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분당 정자역) 산책 - ( 2018.04.11 )
판교에서..
오늘 오후에는 판교테크노파크공원에서 금토천을 따라 이매동 탄천변으로 나와 여기에서 정자역까지 걸어보았다. 판교를 4:25에 출발하여 정자역에 도착하니 6:20분이 되었다. 약 2시간여를 걸었다. 많이 걸었다. 오늘 아침 차량 베터리가 소진된 것이 발견되어 오후에 베터리를 교체하고 판교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아들에게 차량을 가져다 준 후 집사람과 같이 분당 탄천변을 걸어본 것이다. 미세먼지도 없이 화창한 날씨에 걷는 것이 즐거웠다. 판교에는 우리 아들 둘 모두가 같은 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데, 가족끼리 판교에서 가족 외식을 하던 생각이 많이났다. 특히 얼마전 4.7일 생일을 지낸 우리 손자 생각이 많이났다. 지금은 잘 지내는지? 무척 보고싶다. 우리 손자와 집사람이 헤어지기전 태권도 학원에 다녀오면서 손자가 했다던 말이 생각난다. "할머니 오늘 선생님이 태권도 잘 했다고 파란띠를 주었어. 앞으로 더 잘하면 더 좋은 띠를 준다던데?" 초록띠를 파란띠로 말한 것 같다. " 나 앞으로 열심히 하여 좋은 띠 받을거야 " "그리고 친구 누구는 저 골목으로 가던데 이사 갔나봐? 나는 여기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삼촌과 아빠,엄마 동생, 이사하지 않고 같이 살거야." 언젠가는 컴퓨터 하고 있는 내 곁에 와서 우리 손자가 하는 말..." 할아버지 우리 아파트 누구는 저 방이 있던데..나도 방 하나 가지면 안되?" "그래 조금 있으면 초등학교 가는데 그 때 너 방이 생길 거야" 하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변통이 생겨 우리 손자손녀가 이사 가버리고 말았다. 그러니 지금도 우리 어린 손자의 마지막 말이 귓전에 맴돌며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고 집사람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혹시 우리 손자가 부모에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 되기도 한다. 좋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시도 때도 없이 손자들 생각이 난다. 오늘도 화창한 날씨에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손자들 때문에 마음이 아픈 것이다.
개천가에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애견등을 데리고 산책을 많이한다. 싸이클을 타고 빠르게 이 지역을 지나보았지만, 오늘 천천히 걸어보니 공기도 상쾌하고 너무 좋은 것 같다. 잠실운동장 곁의 탄천 하류의 혼탁한 물만 보다가 이곳에 오니 같은 탄천아라도 청정한 것 같다. 정비도 잘되어있고 개천변에 심기운 버드나무는 연초록의 색갈이 아름답고, 잔디밭도 푸르게 물들고 있었다. 사람들은 걸음걸이가 활기차다.
판교는 젊은 도시이다.
무슨 네트워크 같은 조형물....
건물들도 젊고 사람들도 젊은 것 같다...
분당방면...금토천변...
금토천으로 가는 길...
개나리교...
영남길이야기...
뿌리 깊은 판교 문화...
판교는 고려 말에 조운흘(1332-1404)이 판교원을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이미 그 이전부터 교통의 요지였음을 알 수 있는데, 7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교통의 요지로 기능하고 있읍니다. 판교원을 중건한 조운흘은 고려말에 중요한 요직을 두루거친 사람이었읍니다. 조운흘이 강릉부사(江陵府使)가 되어 은혜로운 정사를 폈으므로 고을 사람들이 사당을 세울 정도였다고 하네요. 부사로 출입할 적에는 소를 타고 다녀 이미 세상 밖에서 노닐 뜻을 가지고 가지고 있었지요. 이후 광주(廣州)의 고원강촌(高垣江村)으로 물러나 옷과 짚신을 신고 지내며 일군들과 노고를 같이하였는데 아무도 그가 높은 벼슬을 했던 사람이라는 걸 알지 못하였다 합니다. 성남시.
제2길 낙생역길...
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
판교역(개나리교) <<< >>>분당구청 <<< >>> 수내동 고가(중앙공원) <<< >>> 분당동 주민센터 <<< >>> 불곡산 <<< >>> 불곡산 출구 (무지개마을)
제2길 ( 거리: 11.7KM, 소요시간 4시간 )
永樂長生之地(영락장생지지) 에서 유래한 낙생역 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은 풍수지리가 좋아 永樂長生之地(영락장생지지)라고 불렸다는 것에서 명칭이 유래된 조선시대 역원 낙생역이 있던 길입니다.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출발하여 대한민국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심장 분당구청을 지나면 넓고 쾌적한 중앙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중앙공원에 잘 보존된 한산 이씨의 고가(古家)를 지나면 도심 속의 녹지를 따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불곡산 숲길로 진입합니다. 녹음이 우거진 불곡산을 따라 걷다 보면 용인에 이르게 됩니다.
