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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퇴계원 퇴뫼산 (363.7m) - (2016.02.13)

by the road of Wind. 2016. 2. 13.

퇴계원 퇴뫼산 (363.7m)  -  (2016.02.13)

 

 

퇴뫼산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퇴계원면과 진접읍에 걸쳐 있는  높이 363.7m의 야트막한 산 이다. 진접읍 내각리 밤섬 인근을 싸이클을 타면서 건너편에 멋있는 산이 하나 보여 언젠가는 한번 등산하리라 마음 먹었었은데 오늘에사 나의 희망을 실현한 셈이다.  퇴뫼산의 등산은 크게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리, 진접읍 내각리, 별내면 광전리, 청학리에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나는 전읍 내각리 대궐교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대궐교는 내각리 위 지점 산골에서 흐르는 실개천인 대궐천을 건너는 조그만 다리이다.  여기에는 옛성산길( 다산길 12코스 ) 시작점이기도 하고 바로 옆에 길 안내도와 내각2리마을회관이 있었다. 대궐교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씨멘트 시골 길 차도를 따라 시골 기분을 느끼면서 걸어 올라가니 몇몇 농원과 청학승마클럽이 나오고 그 위로 찔레꽃가든 입구를 거쳐 마지막에 동그라미농장 이 나온다. 이 농장의 우측으로 다산길을 들어서서 계속오르니 갈림길이 나오고 옛산성길 (다산길 12코스)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으로 덕릉마을로 이어지는 산길이 나 있었다. 산 길은 나뭇잎이 많이 쌓여 길을 덮고 있어 가을 기분을 느끼게하는 숲이 좋은 산길이다. 하늘 높이 반듯반듯한 자잣나무들이 빽빽한 산길을 걸어오르니 성산(290m) 아래 지점의 능선이다. 여기에서 좌로 틀어 능선길을 계속가니 300m봉과 이정표가 나오고 덕릉마을로 가는 다산길과 헤어져 왼쪽으로 얼마간 오름을 걷고 나니 퇴뫼산(363.7m) 정상이다. 정상에는 통신 안테나가 있었으며, 정상석은 볼 수 없었고 통신안테나 시설 휀스에 정상임을 표시하는 나무판이 하나 걸려 있었다. 이 나무판이라도 없었으면 여기가 퇴뫼산인 줄 알기가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봤다. 내각리 인근에는 별내면 용암리 수리산아래 조선왕조 부터 내려온 광릉내 국립목원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수림이 좋을 지 몰랐다. 산 높이도 높지 않고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능선길이 었다. 이 능선은 용암산(476.9m)- 수리봉(536.8m)- 천경산 (391.6m) -옛성산(290m)- 퇴뫼산(363.7m)- 곱돌산 (216m)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퇴게원에서 내려선다. 자동차로 퇴계원을 지나 내각리, 진접읍을 거쳐  달리며 왼쪽으로 볼 수 있는 산 줄기이다.  퇴뫼산 능선은 건너편 수락산(623.0m) 아래 퇴뫼산 좌측에 덕송, 청학, 민락을 거쳐 의정부 방향으로 흐르는 지세와 퇴뫼산 우측의 계원, 내각, 진접, 부평, 내촌 방향으로 지나가는 지세를 나누는 산 줄기이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오늘은 아주 많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오전 내내 흐리기만 한 날씨여서 퇴뫼산 산행을 결행했다. 내각리 대궐교 지나자 마자 오른 쪽에 새로 지은 창고형 건물 두채가 있는데 여기에 파킹하다 타이어가 못에 찔려 펑크가 나서 보험사를 불러 처리하고 등산을 시작하는데 조금 가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다행이 이 비는 산 등산로에서 부터는 그쳐서 퇴뫼산 정상을 잘 다녀 왔다. 내려오는 길도 동그라미농장 근처에 내려오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다행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디카를 종류별로 휴대하고 우산도 준비하여서 우천시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등산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차에 올라 시동을 거니 그 때 부터 번개와 폭우가 쏟아져 내린다. 오늘 나는 운 좋게 비를 피하여 잠깐 번개 등산을 잘 할 수 있었다. 산길이 너무 좋고 퇴뫼산을 오르는 동안 언듯언듯 보이는 경치가 참 아름답게 조망되었다.

