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 (348m) - ( 2018.06.05 )
○ 산책코스: 용마산역- 용마폭포공원- 용마산제4보루- 용마산정상- 용마산제5보루- 깔딱고개- 사가정역.
오후 늦은 시간에 집에서 가까운 용마산을 등산해 보았다. 오전 운동을 하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있어서 정신을 차리고 등산 채비를 하고 늦었지만 서둘러 용마산으로 향했다. 용마산역에 내려 용마폭포공원을 거쳐 용마폭포공원 오른 쪽의 능선길로 등산하고 용마산, 망우산 사이의 능선을 따라 사가정길로 하산하여 보았다. 용마산은 새롭게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었다. 능선 바윗길에는 새로이 나무 계단길을 만들어 안전하게 등산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사실 바위 오르던 재미는 없어지고 가파른 계단을 보면 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아주 난해한 곳만 계단을 설치했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하였다. 소나무가 있는 암벽 위의 조그만 전망좋은 공터 휴식처도 게단이 지나가버리고 없어져 버렸다. 나무 계단 대신에 로프를 매어 달았다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용마산은 등산할 때 마다 이런 아름다운 산이 도심에 있다니 하고 감탄하게 된다. 시간이 늦어 열심히 산을 올라갔다. 그리고 정상에서 음료 한 캔을 마신 후 황급히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은 사가정시장을 거쳐 사가정역으로 마음을 정했다.
용마산 등산:
용마폭포공원..
폭포공원의 매점...
책깨비 버스....작은 도서관...
중랑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
용마폭포.....
* 가동기간: 2018.5.1- 8.31
* 가동시간:
- 주중(월~금): 인공폭포 일반가동기 (5.1-7.21) 11:00-12:00, 13:00- 14:00, 15:00-16:00 (1일 3회 3시간)/ 피크 가동기(7.22-8.31) 11:00-12:00, 13:00-14:00, 15:00-16:00,17:00-18:00 91일 4회 4시간)
- 주말및 공휴일: 주간> 인공폭포 일반가동기 (5.1-7.21) 11:00-12:00, 13:00- 14:00, 15:00-16:00, 17:00-18:00 (1일 4회 4시간) / 피크 가동기(7.22-8.31) 11:00-12:00, 13:00-14:00, 15:00-16:00,17:00-18:00, 야간 19:00-21:00. (1일 5회 6시간)
.
<- 중랑둘레길 (용마폭포공원) 400m, -> 중알둘레길 (용마봉) 1 km, ↘ 용마산역 350m.
등산로 초입의 소나무 숲...
능선 등산시 다시 용마산역 아파트군들을 바라본다..
암벽...
암벽 위의 새롭게 조성한 나무계단...
강남 방향...
나무 계단길...이상하다. 계단을 만들어 놓으니 경사가 더 급하고 아찔한 것 같다. 난해한 위험구간만 계단을 만들고 나머지는 로프를 설치했어야 한다고 본다. 아주 긴 계단길이다.
중랑구 중곡동, 광진구 자양동 방향...건대입구역 포스코시티 고층 빌딩들......오른쪽에 중랑천이 흐르고 있다...
중랑천 건너 장안동, 남산 방향..
동대문구 배봉산 방향...동대문구 장안동, 휘경동, 전농동 방향...
이곳의 소나무 쉼터가 사라져버렸다...왜 이런 곳까지 계단인가? 없는 쉼터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절벼위는 난간만 만들어 주고 오히려 벤치를 놓아 여름철 그늘막 쉼터가 되었으면 좋았을 걸 한다. 공사맡은 사람들이 여기가 쉼터인 줄을 몰랐을 수도 있다.
튼튼한 나무계단이 안전하기는 하다.
바위 위의 한그루 멋진 나무...
용마산에는 암벽다운 등산길이 거의 이곳이 유일하다...
상봉동 방향...발 아래에는 용마폭포공원 축구장이 보인다......
중랑구 중곡동, 광진구 방향...
