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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관악산 (629m) (2) - 나를 감동케 한 산 (2016-07-03)

by the road of Wind. 2016. 7. 4.

관악산 (629m) (2) - 나를 감동케 한 산  (2016-07-03)



--- (2)  관악산 연주암, 과천청사역 방향 능선 길 하산.


신라시대 의상이 창건하고 조선 태조가 중수(1392년)하였다는 연주암에는 많은 사람들이 요사채 마루에 앉아 쉬고 있었다.  정상의 연주대, 그 아래 과천방향의 경치가 조망되는 연주암은 관악산 등산시 꼭 들러야되는 포인트이다. 그리고 연주암의 점심공양은 유명하다. 때마침 점심공양을 얻어먹기 위하여 관음전 아래 식당 앞에는 바깥까지 긴 줄을 서고 있었다. 나도 요사채 마루에 앉아 점심으로 김밥을 먹다 목이 매여 국물을 조금 얻어 마실까 하여 식당 입구로 가서 줄을 섰다. 그런데 오늘은 시원한 국수가 나온다. 그래서 나도 연주암 국수를 맛있게 얻어먹었다.  식당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땀방울로 얼굴에 맺혀있다. 식당안에 불사함이 있는데 약간의 돈을 감사히 투입하는 사람은 많지 그리 않은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성의 표시는 해야지 이 높은 정상 가까이에서 가만히 음식만 받아먹으면 안될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물론 연주암에서는 돈을 받기 위해 식사공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 등.하산은 등산시 자운암능선 그리고 하산시 케이블카능선 등 능선 등산로만 이용하였으며 등,하산 공히 경치가 정말 좋았다. 다만 날씨가 흐려 사진이 깨끗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연주암 관음전 뒷편 길을 지나 능선으로 조금 오라챈 다음 본격적으로 과천청사역 방향을 내려간다. 하산시의 경치도 등산시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하산 길에 다시 본 관악산 6봉능선은 나에게 아직도 공포로 다가온다. 언젠가 관악산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저 6봉능선 등산을 하였는데 초입에서 좌측의 우회로로 가기 위하여 스랩을 타고 돌다가 발디딜틈이 없어 식은 땀을 흘리며 겨우 돌아 나와 그 다음 부터는 우회로로 6봉 곁을 올라 관악산 정상으로 간 기억이 또렸이 공포감으로 다가온다. 그 때 나느 너무 무모한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내 생애 최초의 생명을 무릅쓴 위험한 짓이었다.  오늘 하산시 그때 생각을 많이 하며 산길을 걸었다.



관악산 정상~ 연주암...



사당 방향의 능선...


사당능선이 조망된다..


관악산 정상 바위에 서있는 사람들...


돔형 기상레이더, 제1왕관바위, 드리고 뒤 봉우리에 방송국 통신탑들...







이정표... <- 사당 5.1km, 과천향교 3.2km.

현위치...연주대....





포토 죤...


연주암 방향...

과천 방향의 계곡..

 포토죤에서 바라본 연주대..







연주암에서...



이정표...<- 500m 연주대, <-300m 포토죤, 기상대,  -> 연주샘 200m, 사당전철역 5km, 관악사지 100m...


좀 전 연주대에서 관악사지 복원공사 시주 안내문을 보았다.  그 관악사지가 100m 아래에 있다..그리고 이 길은 사당동, 낙성대 방향으로 가는 우회 등산로이다. 바로 내려 가려면 관악산 정상 바위 끝에서 벼랑 길을 줄을 잡고 내려서야 한다.  




효령각...


 연주암 종각..




종무소와 요사채...


대웅전...




연주암...주군을 사모하는 암자란 뜻일 것이다. 이름이 좋다.




천수관음전...


<- 대웅전, 영산전, 삼층석탑, 삼성각,...-> 천수관음전... 식당은 관음전 아래 층이다. 



연주암 기도안내문...수능108기도 동참금 십만원, 백중49일조상천도제 삼만원 등, 칠석7일기도 삼만원.


식당내부...

연주암 공양국수...




천수관음전...안을 들어다보니 손이 무수히 달려있는 부처상이 있었다. 


