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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양주 한강봉 ( 450m ), 의정부 부대찌게골목 오뎅식당 - ( 2017.12.31 )

by the road of Wind. 2018. 1. 1.
양주 한강봉 ( 450m ), 의정부 부대찌게골목 오뎅식당  - (  2017.12.31 )


                                     2017.12.31 한강봉 정상에서 도봉산을 바라보다.

한강봉: 한강봉은 한북정맥상에 이루어진 높이 450m의 낮은 산이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북정맥 제8구간 16.9km로서 샘내고개에서 불곡산, 호명산, 한강봉, 챌봉, 울대고개로 이어진다. 이중 한강봉첼봉은 육산으로 편안한 등산이 장점이다. 이 정맥상의 산들은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산들이며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을 볼 수 있다.

한강봉 개념도...


오늘 연말인데, 인상깊을 산 하나를 택해 등산해 보기로 했다. 나의 선택지는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소한강봉 (450m) 이다. 어제 저녁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오늘 오전은 잠에 취해서 보냈다. 11시경 잠에서 깨어나 집안 청소를 한다. 내가 집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집 사람은 교회 가고 없는데 설거지도 해치운다. 그리고 라면 하나를 끓여먹고 등산 채비를 한다. 이것저것 겨울 등산은 번거롭다. 프림커피 한잔, 온수 한 병, 쵸콜렛바 2개, 그리고 밀감 2개를 챙겨 전철을 탄다. 7호선 전철을 타고가다, 도봉산역에서 환승하고 양주역에서 내린다.그리고 양주 백석읍 동화아파트 앞 가는 2-4번 마을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며 주변을 보니, 양주역 길 건너에 커다란 경기테크노벨리 관련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경기도는 2017.11.4  판교, 광교, 일산 등 5곳에 이어 양주구리·남양주시에 각각 경기테크노밸리 조성게획을 발표하였다 한다. 양주 테크노벨리는 2025년까지 사업비2635억원을 들여 양주역과 양주시청 사이의 남방동과 마전동 일대 55만5000㎡ 크기의 개발제한구역에 섬유·패션과 전기·전자 분야 첨단 산업 단지를, 구리와 남양주 테크노밸리는 IT·바이오·문화·나노 등 지식 산업 단지와 주거 복합시설을 2026년까지 사업비 1711억원을 투입하여 구리시 사노동과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에  총 29만2000㎡ 크기의 테크노벨리가 조성된다고 한다. 대단한 개발 뉴스이다. 이 지역 일대의 개발바람이 거세게 불 것 같다. 아무튼 이 낙후된 지역에 새로운 산업의 개발이 이루어 진다니 좋은 일이다.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고부가가치의 첨단 산업으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 중국, 인도, 동남아 국가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거세다. 

겨울 등산하기에 늦은 시간인데 마을버스는 오지 않는다. 거의 20~30분 정도 기다리니 그 때야 주황색 마을버스 도착이다. 이렇게 등산 한번 하기가 힘든다. 2:19분 백석읍 동화아파트 앞 정류소에 내리니 주변이 하얗다. 어제 많은 눈이 내리고 녹지않아 주변이 온통 눈 세상이다. 아이젠을 꺼내 신고 등산 시작이다. 주변의 하얀 눈 덮인 경치와 멀리 불곡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내 눈을 떼지 못 하게 한다.  나는 언제나 이곳에 오면 이 주변의 시원하고, 아름답고 경치에 감탄하고 만다.    

