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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춘천 강촌 강선봉(485m), 검봉산(530.2m) - ( 2017.04.02 )

by the road of Wind. 2017. 4. 3.

춘천 강촌 강선봉(485m), 검봉산(530.2m) - ( 2017.04.02 )





오늘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백양리에 걸쳐 있는 검봉산(530.2m)과 강촌리 옛 강촌역 뒷 산인 강선봉(485m)을 다녀 왔다. 먼저 경춘선 전철을 타고 10:52 분 강촌역에 내려 강촌리를 지나는 차도를 따라 강선사 들머리를 찾아 나섰다. 가는 도중 11시를 넘는 시간이 되어 아예 24시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를 사서 가져간 김밥 한 줄과 점심을 먼저 먹고 강선봉 등산을 시작하였다. 아침 강촌역에 내릴 때는 날씨가 약간 흐린 듯 하고 좋지 않았으나 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맑은 날씨가 되었다. 강촌 일대의 경치는 좋았다. 강선사 가는 길에 보는 주변의 경치도 참 좋아 등산 길의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강선사 입구에는 강선봉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데, 등산하기 전 먼저 강선사를 구경하려 올라갔다. 절은 조그만 하다. 그리고 절 경내에는 작은 납골당이 같이 있었다. 절에서 내려보는 강촌리 일대의 경치가 참 좋다. 그리고 오늘 안 사실인데 절 대웅전 오른 쪽으로 강선봉 가는 등산로가 또 있었다. 절에서 나오는 스님에게 물으니 이 등산로가 아주 좋단다. 통천문도 나오고, 전망대도 나오는데 아주 좋은 등산로라고 한다. 나는 가보지 않은 새로운 등산로를 발견하여 호기심이 동하고 하여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강선사 코너 등산로는 절 옆의 징연정(澄然亭) 이라는 조그만 정자 옆으로 있었다. 이정표 ( <- 징연정, -> 문배마을, 통천문 340m) 가 처음 나오고 너덜 길의 지그제그로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진다. 어느정도 오르니 다시 능선 갈림길에 이정표 ( <- 강선봉 전망대, ↑ 큰바위 얼굴 통천문 ) 가 나오고 나는 강선봉 전망대 방향으로 산을 오른다. 산을 오를 수록  전망이 터지며 춘천 의암댐 방향에서 흘러 내려오는 북한강 강줄기는 최고의 경관을 보여준다. 마치 외국여행이나 간듯한 기분이 들고, 미대륙 서부 그랜드 캐년을 보는 것 같다. 삼악산 오른쪽으로 깊은 협곡을 이루며 다가오는 푸른 물줄기는 정말 수려하였다. 그리고 바위 난간에 언듯 언듯 서있는 멋진 예술적인 소나무들이 등산길에 좋은 요기가 된다.


어느 정도 산 능선을 오르니 춘천 남면 백양리, 서면 안보리 방면북한강이 보이는 전망대가 나왔다. 이 전망대의 경치는 정말 최상이었다. 전망대 오른쪽 방향으로는 춘천이 자랑하는 삼악산 등선봉이 손에 잡힐 듯 하고 멀리 계관산, 북배산 방향의 경치가 중첩되어 떠오르며, 푸른 북한강이 흘러내러 가는 장면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그리고 전망대 곁에 있는 노송 한 그루는 그 멋스러움이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았다.  강선봉 가는 등산로 오른 쪽 방향으로 가평 방향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졌다. 어느 정도 평지같은 등산 길을 걷다 강선봉 아래를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강선사 입구 못 미쳐 나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바위 지대가 나오며 여기에 고사목 한 그루가 서 있는 바위  전망 포인트의 경치가 오늘 등산 중 최고의 조망을 선사한다. 여기에서는 강촌역, 홍천 방향의 산들이 아스라히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강선봉 정상으로 바위 지대 로프 길을 조금 오르면 곧 바로 강선봉 정상 (485m) 이다.  여기에는 정상 표시'119 국가지점표시 1083 7961'  가 있었다.  다행이 정상을 알리는 팻말과 등산 안내판이 서 있었다.


