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물의 정원' - ( 2018.07.04 )
< 블로그를 모두 작성하고 글자 하나 수정하려다 삭제를 잘못 눌러 블로그 전체가 날아갔다. 지금 다시 작성해야 한다. 참 황당한 일이다. 복구도 불가능하고 새벽 5시부터 오후 1:50분까지 작성한 블로그를 일어버리다니! 아이쿠, 정말 황당하다. 다음 블로그 운영자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user 측면에서 항상 검토를 해봐야 한다. 삭제 아이콘 클릭시 다시 한번 확인을 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두는 게 좋을 것 이다. 다시 복구 불가능한 경우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한다. >
오후에 집에서 구역 예배가 있어서 잠시 몸을 비켜주려고 등산가방을 챙겨 7호선 전철을 타고 소요산 계곡을 향했다. 그러다 상봉역 도착 전 시간도 늦고 날씨도 무더워서 전격적으로 양수리 운길산역 근처 북한강변 '물의 정원'을 가보기로 행선지를 바꾸게 되었다. 31℃ 정도의 무더운 날씨지만 물의 정원 산책로를 걸으니 강변 산책로 때문인지 걸을만 하였다. 물론 산책 중간에 비가 좀 와서 시원해지기도 하였다.
산책코스: 운길산역- 조안면체육공원- 물의 정원 - 뱃나들이교- 물의정원 - 마음의 정원- 용진나루터 (반환점)- 운길산역.
운길산역...
예봉산과 운길산 사이 계곡 방향....끝의 능선이 새우젓고개이다. 이 고개를 지나 내려가면 덕소의 도곡리이다.
조안면체육공원....유기농장터...
체육공원 주차장...
물의정원:
물의 정원....-> 100m....
양수리방향...
<- 물빛길, -> 물마음길...
진중지구 종합안내 등...
남양주시 물의 정원 안내도..
앗, 달팽이...
송촌습지(연꽃습지)...
갑자기 비가 온다....쉼터에 사람들이 몰려있다...나는? 우산이 있군요...
운길산 방향....뾰족봉우리 아래 유명한 사찰 수종사가 있다.
북한강가...
멋진 그림같은 공원...
노루오줌이 피어있다...
강변의 전망대...
양평군 서종면 방향..
양평균 양서면 방향...
양수리 방향...신북한강철교가 지나고 있다.
뱃나들이교...
걷고 싶은 길....
연꽃 쉼터....
한강살리기 9공구...공사기간 2009.11.18-2012.12.31 ...국토해양부.
황포돗배 의자....
앗,뱃나들이교....
북한강변 뱃나들이교 옆의 호수 부분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초록의 신록이 대자연을 물들이고 있다.
물의 정원 포토 죤....
진중습지(연꽃습지)...
송촌리 방향...
뱃나들이교 끝에 있는 쉼터...
열초 산수도......다산정약용. 열초(洌樵)는 다산의 필명(筆名)이다. "다산 정약용이 말년에 고향 열수(洌水: 한강)에서 산수를 유람하며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열초산수도를 재구성 하였읍니다. - 동아대학교 소장. "
輭槲肥梧葉始舒_연곡비오엽시서 : 연한 떡갈과 살찐 오동나무 잎이 막 펼쳤는데
一株枯木獨蕭疎_일주고목독소소 : 고목 한 그루만이 홀로 쓸쓸하네
范寬筆意徐熙墨_범관필의서희묵 : 범관의 붓놀림과 서희의 먹으로
好向殘山賸水攄_호향잔산승수터 : 하찮은 산수 정치를 잘도 묘사하였네
- < 洌樵_열초: 정약용 >
♠ 정약용(丁若鏞)(1762~1836): 조선 정조 때의 문신, 실학자, 저술가, 시인, 철학자, 과학자.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 옛 광주군 초부면 마재 ) 에서 태어남. 부친은 진주 목사 를 지낸 정재원이다. 호는 다산(茶山), 당호는 여유당(與猶堂)이며,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다산의 파란만장한 일생은 3기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제1기는 학문을 닦아 벼슬에 나가는 시기이고, 제2기는 유배생활기, 그리고 제3기는 유배생활을 끝내고 마지막 삶을 영위하며, 풍류와 학문을 완성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열초산수도는 제작시기는 제 3기에 해당한다.
<- 물의 정원, -> 북한강산책로...
전망대....이런 전망대가 3~4개 더 있다.
멋진 강변 산책로...
양평군 서종면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떨어져서 바라보는 아치교...마치 하프의 현악기 줄 같다...
앙증맞은 귀여운 개망초...
나는 빈 의자,
어서 오시오
당신을 편히 쉬게 하리다
나는 빈 의자,
당신을 위해서라면
내 한 몸 비틀어진다 해도
당신이 평안해 진다면
내 기력이 쇠진하여 없어진다 해도
난 후회하지 않으리이다
오직 당신이 행복해 진다면...
아름다운 수초(水草)...
리버아일리 카페..
잔잔한 물결이 내 마음을 애잔하게 만드는 것 같다...
운치있는 나무들...
풀밭에서 낮잠 자는 빈 배들...
처마에 참새 나와 함께 앉았으며
숲 속 개구리 제멋대로 울게 두지
샘물 불시에 폭포가 되고
과일이랑 오이랑 뜻대로 잘 되네
자리 시원해 앉았을 만하고
바위 언덕 놀라웁게 고와졌으며
버들 푸르러 연기 뿌옇고
누우려는 솔 바위가 치받고 있네
- 다산 정약용 다산시문집 제3권 중 -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읍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들이
느끼도록 하라.