이제 등산이다. 동화아파트 뒷편의 야산 길을 걸어오른다. 기분은 좋고, 마음도 순화된다. 오늘이 올 해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2017년의 마지막 날인데, 여기에 등산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이정표가 나온다. <- 한강봉 1.4km (능선길), -> 한강봉 2.1km (약수터 계곡길). 나는 시간을 줄이려고 능선길을 택한다. 눈이 하얗게 쌓여 녹지 않고 있고 경사가 심해 가파르다. 아이젠을 찼는데도 미끄럽다. 조금 염려된다. 하산할 때 눈 속에 빙판이 있어 무딘 내 아이젠이 미끄러워 힘들 것 같은데 어떻하지? 이왕 이제 작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조금 올라가니 옛날에 보지 못한 이정표가 있다. 송산약수터와 은봉약수터를 산 중간 길로 갈 수 있도록 한 길이 보인다. 여기에서 등산보다 트레킹을 할까? 하다가 힘들어도 경사를 오른다. 이 경사는 생각보다 힘들고 길었다. 힘들게 오르고 또 오르고 하여 268.4봉에 도착한다. 여기에는 쉼터가 있고 멋진 소나무들이 있으며, 한강봉 등산의 거의 90%는 완료한 느낌의 지점이다. 여기에서 부터는 능선길로 평탄하게 한강봉으로 가면 되는 지점이다. 나는 의자에 앉아 커피와 쵸콜렛 그리고 귤을 하나 까먹는다. 능선길 등산시는 눈이 많아 미끄럽고, 시간도 늦어 이 봉우리까지만 목표로 올라왔다. 낮이 짧아 5;15분경 해가 지고 어두워 지는 계절이니 무리 할 수 없었다. 야간 산행 라이트도 없다. 욕심 내면 안되겠다 싶었다. 하산을 생각하고 조금 느긋하게 음료를 한잔하고 앉아있는데,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 지점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한강봉 0.6km 이다. 시간은 3:38분이다.해는 5:15분에 떨어진다. 한강봉을 갔다 올까 말까? 왕복 1.2km 이다. 그러다가 한강복 정복(?)을 결심하고 길을 계속한다. 이럴 것 같았으면 여기에서 음료 먹는 것도 생략하고 계속 길을 갈 것을 하면서 길을 걸었다. 여기에서 부터는 평지와 다름없는 길인데 길 가에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포진하고 있고 특히 백석읍 방향의 북쪽 산비탈에는 모든 나무들이 눈릉 쓰고 있었으며, 진정한 설국을 연출하고 있었다. 아, 정말 멋있다. 이런 것 때문에 겨울 산행을 하는 거구나. 속보로 한강봉을 향하여 오르니 마지막 구간에는 인디언 움막문같은 좁은 나무가지 문이 보인다. 날씬한 사람만 들어가라는 뜻인가? 좁다. 나는 겨우 들어간다. 정상에는 한강봉(450m) 팔각정이 있다. 옛날의 복잡한 이정표는 치워지고 없었다. 대신 감각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서있다. 정상 주변을 파노라마로 바라보는데 감탄한다. 저기 송추방향의 도봉산(740m)이며, 첼봉(516m)이며, 백석읍 방향의 불곡산(464.4m)이며, 양주역 방향의 호명산(425m), 기산저수지 방향의 은봉산(378m)이며...정상 경치가 너무 아름답게 조망된다. 눈 덮힌 이들 산들의 경치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특히 불곡산은 눈 앞에 보이는 듯 하며, 임꺽정봉(445m)-상투봉-상봉(469m)의 3개의 봉우리가 아주 멋지게 펼쳐진다.  

아, 그런데 여기에서 오래 머무를 수 없다.  하산길이 바쁘다. 눈은 얼어 있을 것이다.  나는 서둘러서 하산 길을 재촉한다. 처음 예상과 달리 하산시는 발걸음을 좁게 바르게 하면 슬라이딩을 면할 수 있었다. 오히려 하산 시간을 단축해 주는 효과가 있었다. 268.4봉을 지나고 은봉산, 은봉산약수터 갈림길 까지 힘을 다하여 미그러지지 않으려 열심히 내려왔다. 여기 갈림길 고개에서 우측 아래 계곡길을 내려가야 한다. 가파르다. 눈이 쌓여있고 미끄럽다. 은봉산약수터 까지 0.5km를 힘들게 내려간다. 여기 주민들은 이 약수터까지 산책하고 물을 떠서 내려가는 것이 일반이다. 은봉약수터에서 동화아파트 까지 내려 가는 길은 평탄하여 매우 좋다. 산길 주변에 나무들도 많고 아주 좋았다. 여기 까지 내려오니 시각은 5:1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해 넘어가는 시간이다. 다행히 어둡기 전에 미끄러운 산길을 내려오다니 다행이란 생각을 해본다. 산에서는 무리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그것을 잊어먹은 같다