 

 

나의 산행길남양주 진접읍 내각리 대궐교 - 청학승마클럽- 동그라미농장 오른쪽 길- 옛성산 아래 능선 길- 300M봉- 퇴뫼산 정상 - (원점 회귀)    

 

 

내각리 퇴뫼산 주변의 개념도...다산길이 파랗고 빨간 색으로 표시되어있다.

 

퇴뫼산 에는  임진왜란시 왜군이 이 산에 돌을 모아 성을 쌓고 진을 쳤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옛성산은 임진왜란 당시 성을 쌓아 옛 시대에 성을 쌓았던 산이라 하여 옛성산이라 불린다고함. 

 

 

 

옛성산길( 다산길 12코스 ) 시작:

 

photos by canon 30D...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대궐천의 대궐교를 지나자 마자 우측 창고형 건물 주변에 차를 세우고 대궐교 방향으로 뒤돌아 보았다.

공사기간: 1999.12.24~2000.8.2  시행처 :  남양주시 ...적재중량: 43.2 t...

 

대궐교와 오른 쪽 다산길 안내도, 그리고 안내도 바로 옆에 큰 출입구의 내각2리마을회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639-12)이 있다. 마을 회관은 

새로 지은 듯 하고 마당이 넓어 차량 여러 대를 주차를 할 수 있다.   

 

 

남양주 다산길 안내도...

 

제10코스: 광릉내 - (약7km, 3;30분) - 검단이고개 - (약 5.4km, 2:40분) - 몽골문화촌.

제11코스: 대궐터 - (약4.5m, 2:15분) - 검단이고개 - (약 7.1km, 3:35분) - 몽골문화촌.

제12코스: 덕릉마을 - (약6.5km, 3;15분) - 별내면사무소 - (약 6.1km, 3:00 시간) - 대궐터.

 

 

 

 

대궐교에서 바라본 대궐천....

 

 

내각리 윗 부분을 바라본다.

 

 

등산 시작...

 

옛성산길, 다산길12코스 길은 차량이 교행할 수 없어 가끔 차량이 한대씩 빨리 지나갈 뿐 조용한 길이다. 만약 차를 끝까지 몰고 올라가면 동그라미 농장 우측 산 아래 못미쳐에서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중간 멀리 뾰족하게 옛성산이 보인다. 그 아래 능선으로 올라서 좌측

퇴뫼산 방향으로 등산하였다.

 

대궐교 옆의 풍양초등학교 청운관...

 

길 오른 쪽의 넓은 논을 바라본다. 내각리가 보인다...

 

지나 온 길....펜스에 식당 플래카가 붙어있다. 열심히 하고 있군...운정가든 (031-571-7214, 구. 서돌가든/ 진접읍 내각리 628-3) 도토리묵, 감자전, 닭오리볶음, 삼겹살, 메밀전병 등 메뉴...

 

 

대흥농원. 입구..

 

 

대궐배농장 건물...우측으로 꺽어져 오른다...

 

대궐배농장 건물 앞 옛산성길 이정표... <- 시점 (대궐터) 0.5KM,  -> 종점 (덕풍마을) 12.1KM.. 

 

대궐배농장 위로 보이는 건물들이 청학승마클럽 (031-571-9016/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621-1) 이다... 

 

 

 

비거 오기 시작...사진기를 바꾸다... photos by nikon J1.  

운정가든 입구... (031-571-7214/ 진접읍 내각리 628) .... 오리진흙구이, 옻오리, 옻닭 등 오리, 닭, 요리..심겹살, 통개 등 음식메뉴..,

 

찔레꽃가든(  010-4761-0106/  한방닭, 오리전문/  ↑전방 500m) ....그리고 청학승마클럽 (031-571-016)

 

청학승마클럽을 돌아보다...건물의 문마다 그 안에 승마가 있다.

 

오르던 길...

 

갈 길...

 

길 오른 쪽에 태극기가 높이 걸려 있는 집....

 

길 왼편의 산 아래...

 

멀리 진접 방향으로...멀리 철마산 능선이 보이고 있다.

 

수곡농장.(031-571-2645).....닭,오리,흑염소,토종개...

 

 

 

찔레꽃가든 입구의 ...옛산성길 이정표... <- 시점 (대궐터) 0.93km,  -> 종점 (덕풍마을) 11.57 km. 

