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춘천역~소양댐,소양호~공지천 풍물시장 (효자집)~ 남춘천역) - ( 2017.08.27 )
- (소양댐 ~ 소양2교~ 공지천 풍물시장 (효자집) ~ 남춘천역) 가는 길:
소양댐 에서의 전망은 참 좋았다. 측면에서 바라보는 소양댐 방류 모습은 정말 대단하였다. 물보라를 휘날리며 아주 세차게 물이 뿜어져 나오면서 안개가 주위까지 펴져온다. 그런데 아이쿠, 방류로 인하여 소양댐 상부 진입은 금지되었다. 할 수 없이 소양댐 입구 광장에 우뚝 서있는 '소양댐 다목적댐 준공 기념탑' 주변에서 소양호수와 그 주변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았다. 그리고 여기까지 온 것 이왕이면 자전거를 유람선에 태우고 소양호 20km 길 유람선을 한번 타보려 하였다. 그러나 이 유람선은 출발 간격이 1시간이었다. 지금부터 45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번 집 사람과 같이 가을에 한번 와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깨끗이 포기하고 하산하였다.
엇그제 와보았지만 소양댐 상부에 다시와서 보는 경치는 일품이었다. 대 하류의 소양호가 흐르는 모습과 주변의 산하는 나를 감동시키다. 그리고 폭발하듯이 쏟아지는 댐 방류 모습은 물안개를 피우며 장관이었다. 길을 오르는 중간 중간에서도 방류 광경을 잘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사진 찍기 정신이 없다. 소양호는 조용하고 아름답다. 수위가 올라간 소양호의 경치는 더욱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즐거워 하며 기뻐한다. 아, 이런 것이 사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이고 보람이다. 인생이 별 것 인가? 여러가지 생각을 다 해본다. 자전거를 끌고 소양호 20km 유람을 해보러 내려 갔는데, 45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갈등이 생겼다. 차라리 가을날 집사람과 다시와서 이 유람선을 타보자 하고 나는 송양댐을 내려왔다.
소양댐을 내려오는 길은 자전거를 타고 내려와 수월하였다. 길이 비탈져 좁고 굴곡지며, 차량이 많아 매우 위험하기는 하였지만, 차량간 간격이 있는 틈을 이용하여 비탈 길을 싸이클을 타고 쌩쌩 달려 내려왔다. 계속 브레이크를 잡으며 사고 날까 두려워 온 정신을 집중하면서 내려왔다. 최고속도 34.7km/hr는 이 하산 구간에서 발생하였을 것이다. 중간 중간에 차들이 앞 뒤로 근접하고 위험한 구간에서는 자전거를 내리서 차를 먼저 보내고 간격이 좀 생기는 경우 다시 타고 내려오곤 하였다. 정말 신경을 곤두세우며 내려왔다.
이제 소양댐 제1주차장 까지 하산 완료하였다. 오후 1시 경이다. 이제 민생고 해결이다. 점심을 먹어야 한다. 춘천 닭갈비 천국인 신북면 천전리 도로가를 차량들과 함께 길 가장자리로 달리며, 어디 닭갈비 먹을 곳이 없나 하고 한 두 곳 알아보았으나 오늘 같은 주말에는 혼자 오는 손님은 사절이었다. 아이쿠 큰일 났네. 배고프고 시장한데 춘천까지 나가서 해장국 하나 먹고 가야한다. 다시 소양강변으로 나가 자전거 길을 달렸다.