마을버스 종점으로 나와서 조금 기다리니 마을버스가 나타났다. 오늘은 너무 해피하다. 한강 정상을 정복한 것이 모든 기쁨을 앞선다. 집에 오는 길에는 의정부 부태찌게 거리를 찾아 소위 원조격인 오뎅식당 집에서 저녁과 막걸리 한잔을 잘 해결하였다. 이 집은 '수요미식회'란 프로그램에도 나오고, 허영만 식객에도 나온다고 하는데 의정부 부대찌게의 진수를 맛보았다. 이 집은 '의정부 부대찌게 거리'의 입구에 본점과 분점이 있는데, 원래 이 집의 할머니가 포장마차를 하면서 개발한 음식이라고 한다. 할머니는 3년전에 세수 80에 3년전 돌아가시고 지금은 손자가 경영한다고 한다. 다른 집은 사람이 별로 많은 것 같지 않은데 이 집은 서서 부대찌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의정부역에서 여기까지 약 10분 이상을 걸어서 왔는데, 오늘 보니 이 부대찌게 거리 앞에는 의정부 경전철 중앙역이 자리하고 있었다. 올때는 경전철을 타고 회룡역에서 인천-소요산간 운행하는 1호선을 환승하여 도봉산역으로 와서 7호선을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한강봉 등산도 잘하고, 마지막 하산 후의 의정부 부대찌게로 음식도 잘 먹고, 2017년을 잘 보내는 것 같다. 아듀, 잘가라, 2017년 정유년이여!



한강봉 등산 시작:


백석읍 복지리 동화아파트...바로 저 아래에 2-4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


한강봉호명산 사이에 있는 넓은 벌판....


눈 덮힌 길을 걸어간다.


호명산의 하얀 눈이 아름답다...


이런 가건물이 많이 보인다....


백석읍 복지리 가야써니아파트...멀리 불곡산이 보인다. 양주의 진산이다...


다시 보는 호명산...


참나무 한 그루,,,쉼터 의자...그리고 약수 수질 안내문....


<- 한강봉 1.4km, <- 호명산등산로입구 2.7km, ->은봉산약수터 0.6km, -> 한강봉 2.1km,  동화아파트 0.6km, 은봉초등학교 0.6km.


여기에서 나는 은봉약수터 방향으로 등산하지 않고, 지름길인 268.4봉으로 바로 치고 오르는 가파른 능선길을 택한다.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여 한강봉 정상 정복은 힘들 것 같은 생각을 많이한다.


 

눈길의 산길을 걸오른다...아이젠을 차고도 눈 밑이 얼어있는지 미끄럽다...하산 길이 조금 걱정된다.


대형 철탑...멀리 호명산...


이정표: <- 3.3km 송산약수터, <- 4.5km 작고개, -> 은봉산약수터 0.6km, -> 소사고개 4.5km,   동화아파트, 버스 타는 곳 0.7km, 


'도토리 육형제 스토리텔링'.....


1. 상수리, 갈참, 졸참, 신갈, 굴참, 떡갈 이렇게 육형제가 한자리에 모였다.


- 상수리: 가장 덩치도 크고, 힘도 세고 무엇보다 이름이 가장 길어 자신이 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 굴참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기도 하고 나무껍질로 지붕을 만드는데 사용되어 사람들을 보호한다며, 자신은 크지 않지만 도토리가 많이 열려 쓸모가 많다고 한다.
- 떡갈이: 나뭇잎이 커 떡을 싸는데 사용했고, 비가 올 때는 머리에 쓰고 다녀 비에 젖지않게 해주었다고 주장한다.
- 신갈이: 약간 작지만 추위도 안타고 생명력이 강해 열매만 땅에 심어도 싹이 난다고 말한다.
- 갈참이: 나무의 키도 크고, 도토리도 크고 잘 생겼다고 말하며,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정말 에뻐서 갈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자신이 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 졸참이: 마지막으로 나선 졸참이는 도토리 중에서도 가장 작고 볼품이 없다. 졸이라는 이름은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졸참이는 가을 단풍이 갈참이 못지 않게 예쁘다고 말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으로 만든 도토리묵이 가장 맛이 좋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     

