚝섬유원지역~ 양평역, 양평역~여주 이포보, 오이도역~시화호방조제~동검도, 인천역~소래포구~오이도역 등 전철로 점프할 수 있는 곳이면 그곳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스타트 전철역까지 원위치 하는 식으로 자전거를 탔다. 그런데 오늘 부터는 이런 형태외에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아쁠사, 이포보에 차를 주차시키고 자전거를 꺼내 조립할려 하는데 앞바퀴가 보이지 않는다. 어, 이거 어찌된 일이야... 트렁크도 열어보고 불길한 생각이 든다. 틀림없이 아파트 주차장 잔디밭에 분해한 앞바퀴를 깜박 싣지않고 놓아두고 달려온 것이다. 집에 전화하여 잠자는 아이를 깨워서 알아보니 그대로 있더란다. 기대를 잔뜩한 길인데 초장부터 실패다. 여주에서 자전거를 탄 후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면 그리고 집에 왔다면 더욱 황당할 것이다. 그런 생각하니 그런데로 기분은 완화된다. 다행이다 그런 생각 뿐이었다.

 

그리하여 자전거 대신 차를 몰고 아포보, 여주보와 강천보를 둘러보고 왔다.

여주는 남한강과 여주평야 등이 배산임수로 형성된 자연미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며,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인 세종대왕릉이 있는 곳이다.

이러한 유서 깊은 도시 인근에 있는 보를 3곳이나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그 아래를 흐르는 남한강의 원경을 바라보고 흐르는 조용한 강물에 너무 매력을 느꼈다. 남한강은 유순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어머니 같은 강이다.

 

 

 

이포보 가는 길:

 

중앙선 신원역 앞 남한강가에서..

이 곳에 있는 생태공원은 조용하고 경치가 좋았다. 교통도 편리하다. 신원역에 내려 조금만 걸어 나오면 된다.

 

 

보이는 산은 부용산이다. 양평의 부용산(芙蓉山)(366m)은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蓮堂)에서 얼굴을 마주 쳐다보는 것 같다 여 유래 되었다 고한다. 신원역에서 나와 위로 조금만 가면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도 나온다. 이 곳은 산책로도 좋고 역사적인 곳도 있으며 강이 가까워 매우 좋다.

 

 

남한강 건너 편의 산 줄기...갈대가 우거져 강은 보이지 않는다.

 

양수리 방향으로 경치가 아련하다. 마치 초봄같은 기분이 든다.

 

야름 날 그늘을 만들어 줄 것 같은 원형의 쉼터...

 

 

 

이포보 :

 

여주시 금사면과 대신면에 있는 남한강의 보다. 4대강 정비 사업 과정에서 건설되었다. 이포대교의 조금 북쪽에 있다. 여주의 군조인 백로를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이포보는 4대강 16개 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의 명품포로 선정되었다. 전체길이는 591m이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피크닉공원, 오토캠핑장, 수중광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야구장, 생태공원 등 다양한 여가와 레져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주보 조금 오른 쪽의 주차장 강가에서 바라본 이포보의 모습이다. 둥근 조형물이 환상적이다. 아주 멋있는 디자인이다.

 

우측에는 이포대교가 남한강을 가로지르고 있다. 이포보 우안에는 뾰족이 하얀 전망대도 보인다.

 

이포대교 전경....

 

이포보 입구 아래로 와서 사진을 찍어본다.  멀리에 용문산 줄기인 백운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이포보 좌안 ( 경기 여주시 금사면 외평리 60-4 )에서 쎄븐일레븐 있는 곳을 바라본다. 이포보 우안 전망대는 다리를 건너 끝 지점에 있다.

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볼 때 기준으로 좌안(左岸)과 우안(右岸)을 구별한다.

 

건너편은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이다. 뒷산은 파사산이다. 이포보 강건너에 있는 천서리는 막국수로 유명한 마을이 있다.

 

 

 

 

이포보는 아무리 보아도 아름답다. 원형의 조형물이 참 멋스럽다. 이곳의 보를 두고 찬반 양진영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있었다. 강의 개발은 필요한 부분도 있고 때론 자연을 해치는 면도 있다. 그러나 연구를 해서 최소한도로 개발하여 유익이 있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포보에서 바라 본 여주 방향의 경치...

 

이포대교의 교각이 단순한 아름다움을 준다.

 

이포보 상단을 걸어본다.

