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팔당역~능내역~운길산역,북한강철교) - ( 2016.02.20 )
distance: 12.95 km
pure riding time: 1:12 hrs
average speed: 10.7 km/h
max speed: 28.8 km/h
riding course: ( 전철 점프: 뚝섬유원지역~상봉역~양정역 ~ ) .. 팔당역 ~ 팔당댐 ( 봉안터널 ) ~ 능내리 봉주르 ~ 능내역 ~ 북한강철교 ~ 운길산역.
능내리에서 바라 본 팔당댐...2016.02.20 / nikon J1
푸른 팔당댐
처음 본 팔당댐 근처
경치는 푸른 경이 자체였다.
예리하게 패인듯한 협곡에
푸른 강이 유유히 흐르고
강 양편엔 높은 산들이
녹음을 발산하며 서있었다.
낮은 산, 들판, 넓은 바다만
보아오던 나의 고향 경치와는
완전 딴판이었다.
버스가 덕소를 지나
양수리를 향해 갈 때
커다란 시멘트 구조물이
하얀 이빨을 드러내 보이며
거친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와우, 감동이었다.
댐을 처음 보는 순간이었다.
지금도 그 광경이 눈에 선하다.
삼십년 하고도
여러 해가 지난 뒤
오늘 팔당댐 근처를
자전거로 지나게 되니
만감이 교차한다.
이 험한 지형에
자전거 길이 생긴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하였을까?
꿈만 같다.
지금 아직 겨울인데
옛 철로로 만들어진 길은
굽이 굽이 밝음으로
빛나는 것 같다.
가슴만 벅차온다.
팔선녀 전설이 있는 아름다운
팔당(八堂)의 선경 속에서
나도 한때의 신선이 되어본다.
오늘 주말에 자전거 라이딩을 재미있게 하였다. 중앙선 전철의 팔당역에서 부터 팔당댐을 거쳐 능내역을 지나 북한강을 건너 양수리로 가는 옛철길 중간 쯤까지 갔다가 되도아 운길산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좋았다. 날씨도 봄날씨 같이 푸근한 것 같았다. 봄날같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강변을 거슬러 나있는 자전거 도로는 환상적인 경치를 보여주었다. 전철이 개통 되기 전 옛 중앙선의 철길을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서 지금 자전거족들에게 대 만족을 선사한 길이다. 강 건너 검단산과 팔당역 뒤편의 예봉산, 예빈산 자락을 양분하여 갈라놓는 한강을 따라 달려나가는 기분은 말할 수가 없었다. 팔당댐과 그 너머로 보이는 아스라한 경치는 마음을 사로잡는다. 봉안터널을 지날 때는 기분이 묘하다. 자전거가 지날 때 터널의 좌우편의 조명이 추가로 밝아지는 것이 참 좋았다. 가는 곳 마다 처처에 강과 산이 어우려져 아름다운 풍광은 신선함 마저 일으키는 듯 하였다.
상봉역...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이 곳으로 와 용문역가는 전철로 환승하였다. 종점 덕소 가는 전철로 일단 승차함...
양정역에 들어서는 전철...외벽의 자전거 타는 사람들 그림이 이채롭다..
경의중앙선 양정역....덕소 직전에서 하차하여 용문가는 전철을 기다린다. 창밖의 남양주 이패동의 경치가 조용하고 아름답다.
이 곳에 서강대 글로벌 융합컬리지가 2020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팔당역에서 라이딩 시작...
팔당역 플렛폼에서 예봉산을 바라본다...언제 보아도 좋다..
팔당역..
역전 광장에서...
팔당역 구내의 김밥 집이 없어졌다. 이제는 역전 우측에 있는 'NSR riding' 이라는 자전거 대여소 (1577-2286) 건물 모퉁이에 있는 매점을 이용하여야 한다. 컵 라면 하나를 먹었다....
자전거수리점, 대여소, 스포츠 의류, 매점 등이 1층 짜리 같은 건물에 있었다.