 

2. 결국 우열을 가리지 못한 도토리들은 서당에서 회초리로 아이들을 르쳤던 싸리나무아저씨를 찾아간다. 자기가 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도토리육형제'에게 싸리나무는 곰곰히 생각하고는 누가 형이 되고, 동생이 된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 도토리나무 6종류.... 


상수리- 도토리묵이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다/

떡갈- 나뭇잎으로 떡을 싸서 먹었다/ 

신갈- 나무껍질을 신발 깔창으로 썼고/

갈참- 가을에 단품이 아름답고/

졸참- 도토리가 가장 작고/ 

굴참- 나무껍질을 굴피집 지붕 등에 사용했다고 이름 붙여졌다.



<- 3.3km 송산약수터, 4.5km 작고개, -> 은봉산 약수터 0.6km, 소사고개 4.5km, ? 동화아파트, 버스타는 곳  0.7km,


여기에서 잠깐 머뭇거렸다. 시간이 없어 한강봉 등산이 힘들다면 송산약수터 방향으로 산 중간을 트레킹 해볼까? 하고...그러나 다시 능선길을 오른다.


가파른 길...측면을 볼 때 경사가 짐작된다.


가파른 좁은 등산로도 쉴수 있는 긴의자가 있다...한강봉 방향을 바라보곡 있다.



이 곳에 어제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너무 산길이 아름답다...

 






1차 목표인 268.4봉에 도착한다. 올라올 때는 여기에서 우측 완만한 하산길로 내려가려 했었다. 시간이 없다. 겨울산은 금방 어두워진다. 랜턴 준비가 없다. 망설여진다...


여기 의자에 앉아 귤과 쵸콜렛을 먹는다. 아주 여유를 부린다.


여기 산 봉우리 쉼터에는 이런 멋진 소나무도 있다...



-> 한강봉 0.6km, 호명산등산로 입구 1.9km, <- 동화아파트, 은봉초등학교 1.3km, ↘ 은봉산약수터 0.9km, 은봉산 정상 1.8km.


나는 여기에서 한강봉 까지 0.6km 임을 보고 갈등을 일으킨다. 왕복 1.2km인데 다녀올까 말까? 결국 한강봉을 정복하기로 결심을 굳힌다. 그냥 내려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런 것이 등산시 무리하는 욕심이다. 


저기 한강봉이 보인다...가지, 가자...


돌탑이 길가에 있다...누구의 소원인가?


복지리 방향의 눈 덮인 계곡과 나무들...


뒤돌아본다. 268.4봉 이다. 내가 음료를 마신 쉼터 봉우리이다...


한강봉 오른쪽에 있는 첼봉이다..만약 시간이 있었으면 저기 첼봉을 등산하고 내려갔었을 텐데...





이 능선 구간이 최고의 경치를 선사한다...


정말 눈 덮힌 계곡, 산록, 먼 발치의 산 능선...멋있다...좋다...


한강봉 정상 바로 아래이다..지그재그 울타리도 있다. 한 숨을 돌리란 이야기인가? 그리고 앞에는 인디언 움막같은 것도 있다...


아차,  몸매 뚱뚱한 사람은 통과하기 힘들겠다..나는 간신히 통과....귀요미 문...인디언들의 움막문 같다....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재미있다.


들판 건너 불곡산...불곡산은 작지만 당차고 바위 암봉들이 긴장을 주고, 경치가 좋고, 등산의 묘미를 100% 느끼게 하는 멋진 산이다. 양주는 불곡산이 있어 빛나고 멋진 고장이 되었다.


불곡산과 오른쪽 호명산...


