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교외선 송추역, 일영역 - (2016-02-04)

by the road of Wind. 2016. 2. 4.

 

 

교외선 송추역, 일영역  -  (2016-02-04)

 

교외선(郊外線)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능곡역에서 의정부시 의정부역 까지의 31.9km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을 말한다. 흔히 서울교외선으로 불리기도 하는 열차노선이다. 오늘은 오후에 교외선 상의 송추역일영역을 가보았다.

 

교외선능곡역-대곡역-대정역-원릉역-삼릉역-벽제역-일영역-장흥역-온릉역-추역-의정부역.

 

교외선1961년 능곡역~가릉역이 우선 개통되어 능의선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그 후에 1963년 가릉역~의정부역 사이의 연결이 끝나서 현재의 노선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도로교통이 발전되고 수도권 전철이 확장 되므로서 교외선 이용은 급감하다가 일영역과 군 병원이 있는 벽제역을 빼고는 이 노선에서 정차역이 없는 실정이 되고 말았다. 결국 2015.11.10 ~ 2016.1.30일까지 한정으로 화물열차가 불특정 시간대에 운행하기도 하였다.  2004년 서울 야경 순환열차라는 관광열차를 이 노선에 투입하는 등  이 노선을 살려보려고 여러 가지로 방법을 써보기도 하였으나 그 때만 반짝하다 끝나는 것이었다. 지금은 그야말로 먼지만 날리는 폐노선, 폐역사들이 되고 말았다. 아직도 주변의 지역에서는 교외 노선을 부활하여 지역경제를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실정에 있다. 

 

나는 이 교외선을 타본 기억이 없다. 서울에 온지가 벌써 30년 중반을 넘어 40년이 가까워 오는데도 서울 교외의 벽제,일영, 장흥 주변을 잘 알지 못한다. 송추만은 도봉산이나 사패산 등산시 하산길에 들르기도 하고 집 사람과 같이 구경도 가본 적이 있다. 서울 교외 지역은 북한산과 도봉산 등의 수려한 산세에 의하여 경치가 너무 좋았다. 서울 시내 복잡한 곳에서만 있다 이런 곳에 나오면 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교외선' 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움직인다. 푸르고 아름다운 전원의 평화스러움이 눈 앞에 어른거리는 것 같다. 오늘도 그런 기분으로 교외선 중 송추역과 일영역을 가보았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녹슨 철로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현장에서 말할 수 없는 향수가 느껴지곤 하였다. 기차를 보지 못하고 섬에만 갇혀 살아온 내가 도시지역을 나가 봄 소풍에 기차를 타게 되었을 때 느꼈던 그 전류가 흐르는 듯한 감정을 느끼는 같았다. 용도가 다하여 버려지다시피 한 철로를 아득하게 바라 본다는 것은 황혼기의 인생을 살고 있는 나의 처지와 비슷하다 할 것이다. 찬 바람이 불어와 떨어진 낙엽들만 뒹구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마음이 안쓰러워진다.  

 

 

송추역에서:

 

송추역.  松湫. Songchu Station.... '소나무와 늪이 있는 곳의 역?'....송추역의 푸른 시절이 바랜 듯 하다.

 

 

역은 비어있고 가고 오는 사람은 없다. 오직 차량들만 한가히 쉬고 있다.

 

 

역사(驛舍) 앞의 공터를 바라보면서  멀리 도봉산, 북한산 능선을 바라보게 된다.  비어있는 폐교된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 같다.

 

 

도봉산 정상의 연봉이 아름답게 펼쳐져 보인다. 이곳은 경치가 너무 좋다.

 

 

 

측면에서 송추역을 바라본다. 간이역은 이제 말이 없다. 기차가 간다 온다는 말이 없다.

 

사춘기 학생들이 쓴 낙서이다. 우리도 그런 때가 잇었다. 애교로 보아준다. 귀엽다....

 

송추역 오른 쪽에 있는 공터...

 

역사 왼쪽으로 철로로 나가본다. 역을 알리는 팻말이 지붕 아래 매달려 있다.  <-  온릉,  -> 의정부 ...역 이름이 멋있다. 예술이네...

 

 

철길 가에서 왼편의 으로...

 

철길 오른 쪽, 의정부 방면으로 바라본다. '아리오' 모텔,  그리고 한성 가든...

 

송추역 프렛폼....

 

 

경기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491 소재 '우남 송추마을 아파트'...

 

 

송추서예서당...글씨가 명필이다.