춘천 시내 음식점까지는 언제 가나? 배는 고픈데...배고프니 아무 생각이 없다. 오직 먹는 것만 눈에 어른 거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닥 맞는 말이다. 다행히 율문리 소양강변 길 가는 도중, 아까 올 때 본 '<- 특허곰탕, 한식부페,해장국, 순대국밥' 하는 팻말이 보였다. 오, 잘 되었다 무조건 가서 먹자 하고, 자전거 도로를 내려서서 모비딕 음식점 옆길을 지나 도로변으로 나간다. 그리고 여기에서 '복대복 소한마리한우 특허곰탕' 집 ( 033-254-8300/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37-75) 을 발견하고, 순대국밥을 시켜 소양강생막걸리 한병과 함께 잘 먹고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순대국밥 음식 맛이 좋고 아주 잘 먹었다. 소양강 생막걸리도 좋았다. 이곳은 2층에 '샘밭한식뷔페' 도 평일에 한해서 운영한다고 한다. 시골다운 부페다. 성인 6,000원이라고 한다. 막걸리 한잔과 순대국밥 한 그릇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다시 소양강변으로 나와 길을 달린다. 배가 부르니 주변의 경치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 아름다운 경치에 탄복하면서 행복한 라이딩을 하였다. 이윽고 춘천역 근처 소양2교를 거쳐 나오다 오늘 공지천풍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춘천역을 생략하고 남춘천역이 가까운 공지천 으로 행선지를 바꿔 내려갔다. 아, 뜻하지 않게 내가 의암호를 한 바퀴 모두 도는 구나! 하고 성취감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드디어 공지천교 가 나온다. 지난번 비오는 가운데 의암호 스카이워크 구경을 하고 송암스포츠 단지를 지나 이곳 공지천으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역시 공지천 하류는 보트 타는 곳, 커피 숍 등이 많다. 공지천교를 지나고 공지천의 우측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나가다 보니 전철 철교가 보이고, 공지천풍물시장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곳 전통 풍물장터에는 춘천 사람들이 모두 모인 것 같앗다.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자전거를 끌고 가다 파전에 막걸리 먹을 곳이 없나 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풍물장터 중간쯤에서 장어 굽는 집, 효자집 ( 033-254-1094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29-3 ) 을 발견하였다. 장어 3마리에 10,000원을 받았다. 어떻게 이 가격에? 할아버지 혼자 땀 흘리며 정성껏 양념을 뭍히며 장어를 굽고 있는데,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 그런데 사람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 장어를 먹으려면 지금부터 한 40 분 정도 있어야 한단다. 주변 의자에서 친구들과 장어구이를 먹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니 아주 맛 있다고 하였다. 잘 됐다. 나도 한번 먹어보자. 의자에 앉아 장어를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드디어 장어구이가 나온다. 은은한 조그만 가스 스토브 위에 이미 구워낸 양념 장어를 토막하여 올려준다. 따뜻하게 식지 않고 아주 잘 먹었다. 이곳에서 먹은 장어는 잊지 않으리라...나중에 장어 먹으려 다시 이 공지천풍물시장을 찾아오리라....풍물시장은 5일장으로 2일, 7일 열린다.
오늘 라이딩 정말 좋았다. 날씨도 가을 날씨같고, 습기도 없어 금상첨화였다. 춘천은 역시 아름다운 도시다. 주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오늘 라이딩으로 춘천의 의암호반 일원, 공지천, 소양댐 자전거길을 모두 섭렵하게 되었다. 저 멀리 아라뱃길 경인운하의 끝단, 서해 바다를 마주하는 인천 정서진에서 춘천 소양댐까지 자전거로 라이딩을 모두 해보게 된 것이다. 마음이 너무 뿌듯하였다. 성취감에 기분이 매우 나이스다. 이번 라이딩은 잊지 못할 추억 거리가 될 것이다. 아, 호반도시 춘천에서 몇년 살아볼 수 없을까? 집 사람에게 물어볼까? 나는 이런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너무 산 좋고 물 좋은 아름다운 도시다.
소양댐 상부:
드디어 소양강 준공 기념탑...우측에 시내버스 정류소이다...
앗, 소양댐 방류 장면.....방류되는 물 줄기가 폭포를 이룬다...대단하다...
아득한 소양강.... 유유히 흐르는 것 같다...오른쪽 산 아래 길은 차도로 댐 상부로 올라오는 길이다......
즉시견인지역...버스 외 자가용은 얼씬도 못한다...
소양강 다목적댐 준공기념탑...
소양댐 방류를 구경하는 사람들..
측면의 소양댐...돌과 흙으로 이루어진 사력댐이다...
다시 하류를 바라본다....바라보이는 산은 깃대봉이다.
소양호 구경:
소양호 탐방객들...
소양호를 바라보는 사람들....
나의 자전거...청마(靑馬)...
소양호유람선 선착장 방향...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다목적댐".....하얀 산비탈 글씨가 아름답게 보인다..홍수기 최고 수위를 넘긴 소양호이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조망 각도를 조금 우측으로 당겨본다.