앗, 정상이다. 한강봉 정상이다...정상 팔각정이다..팔각정에 한강봉이란 글씨가 보인다..



한강봉 팔각정자..


등산 안내판 정상이정표...옛날에는 이정표 안내판이 노란색으로 어수선 했는데 깨끗하게 바뀌었다.


-> 첼봉 1.7km, 울대고개 5.2km, <- 호명산등산로입구 1.3km, 홍복약수터 1.4km, ↘ 은봉산약수터 1.5km, 은봉산정상 2.4km.



양주 은봉, 호명산 등산로 숲길 안내도...


첼봉(516m)...뾰족하다...정상에 가면 헬기장과 전망이 좋다...


의정부 방향...산 아래 홍복저수지가 얼어붙어있다. 첼봉을 거치거나 한강봉을 내려서서 홍복저수지 방향으로 트레킹을 하면 좋다.  


멀리 마들평야 건너 수락산이 보이고 있다.


양주 백석읍 벌판....오른쪽 산은 도락산(439.5m)이다. 산 아래  광백저수지의 댐이 보인다. 광백저수지는 도락산과 불곡산 임꺽정봉 사이에 있다.


양주 진산 불곡산을 바라본다...오른족 바위 봉우리는 불곡산 임꺽정봉...그리고  그 왼쪽 산은 도락산이다..


왼쪽의 하얗게 얼어붙은 홍복저수지...홍복저수지 오른쪽의 한강지맥 상의 427봉, 그리고 멀리 도봉산........첼봉을 내려서서 427봉을 거쳐 의정부-송추-구파발간 국도 변으로 내려서게 되며 나오는 고개가 울대고개이다.



서둘러 하산:


첼봉을 다시 바라본다..


여기 한강봉(450m), 앞의 오른쪽 첼봉(516m), 그리고 첼봉 아래 427봉, 그 뒤의 도봉산(740m)...모두가 아름다운 산길을 만들고, 숲을 만들고,

자연 환경을 만든다...


내가 등산을 시작한 지점..저 아래 동화아파트에서 등산을 시작했다.




아, 멋진 소나무...


나무에 붙은 하얀 눈...멋 있었다.




이 구간은 특히 멋진 소나무들이 볼만 하다..



기산저수지...나무 사이로 약간 보이고 있다...


처음 오른 봉우리 쉼터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 왼쪽길로 본격적인 하산이다. 은봉약수터로 내려간다...


하산길...


여기도 가파른 데가 있다..


복지리 방향의 음지에는 눈이 그대로이다...


은봉산 방향...앞에 흐미하게 은봉산이 보인다.


갈림길4거리...직진 은봉산 방향, 오른쪽 은봉산약수터, 동화아파트 방향...


↗ 느르미고개 0.6km, 은봉산 정상 1.4km, ↖ 한강봉 1.0km, 호명산등산로입구 2.3km, -> 은봉산약수터0.5km, 동화아파트 1.7km.



눈덮힌 계곡길...아주 가파르다.




은봉산...


곧은 잣나무...

은봉산백석읍 가업리 일대....

바로 아래 가업리...


산 허리를 측면으로 은봉약수터를 경유하여 돌아나간다...


운동기구들...


은봉약수터 이정표.....-> 한강봉 1.5km, 은봉산정상 1.9km, <- 동화아파트, 버스타는곳 1.2km.



은봉약수터...수질 적합...





나무 숲이 좋다..




등산로 입구가 가까워 졌다...


당겨본다...불곡산...중간 고개를 중심으로 왼쪽은 임꺽정봉, 오른 쪽은 상봉 (정상) 이다...


처음 등산한 입구...이정표.<- 동화아파트 은봉초등학교 0.6km, ->은봉약수터 0.6km, 한강봉 2.1km, 한강봉1.4km,호명산등산로입구 2.7km.



하산시에 바라보는 운치있는 벤치 하나...



석양의 햇빛을 받아 붉으스레한 불곡산...


마지막 하산길...






한강봉...왼쪽 봉우리...