 

 

 

키 큰 나무 위 새 집 하나...푸른 하늘이 내려 앉을 것 같다.

 

 

 

 

역사 (廢驛舍)


빛바랜 지붕의
폐역사에서
만나는 녹슬은 철길,


언젠가는 사라질 것 들인데
정지 신호와 함께 무동작이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눈길은 플렛폼에 머문다.


다시 온다는 약속도 없는 곳
그 곳 침목 사이 돌맹이로
지나간 기차 소리도
잠들어버렸다.

 

멀리 가는 이여
손 흔들지 마라.
기차는 오지 않았다.


그리운 사람이여
뒤돌아 보지 말아라.
흔들리며 가는 발걸음만
멀어져 간다.

 

서로 만날 수 없는
길은 운명이다.


평행선의 철길은
언제나 직진,
멀리 소실점에서

흔적없이 사라짐이여.

 

어딘가에 부르는 소리있어
다시 돌아보아도
아무 것도 않는 빈터.


그 끝에 질긴 목숨하나
말없이 서있는

한 그루의 나무.... 


 

 

 

 

 

 

철로분기기...철로가 하나 이상일때 기차 진행 방향을 전환하여 제어한다.

 

 

 

 

휑한 들판...먼 산만 외롭다.

 

 

내 눈에는 세월이 묻어나는 이런 것도 아름답게 보였다....

 

좌측 사패산...우측 키 큰 나무 위의 새집...

 

물류보관쎈타...

 

특별관리 집중순찰구역....양주경찰서 장흥파출소.

 

송추역 앞의 골목....끝엔 큰 길, 차도가 나온다.

 

"길이 없습니다."        "선로통행엄금. 위험한 길로 절대 다니지 맚시다...."  색바랜 경고문,  플래카드...

 

 

 

 

 

일영역 에서...

 

 

 

일영역...

 

역앞의 푸른 나무...앞 마당엔 간이 쉼터, 대기실이 있었다.

 

 

일영역 검표대 ...

 

 

 

열차 타는 곳...<- 장흥, 송추, 의정부... -> 능곡, 신촌, 서울..

 

 

녹슨 철로가 뻗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림같다. 소실점에서 우리는 철로를 일어버리게 된다. 우측은 일영시설관리반 건물이다. 사람들이 있었다.

 

 

 

 

 

 

 

철로 왼편에 또 하나의 철로가 있었으며 화물차 한대가 철로 위에 있었다. 그리고 옆엔 신품 침목들이 쌓여있었다. 

 

의정부 방향의 경치..

 

역 앞의 마을을 바라보았다. 조용하기만 하다...

 

역앞 광장대합실...  벤치가 보인다. 많은 베낭들과 젊은이들이 잇는 것 같다. 

 

일영역 앞 골목...역이 폐역이 되면서 역앞 이 골목도 생기를 잃어버린 것 같다. 이 길을 통하여야 일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다.

 

광장대합실...

 

역전 오른 쪽 빈 밭터...

 

광장대합실을 다시 바라본다. 볼 수록 운치가 있다.

 

.<- 벽제..-> 장흥...  일영역 타는 곳 표시판 ...표면이 녹이 쓸어있었다. ..녹슬은 모습이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일영(日迎) 이란 '해 맞이'란 뜻 아닌가?  이름도 멋 있다.

 

일영역 한쪽 귀퉁이에는 FC코레일 시설축구동호회 콘테이너도 보인다. 시설반이 옆에 있다. 

 

 

 

일영유원지:

 

삼상교에서  일영유원지 방향으로 가본다..일영의 '0 ' 자형  조형물이 멋있다. 원색의 색깔을 입혔으면 더욱 활기게 보일텐데.....

 

의정부 방향을 바라본다. 산줄기 오른 쪽 끝,  멀리 산 비탈에 보이는 희끗희끗한 것은 운경공원묘원이다. 그리고 그 아래 고개가 울대고개이다.

 

석현천이 왼쪽으로 흐르고...죠이타운 공원도 다리 아래 있다. 삼상교 왼쪽에는 석현천, 오른 쪽에는 공릉천이 흐른다. 이 곳이 합류점이다.

원형의 조형물엔 ' sing sing bicycle village'  싱싱자전거마을 이라고 쓰여있다.

 

 

삼상교...  삼성교로 착각한다.

 

 

공릉천이 흐르고, 노고산의 낮은 산이 중첩되어 아름답게 보인다. 