소양댐 상부 모습...조용하기만 하다...
소양댐 ....
언젠가 저 방향으로 유람선을 타고 주변 경치를 한번 감상하고 싶다....
소양호...1973.9.30 대통령 박정희.
"우리 인간이 대자연 앞에 엄청난 도전을 하여, 인간의 의지로서 자연을 극복하고 개가를 올린 산 증거가 있읍니다. "
1972.11.25 소양강댐 담수식 치사중
대통령 박정희
소양강 유람선 선착장:
소양호 유람선 선착장 가는 길.... 오른쪽 건물 벽에 "자연 그리고 사람" 이란 글씨가 보인다.
담수비....
소양강댐 연혁:
1962-1968 - 건설부 조사사업 및 타당성 조사
1967.4.15 -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공사 착공
1972.11 - 본댐 축조 완료, 담수 개시
1973.10.15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공사 준공
<- 사진 찍기 좋은 곳...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 바라본 소양댐...
유람선 선착장 방향...
유람선 선착장...
유람선...
댐 방향을 바라보다..
아, 가고싶다...저 곳에...
매표소...
* 오봉산,청평사 요금안내...왕복 대인 6,000, 소인 4,000.
* 소양호 유람선 ...왕복 대인 12,000, 소인 6,000.
품안마을...033-243-4870, 010-3479-1815 소요시간 40분.
소양호 수로 여행 안내....032) 241-4833
* 운항코스 ...동면 품걸리, 신이리/ 북산 물로리, 조교리, 삼막골
* 운항시간... 오전 8:30, 오후 4:00
소양호 모타보트 요금표 ......청평사 (오봉산) 왕복 (한대당) 50,000/ A코스 3km (한대당) 30,000/ B코스 6km (한대당) 40,000/ C코스 9km (한대당) 50,000/ D코스 12km (한대당) 80,000.
왼쪽 방향...청평사 가는 방향......
다시 댐 입구로 나간다..
소양호 준공 기념비...
소양댐 상부 모습...댐 정상 길이다...
댐 정상 길 진입금지...소양댐관리단...
< 댐정상길 >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 정상을 걸어서 팔각정 전망대까지 왕복하는 산책길.
* 개방시간: - 동절기 (12월-2월) 10:00- 16:00 / - 하절기 (3월-11월) 10:00- 17:00
* 거리: - 왕복 2.5km, * 도보 시간: - 왕복 40분.
홍수, 폭설, 결빙 등으로 우려도는 경우에는 일시 댐 개방을 제한합니다.
하산 하는 길:
하산길 중간에서...
제1주차장에 하산... 소양댐펜션...
일미 회 매운탕 전문...033-242-3393
소양댐 시민의 숲...
어린이들 시원하다...
산책길의 수목들..
통나무닭갈비집...
장호 닭갈비 명가...
장호 닭갈비.쟁반국수 ...
대동강 회 매운탕...큰 손 숯불구이...
토담닭갈비...
황토집...숯불닭갈비...
샘밭 닭갈비...
소양댐 泉田里-천전리, 율문리 ..
봄고을....통나무집 닭갈비 집 2호이다...큰 아들이 경영한다고 한다.
청평사(수로) ↑ 9 km, 소양강댐 ↑ 5km.....오던 길을 뒤돌아 보다...
오, 아름다운 곷이다...
<- 강원수산 033-241-8463....만물고기 도소매..
점심 먹을 마땅한 곳이 없어서 다시 소양강변으로 나간다. 춘천으로 가야겠다. 농가숯불닭갈비 집 옆 길이다.
결국 이 곳으로 나왔다.. 소양강 포장 자전거길의 종점...
배는 고픈데...왜 이리 전망은 좋은가?
소양 6교...
다시 춘천으로 달려간다....
강가를 바라보는 예쁜 집...
'소양강 맑 온천'....이곳에도 온천이 있는가? 저기 파란색 지붕의 건물이다.
달려온 길을 뒤돌아보다...
폭이 가장 넓은 소양호...
다시 만나는 '모비딕' 음식점....지금 영업은 않하는 것 같다. 저 하얀 집 얖으로 한길가로 나가면 순대국밥집을 만날 수 있다.