오른 쪽에 보이는 고개가 의정부 홍복리와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사이의 고개로 호명산등산로 입구이다...


오늘 한강봉 등산은 ....산 등성이와 계곡에 쌓여있는 하얀 눈이 좋고, 백석읍 일대의 넓고 시원한 벌판이 좋고, 한강봉 주변의 불곡산, 호명산, 첼봉, 은봉산, 도봉산 등 봉우리와 그 능선의 눈 내려 하얀 경관이 매우 아름다웠다. 서울 외곽의 양주...아름다운 고장이다... 



의정부 부대찌게골목 오뎅식당 :(031-842-0005/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20-54) 


이 맛집은 의정부 부대찌게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원조 부대찌게 집이라고 하는데, 허기숙 할머니란 분이 1960년에 이 자리에서 포장마차를 하다 의정부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소시지, 헴등을 이용하여 이 부대찌게를 만들어 팔았고 크게 성공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허기숙 할머니는 3년전에 80의 나이로 타계하셨다고 하며, 지금은 그녀의 손자가 경영하고 있다. 본관과 별관까지 있으며 나는 혼자여서 별관에 자리를 만들어 준다. 내가 먹고 나올 때쯤엔 사람들이 기다리며 서있었다. 전국적으로 택배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골목에서 유독 이 집만은 줄을 서서 기다리다 먹는 집 같다. 의정부역에서 경찰서 방향으로 가다 우회전하여 십몇분을 한참 걸어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의정부 경전철 중앙역이 부대찌게골목 앞에 있었다. 올 때는 이 경전철을 타고 회룡역에서 1호선 인천행으로 환승하여 도봉산역에 하차 7호선으로 환승 집으로 돌아왔다.   



의정부역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앗, 멋있군...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 탑....뒤에 신세계백화점이 보인다...의정부역은 완전 변신해 있었다. 우리나라 그 어떤 역보다 멋있을 것이다..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부대찌개 골목 입구 네온싸인...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원조 오뎅식당 :

50년 전통...원조 오뎅식당 (본관)....수요미식회 TV방영...허영만 만화가의 식객(食客)에 등장...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바로 옆의 허기숙 할머니원조 오뎅식당 별관...대한민국 최초 부대찌게 1호점....


앗, 오뎅식당 , 부대찌게 유래.......


부대찌게 창시자 허기숙 할머니오뎅식당은 1960년도 부터 지금의 의정부 부대찌게 고리에 위치한 본점 자리에 허기숙 할머니께서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로 처음 시작하였읍니다. 어느날 부터 식당 인근 미군부대에 근무하던 사람들이 가져다 주던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각종 고기들로 볶음밥을 만들어 판매하다가, 점차 늘어난 단골 손님들이 밥과 어울리는 찌게를 찾아서 기존 재료들에 김치와 장을 더해 찌게를 만든 것이 지금의 부대찌게가 탄생하게 되엇읍니다. 오뎅식당이라는 상호명은 그 당시 부대찌게라는 말을 쓸 수 없어서 포장마차 시절 사용하던 오뎅집(오뎅식당) 이름 그대로 변함없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읍니다. 

   



별관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1인분 처음 나온 부대찌게...


나는 당면사리 하나를 추가하였다. 맛을 보니 최고다...옛날 명동에서 부대찌게를 많이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그런데 오늘 이 집에서 부대찌게를 먹는데 간이 딱 맛고 맛이 최고다...굳.굳...밥도 조가 조금 들어간 옛날 식이다. 굳...


폭풍 흡입의 부대찌게...먹다가 국물이 마르면 육수 요청을 하면 더 부어준다...등산후 오늘 마지막 연말에 최고의 식사를 하고 있다.


메뉴....1인분 8,000....사리>: 모둠 7,000/ 소시지 5,000/ 베이컨 5,000/ 감자만두 3,000/ 라면 1,000/ 햄 5,000/ 햄.소시지 5,000/ 당면 1,000 등.



의정부경전철 중앙역:


중앙역에서 출발 회룡역에서 1호선 인천-소요산행 전철로 환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