젊은 아가씨들이 자전거를 대여받으려 하고 있으며, 전기자전거 같은데 종업원이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이 아가씨들은 팔당역에서 신원역까지 간다고 한다. 이곳 자전거길을 잘 아는 것 같다..
NSR Riding 에서 나와 팔당역 광장 앞을 지나 강변 자전거 도로 방향으로 간다. 가는 길에 역 가까운 도로변에 'ABEL COFFEE' 가 있었다.
옛날엔 여기에서 라이브 카페를 열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모르겠다. 여기에서김란영이란 라이브 가수의 노래에 반한 적이 있다. 가수 김란영 (1963~ )은 '가인' 이란 노래로 유명하다. 1973년 MBC 신인가요제로 데뷔하였다. 가인(佳人)이란 '아름다운 사람'이란 뜻일 것이다. 가인이란 노래 제목이 마음에 든다.
'ABEL COFFEE' 를 지나 팔당2리 입구 반편으로 한강 가로 나간다.
한강가 자전거 길을 만났다. 완쪽으로 <- 양수역 (11.6km) 방향으로 달린다. -> 팔당역 400m...
자 이제 달린다...팔당댐 방향으로 강 상류가 아스라히 보인다.
검단산...검단산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특히 팔당역 근처 강가에서 보면 더욱 아름답다...
저 아름다운 경치...너무 좋다...
팔선녀 이야기 판이 서있다. <- 미음나루, -> 견우와 직녀, 능내리마을, 한확선생 이야기.
여기에서 길을 건넌다. 나는 늘 그렇게 다녔는데...그게 아니다. 완만한 좌회전의 자전거 길이 있었다. ↑ 충주댐 134.5km...
한강자전거길 ↑ 충주댐 134.5km, ↓ 팔당대교 1.5 km...
팔당2리 교차로...여기에서 신호 받고 도로를 건너야 한다....
예언궁... 보이는 건물이 종교단체의 건물 같다. 건물 형태도 우리 고유의 것인데 묘하게 느껴진다. 무엇하는 곳인가? 예언이라...궁전이라...
종교는 자유이다. 그러나 현실 도피형의 신앙이 되면 안된다. 인간은 신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땅을 밟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예언을 믿고 좋아해서는 안된다. 다가 올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일에 충실하여야 한다.
옛 기찻길 건널목을 그대로 두고 있다....마치 중앙선 열차가 달려 오고 잇는 것 같다...<- 팔당대교 1.5km, 북한강 철교 8.4km...
<- 에봉산장 100m, <- 도깨비박물관 50m, -> 초계국수 100m, ↑카페 티나세 100m, -> 팔당가든 100m, -> 조개울식당 100m, 강변회고나 100m
직선의 자전거 길이 시원하다...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caffe st. 79' ...
길을 가다 산 아래 파란 지붕의 집을 본다. "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나니라." 란 글귀가 보인다. 무슨 개신교 기도원 같다. 옛날에도 지금에도 마찬 가지다. 거듭난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듣는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못 했다. 이미 출생하여 있는데 거듭난다는 것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거듭난다는 것은 신앙적인 인간 혁명을 말하는 것이리라....
'원조팔당불닭발' ...유명한지 이 집 아래 팔당 옛 도로 변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많이 보인다...
이 길에는 중간 중간 쉼터가 있다...
달려온 길을 뒤돌아 본다...
드디어 팔당댐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문을 나서며' 란 다산의 시가 있는데 일부 내용이 지워져 있다...
산문을 나서며
절을 내려올 적마다 쓸쓸한 마음
언제나 다시 올지 알수 없구나
콸콸 흐르는 이 계곡 물 사랑스럽네
십리를 따라 오다 들판으로 흘러가네. -< 다산 시문집 >
검단산을 다시 본다...
현위치 남양주 no. 08, 양평군까지 5.6km. .
