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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푸른 밤 ... 2016.01.06

by the road of Wind. 2016. 1. 6.

 

 

 2015.12.25  남양주 화도 삼선사에서 / nikon D7000

 

 

 

 

푸른 밤 ... 2016.01.06

 

춥고 깊은

겨울 밤이 흘러간다.

 

붙잡을 수도 없이

자꾸만 떠내려간다.

 

금방 현재가 과거로 쌓이고 있다.

부단히 누적 되는 과거,

현재는 잠깐 우리곁에 머무를 뿐이다.

 

깊고 푸른 바다 한 가운데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떠있는 기분이다.

 

가벼운 판자 하나의 두깨가

내 인생의 두깨가 된다.

 

주변의 불이 하나씩 꺼진다.

밤은 자꾸만 깊어만 간다.

 

그러다 밤은 순간의 인사로

새벽을 맞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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