 

 

 

양평 방향의 경치...오! 아름다운 남한강...용문산이 그리고 그 줄기가 양평으로 흐르고 있다.  강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이포보 수력발전소 안내...발전용량 3,000kw, 전력생산 1,780만 kwh...유류대체 30만 베럴....

 

 

 

 ◎ :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과 대신면에 위치한 남한강의 보이다. 용수 확보와 이상 기후에 따른 홍수 예방,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 제공과 강 중심의 지역 발전을 목표로하는 4대강 정비 사업에 따라 추진되었다. 한강4공구인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 시점에서 천남리까지의 3.7km 구간에 속해 진행되었으며, 2011년 10월 일반에 개방하였다. 보 길이는 525m로 여주에 세종대왕릉이 있는 것을 감안해 세종대왕의 발명품인 해시계와 물시계의 형상으로 디자인하였다. 발전시설용량 4950kWh의 소수력발전기가 운영중이다. 2~3m 높이의 수문 12기가 유압식 승강장치에 의해 상하로 오르내리며 수위를 조절한다. 우안에 자연형어도가, 좌안에 인공어도가 설치되어있다. 왼쪽 지역에는 관리소 및 홍보관과 전망대가 위치해있다. 보 공도교에는 인도와 자전거길이 있다. 4대강 자전거길로 구성되어 한강 자전거길 남한강 구간에 속하게 되었다.

 

 

여주보사업소.  이 곳에 주차를 하고 전망타워를 먼저 올라가보기로 했다. 여주보 좌안 (경기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356-10)에 있다.

 

예쁜 귀여운 하트모양...LOVE YOU...

 

 

여주보 좌안의 전망타워.....

 

타워 승강기 오르기 전에 바라본 여주보...

 

3층 전망대에서 여주보를 바라본다. 

 

 

이포보 방향...남한강 하류 천서리 방향이다...

 

 

2층으로 내려서니 유리창이 없이 여주보를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2층 편의점과 전망 승강기 타워...

 

지상으로 내려왔다.

 

 

가까이서 여주보를 바라보다. 이곳 가까운 곳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이 있다. 그래서인지 여주보 초입에 훈민정음 언해 부분이 세겨져 있다. 

 

 

사업소 건물을 뒤돌아 본다.

 

<- 내양리 6km, 팔당대교 59.2km, -> 세종대왕를 3.4km...

 

여주보 상부를 걸어본다.

 

한강종주 자전거길 안내판...

 

 

 

 

 

세종대왕 훈민정음 언해 부분이 여주보에 세겨져있다.

 

 

 

 

솅종엉졩  훈민졍흠  - 世宗御制 訓民正音 (세종어제 훈민정음)

 

" 나랏말싸미 듕귁(中國)에 달아 문짱(文字)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 - < 國之語音이 異乎中國하야 與文字로 不相流通할쌔 (국지어음이 이호중국하여 여문자로 불상유통할쌔)/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

 

"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百姓)이 니르고져 홇배 이셔도 " : -  < 故愚民 有所欲言하야도 (고우민 유소욕언하야도 )/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

 

"마참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몯핧 노미 하니라" - < 而終不得伸其情者 | 多矣라 ( 이종부득신기정자 다의라/ 마침내 제 뜻을 실어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

 

" 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 여듧字(짱)랄 맹가노니 " - <予ㅣ 爲此憫然하야 新制二十八字하노니 (여가 위차민연하야 신제이십팔자하노니) / 내가 이를 위하여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자를 만드니 >

 

"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뼌한(便安)킈 하고져 핧 따라미니라 " - <欲使人人아로 易習하야 便於日用耳니라 (욕사인인아로 이습하야 편어일용이니라) / 사람마다 하게하여 쉽게 익혀 날로(매일) 씀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

 

 

 

" 나라의 말이 나라안에서 서로 달라 한자로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이런 까닭으로 불쌍한 백성이 말하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게 여겨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15세기의 훈민정음 언해의 내용 일부이다.  훈민정음 언해(訓民正音諺解)는 한문으로 된 '훈민정음'에서 어제 서문과 예의(例義) 부분만을 한글로 풀이하여 간행한 것이다. 훈민정음 언해는 대개 15장으로 되어 있으며, 몇 가지 판본이 전해지고 있다. 1459년(세조 5년)에 간행된 <월인석보> 권두(卷頭)에 실려 〈세종어제훈민정음(世宗御製訓民正音)〉으로 합본된 월인석보본과 박승빈(朴勝彬)이 가지고 있다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의 육당문고에 소장된 판본이 주로 활용되는 판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위대한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우리가 이렇게 훌륭한 세계사에 빛나는 문화유산인 독창적인 글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

 

 

여주보 수력발전소 안내...발전용량 4,950 kw, 전력생산 2,974 만kwh ,   유류대체 4만9천베럴....