아, 이 집으로 가야한다. 배고파 안되겠다...풀 속을 보면 철판 게단이 있다.
길가에 있는 복대복 소한마리 곰탕 집 (1층) (033-254-8300/ 춘천시 신북면 율문리 37-75),....샘밭 한식부페(2층)....
한식부페:- 대인 6,000, 초등생 6,000, 7세이하 3,000 요금은 선불입니다./ 영업시간 폐장: 15:00 / 당분간 일요일은 쉽니다. 죄송합니다. 샘밭한식부페.
이 집 순대국밥 정말 좋았다. 진하고 구수하며, 고기도 많이 들었다. 시장하여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
소양강 생 막걸리....난생 처음이세...맛 좋군..목이 시원하다. 등산 등 운동한 후 땀 흘린 뒤 먹는 막걸리 한잔은 환상적이다. 나는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 이런 상황에서 먹는 음식이 최고다. 솔직히 행복감을 느낀다.
메뉴판....한우 소한마리 뼈곰탕 10,000, 한우 인삼 한뿌리 곰탕 16,000, 한우 혀 곰탕 16,000, 한우 뽈살 곰탕 16,000, 한우 수육 곰탕 17,000
한우 우설 중 50,000, 대 70,000, 한우 수육 중 50,000, 대 70,000.
오리지날 꿀?... 아카시아 6만원, 집화 6만원, 등등..
복대복 소한마리 곰탕집에서 순대국밥을 먹은 후 길을 나와 옆집에는 무엇이 있나 구경을 해본다.
왼쪽 집은 하얀색의 '소양강 농원 콩이랑 두부랑' ,
오른쪽 집은 붉은색의 '속초 홍게사랑 (033-244-8928)..무한 리필..홍게 21,800, 소인 15,000.
'속초 홍게사랑 (033-244-8928)..무한 리필..홍게 21,800, 소인 15,000.
대게세트 대 138,000, 중 108,000, 홍게세트 대 90,000, 중 60,000. 해산물 세트 40,000, 문어 40,000, 엄게 20,000, 낙지 20,000, 대아찜 25,000
홍게짬뽕뚝배기 5,000, 물회 10,000, 초밥 (12pcs) 10,000, 홍게라면 6,000, 홍게뚜겅밥 2,000.
콩국수 ...'소양강 농원 콩이랑 두부랑'....
'모비딕'의 빈 마당...경제 상황이 나빠지니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곳은 장사가 힘들어 지는 것 같다.
소양강변 길 다시 나가는 도중 시골 풍경.....시골의 경치는 언제나 정겹다. 지난번에 아는 지인이 본인이 직접 지은 고추 농사의 소식을 보내왔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은 영양고춧가루 1kg 23,000원, 청양고춧가루 1kg 28,000원이니 연락하면 순서대로 택배로 보내드리겠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집사람과 상의하여 영양고춧가루 4kg을 주문하였다. 올해 고추가 품귀하여 비쌀거라고 한다. 그래서 일찌감치 지인에게 4kg 을 부탁했다. 이 직장 후배는 지방의 명문대를 졸업하였는데, 평소 직장에서 머리가 좋고 일 처리를 정확하게 잘 한다고 평판이 나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소식을 접하고 보니 명예 퇴직후 지방 깊은 곳에서 고추,콩 농사를 한다고 하였다. 성품이 곧고 깨끗하여 도시의 탁한 공기를 숨 쉬기 싫었을 것이다. 올 여름 얼마나 덥고 힘들었는가? 손이 많이 가는 고추 농사 짓느라고 얼마나 고생하였을까 짐작이 간다. 막상 고추가루를 받아 사용하려면 내 마음이 좀 아련해 질 것 같다. 이 푸른 빛나는 밭을 보니 갑자기 이 지인이 보낸 메세지와 함께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도 지금의 이런 분위기의 시골에서 생활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일체의 모든 것을 잊고 자신에게만 집중하여 살아가고 프다. 누구에게 또는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아, 그러나 나의 여건상 하나의 꿈일 것이다.
아, 다시 소양강을 달리다:
국가하천 소양강...
소양5교....춘천 신북면 율문리 ~ 동면 장학리 간 교량이다. 춘천순환대로의 한 간을 이루고 있다.....주 뒤편으로 춘천의 상징 봉의산이 보이고 있다.
