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진산, 불곡산 ( 470.7m) - ( 2018.10.08 )

양주의 진산, 불곡산 ( 470.7m )  - ( 2018.10.08 )

                                 불곡산 정상 ( 상봉 )

○ 등산: 거리 5.38 km, 고도: 470.7 m, 소요시간 01:59 hrs ( 1:41- 4:35 , pm ), 소모열량 :265 kcal, 평균속도 2.6 km/h. 기온: 19.0 ℃.

○ 코스: 백화암 입구(유양1리)- 백화암- 십자고개- 불곡산 정상 (상봉) - 십자고개- 양주 별산대놀이 마당 - 양주향교.

오랜만에 양주의 불곡산을 다녀왔다. 불곡산은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의 묘미가 그 어느 산 못지 않다. 산세가 아름답고 아기자기 하다. 오늘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정상인 불곡산 상봉까지만 등산하고 다시 내려오다 양주 별산대놀이공연장 으로 하산하였다. 초 가을날 너무 기분 좋은 등산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찍 서둘러 가지 못하고 점심 먹고 늦게 출발한 것이 못내 후회되는 반쪽 산행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불곡산(佛谷山)은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산북동에 위치한 산이다.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불리며, 높이 470.7m에 불과하나, 상봉, 상투봉, 임꺽정봉(445m) 등 암봉,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봉우리마다 주변 경관이 막힘이 없다. 불곡산은 조선시대 의적(義賊) 임꺽정이 활동한 산이라고 하며, 임꺽정봉이라 불리는 봉우리도 있다. 불곡산 등산은 상봉에서 상투봉을 거쳐 임꺽정봉으로 가는 길이 긴장감을 더하고 힘이드는 험로여서 만만치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등산 후에 뿌듯함이 크고, 이 산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자우간 보통의 산이 아니다.  양주의 진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불곡산은 원형의 양주 분지 중심부에 해당하며, 따라서 불곡산의 군사적 가치는 예부터 높게 평가되어 왔다. 능선을 따라 8개의 보루가 있다. 기암으로 이루어진 깜찍한 산, 불곡산이 멋있다.

 

등산로:

1) 양주시청-1보루- 2보루- 5보루- 상봉 정상(6보루)

2) 별산대놀이마당- 2보루- 5보루- 상봉 정상(6보루)

3) 백화암 입구- 백화암- 십자고개- 5보루- 상봉 정상(6보루)

4) 대교아파트- 임꺽정봉(445m)(8보루)- 상투봉(7보루)- 상봉 정상(6보루) 

 

백화암입구~백화암~십자고개:

1호선 양주역에서 35번 버스를 타고 '불곡산입구' 정류소에 내려 등산을 시작한다. 불곡산 백화암 입구이다. 양주역에서 이곳에 오는 버스는 많다.

갈비예찬 031-840-7100....

양주 불곡산 숲길. 등산로 안내도....

등산로변에 예전에 보지 못한 집 한 채가 들어서 있다....  

멋진 모양의 나무....

백화암 가는 길....백화암까지 약 1km, 도보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 백화암 입구 1.0km.....

백화암: 양주시 양주읍 유양리 불곡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의 고찰로 도선(道詵)국사에 의해 ‘불곡사(佛谷寺)’로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중건되었으며, 조선 후기에 와서 백화암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 사찰의 대부분이 전소되었다. 절 입구에는 수령 500년가량 된 느티나무가 잇어 운치를 더한다.

백화암약수터....우물 이름이 '다로정(茶露井)' 이다....음용부적합, 수질관리해제 되었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왠 일인지 물은 나오지 않고 있었다.

보호수 느티나무...수령 약 350년, 수고 25m, 둘레 3.8m....

대웅전...그리고 원통전(圓通殿).....

설법전(說法展). 불법을 설하여 전하는 곳...벽체에 둥근 원이 그려져 있다. 불교의 진리중 하나는 원만함이다...원만하여 두루 통하여야 한다. 융통성을 말한다.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이 비석은 양주목사 서염순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1841년에 세워진 것이다.

대웅전...

측면의 대웅전, 뒤편의 삼성각...

-> 마애불...

현위치...1.1 백화암코스... -> 십자고개...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자연은 신묘하다....

앗, 십자고개...갈림길 고개...

십자고개~불곡산 상봉 (정상):

십자고개 이정표....<- 0.4km 불곡산 상봉(정상), <- 1.4km 불곡산 임꺽정봉, ↙ 0.4km 백화암, ↙ 1.4km 버스타는 곳, -> 양주시청 2.4km, -> 양주별산대놀이마당 1.8km

십자고개 국가지점번호 다사 5848 7761 ...< 0.4km 상봉, 시청 22.4km > ...

전망바위...