오늘이란
너무 평범한 날인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 괴테 -
북한강 자전거도로...춘천 신매대교까지 이어진다...
<- 용진나루터, -> 물의 정원..
한음 이덕형의 시....
산들바람 일고 옅은 구름비 개었건만 (風輕雲淡 雨晴時_풍경설담 우청시)
사립문 향하는 걸음걸이 다시금 더디네 (起向柴門 步更遲_기향자문 보경지)
구십일의 봄날을 시름 속에 보내며 (九十日春 愁裏過_구십일춘 추이과 )
운길산 꽃구경은 시기를 또 놓쳤구나 (又孤西庵 賞花期_우고서암 상화기)
- 한음 이더형, <제수종가승축> 중에서
○ 한음 이덕형(1561-1613): 한음 선생은 산수가 빼어난 운길산을 사랑하시어 바쁜 중앙정치의 와중에도 여가를 내어 사제촌에서 수종사로 이어지는 돌길을 따라 자주 걸으셨다고 한다. 수종사의 주지가 되어 사제촌(莎堤村)의 한음선생을 인사차 찾아온 덕인(德人) 스님에게 준 시이다. 한음 선생은 7년여의 임진왜란을 수습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나 극심한 정쟁에서 오는 국정의 혼미에 몹시 상심하셨다. 봄날이 가는 어느 초여름 선생은 이곳 수종사를 찾아 주지 스님에게 우국충정에서 오는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드러내는 시를 지어주셨다. 사제촌(송촌리) 한음마을에는 500년 조선역사상 최연소로 31세에 대제학에 오르고 42세에 영의정에 오르신 선생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삶을 마감하신 별서(別墅) 터 및 하마석(下馬石) 등의 유적이 그대로 있어 아련한 선생의 발자취를 가늠해 볼 수 있다. - <2010년 6월 광주이씨한음상공파종회>
마음의 정원 생태습지...
생태습지 살펴보기...다양한 수생식물을 통해 자연적인 정화작용을 하는 생태습지입니다. 이곳에서는 '청정', '순결'이라는 꽃말을 지닌 연꽃을 비롯해 물억새, 부들, 능수버들 등을 관찰할 수 있읍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산소로 주변의 물을 정화하여 맑고 깨끗한 물을 정화하여 말고 깨긋한 마음정원을 만들어 갑니다.
용진나루의 범선...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이야기...
송촌리는 ...여기는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입니다. 송촌리 지명은 평촌의 '촌'과 송송의 '송'자를 땄습니다. 송송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장수 이여송송을 조선에 보낼 때 송자가 붙은 마을은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을 듣고 마을에 붙은 이름입니다.
<- 유기농장터, ↘ 용진나루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
송촌리 마을 방향...
빈 배.......물억새...
용진나루 이야기...용진나루터 표시석... 나는 여기에서 되돌아간다. 반환점....
용진나루는 북한강을 가로질러 조안면 송촌리와 양평 지역을 연결하는 나루터였읍니다. 옛날 이곳에서 용이 강을 건너갔다하여 용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서울에서 경상도 북부지역으로 가고자 할 때와 건축용 목재를 운반하는데 주로 이용하였으며, 조선시대애는 수군참군이 잇었던 장소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내왕하던 배들을 관리감독하던 군사적 요웅지였습니다.
용진나루터...
오삼~팜 유기농 딸기체험농장...010-6267-8328...전용주차장...
<- 운길산역 1.8km, -> 대성리역 16.2km..
물의 정원 강변산책길...
리버아일리 카페...
다시 뱃나들이교...
당겨본 운길산...수종사까지 시멘트 차도가 있다. 그런데 교행시에는 비켜가는데힌든 곳도 있다.
운길산역 근처 연밭...
운길산역이 보인다...
북한강 전철 철교...
굳바이, 물의 정원...
조안면체육공원...송촌2리 입구...
송촌2리 가는 길...
농협 노이계수리소...
좌회전 ...운길산역으로 고고...
운길산 가는 길...뒤돌아본다..
팔당 방향...
장미는 아직도 내사랑...
정무네 장어집....양수리로 이전 했다는 플래카드...
-> 운길산(수종사)....
갈림길 - 정일근
길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다
너에게로 가는 길이 나에게 있었고
나에게로 가는 길이 너에게 있었다
지금 가장 멀고 험한 길을 걸어
너는 너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나는 나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작별하자
이승에서의 길은 여기까지다
길이란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것이니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것이니
○ 정일근 (1958~ ): 경남 진해 출생. 1984년 실천문학 신인작품에 <야학일기> 등 7편의 시를 발표하고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가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인은 나팔꽃을 사랑하여 나팔꽃의 원산지를 찾아 히말라야를 다녀왔을 정도라고 한다. <시와 시학 젊은시인상> (2001), <소월시문학상> (2003) 수상. 시집: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2003),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2001) 등.
진중교회....아름다운 교회다....아름다운 예술품 같다....
전철철교 아래 굴다리로 통과함...멀리 운길산...
진중1리의 시골집...파란색의 스래브지붕이 정감이 간다...
진중리 공판장...내가 요즘 무슨 검사를 받아 완전하지 못하여 시원 한 것을 먹을 수 없다. 그게 좀 아쉽다. 오늘 31도로 무더운 날씨다.
다시 운길산역....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행복하다...'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고 어느 시인이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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