수량 조절로 댐 위와 아래가 이렇게 다르다...팔당댐으로 생긴 팔당인공호수의 물은 수도권 시민의 젖줄이다.
'다산길 전망 안내도와 팔당철새' ....한강을 따라, 북한강과 팔당댐, 그리고 팔당대교에 이르기 까지 쇠오리, 비오리, 큰고니, 흰뺨검둥오리등이 서식하고 있다.
다산쉼터 7.
길이란 앞으로 보아도 까마득하고 뒤로 보아도 까마득하다. 내가 언제 이 먼 곳까지 왔단말인가 하고 되뇌게 만든다. 텅빈 길 위에 혼자 서 있으면 길이 더욱 공허하게만 보인다.
배알미동 ....수도관련 시설이 하얀집으로 보인다.. 햇빛을 받아 빤짝이면 강 위의 잔 물결이 왠지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 북한강철교 ....
팔당댐...주말에는 댐 위를 차가 거너 다닐 수 있다.
봉안터널이 보인다...
팔당댐은 남양주 조안면과 하남시를 연결하는 다목적 댐으로써 1973년에 준공되었다. 높이 29m, 길이 510m의 규모로 하루 260만톤의 물을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 이 댐으로 두물머리 일대는 거대한 인공호수가 새로 생기게 되었으며 동시에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게 도었다. 최근 40여년만에 리모델링 하였다고 한다.
봉안터널...이 터널이 팔당과 능내리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중앙선 폐철로 구간의 첫번째 터널이다. 길이는 260m...
팔당댐 옆의 자전거 도로 시멘트벽의 낙서들... '유진 ♡ 형석"....지현, 인범, 애경, 범준...찬우, 영심, 소라,승환, 욱철...
주로 이름들이 적혀있는 낙서가 현란하다...'a ♡ b' 의 표시는 두 청춘 a와 b의 붉은 마음이 연결되어 불타고 있다는 무슨 천상의 암호같다. 전체적으로 예술이다...
터널의 끝에서..
↑ 연꽃마을 가는 길 이정표.... 연꽃마을은 다산유적지 바로 곁의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소재하는 마을이다. 자전거길 주변에는 없는 마을이다.
음식점들의 이정표? <- 시골밥상 100m, 슈퍼, 대림정 40m, 별난버섯집 40m, 팔당본가 40m, caffe FLORA 40m, de cafe 시골 40m, ...
능내리 ...
팔당호수가 멀리 보이고 있다...보이는 곳은 경안천 방향으로 광주 지역이다...
달려 온 자전거 길을 뒤돌아 본다....뒤에는 천주교 공원묘원, 그리고 우측에 능내리, 뒤로 보이는 예빈산 능선....
능내리를 가로 지르는 봉안대교....
강은 한없는 그리움의 상징이다. 강은 이곳과 저곳을 단절하여 서로 그리움에 휩싸이게 하는 오묘한 장치이다. 강을 건너간 님은 다시 오지 못 온다. 그러므로 다시 보고싶다. 이 지상의 모든 강이 그렇다.
길 가다 다시 뒤덜아 본다...
팔당댐이 나래를 펴고 있는 것 같다...
봉주르 직전의 길...저 화이트 하우스는 누구의 집일가?
멋 있는 전원 주택....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팔당호수, 팔당댐...검단산...
저기가 음식점 봉주루이다..주차장이 크고, 팔당댐의 경치가 아름다워서 인지 항상 차들이 많다...
'봉주르 1982'..... korean restaurant....
봉주르 옆의 자전거 길....조금 가면 능내역(폐역사) 이 나온다...
봉주르를 지나 고개를 넘어간다. ↑ 다산유적지 2.5km.
비석골의 호수...
<- 능내리 연꽃마을, -> 석실마을
-> 다산유적지 2.1km..." .... "여기는 슬로시티 조안, 능내리 연꽃마을".
저기 쇠말산 고개를 넘어가면 다산유적지가 나온다..