원래는 가벼운 등산으로 강선봉만 오르고 다시 내려오려 하였으나 막상 강선봉을 오르니 멀리 보이는 검봉산 욕심도 생겼다. 그리하여 다시 능선길을 따라 검봉산을 향해 길을 계속하였다. 이 길은 완만한 능선 길로 산책하듯 걷기에 좋았다. 그러나 검봉산과 강선봉 사이 능선 등산로의 약 2/3 정도 가서는 오르막이 시작되며 오늘은 내가 조금 힘이 들었다. 검봉산 0.7km 전방의 갈림길에 다다르니 이정표 ( <- 검봉산 0.7km, ↓ 때골 (칡국수집) 1.00km, -> 강선봉 1.35km) 가 나오며 조금 망설여 진다. 그냥 칡국수집 방향으로 하산할 까? 검봉산을 갔다 올까? 그러다 검봉산을 갔다 다시 이리로 내려와 하산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런데 0.7km 검봉산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왜 그런지 내가 힘이 좀 들었다.


그럭저럭 하여 올라가니 검봉산 정상( 530.2m)이다. 아주 조그만 꼬마 정상석이 있고 등산 안내도가 있으며 주변을 조망할 수 있었다. 여기 있는 이정표 ( -> 강선봉 2.05km,  ↙ 매표소 1.28km, -> 봉화산 4.70km, 문배마을 1.95km ) 를 보니 도저히 직진은 안되고 다시 원래의 갈림길로 내려가서 칡국수집 계곡으로 하산하여 차도로 내려서는게 최선임을 알았다. 


그리하여 삼거리 갈림길을 거쳐 때골 칡국수집 방향으로 내려 서게 되었다. 내려가는 길은 평범하고 그런데로 괜찮았다. 그런데 중간 이하로 내려가니 길이 상당히 가파르게 이어졌다. 그러나 길 주변의 잣나무가 울창하여 좋은 공기를 마시는듯 하여 기분이 좋았다. 길가 조금 위에 있는 원조 검봉산 칡국수 집 앞에 다다르니 시간은 4:16분 경이었다. 여기에서 부터 강촌역으로 차도를 따라 걸어내려 갔다. 그리고 강촌리 두부집에서 생두부에 막걸리 한병으로 목을 축이고 집에 돌아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늘 등산은 정말 좋았다. 등산하는 내내 발아래 조망되는 아름다운 경치와 주변 산들의 아스라한 경치에 시름을 잊을 지경이었다.   




강촌역~ 강선사:


강촌역...등산객들이 많다. 역 앞 도로변에서 버스를 타고 각자의 행선지로 떠난다. 나는 우측으로 강선사를 찾아 걸어내려간다.


강촌역 광장 도로변...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 강선봉이다. 


역전의 이정표... <- 문배마을 4km, 구곡폭포 3km, 검봉산 5km, 봉화산 4km, -> 강촌유원지 1km, 등선폭포/삼악산 5km.



구곡폭포, 문배마을, 봉화산, 방향...이곳들은 50, 50-1번 시내버스를 타고 매표소앞 주차장 종점에 내려 계곡길을 걸어서 가야한다.


강선봉 방향...보이는 방향으로도 등산로가 있었다.


강촌리 방향...삼악산 등선봉 일대가 구름이 끼어있다.


강촌리 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춘천 신동면의 유정역으로 넘어가는 터널이 보인다....


창촌중학교 교정...


강촌역 아래 4거리...강촌춘천닭갈비촌, 펜션,모텔,민박촌, 사발이 오토바이, 저전거촌, 젊은이촌 으로 특징 지워지는 것 같다.


창촌중학교 교문...멋지다..푸른 잣나무가 젊은 기상을 나타낸다..


강선사 입구 방향으로 걸어가다..거기에 강선봉 등산로 입구가 있다.


강촌리 마을 비석...-> 구곡폭포관광지 2km...


춘천은 닭갈비의 나라이다..원조중앙닭갈비 033-262-9766..


강촌랜드 하리케인...



강선사 가는 길:


도로가에서 감악산을 바라본다....언제 보아도 좋다..2017.12월 개통예정인 제2강촌교 현수 주탑이 보인다.


강촌리 대로변...저 아래에 운치있는 옛 강촌역(페역)이 있다. 지금은 김유정역과 이곳으로 옛 철교 레일바이크가 운행되고 있다.


강선사 입구...이정표 <- 등산로 trail, ↑ 물깨알 산마루길 3.3km. 강선봉 이 보인다.


강선사 -> 가는 길,....강촌 언덕마루 ->


키 큰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정말 예술이네...


다시 또 등선봉, 삼악산... 노오란 산수유...봄의 전령이다...


강촌 언덕마루..033-264-1004.  hillstate fension...