 

여주보 상단.. 세종대왕의 해시계, 물시계를 형상화 하였다. 근처에 세종대왕릉이 있다.

 

 

 

 

 

얼마나 긴 여로였을까?

온갖 세상의 일들을 보기도 하고,
사람들의 힘든 소리를 듣기도 하며
이 험한 수로를 흘러온 것이다.

어느 때는 유순한 길도
이름 모를 산 사이 협곡에서
거칠고 어려워져서
몸을 뒤집어 흰물결로
거꾸로 서기를 몇번이나 되는가?

이제 아름다운 여주 땅을
조용히 눈감은 듯 흐르고있다.

어느 곳인가?

드넓은 바다를 만나
내 몸 사라질 때까지
이 길을 끊임없 가야한다.

누구라도 내 소리 한번 들어줄까?
누구라도 내 얼굴 한번 만져 줄까?

두물머리 어디에서
새 친구를 만나볼 수 있으려나?

 

 

 

 

전망타워는 멀리 보면 더 아름답다. 무엇을 거꾸로 세워둔 것 같다.

 

여주 방향...우측으로 넘어가면 세종대왕릉이 있다. 가볼만 하다.

 

여주 세종대교가 바라보인다. 남한강이 조용하다. 조용하여 평화로워 보인다. 물새들만 강위에 떠있다.

 

여주보에서  충주댐 76.8km,  팔당대교 59.2km...

 

 

이포보 인증쎈터.

 

강천보 가는 길...강변도로가 고즈녁하다.

 

 

 

강천보:

 

강천보는 경기도 여주시 단현동과 강천면에 있는 남한강의 보다. 여주8경과 군조인 백로의 비상, 황포돛배의 웅장함을 컨셉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440m의 길이로 보 주변에 잔디광장, 산책로,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강천보는 황포돛대를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남한강을 유영하는 모습이다. 물관리쎈터가 있으며, 주변의 생태공원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상하의 경치가 좋다.

 

한강문화관 (경기 여주시단 현동 26-2) ....강천보를 보려고 여기 주차장에 파킹을 하였다. 한강문화관 안에 전망대가 있다. 아뿔사 전망대 오르는 것을 잊고 돌아왔다. 저녁 가족 송년 외식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여 잊어먹은 것이다.

 

자전거 이용객 쉼터..텐트이다..바람을 막아줄 것 같다. 그런데 이용자는 아무도 없다. 아무리 간이시설이라도 좀 들어가서 쉬고 싶게 하여야 겠다.

 

 

물의 형상 조각...

 

물문화관 강변의 공터가 시원하다.

 

멋진 조각 작품인데 이름을 확인하지 못 했네...

 

강천보로 가본다.

 

우측은 수력발전소...황포돗배의 형상이 이채롭다...

 

 

충주댐 65.7km, 팔당대교 70.3km...여기 강천보가 충주댐과 팔당대교의 중간지점이다.

 

<- 840m 오감생태공원, 300m 금모래은모래공원, -> 강천보 50m...

 

강첨보에서 원주시 까지 13.1km...강원도 원주시가 지척이다.

 

강천보 인증쎈터.

 

 

강천보수력발전소 안내판.  발전량 28,829 gwh/년,    정격출력 4,995kw ......

 

강처보 상단을 걸어보다.

 

 

 

 

 

 

 

 

여주 방향...여주보 방향의 강을 바라본다..이호대교가 강을 건넌다.

 

 

수력발전소, 물문화관 방향을 다시 본다.

 

황포가 바람에 펄럭이는 듯 하다.

 

강천보 우안 하류 방향의 경치...

 

강천보의 형상미가 감탄할 만 하다.

 

강천보 우안 쪽 절경이다. 보이는 마을은 새나들이곶이다.

 

 

 

 

 

당겨본 한강교. 충주방향이다. 멀리 소무산이 보이고...더 내려가면 강천섬유원지가 나온다. 경치가 정말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