천수관음전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을 모신 전당이란 뜻이다.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진 관세음보살이 고통에 허덕이는 일체중생을 구제한다는 데서 천수천안이라 이름한 것이라고 한다. 인간은 평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고통이 얼마나 크고 많은가? 이 고통을 해소하려고 절로, 교회로 성당으로 각종 종교를 찾는다. 평안이 없는 사람은 평안을 구하고, 평안이 이미 있는 사람은 이 평안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한가지 먼저 할 일이 있다. 그러기 전에 우리는 참회 또는 회개하여야 한다. 옛날을 정리하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기 위한 정지작업 같은 것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구복의 길을 원하는 사람은 겸손과 절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인간은 머리를 숙이고 타인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지헤를 가져야 한다. 그러면 어느 정도 소원 성취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관음전에서 바라본 과천 방향...보통은 이 계곡으로 하산한다.




과천 방향 능선 하산 길...



연주암 방향...

내려 가야할 능선 길 ....경치가 참 좋다..


3.9 여섯번째 철탑... -> 구세군 3.0km..



, 바라만 보아도 좋고, 아름다운 푸른 산, 계곡이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사나? 백살이냐? 천살이냐? 살려고 너무 아옹다옹 할 필요가 없다.

나는 이 아름다운 산하를 걸으며, 보며, 이 간단한 질문을 자문해 본다. 우리 앞에 책상이 있고 의자가 있는 게 아니다. 등산복 한벌과 가방하나가 잇을 뿐이다. 누구나 똑 같다.  한 때의 재산과 직위와 권력을 배경 삼아 갑질이나 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돈은 돌고 돈다. 고착된게 아니다. 우리나라에 백년 기업이 얼마나 되나? 인수합병 없이 순수 혈통의 기업은 5개 정도에 불과하다. 두산그릅(<- 종로 '박승직상점'), 동화약품 ('가스활명수'), 몽고식품 ('몽고간장'), 광장 (종로5가 광장시장), 보진재(인쇄,출판업) 뿐이다. 한국기업의 평균수명은 약 16.9년이다. 그러니 무얼 대단하다고 목에 힘주고 갑질이나 하는지 모를 일이다. 대부분 기업은 당대, 길어 봐야 자식대에 끝난다.  부귀영화란 속절없는 것이다. 우리는 겸손을 미덕으로 살아가야 한다.  



과천 계곡길 좌측의 능선...

넘어야할 산 봉우리...


앗, 앗!!!     관악산 최고 난이도의 6봉 능선...



관악산 정상 방향으로 ...

연주암 뒤에서 이어지는 능선 모습...이 능선과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두꺼비바위...



현위치 3.8 ...두꺼비바위...



 내려가는 방향의 능선 흐름...






6봉 능선 방향...










 케이블카 철탑...방송사 통신탑으로 물건을 나른다...연주암도 일정한 요금을 지불하고 이 케이블카를 이용한다고 한다.



6봉능선을 당겨본다...






3.6 다섯번째 철탑... 구세군 1.7km,..


3.5  세 갈래 길... 송신소 1.5km,..



암봉 예술이네...









3.12 일명사지와   ...  <- 연주암 1.2km, 관천청사 1.6km.


<- 연주암 1.3km, 40 분 소요... -> 과천정부청사 1.4km, 35분 소요..  비에 적은 이정표...



왼쪽에  6봉능선...


문현폭포.....저 아래 6봉 능선 아래 계곡의 문현폭포가 보인다..등산이 아니어도 저 문현폭포 계곡이 맑고 조용하여 놀기 좋다.

관천청사 방향...내려가야할 능선...이 마지막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우측의 직진 방향으로는 길을 못 찾겠다...




저 앞의 봉우리가 마지막 봉우리이다..왼쪽 6봉 능선 우측 계곡 하류지점으로 내려가려 하였으나 길을 찾을 수 없었다.


아, 정부청사...안양 인덕원 방향...






아, 비어있는 과천청사 주차장... 왜? 이렇게 좋은 지점을 버리고, 이렇게 좋은 청사들을 버리고 충청도로 내려갔나? 돈 낭비 아닌가? 국가재정도 가계와 마찬 가지일텐네...너무 아쉽고 안타깝고...마음이 착찹하다...








가을이 오려나?  해바라기... 

과천시청직장어린이집 옆 도로로 나와 정부청사역으로 내려갔다....


관천시 향교말1길.....이 도로를 내려가다...오늘 등산의 종료이다... 너무 좋은 경치 구경 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