동안육교 방향...금토천 가로 내려간다...
섬벌육교...
영남길이야기....
이매동(이무술) 전설...300여년 전의 일이었읍니다. 전설에 의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숯내를 막은 보에서 천렵을 하였는데, 한 농부가 한 아름드리 큰 고기를 잡아서 안고 나왔는데 그 고기가 죽고 말았읍니다. 그날 밤 동네 사람들의 꿈에 그 고기가 나타나서 '나는 천년의 도를 닦아 승천할 때를 기다리다 억울하게 죽게 되었으니 저주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는데, 마을 사람들은 두려워 했읍니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이 뜻을 몽 그 이무기를 위해 승천위령제를 올렸더니 한 마리의 용이 불을 뿜으며 승천하면서 토하는 띠로 불게게 물들었지요. 그런 후 그날 밤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 위령제 덕분에 승천하게 되엇으니, 그 보답으로 식생활에는 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니, 300년이 지나기 전에는 큰 인물은 마지 못할 것이고, 300년이 지난 후에는 큰 인물이 많이 나오게 할 것이라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읍니다. 다음날 위령제를 지냈던 장소에 나갔더니 매화나무 두 그루가 솟아있어 정성껏 가꾸고 마을 이름도 이매(二梅)마을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옵니다. - 성남시.
애완견 데리고 노는 장소...일단의 여성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놀고 있다...
징검다리...
푸른 풀포기와 빠른 개천물살...
분당 탄천변~정자역:
금토천이 탄천에 유입되고 있다...이매동 성바오로성당...방아다리 아래...
넓은 광장...분당 탄천변 둔치를 잘 정비하여 너무 좋은 운동공간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건너편 이매촌 동신아파트...성남상공회의소...
모든 풀들이 일어나고 있다. 봄은 우리 곁에서 환희하고 있다...
이매초등학교...
시원한 공간의 개방감...이매교....
이매촌 성지아파트...안말초등학교...
분당 탄천 중간 중간에 간이 다리가 있어 왕래가 수월하다...
오드니웰 웨딩홀 건물...분당제생병원...
물의 정화 재생 기능...
가벼운 물결...푸른 버드나무..... 초록 잔디밭...너무 좋은 산책로...여기 강물의 엷은 물결을 보고는 우리 손자 생각이 난다. 언젠가 잠실운동장 근처 탄천 하류에서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무선조종이 가능한 모터배를 띄워놓고 할아버지와 손자가 경갱해 보고 싶다. 우리는 어릴 때 고향에서 판자로 배를 만들고 종이로 돛을 만들어 바람을 타게하여 배가 물결을 일으키며 달려 나갈 때 얼마나 흥분하며 좋아했는가 기억이 새롭다. 이 나이에도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다.
아, 시원하다...우리 인생의 길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제생병원 방향...
벚꽃도 봄의 한편을 담당하며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이다.
수내교..
오리 부부...다정하다. 부부는 항상 같이 있어야 한다. 한쪽을 떼어놓고 다른 이성을 데리고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면 안된다. 그건 잘 못하면 응큼한 생각이 들게하고 큰 일을 저질르게 된다. 사람은 본능을 조심하여야 한다. 회사 일이라 해도 단호해야 한다. 처음부터 여성의 경우는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회사나 어떤 조직에서 불이익을 당하더라도....성경에서도 모든 것은 대적라 하고 한다. 그러나 음란은 보지말고 도망가라고 한다. 망하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음란은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원초적 최대 약점이다.
이런 습지도 있다...연못이다..
황새울교..
i-park 판테온오피스텔......분당구 수내동이다...
이곳은 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양편에 많다..정자역이 가까워 오고 있다..
궁내교..
백로...한마리 백로가 무엇을 찾고 있다..
백현중학교.....저 다리 오른쪽으로 오르면 정자역이다...
정자역 2번 출구..
정저역 앞 광장...
오늘 산책은 여기에서 끝낸다...이 시간 6:36분이다.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 마땅한 곳을 못 찾아 집 근처로 와서 식사를 하고 집에 들어갔다. 분당의 재발견...분당의 탄천 길은 너무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좋은 길이었다. 봄의 신초록이 개천가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사람이며 새들이며, 조그만 잡초까지도 봄을 환호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봄을 아름답게 보내야 한다. 봄은 꽃이 손짓하고 바람이 길을 재촉하는 게절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지. 미움을 버려야지. 이 봄을 즐거워하며 감사하며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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