아, 눈이 시리도록 보고 싶은 경치이다...소양댐 아래에서 출발한 소양호가 S자 형태에서 처음 곡선으로 휘어지는 구간이다. 산은 강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강은 산을 이기지 못하고 꺽어지고 있다.
머지않아 가을이 오면 포도(鋪道)에 갈색의 낙옆만이 뒹굴 것이다. 나는 게절이 오기전 미리 쓸쓸함을 느낀다. 이 싱싱한 생명의 노래가 하얗게 쌓인 눈 속에 서서히 사라져 버리고 황량한 벌판에는 찬 바람만 몰아칠 것이다. 새들도 없고 꽃들도 없으며 풀벌레도 자취를 감출 것이다. 살아있는 든 것은 생노병사(生老病死 ) 과정을 거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눈 내리는 날 나는 이 길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신북교...율문천 하류 합수점이다.....갈 때 못 본 그 경치,올 때 다시 보네...율문천 아래 다리를 건넌다. 오른쪽은 6.25 격전지 우두산이다. 생명을 담보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공포의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을 모든 젊은 병사들을 생각한다. 무섭다. 전율한다. 내가 너를 죽일 때 나는 산다. 너가 나를 죽일 때 너는 살아남게 된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생명은 억겁을 떠나 다시 못 올 단 한번의 챤스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중요하고 절대가치라면, 너도 똑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찌할 것인가? 강물은 핏빛으로 흘러가는데 정적은 공포가 되어 대지를 얼어붙게 만든다? 참 어렵고 고통스런 순간이다. 여기 물 좋고 산 좋은 곳에서는 아무런 일 었었다는 듯이 그저 평온하기만 하다. 강물은 흐르고 있다.
다시 한번 더 눈에 넣는다. 저 멀리 해강아파트, 그 뒤로 소양댐이 있는 그 곳이 보인다. 소양호는 직선으로 흐르다 굽어 갈 줄도 안다.
동면 장학리..
춘천 동면 방향..나는 송소호만 따라 간다.
신북교를 다시 건넌다..
소양3교..
꽃미산...033-255-2845...두부전골, 두부조림, 보리밥정식 등..
멀리 춘천의 동면 일대가 대룡산을 뒤로하고 아스라하다.
갈릴리 교회...
다시 봉의산을 보며...
소양1교~ 의암호반~ 공지천 풍물시장~남춘천역:
소양1교...높이 제한... 과적차량 통과 금지다...
소양2교...여기에서 소양강은 의암호에 합류되어 그 생을 마감한다...
의암호반을 달리다:
소양강처녀
그녀가 그리워한 임은 누구인가?
그녀가 보고파한 임은 누구인가?
유유히 흐르는 소양강에
배 띄워 떠나간 님은 누구인가?
휘어진 강 어귀 마다
한줌의 애련한 사랑
뿌리며 지나간 임은 누구일까?
오늘 그리운 소양강변을 달리며
나도 그대 처럼 부질없는
옛 상념에 하염없이 잠겨본다.
의암호를 만나는 지점
소양강은 흔적없이 사라져
푸른 임처럼 보이지 않구나.
세상은 변하였는데
아직 미련 버리지 못하는가?
소양강 처녀,
옷고름만 날리고 있다.
부질없음이여,
덧 없음이여,
이제 그대의 그리움을 거두어라.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야속한 사랑을 모두 잊어버리자.
소양강 푸른 물에 우리의
그리움도 모두 던져버리자.
그리고,
의암호 강변에서 지나온 세월을
모두 잊으려 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도 다시 보고...
소양걍 쏘가리상 다시보며..
너에게 잠기다...
춘천 서면을 바라보며, 강물에 잠기다...
춘천대첩평화기념탑 부근을 지나고...
이정표...<- 춘천역 0.4km, -> 소양강스카이워크 0.7km..
레고랜드 출입 교량 ......
↑ 남춘천역 3.2km, ↓ 북한강 자전거길 6.5km.
강가의 레고랜드 진입교량 건설 현장...
호반레미콘....춘천역 방향..
레고랜드진입교량 사현장 ( 2017.11 월 개통 예정)...
춘천 공지천:
공지천.... 여기는 공지천이 의암호에 합류하는 마지막 지점이다..