능내역에 온 차들......
능내역 근처에 이정표 가 두개다...
<- 능내역 광장슈퍼 0.6km, <-운길산역 4km, ->봉안터널 1.4km, -> 팔당역 5.8km
<- 다산유적지, ↙ 한확선생이야기, -> 능내리연꽃마을, 팔선녀이야기, 견우와 직녀
기관차 모양 커페인가? 멋진 설치물도 보이도...
<- 성당가는 길...인근 마재마을 마재성지의 성당을 말하는 듯 하다. 한옥의 건물에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이라한 글씨가 왠지 모를 감동을 주는 곳이다. 인근에 천주교묘원도 있다. 능내역이 색바랜 푸른 색 지붕으로 보이고 있다.
능내역...
<- 능내역 광장쉼터 0.5km, -> 팔당역 6km, <- 북한강철교 4km, -> 봉안터널 1.6km. ..능내역으로 가면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다..
능내역 방향의 풍광...
능내역... 자전거 쉼터가 있고 주변에 음식점들이 있다.
능내역: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384번, 능내리 131-1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폐역사(廢驛舍)이다. 1956년에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여러번 변동이 있었고 2001년에 신호장으로 격하되기도 하였다. 이 역은 선로가 급곡선이어서 열차가 천천히 들어갔던 역이기도 하였다.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2008년 12월 폐역되고 북동쪽으로 3.5km 떨어진 운길산역으로 역사를 이전했다. 현재는 폐선부지가 자전거도로로 바뀜으로써 자전거족들의 휴게소로 이용되고 있다. 주변에는 음식점들이 더럿 있으며 놀려오는 차동차들도 많다.
능내역 부근 음식점...<- 일억조10m, 파주슈퍼30m, 능내옥막국수 40m, 소문난찐빵 40m, 큰보리밥 60m, 솔밭집 막국수 100m, ↑ coffe lab
TRUE US 200M...
능내역을 지나 북한강철교 방향으로 달린다...
다산유적지의 식당 입간판..어부의 집, 옛나루터, 오동나무집,저녁바람, 황토마당, 호반, 삼대인, 대가농원, 감나무집 공원,느티나무집,마현벨리, 밤나무집, 아뜰리에 cafe,...
팔당철교 방향....멀리 운길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산정약용유적지입구' 정류소..가운데 족자섬이 보인다...정약용유적지 삼거리이다..족지도는 두물머리 끝과 여기 다산 삼거리의 중간 쯤 약
600m 거리에 있다.
족자섬 이야기 안내판..
다산삼거리의 이정표... <- 운길산역 3.5km, 북한강철교 3.6km... -> 능내역사 0.5km, 봉안터널 2km...
팔당호의 족자섬이 보이고 있다...
족자섬이란 두물머리에서 볼 때에 남서 방향의 큰 섬이 하나 있는데 이 섬을 말한다.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족자섬을 거쳐 흘러가는 한강 줄기를 예전에는 족잣여울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 곳에서 연유했나 추측이된다. 지금은 나무가 우거진 섬이나 옛날엔 이 섬이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고 해서 떠드렁산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족자섬 주위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된다. 팔당호수에는 족자섬 이외도 남쪽의 경안천이 흐러드는 곳에 소내섬이 있다. 팔당호의 평균 수심은 8.8m, 유역면적은 약 23,800 ㎢ 이다. 국내 다른 인공호수는 겨울철 수온이 4℃이상 등온상태를 유지하나 팔당호는 4℃이하의 수온을 유지한다고 한다.
아, 운길산....
이 고개를 넘어서면 양수리가 보인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
뒤돌아 본 길...조안 찐방, 만두...
드디어 양수리가 보인다....양수대교....삼익아파트 너머 보이는 먼 산 봉우리는 청계산 정상이다.
남양주 다산길 15 ....
조안2리에서 진중리, 운길산 방향을 바라본다. 경치가 좋다...