도봉산, 의정부 시가지 일부가 바라보인다... 바로 아래는 백화암 계곡 ......저수지는 양주시 어둔동 소재 어둔저수지...

당겨 본  도봉산....뒤의 북한산...

불곡산5보루...

암봉의 산 일 수록 기암 절벽에 멋진 노송들이 많은 법...

노란 손수건 걸린 소나무,,,,그리고 불곡산 정상인 상봉이 보인다...

최고의 포인트, 최고의 평상...

앗, 불곡산 상봉 (정상)...

전망 포인트...

의정부, 서울 방향...

중간 오른쪽의 봉우리는 양주 어둔동의 호명산, 그리고 그 뒤의 봉우리는 챌봉(516m), 그 오른 쪽의 봉우리는 양주 백석읍 기산리의 한강봉이다.  바로 밑의 자종차 도로는 부흥로.... 

암꺽정봉 줄기....백석읍 의 벌판....

산줄기 아래 보이는 아파트가 대교아파트이다. 임꺽정봉에서 하산하면 대교아파트로 앞의 버스정류소로 가서 차를 타고 양주역으로 나오게 된다. 또는 대교아파트 기점의 등산을 하여 임걱정봉-  상투봉- 상봉 순으로 등산 하기도 한다.

상봉 아래 쉼터 이정표...중요한 지점의 이정표이다...

<- 0.3km 불곡산 상투봉(우회도로), <- 1.0km 불곡산 임꺽정봉, -> 양주시청 2.7km, ->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2.1km, ↗ 불곡산 상봉(정상) 0.1km, ↗ 불곡산 임꺽정봉 1.1km.

여기 앉아 음료 한잔을 마신다. 등산시는 중간 중간 계속 음식을 조금씩 먹어 체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불곡산 6보루....

아름다운 단풍...

팽귄바위...

양주시청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 줄기....

양주 천보산...그리고 멀리 의정부 수락산....

지금은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정상에 오르기가 아주 편해졌다. 옛날엔 로프만 달려 있었다.  

불곡산 상봉(정상):

양주 덕정 방향...중간의 칠봉산....칠봉산 능선이 좌우로 흘러내리며 오른쪽의 능선 뒤 부분에 포천이 있다. 바로 아래는 양주시 산북동... 

정상의 나무 계단에서 바라보는 양주역, 의정부 방향....

불곡산 상봉 해발 470.7m.....

백석읍 방향...아주 멀리 고령산이 보인다...

동두천 방향....앞의 왼쪽은 임꺽정봉....그리고 중간 지점의 봉우리는 도락산이다. 아주 멀리 오른쪽 봉우리는 마차산(588m), 그리고  그 왼편에는 감악산(675m)이다.  

다시 보는 앞의 오른쪽의 감투봉과 뒤편의 임꺽정봉... 

○ 임꺽정(1504~ 1562): 조선 명종 때의 도적이다. 경기도 양주(楊州)의 백정으로, 정확한 가계는 알려져 있지 않다. 양주군 주내 지역의 전설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가 백정이라 마을 사람들에게 천대당했고, 동네 우물물도 먹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임꺽정은 집에서 좀 거리가 있는 양주 불곡산까지 가서 흘러내리는 물을 떠다 마셨다고 한다. 일설에는 그의 아버지가 지방관의 탐학으로 살해되면서 의적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가 도적이 된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중종, 명종 시기 양주 일대와 철원, 황해도 봉산군과 해주부, 구월산 일대에서 폭넓게 활동하였다. 1559년(명종 14년)부터는 황해도 구월산 등을 은신처로 황해도·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고을 관아를 습격하고 관리를 살해하는 한편, 관아의 창고를 털어 양곡과 패물을 훔치는 한편 빈민에게 양곡을 나누어 주었다. 1560년(명종 15년)부터 점차 세력이 위축되던 중 1562년(명종 17년) 음력 1월에 관군의 대대적인 토벌 작전으로 인해 구월산(九月山)으로 철수하여 항전하다가 남치근 등에게 잡혀서 사형을 당했다.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조선 3대 도적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정상석과 함께...

포천 방향, 옥정 신도시 방향... 이곳은 불곡산을 중심으로 완전히 원형으로 능선이 형성된 일종의 분지이다... 

덕정의 칠봉산 방향...뒷쪽의 중간 멀리 뾰족한 봉우리가 소요산(587m) 정상이다.. 

양주신도시 아파트...중간의 반원 형태 능선....동두천-의정부간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어둔저수지 방향...

하산길( -> 양주 별산대놀이마당):

아, 시원한 경치...옥정신도시, 양주신도시가 하얀 아파트들로 반짝인다...

내려가야할 능선...

다시 만나는 팽귄바위..

하산 중에 다시 보는 도봉산과 북한산 연봉들...중간 암봉 사패산도 보인다...

