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용문사, 은행나무 - ( 2018.11.02 )

가을 용문사, 은행나무 - ( 2018.11.02 )

                                용문사 & 1300년 은행나무

오랜만에 용문사를 가보았다. 가을의 단풍이 현란하기로 소문난 용문산이다. 그리고 용문산 자락에 유서깊은 사찰 용문사가 있다. 그리고 용문사 하면 유명한 고목 용문사 은행나무가 있다. 용문사 보다 이 은행나무가 더 유명한지 모르겠다. 나는 만추의 이 가을, 용문사와 용문산 단풍 구경을 해 보려고 용문산을 찾아갔다. 용문산역에 내리니 부페 음식점 셔틀버스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조금이라도 빨리 용문사에 가려고  용문사 앞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 시간표를 확인 해본다. 용문사역 앞에 나서니 시간은 12:40분이다. 그런데 버스 출발은 점심 시간이므로 1:30 이라고 한다. 앞으로 50분을 기다려야 한다. 일단 출발지 용문버스터미널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버스 터미널 근처 김밥 집에서 2,000원 김밥 한줄을 사먹는다. 우리 집 근처 시장통에서는 최근 김밥 가격이 올랐던데 여기는 2,000원이다. 물가는 자꾸 오르고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 지는 것 같다.  김밥을 허겁지겁 먹고나서 터미널에 도착하니 12:54분이다. 버스터미널 의자에 앉아 35분여를 기다렸다.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드디어 13:30, 버스 출발...약 15분 후에 용문산관광단지 정류소에 도착한다. 국민관광지 답게 용문산 입구에 음식점들이 포진하고 있다. 넓은 주치징에는 버스와 소형 차량들이 꽉 차있다. 가을 단풍 구경하러 온 사람들일 것이다. 관광단지 배후를 이루는 높은 용문산은 오늘 따라 더욱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아,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다. 사람들은 끼리끼리 용문사를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여기에 오면 용문사 구경은 기본이다. 용문산 관광단지 정류소에서 용문사까지는 약 1.5km, 도보 약 20여분 걸리는 거리이다. 용문사 일주문을 지나 용문사까지의 계곡길은 너무 아름답다. 붉은 단풍 나무의 현란함이 눈을 기쁘게 한다. 사람들은 핸드폰을 꺼내 셀카를 찍느라고 야단이다.    

용문사에 도착하여 먼저 사천왕문을 지나 용문사의 그 유명한 1300년 고목  용문사 은행나무가 버티고 서있다. 낙엽은 거의 떨어지고 없다. 나무 아래는 노란 은행이 마구 쌓여있고 은행나무 구린내가 난다. 은행나무 둘레 보호 펜스에는 소원 카드가 무수히 걸려있다. 인간의 삶의 희원(希願)은 각양각색이다. 오늘은 새삼 이 은행나무가 너무 커다랗게 보이고 어떤 위엄도 있어 보인다. 계단을 올라 용문사 대웅전 경내로 오른다. 계단 옆에는 ' 慈悲無敵(자비무적)' 이란 글씨의 돌판이 서있다. 자비 앞에는 적이 없다. 참 귀한 말씀이다. 지당한 말씀이다.

천년고찰 용문사는 경기 제4위의 용문산을 배경으로 절의 가람이 잘 되어있다. 절의 분위기에서 여유 있어 보인다. 불자들은 은행나무에서 부터 이곳 저곳에 절을 공손히 한다. 사람은 종교를 만들고, 종교는 사람에게 위안을 준다. 역설 아닌 역설이다. 어찌됐던 자신의 마음에 위로를 받고, 위안을 얻는다면 그걸로 만족하는 것이다. 종교는 심리현상이므로 과학과는 거리가 멀다 할 것이다. 나는 용문사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그리고 단풍을 보려고 용문산 등산로를 조금 걸어 올라 보았다. 아, 용문산의 이 아름다운 단풍은 아름답고 곱다. 상원사, 용문산 매바위 갈림길을 조금 지나 계류를 건너는 다리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 산을 내려왔다. 용문산의 단풍은 아름다웠다.     

○ 용문산 (1157m):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 다음의 제4위의 산으로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며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북쪽의 봉미산, 동쪽의 중원산, 서쪽의 대부산이 포진하고 있으며 산세가 웅장하다. 남서쪽 능선으로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이 이어진다. 용문산은 바위산으로 산행이 만만하지 않으며 미지산(彌智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용문산 남동쪽은 일원이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되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 있다.

< 등산로- 정상코스> :

- 주차장- 용문사- 용문산정상-장군봉-백운봉-세수골 ( 7시간 )

- 주차장- 용문사- 용문산정상-장군봉-함왕성-사나사 ( 6시간 )

< 등산로- 기타코스 >

- 주차장- 용문사- 마당바위 ( 1:30분 )

- 주차장- 용문사- 상원사-장군봉 ( 2:10분 )

- 주차장- 용문사- 암릉-석문 ( 2:40분 )

- 연수리- 상원사- 장군봉 ( 2:30분 )

○ 용문사(龍門寺):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 하였다고 한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다. 세종 29년(1447)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지었고 세조 3년(1457) 왕명으로 중수하였다. 성종 11년(1480) 처안스님이 중수한 뒤 고종 30년(1893) 봉성 대사가 중창하였으나, 순종원년(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웠다. 1909년 취운스님이 큰방을 중건한 뒤 1938년 태욱스님이 대웅전, 어실각, 노전, 칠성각, 기념각, 요사등을 중건하였으며, 1982년부터 지금까지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지장전, 관음전, 요사채, 일주문, 다원 등을 새로 중건하고 불사리탑, 미륵불을 조성하였다. 경내에는 권근이 지은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부도 및 비와 지방유형문화재 제172호 금동관음보살좌상, 천연기념물 제 30호 은행나무가 있다.

