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3 구리 미음나루에서 / nikon J1
강물
강물이 흐른다.
아침에 흐르던 그 강물,
오전에도,
오후에도
유유히 흐르고 있다.
흐리고 잿빛 하늘일 때
조금은 우울한 모습이더니
하늘에 구름 걷히고
밝은 햇빛 비추이니
강물도 반짝 반짝 빛난다.
푸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인가
꿈처럼 흘러간다.
청춘이 정열일 때는
그리도 느리던 것들이
빛 바랜 늙음의 기슭엔
왜 이리도 빠른가?
세월의 강이 흐른다.
인생의 강이 흐른다.
말없이,
조용히....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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