중간의 능동어리이대공원....포스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용마폭포공원...
춤추는 나무...
폭포공원 위의 산 중간 길....
여기는 로프를 설치했다. 만약 여기도 계단을 설치했다면 얼마나 보기 싫겠는가?
폭포공원 방향...중랑천이 흐르고 ...
용마 폭포공원 왼쪽으로 내려가는 바위 능선 정상부에 섰다. 여기에서 정상은 지척이다...봉화산과 상봉동 일대 고층 아파트들이 바라보이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 방향...오른쪽은 망우리 일대 능선...
망우산으로 달려가는 산 능선...능선 오른쪽은 구리시이다. 능선은 서울과 구리의 경계선이 된다. 이 능선길도 걷기 좋다. 유연한 흐름이 보기 좋다...
강북구 방향...도봉산, 의정부 방향....
용마산 정상 아래 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중랑천 주변 경치........
망우폭포공원 왼쪽으로 내려가는 능선...
아차산 방향....
용마산 정상:
용마산 정상의 풍력계...
용마산 (348m) 정상...
옛날엔 용마산으로 불렀는데 왠 일인지 용마봉으로 하고 말았다. 한자는 용마산(龍馬山)이라 되어있다. 지금도 용마봉이라 부르는 사람은 보지 못 했다. 봉과 산의 구분이 딱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산의 격을 높이기는 커녕 낮춘다? 이건 아닌 것 같다. 상봉동의 아주 낮은 산 봉우리 봉화산도 봉화봉으로 불러야 되는가? 여기 용마산 건너 아차산도 아차봉으로 불러야 되는가? 다시 고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중요한 실수이다.
.
고구려의 기상 (高句麗의 氣像)...그리고 태극기...국기봉이 왜 이리 낮은가? 더 높이 커다랗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구리시는 토평 입구에 아주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펄럭이게 하고 있다. 태극기 펄럭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용마산 정상의 나무 데크...
아차산 능선..
중곡동 방향...완쪽은 긴 고랑...
하산 길 ( -> 사가정역 );
정상 아래 운동공간...
<- 용마산정상, -> 용마산역 1.5km, -> 용마산길, ↘ 서울둘레길(제2헬기장) 0.46km.
중곡동 긴고랑.....긴고랑이란 순 우리말로 긴 계곡이란 남ㄹ 뜻이다.
아차산 능선...
주말 막걸리 파는 곳....
헬기장...
사적455호 용마산 4보루 (고구려)...
용마산 방향...
다시 헬기장...아차산과 사가정역 방향의 갈림길이다..
서울둘레길...
앞에 아차산이보이고 있다...
구리 아치울 마을 방향, 토평 방향...
용마산5보루...
헬기장..
용마산과 능선...
강동구 암사동, 고덕동 일대 아파트 군들...
망우리 유래.....
망우리에 전씨가 살고 있었다. 전씨는 조상이 있었는데 그 조상은 태조와 같이 종문수학하던 사이로 상당히 친하게 지냈다. 어느날 정치에 골치가 아픈 태조가 자기 묻힐 자리를 찾는다고 돌아다니다가 지금의 동구릉 자리를 찾아냈다. 묘자리를 정해놓고 흐뭇해하던 태조는 동문수학하던 전씨의 조상 집이 가까이 있어 그 집에 가서 "이제 나 후세에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 노았으니까 이내 모든 시름을 잊었다네" 라고 말한 후 그 다음부터 걱정을 잊었다는 의미로 망우리라고 했다한다. - 구리시.
구리 아치울 마을....유명 작가 박완서씨가 살았던 마을이다...
깔딱고개 570계단...
망우리 방향...
깔딱고개 내려 가는 길의 전망대...
아치울 마을..
다시 전망대..
상봉동 방향... 멀리 불암산이 보이고 있다.
깔딱고개....중랑 사가정시장 안내문,...여기 고개는 용마산, 망우산, 사가정시장, 구리 아치울마을 방향으로 가는 사거리 갈림길이다.