강선사:

이정표:  ↖ 검봉 3.1km, 강선봉 1.05 km, 물깨말 산책로 3.0km, -> 강선사 0.05km.  평소에는 이 이정표 대로 왼쪽으로 강선봉을 등산했다.


검봉산 강선사...


아주 적은 규모의 추모원 납골당이 입구에 보인다...


북한강 ...엇, 밀집 모자쓴 아저씨...


남산면 방곡리 방향...엇, 삿갓 모자...


대웅전등 절집 건물들...연등이 걸려있다. 초파일 석탄일이 돌아오는 것 같다.


노송의 외피가 대단하다. 참 아담한 경치좋은 절이다.


검봉산 신선문...'-> 등산로'...오늘 처음 가보는 길이다.. 이 등산로는 강선봉 오른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통천문, 전망대로 오른다.



강선봉 등산:


징연정(澄然亭)... 맑은 자연을 보는 정자란 뜻...어울리는 작명이다.


강선사를 뒤돌아 보다..기와 지붕이 무슨 가정집같이 포근한 기분이다.


이정표...<- 징연정, ↑ 문배마을 통천문 340.


너덜지대...지그재그 로프...여름철엔 넝쿨이 우거져 멋 있겠다.


" 무거운 마음은 버리고 가소" ...좋은 말이다..마음의 짐을 벗어버리자...미움도, 사랑도, 성냄도, 분노도, 갈등도, 불화도, 곤고함도, ...모든 것을 버리자...공허한 상태...무념무상의 상태로 걸어보자...


"나=너 사랑해"   나는 너고 너는 나다..고로 사랑한다. 그런데 이게 말같이 쉽지 않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 우리 평범한 인생들의 생각이다.


가파른 산비탈 아래로 북한강이 언듯 언듯 보인다...


계단길도 나오고요...


갈림길 이정표...<- 전망대, ↗ 문배마을, 통천문...나는 전망대로 향한다. 이 아래에는 옛 강촌역이 있다.



강선봉 전망대..


북한강...춘천방향...참으로 좋다. 절경이네...


다시 계단..


바위 지대...반겨주는 노송들...


전망대 전 절벽지대...백양리 방향...북한강은 흐른다...


강선봉 전망대...


멀리 수덕산, 화악산 방향...국가지점번호 라사 1122 7946.


최고의 조형미를 보여주는 소나무....


등선봉...삼악산 일원이다.





멋진 노송...기가 막히네...



전망대~ 강선봉 정상 가는 길:


저기 희미하게 보이는 보우리가 강선봉이다...여기에서 한동안 능선길이 계속된다.





강선봉 아래 고개에 있는 이정표..<- 문배마을 강선봉 180m, 강촌역, 강선사 880m, -> 산마르길 통천문 630m.


등선봉과 북한강을 다시 바라보다...


↘ 통천문 길(구 강촌역) 2.2km, <- 강선사, 강촌역,  -> 강선봉, 문배마을.

강선사 아래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이다.





바위 전망포인트..


바위 위의 고사목 한그루가 예술이네...오른 쪽 멀리 봉화산, 그리고 구곡폭포 가는 길이 보인다.


발 아래 강촌역...홍천 방향...



강선봉


봄,
산 길,
노오란 산수유,
홀로 길을 걷다.


돌 자갈 비탈길에
지그재그 로프를 잡고
몸의 균형을 잡으며 오른다.


"무거운 마음은 버리고 가소."
누군가 나를 위로한다.


길은 간단없이 이어지고
평지 길도 험한 길도 나온다.
까마득한 낭떨어지 위
휘어지고 굽은 노송을 본다.


인고의 세월이 묻어나는데,
누구나 밖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그 속은 얼마나  멍들어 있을까?


과연 잘 살고 못 사는 게 무엇일까?
나는 지금 잘 살고는 있는 것일까?
뜬금없는 생각도 해보면서
조금 한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느덧 강선봉 아래 암반,
오랜 세월 버티다
힘 다해 말라 죽었을
고사목 한 그루 서 있다.


아, 우리 인생도 이와 같을 것이다.


이 좋은 날,  꽃들은 피고 있는데
마음이 조금 허허로워 진다.




강촌역이 터널을 지나간다...그 다음 역은 김유정역이다..


최고의 비경이다...등선봉, 북한강 ...춘천방향의 경치가 압권이다..


백양리 건너 북한강...그리고 멀리 화악산 방향...


바로 앞의 봉우리 산은 등선봉...그 뒤에 조금 보이는 봉우리가 삼악산 정상이다...