 

 

동그라미농장 아래에 있는 말 축사인듯...1동, 2동...등산후 내려오면서 보니 이 곳에도 승마가 있는 것 같았다.

 

대궐교에서 오르면 마지막 동그라미농장이 보인다. ...우측의 길로 산행을 한다...이 곳 위로 차를 가져올 수 있겠다. 그리고 길 오른 쪽으로 주차

공간이 하나 있었다.

 

오던 길을 뒤돌아 본다...멀리 진접 일대와 철마산 능선의 하늘이 아름답기만 하다...멀리 하늘 아래 주금산-철마산-천마산으로 이어지는 길다란 산 능선이 보인다. 아득하기만 하고 밝은 기운이 산 줄기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동그라미농장 우측의 다산 길...

 

동그라미농장 ...방역상출입금지...소 축사이다...

 

동그라미 농장 오른 쪽 길은 키 큰 나무들이 일렬로 사열하고 있는 듯 하다. 

 

산아래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다.  옛산성길 이정표... <-종점 (덕풍마을) 11.3KM ,  -> .. 시점 (대궐터) 1.3KM.. 

 

 

산행 등산길이 시작된다...나무가 온통 울창하다. 

 

 

벌써 움이 트기 시작한다...봄을 알리는 소리가 난다...따뜻한 봄날이 기다려진다.

 

옛성산 아래 능선길...왼쪽 퇴뫼산으로 가는 길이다.

 

 

 photos by canon 30D...

300m봉 아래 능선 길에서 바라 본 진접 일원의 경치...내가 산행을 시작한 내각리 대궐교 방향이다...

 

옛산성길 이정표... <- 시점 (대궐터) 2.1 KM.. ->  종점 (덕릉마을) 10.5 KM

 

박달나무 군락지를 만났다...멋있는 겨울 풍경이다... 

 

 

 

 

300m 봉우리 에 있는 옛산성길 이정표... <- 시점(대궐터) 2.2km,   -> 종점 (덕릉마을) 10.4km...

이정표와 함퇴뫼산 정상이 보인다...여기에서 옛성산길(다산길 12코스)와는 이별이다.. 나는 좌측의 능선길을 간다..

 

덕릉마을경기도  별내면 덕송2리 를 말하며, 민속자료 제9호  덕릉마을 산신각 이 있는 곳이다1882년 수락산 자락에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라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이 산신을 수락산신(水落山神)으로 믿는다고 한다. 매년 음력 1월과 10월 초하루에 날을 받고 주민 중에서 부정한 일이 없는 사람을 택해 화주(제관)를 정하여 저녁 시간에 유교식으로 제를 올린다고 한다.

 

또한 덕릉마을 왼쪽 아래에는 흥덕 대원군의 묘가 있다. 조선 전기의 왕족으로 중종의 7남. 선조의 아버지로 조선 최초의 대원군이다. 역대 대원군 중 흥선대원군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흥덕 대원군1530년 중종과 창빈 안씨와의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9살 때 덕흥군에 봉해졌으며, 13살 때 정인지의 증손녀와 가례를 올렸고 그 사이에서 선조를 포함한 3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첩 사이에서 딸 하나를 더 얻었다. 어릴 때부터 주색에 빠져 30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선조 즉위 후 2년 1569년에 대원군으로 추존된다.

 

 

<- 하산길... -> 정상....

 

하얀 나무 군락이 이채롭다...

 

옛성산...그리고 300봉......

 

 

 

서있는 나무

 

 

산길을 가면서
나무를 만난다.

 

산을 지키는 자 누구냐?

나무는 이 산의

주인이 아니냐?

 

차가운 맹추위에도
옷 한벌 없는 나무,
나무는 누구의 눈물을
대신하고 있는거냐?

.
때론 스스로를 먹이로 매달아
굶주린 것들을 위해
밥이 되어 주고 있다.


혼자 잘먹고 잘사는
뚱보 놀부 나무를 본적이 있는가?

 

세월이 되어 서 있는 나무,
비바람이 몰아쳐도
양지를 바라보지 않는다.

누군가 찾아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오롯히 세월은 나이테로

상처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나무는 언제나

그자리에 서 있다.