.
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밝음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사적455호 용마산.아차산.망우리 보루를 이어주는 보루연결로 (아차산성)...
사가정시장, 사가정역 방향으로 하산한다...
용마산자락길 숲속도서관...꿈꾸는 작은 책방 16호...
새로 만든 지그재그 데크 길...
한신용마 아파트...
족구하는 사람들...
서거정과 함께 하는 산책길....
중랑체육센터 방향...
사가정 시장...
마른 고추...
앗, 고향순대국, 착한 곱창 02-497-8907, 부흥 한우소머리국밥 02-2209-3392... ....등산객이 그냥 지나가기 힘들겠다.....
착한 곱창집 02-497-8907 으로 입성....야체곱창(7,000원)을 시켜본다....곱창집에는 사람들이 많다. 테이크 아웃 하는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야채곱창 ....맛, 좋았읍니다...막걸리 한잔을 아주 잘 먹었읍니다...다음에는 건강을 위해서 하산주는 생략하련다.
착한곱창 메뉴....야채곱창 1인분 7,000, 2인분 12,000, 순대곱창 1인분 8,000, 2인분 14,000, 껍데기곱탕 1인분 8,000, 2인분 14,000, 알곱창 1인분 9,000, 2인분 16,000, 오돌뼈볶음 1인분 9,000, 2인분 16,000, 순대볶음 1인분 7,000, 2인분 12,000, 껍데기볶음 1인분 7,000, 2인분 12,000...주먹밥 2,000, 날치알 볶음밥 3,000.
여름의 수박...1통 10,000....
사가정 시장의 마지막...
사가정역 건너편 ....
오늘 늦은 시간에 용마산 등산을 아주 잘 했읍니다. 오랜만인데 등산의 재미가 있었읍니다. 산의 숲은 우거지고 푸르고 역시 등산이 최고구나 실감을 합니다. 등산하면서 돌맹이 하나, 암석 하나와도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자연에서 하나로 동화 될 수 있읍니다. 나를 내려놓고 자연으로 돌아가면 맘이 편해집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일장춘몽같고, 진토같이 여겨집니다. 산 아래 수많은 건물들을 바라보면서 그 안에 일하는 사람들의 도시의 경쟁원리를 바라보게 됩니다. 인간은 나약합니다. 건강할 때는 무서운 것이 없읍니다. 교만 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나약함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겸손함을 배우게 됩니다. 어떤 재벌회사의 소유주 가족들의 소위 갑질(?)을 보면 엮겨워 지기까지 합니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겸손하라고 합니다. 마음이 가난해 지라고 타이름니다. 겸손 할 때 세상을 바로보고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오늘 나는 용마산을 오르며 이런 생각을 하여보았읍니다. 사가정시장 통에서는 야채곱창을 한 접시 놓고 막걸리 한잔을 하고 왔읍니다. 서민의 막걸리는 우리를 흡족하게 합니다. 배고픔에서 일어나게 하며, 작은 스트레스를 풀고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합니다. 오늘 나는 내가 얼마나 초라하고 작은지도 생각해 보았읍니다. 내놓을 것 없는 나 자신이 초라해 졌읍니다. 그러나 나는 자신의 굳은 심기(心氣)로 나를 추스리고, 스스로의 자가발전으로 자존심을 회복하며 등산길을 걸어보았읍니다.
'카테고리 구릅 > 나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용산(366m) - ( 2018.06.22 ) (0) | 2018.06.23 |
---|---|
우면산 ( 293m) - ( 2018.06.21 ) (0) | 2018.06.21 |
( 하남 고골 - 남한산성 수어장대 ) 등산 - ( 2018.06.01 ) (0) | 2018.06.02 |
아차산 (285m) - ( 2018.05.11 ) (0) | 2018.05.11 |
가평 호명호수(538m) 등산 - ( 2018.05.04 ) (0) | 2018.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