멀리 춘천, 화천 방향...


바위 위의 노송들...


강선봉 정상....119 국가지점번호 1083 7916.



강선봉~검봉산 가는 길:


앞에 보이는 가야할 검봉산...


하산길 조심...↓검봉산, 문배마을..


검봉산 방향...아직 한참을 가야한다...


강선봉에서 하산하여 쉼터가 나온다...여기에서 부터 능선 길을 따라 계속이다..


백양리 방향...


검봉.봉화산 등산 안내도..


-> 문배마을.. 검봉산 이 아스라히 보인다..


오른 쪽 강선봉...


능선상의 고압선 철탑...어느 정도 능선을 지나온 지점이다...



능선길..검봉산은 보이는데...


능선길 좌측의 강촌역 방향을 바라본다.....계곡이 깊다.


여기에서 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


바위와 사랑을....바위를 데리고 노는 나무..


문어 처럼...내가 너무 상상했나?


고사목...


드디어 삼거리 이정표...↖ 검봉산 정상 0.70km, -> 강선봉 1.35km, ↙ 때골 국수집 1.00km.


이 이정표가 분기점이다. 하산에 유리한 때골 칡국수집이 1.0km 불과하다.  검봉산까지는 0.7km인데 왕복하면 1.4km이며 시간이 부족하면 바로 하산하여야 한다. 나는 검봉산으로 진행한다. 나중에 다시 이곳으로 와서 때골로 하산하였다.



삼거리 ~ 검봉산 정상:


검봉산 가는 길에 나타나는 잣나무 숲... 


능선길을 따라 간다...멀리 흐릿하게 정상이 보인다...



검봉산 정상:

조그만 정상석...


검봉,봉화산 등산안내도...


정상에는 삼각점도 있었다.


정상의 이정표...<- 강선봉 2.05km, -> 봉화산 4.70km, 문배마을 1.95km,  ↖ 매표소 1.28km.


시간이 있으면 보통 문배마을을 거쳐서 구곡폭포로 내려서서 다시 계곡길을 걸어서 매표소 버스종점으로 나가게 된다. 그리고 버스로 강촌역으로 간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강선봉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다 삼거리 이정표 있는데서 때골 칡국수집 으로 하산하였다. 



삼거리~ 때골 칡국수집 도로변:


-> 때골 칡국수집 1.00km.


조금 하산하면 바위 능선이 나오며 우측으로 길이 있다.

왼쪽으로 강선봉 방향...


내려가는 길은 나무가 우거져 있고 밑으로 내려 갈 수록 가파른 경사다. 

 

하산 길 중간에 국가지점번호 라사 1007 7836..


요염한 나무...


아래 하얀 부분이 강촌역이다..


하산 길의 잣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특이한 나무다..조림 한 것 같다..


때골로 내려왔다..


여기 칡국수집이...원조 검봉산칡국수 ...033-261-2981...강원도 남산면 강촌리 404-1


강촌리~구곡폭포 간 도로변으로 내려간다.


구곡폭포, 문배마을 방향...저 멀리 희미한 능선 아래에 구곡폭포가 있으며, 능선 너머에 문배마을이 있다.


모자 닭갈비...033-262-4509...


'강촌리' 버스 정류소...50 - 후평동종점~구곡폭포 종점/ 51-  후평동종점~구곡폭포 종점

노란 산수유...


강촌역 방향...

강촌의 젊은이들에게...사발이...1시간에 2만원, 자전거는 하루 종일 5,000원...



민박 전원..033-262-9159..


강촌역 근처에도 강선봉 등산로 입구가 있었다.  <- 강선봉 1.5km, 검봉산 3.6km.


강촌역...




막걸리 한잔 하려고 강촌리로 내려간다...


개천가에 '묵사랑'이란 집에서 생두부와 쌀막걸리를 아주 잘 먹었다. 그런데 이집은 4.15일에 주인이 바뀐다고 한다.


생두부 7,000원, 쌀막걸리 3,000원...그런데 양념장과 시레기 삶아 무친 것이 아주 맛 있었다... 영업을 그만한다니 아쉽다.


노오란 예쁜 집...


JUNO GLAMPING...



사발이 1시간 2만원, 자전거 하루종일 5,000원...

강촌 레져카터...


10분당 10,000원 (?)..


강촌역 가는길...


이정표...- 봉화산 4.1KM, <- 문배마을 7.3KM



강촌역 오르기...



다시 강촌역...오후 6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