춘천 시민이 사랑하는 도심지에 있는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유로운 호반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잇는 수변 산책로를 비롯해 각공원, 황금비늘(문학)테마거리, 분수대, 야외공연장, 레포츠시설 등이 있다. - 춘천시.
한수산
부초
문득 지헤를 생각했다. 강 건너 아파트의 불빛을
바라보다가.....내 어깨에 이마를 기댄 지혜, 흙바닥에
앉았다가 막이 내리면 옷을 털고 나가버리면
그 뿐인 손님들 처럼 너는 내 가슴에 왓다가 털고 떠나가면
그만이란 말이냐. 천막 치고 무대 짓고 재주 피우며 사는 게
우리들 만 아란 걸 이제 나는 안다. 저 하늘이 천막이고
이 바닥이 무대지. 저마다 목숨 껏 재주 한번 피우고 떠나가는
그게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이었던 거야.
- 한수산의 <부초> 중에서
공지천 공지어를 아시나요
공지천 일대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쉼터다. 계절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는 호수 주변은 라이딩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오리배를 타고 잔잔한 호수에서 낭만에 젖을 수 있다. 공원을 느리게 걸으며 조각 작품을 감상하노라면 시심이 절로 생긴다. 공지천은 춘천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공지어가 산다고 하여 공지천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퇴계 이황이 퇴계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강아지가 집으로 들어오더니 마루 밑에 쭈구리고 앉아 퇴계의 가르침을 경청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도록 강아지는 가지않았다. 이렇게 삼년, 어느날 강아지가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며칠 후 어린아이가 퇴계를 찾아와 말했다. 자신은 본래 용왕의 아들인데 공부를 게을리 하여 강아지로 바뀌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퇴계는 용왕의 초청으로 용궁에서 며칠을 잘 지냈는데, 용궁에서 나오는 날 용왕이 짚 한오라기를 주며 조금씩 잘라서 반찬으로 시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짚푸라기를 조금씩 잘라 지져보니 물고기였다. 나중에 지푸라기 긑이 조금만 남게 되어 개울에 넣었더니 많은 물고기로 변하였다. 그 후로는 손을 개울에 넣기만 하면 많은 물고기가 잡히었고, 그 맛 또한 일품이었다. 그 고기가 공지어이고, 그로부터 그 개울을 공지천이라 하였다.....(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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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 하류....앞의 흰 건물은 MBC 춘천문화원...
공지천유원지 보트장...
공지천 엔젤보트장...허브 하우스 (2층) ...
보트 타는 사람들.....건너편은 의암공원..
공지천 주차장...
에티오피아한국전쟁기념관..... 이국 만리 먼 나라,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 이티오피아...그 나라가 운명의 풍전등화인 우리나라를 도와주었다는 사실에 감격한다. 검은 색은 아프리카의 검은 피부색을...건물 모양은 아프리카의 주거 형태인 움집 모양이다...
북한강...공지천교를 지난다...그리고 좌회전 하여 공지천의 우측 길로 달린다...
공지천교 중간 부분에서 바라본 공지천유원지, 그리고 의암호수..
공지천 하류 왼쪽의 의암공원,..
공지천교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길을 달린다..
앗, 올곧은 나무들...
나무 데크 산책로...
공지천교 위의 인도교...
신성근화미소지움 아파트...공지천 위의 다리는 호반교...
아, 공지천 하류를 바라본다....눈이 부신다........ 다리 오른쪽의 붉은 색 지붕의 이디오피아관...
춘천 공지천 풍물시장:
흥겨운 춘천 풍물시장....5일장, 매월 2일, 7일 ( 2,7,12,17,22,27 일) 열린다.
공지천변 경춘선 전철 교각을 따라 길게 춘천 풍물시장이 열린다...
이 집, 효자집 ( 033-254-1094/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29-3 ) ... 장어구이 3 마리 10,000원....
부르스터에 얹어놓은 3마리 장어구이...맛? 끝내 주고요...정말 맛 있었읍니다. 맥주 한병과 나는 행복을 주고 받았읍니다.
아, 잊지 못 하겠다..
춘천풍물시장...
남춘천역이 바로 저 아래에 있다.
남춘천역 입구에서....
경춘선 전철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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