 

아, 나도 나무처럼
자기를 버리고

누군가의 친구가

될 수는 없을가?

 

 

 

 

 

산 능선 길은 낙엽으로 무성하다...

 

 

 

돌무더기가 타타났다...인위적인 것 같다...

 

성터같은 석축이 보이는 것 같다

 

퇴뫼산 정상 아래...

 

내각리, 진접 일대가 보인다... 아파트 군락(?)....

 

 

 

 퇴뫼산 정상:

초라한 정상표식...< 국가지점번호 다사 6859 6651 > 남양주시청...

 

별내면 수락산...

 

수락산을 당겨본다..

 

더 당겨본다...아, 수락산...멀리서 보면 더욱 아름답다...모든 산이 그렇다...가까이서보다 멀리 보는 원경이 훨씬 몇배 아름답다...

 

퇴계원 방향...넝쿨풀들이 무성하다...

 

 

 

 

 

하산 길...

 

 

 

 

 

 

퇴뫼산 왼쪽의 별내면의 마을들이 하얀 길을 따라 숲 사이로 바라보인다.   

 

 

 

의좋은 형제 나무...

 

 

 

 

 

아, 참 아름답다...등산은 이런 매력으로 한다. 등산에 묘미를 느끼면 끊을 수 없게된다...

 

다시 300봉...

 

 

벌어지는 바위...

 

알에서 깨어나는 나무...

 

비..비...다시 photos by nikon J1...

 

어느덧 동그라미농장 좌편의 이정표까지 내려왔다...지금 부터는 편하게 마을 길을 걸어 내려가면 된다.

 

 

소를 키우는 축사....

 

 

멀리 바라다보이는 경치가 좋다...마치 여름 날 장마 끝날 같다..오늘은 날씨도 봄 날씨처럼 푸근하였다...

 

 

수곡농장 (031-571-2645)....

 

 

 

 

청학승마클럽....비오는데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있다...

 

대궐배농장 (농장주 유철균 010-768-6851/  진접읍 내각리 619-1). '친환경 배, 인증농원 관리자 유철균' 이라는 표시가 걸려있다. 택배로 주문하면 배를 받아볼 수 있는 것 같다. 생산하는 배의 품질에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이 보인다.

 

대궐배농장 집 앞에서 바라보는 경치...아득하기만 하다...빈 의자가 주인을 기다리고...먼 산은 길손의 마음을 그리움에 빠뜨린다...

 

덴기도원 첨탑...뒤 돌아본 경치이다.  파라다이스...우리 인간이 그리워하는 곳이다...그 곳은 우리 마음 속의 상상일 뿐이다...

파라다이스는 이 세상에 어디에서든 없다...우리 마음 속에만 있다....

 

저녁 나절 바라보는 연기는 밥 생각을 더하게 한다...배 고픈 길손들은 허기를 느끼며 집 생각을 더욱 하게 된다. 

 

내각리...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경치...비가 잠깐 그치고 하늘이 불안한 가운데 밝은 빛이 환하고 경치가 멋있다. 

 

내각리 뒷 산들을 바라본다...

 

대궐교 바로 옆에 있는 내각2리마을회관...

 

창고,공장 임대문의 010-3000-2002.....건물 두 동을 멋있게 지어났군...비어있지 않고 가동이 잘 되기만을 바란다. 우리나라 경제가 잘 돌아가야 한다. 나라와 국민이 한 몸처럼, 노사가 한몸처럼 움직이고 나라에 잡음이 없이 똘똘 뭉쳐야 산다. 어릴 때 많이 듣던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는 말이 생각난다.  

 

드디어 궂은 날씨 속에서 오늘의 산행을 끝 마쳤다. 이 곳에 공터 밭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다 대못이 타이어에 박혀 펑크까지 났었다...그러나 오늘은 산행은 보람있게 느껴진다. 처음 와 보는 곳은 언제나 기대에 차서 마음이 설레이게 된다. 내 나이에 아직도 호기심과 설레임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이런 것이 없다면 목석(木石)과 같은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퇴뫼산을 산을 내려오면서 내각리, 진접 방향으로 바라보는 경치는 하늘의 구름과 함께 휑하기도 하고, 멀거니 약간 밝기도 하고, 조용하게만 느껴져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