양주별산대놀이마당으로 가는 능선 상의 쉼터....

쉼터 곁의 이정표...

<- 0.6km 불곡산 정상(상봉),  <- 1.6km 불곡산 임꺽정봉, -> 양주시청 2.2km, ->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1.6km, ↙ 1.2km 임꺽정생가, ↙ 1.6km 버스타는 곳.  

별산대놀이마당 내려 가는 능선에서...멀리 불곡산 상봉이 보이고 있다..

별산대놀이마당 곁의 산림욕장...

양주 별산대놀이마당:

양주별산대놀이 개요...

양주별산대놀이는 길놀이로 시작되는데 서낭대와 탈들을 앞세우고 풍물을 울리며 마을을 돈다. 낮 동안은 주로 부유한 집들을 들러 춤과 덕담을 베풀어 흥취를 돋우다가 밤에 탈고사를 지내는 것이 상례이다. 놀이 전의 고사에는 푸짐한 제물이 올라야 하고 제주를 음복하여 취기가 오르면 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 내용은 크게 8과장 8경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산대도감극과 공통된 내용이며 파계승, 몰락한 양반, 사당, 무당, 기타 하인 및 늙고 젊은 서민들의 등장을 통해 현실 폭로, 풍자, 호색, 웃음과 탄식을 보여주며, 주제는 귀신을 물리치는 의식의 춤과 굿,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남녀의 대립과 갈등, 서민생활의 애환과 실상 등이다. 이것은 이 놀이가 생활중심의 서민극으로서 당시 특권계급과 형식, 도독에 대한 일종의 반항정신을 보여준다.

길놀이...
산대놀이 공연을 위하여 전수회관에서 가면과 의상을 갖춰 입고 꽹과리, 징, 제금, 장구, 북, 호적 등의 풍물을 울리며 공연하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동네를 돌아 다니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것을 길놀이 또는 거리굿이라고 한다. 행렬 선두에는 먹중 두명이 령기를 하나씩 들고, 그 뒤로는 원멱중이 양주별산대 기를 들고 따르며, 또 뒤로는 꽹과리, 징, 제금, 장구, 북, 호적을 부는 사람이 풍물을 울리며 뒤따르고 그 뒤로는 신할애비, 미얄할미, 연잎, 눈끔적이, 노장, 소무 2명, 샌님, 포도부장, 완보, 취발이, 왜장녀, 애사당, 도끼누이, 서방님, 첫째상좌, 도련님, 원숭이, 옴중 등이 춤을 추면서 공연장소에 도착하여 한바탕 신이 나게 풍장을 울리면서 춤을 추다가 탈을 벗어 고사상 앞에 배열해 놓고, 고사에 참여한다.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상좌와 옴 중
제3과장 옴 중 과 먹 중
제4과장 연잎과 눈끔쩍이
제5과장 1경 염불놀이
제6과장 노장놀이
제7과장 1경 의막사령 놀이
제8과장 신할아비와 미얄할미
뒤풀이

- <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 >

국가무형문화제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상설공연....일시 9월22일, 10월3일, 10월27일(토) 14:00시 

양주별산대놀이마당...

양주별산대놀이의 전승지인 이곳 유양리는 조선시대 양주목 관아(동헌).향교. 천녀고찰 백화암. 승하교. 기당폭포를 비롯한 유양 팔경의 명승, 그리고 의적 임꺽정의 태생지 전설 등을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의 고장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려진 놀이마당을 조성함으로써 지역문화 보존.게승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고 나아가 지역이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전세계인이 찾는 문화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하 생략). 2001년 10월 20일 양주군수 윤명노.

양주별산대놀이마당 외관....

cafe 별산대.....

놀이마당 주차장...

양주순교성지....

양주향교:

보호수 느티나무...수령 약 450년, 수고 12m,

양주향교...

양주향교 안내판...

양주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 교욱기관으로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시나 문장을 짓는 사장학(詞章學)과 유교의 경전 및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經學)이 주요 교육내용이었다. 또한 향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선성성현(先聖先賢)에게 제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양주 향교는 조선 태종 원년(1401년0에 건립된 후 많은 유학자를 양성 배출하던 지방 교욱기관이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었고, 1610년에 재건하였으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다시 소실되었다. 전쟁후 유림들이 듯을 모아 대성전을 먼저 복원하고, 1984년에 명륜당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양주향교에는 고대 중국오성(中國五聖)과 송대 2현을 비롯 신라.백제.고려.조선조의 18선현들의 위폐를 봉안하고 유덕을 추모하고 있다.

버스정류소 가는 길...

고구마 캐기....고구마순이 말려져 있다...오른쪽엔 아직 덜 캔 고구마밭이 보인다...

굳 바이 불곡산아....오늘 너와 함게 좋은 시간을 보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