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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강물 - (2015.12.15)

by the road of Wind. 2015. 12. 15.

 

 

 

                         2015.12.13   구리 미음나루에서 / nikon J1

 

 

 

 

강물

 

강물이 흐른다.

아침에 흐르던 그 강물,

오전에도,

오후에도

유유히 흐르고 있다.

흐리고 잿빛 하늘일 때

조금은 우울한 모습이더니

하늘에 구름 걷히고

밝은 햇빛 비추이니

강물도 반짝 반짝 빛난다.

푸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인가

꿈처럼 흘러간다.

청춘이 정열일 때는

그리도 느리던 것들이

빛 바랜 늙음의 기슭엔

왜 이리도 빠른가?

세월의 강이 흐른다.

인생의 강이 흐른다.

말없이,

조용히....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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