범죄없는 마을, 남양주 조안2리...외촌, 방아다리, 조동.....
쉼터에서 바라본 북한강 양수대교, 뒤에는 북한강 옛철교....
조안2리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
조안2리 입석 바로 전의 음식점...그 언젠가 먹어보았던 막걸리 맛을 잊을 수 없다. 오늘은 그냥 생략한다...
조안2리...'마뜰 장어, 돼지숯불구이 577-8666/ 200m <- '
<- 팔당대교 9.8km, -> 북한강철교 0.2km... 여기 오른 쪽 길이 북한강 철교 가는 길이다.
북한강 옛 철교에서...
↑ 이포보, -> 춘천 신매대교...오르막 50m....
북한강철교로 올라섰다. ' 초소쉼터 커피, 음료' ...
일직선의 옛 북한강 철교...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다...아름다운 풍경이다....
북한강 철교: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에 소재한다. 남양주시와 양평군을 연결하는 철교로 전체 14개의 교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1939년 경춘철도(주)에 의해 개통된 경춘선에 놓인 철교이다. 철교의 거리는 500m로 독일 라인강에 걸친 유명한 웨젤빗데를 모방하여 설계한 것으로 동양에서는 처음 보게 되는 능형 철교이다. 이제 녹슨 철교는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 해주는 듯 하며 철교 위의 나무 데크는 수 많은 발걸음과 자전거 바퀴의 자취가 스며들고 있으며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된다.
북한강철교 중간 쯤에서 운길산역 방향으로 바라본다.
겔러리 '시뜰'...
북한강 초입의 '시뜰' cafe에 붙어 있는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울려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는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정호승(鄭浩承) (1950 ~ ): 경남 하동 출생/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및 대학원 / 초등학교 1학년 때 대구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성장기를 보냈으며, 중학교 시절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로 도시 변두리에서 매우 가난한 생활을 하였다고 함/ 1973년 《대한일보》신춘문예에 시〈첨성대〉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으며, 1982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 단편소설〈위령제>가 당선되어 소설가로도 등단함 / 소월시문학상 등 수상 / 시집:《서울의 예수》,《새벽편지》,《별들은 따뜻하다》, 《흔들리지 않는 갈대》외.
♠ 정말 아름다운 시이다. 시인의 감정이 나에게로 이입되어 한없이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사람도 외롭고, 새들도 외롭고, 산그늘도 외롭다. 종소리도 외롭다. 외로움은 모든 것의 숙명이다. 그러므로 외로워도 말하지 말자. 그저 눈 길을 걸어가고, 빗길을 걸어 가면 된다. 오늘 나는 자전거를 친구 삼아 달려보았다. 늘 외롭다. 같이 있어도 혼자 있어도 외로움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젠 모든 것을 잊기로 한다. 잊어야 된다. 기억 속에서 지워야 한다. 슬픔도, 기쁨도, 그리운 사람도 잊기로 한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울지마라. 시인의 당부이다. 그러나 철길에서 북한강을 보는 순간 나는 외롭고 잊지 못하겠다. 모든 것들을...
북한강철교 위에서 운길산역 앞의 강변을 바라본다...
북한강변에는 자전거인증쎈터도 있고, '밝은 광장 자전거쎈터'도 있다.
새로이 생긴 북한강철교이다. 위로 전철이 다닌다.
국토종주자전거노선...북한강자전거길 2012.12.26 개통 대통령 이명박...
아, 북한강...가슴이 설렌다...언제나 아름답다...
'물의 정원' 공원...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이다... 저기 공원 주변으로 금남리, 대성리, 청평, 상촌, 가평, 강촌을 거쳐 의암호변을 따라
춘천 신매대교 까지 북한강 자전거길이 펼쳐진다..
오매, 드디어 운길산역이다. 시간이 부족하여 오늘은 그냥 돌아간다. 아쉬운 여정이다...정말 아름다운 길이었다.
'카테고리 구릅 > my cycle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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