 

삼상교 건너자 마자 왼편의 죠이타운...

 

일영유원지 수영장...공릉천 이 흐르고 있다.

 

 

길 가다 좌측으로 보이는 '솔밭펜션' 이다.

 

 

 

하얀집...M/T 민박...

 

 

행락철에 얼마나 많은 차들이 불법 주정차를 하겠는가 짐작된다. 이 곳에 마땅한 공용주차장이 없는 것 같다. 주차가 난감하다.

 

도로에서 공릉천변으로 내려 가는 게단...

 

하얀집, 연꽃체험장 으로 건너 가는 징검다리...오리 가족을 만났다..

 

연꽃체험장... 오리 부부는 외롭지 않겠다...길가는 나그네 보다 낫군...

 

한 켠에 얼어붙은 강...일부는 녹아 졸졸졸 개천 물이 흐르는 모습이 매우 정겹다.

 

 

일영유원지 수영장, 삼상교 방향으로 공릉천 아래를 본다......공릉천 의 경치가 매우 좋다. ...

 

꾀꼬리산장...M/T 민박...010-9132-1010/ 031-855-1010 ....

 

 

지방하천 공릉천 표시판...

 

이곡교를 바라본다. 건너편이 이곡이다.

 

이곡교의 인도교...

 

이곡교 ....다리 위에서 바라 본 송추 방향의 경치...이 공릉천행주산성 아래 우측으로 흘러 한강에 유입되고 있다.

 

내가 지나온 공릉천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해거 서쪽에 비추는 모습이 산 마루에 걸려 있네...

 

효도교 & 등산안내도 (이곡교 약수터, 공원~ 헬기장~ 눔바위 = 1.7km)   ...싱싱자전거마을...

 

 

건너온 이곡교를 뒤돌아 보다.

 

살기좋은 마을...삼상1리 추진위원회...

 

이곡교 건너 민박들이 있는 곳...숲속에 가려져 있다. 뒤에 산은 삼상리 뒷편의 북한산 건너편의 노고산 자락이다..

 

싱싱자전거마을 자전거테마공원  <- 750M...

 

펜션  라임하우스...031-829-7895... 이곡교 앞의 하얀 집이 외관도 아름답다..

 

이곡교...뒤편이 이곡이며...개천 건너에 일영유원지의 민박집들이 많다.  산너머에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간다. 

 

 

이곡교를 뒤로 하고 돌아나간다. 길가의 멋진 매점 간판...

 

이곡교 방향...'로고산로뎀, 바베큐가든, 숙박, M/T  ..

 

공릉천변의 일영유원지 민박집들이 많은 곳을 돌아본다.

 

삼상교 옆의 일영유원지 수영장..

 

삼상교 오른 쪽의 식당들이 있는 죠이타운 입구.....

 

 

 

삼성교를 다시 지나서 서울 방향으로 좌회전 내려 가다 제궁교를 건너 공릉천 오른 쪽을 끼고 좁은 길을 오른다.  

 

길을 가다 차를 돌리려 했으나 길이 좁아 계속 위로 간다. 그리고 정자교를 만났다. 길가 멋진 집... 뒤에 노고산......

 

저기 정자교...

 

 

정자교 방향으로 뒤돌아보다.  

 

자방 민박집 간판이 있는 곳 까지 가보았다. 그리고 되돌아 나와 집으로 행차하였다.

 

삼상교 아래 일영유원지 조형물이 보인다.

 

2015.9.5-9.6  연축제, 천생연분마을...

 

임자방 민박,펜션...010-3276-5110..

 

마당이 시원한 집...하얀 집...그림같구나...

 

저 멀리 계명산 자락을 당겨본다. 아름답다. 눈에 쏙 들어온다. 이곳의 경치가 무척 수려하구나...

 

장자교에서 삼상교를 바라보며...오늘 일정 긑맺는다...눈이 즐거웠다. 마음이 기뻤다.  참으로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개천 건너엔 여러 입간판이 많다. 뜰안채펜션, 지방하천 공릉천, 양주농수산직거래장터, 양주 천생연분마을 , ....

 

장자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바라보았다. 공릉천에 억새만 무성하다. 

 

<- 뜰안채, 다리건너 100m,  길 건너에는 은아네농원 표석이 있다.   이정표...<- 전원일기마을 2.1km, ↓ 천생연분마을 0.7km, -> 싱싱자전거마을 .2km .  장자교 입구를 나오며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