 

○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추정수령 1300년. 나무높이 42m,  줄기둘레 14m, 가지퍼짐은 동쪽 14.1m, 서쪽 13m, 남쪽 12m, 북쪽 16.4m이다. 용문사 경내에 있는 이 은행나무는 암나무이며, 줄기 아랫부분에 큰혹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나무 중 가장 키가 크며, 우람하고 당당한 위엄을 풍기는 대표적인 명목이라 할 수 있다. 이 나무는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세자였던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하고, 또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가 그의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가 자라는 동안 많은 전쟁과 화재가 있었으나 이 나무만은 그 화를 면했다고 한다. 사천왕전(四天王殿)이 불탄 뒤부터는 이 나무를 천왕목(天王木)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는 소리를 내어 그 변고를 알렸다고 할 정도로 신령스런 나무로 인식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선 세종(世宗) 때는 정삼품(正三品)보다 더 높은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받은 명목(名木)이다.

 

 

용문사 가는 길:

용문사역 앞 ...

우측 교통안내판....<- 용문역길, -> 용문시장 가는 길.

'용문역' 버스 정류소....버스터미널 출발 버스가 이곳에 선다. 약 2분정도이 시간차이다. 그러나 터미널에서는 앉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 용문역 -> 용문사 ) 시내버스 시간표: 출발시각: 8:15, 8:30, 9:00, 9:40, 10:30, 11:00, 11:30, 12:00, 12:30, 13:30, 14:00, 14:30, 15::30, 16:00, 16:30, 17:00, 17:30, 18:00, 19:00, 19:30, 20:00, 21:00.

용문역...

용문교회...

용문버스터미널...

용문버스터미널 버스시간표...

영문사 가는 길의  풍경...

용문산관광단지:

용문산 관광지 버스정류소...

용문산 -> 용문행:  07:30, 08:15, 08:45, 09:15, 09:55, 10:45, 11:15, 11:45, 12:15, 12:45, 13:45, 14:15, 14:45, 15:45, 16:15, 16:45, 17:15, 17:45,

18:15, 19:15, 19:45, 20:15, 21:15

용문산 공원 가는길..

만차 상태의 주차장...

식당 앞의 붉은 단풍...

앗, 용문산...

뭉문매표소...

<- 용문사, 잔디광장, 야영장, 반딧불이서식지, -> 용문사,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야외공연장

친환경농업박물관이 보인다...

  

양평친환경박물관....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

양평의병기념비, 용문항일투쟁기념비, 독립운동기념비, 한국민족독립운동발상지 등...

용문사 가는 길:

<- 용문산 정상(가섭봉) 3.5km, <- 용문사은행나무 1.0km...

용문산등산안내도...

1코스(3시간 10분/2급): 용문산관광지-> 용문사-> 마당바위-> 용문산(가섭봉).

2코스(2시간 50분/2급): 용문산관광지-> 용문사-> 능선길-> 용문산(가섭봉).

3코스(1시간 30분/3급): 용문산관광지-> 용문사-> 상원사. 

4코스(7시간 10분/1급): 용문산관광지-> 용문사-> 마당바위-> 용문산(가섭봉)-> 백운봉->세수골.

난이도: 1급: 상급- 사고다발지역, 2급: 상급- 사고다발지역, 3급: 초급.

용문사 일주문 입구 관광안내소...

용문사 가는 길:

용문산 용문사....일주문...

용문팔경 시비...

龍門八景 (其一) 용문팔경 (기일)

 

龍門寺曉鐘 (용문사효종)

용문사 새벽 종소리

 

北寺長鳴祭佛鐘 (북사장명제불종)

醒來萬像曙光濃 (성래만상서광농)

疎星点点風廻樹 (소성점점풍회수)

宿霧沉沉月在峰 (숙무침침월재봉)

 

북쪽 절에는 예불 올리는 종소리 길게 울리어

잠깨어 보니 만가지 형상은 새벽빛이 짙구나

별들은 여기저기 보이고 바람은 나무숲을 감돌고

새벽안개 자욱한데 산봉우리에 달만 걸쳐있네

 

謙齋 梁昌錫 作   野隱 洪正杓 解譯  (겸재 양창석 작  야은 홍정표 해역)

楊平郡 龍門面 謹竪  (양평군 용문면 근수)

높은데 있는 이는

반드시 위태로움이 있고

보물을 모은 이는

반드시 궁색하게 되며

사랑하는 이들에겐

이별이 있고

한번 세상에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음이 따르며

빛은 반드시

어둠을 동반한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열반경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으며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남을 얕보지 않는다.

            법구경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

사천왕문..

기념품, 커피, 연꿀빵...

1300년의 고목 은행나무....너무나도 유명한 은행나무...

봉행...대입수능100일기도...

범종각...

기나긴 년륜의 은행나무...

용문사안내도..

참 대단하다...

↖ 등산로, ↖ 용각바위, ↖ 마당바위..

 慈悲無敵(자비무적)...자비 앞에는 적이없다. 사랑에는 적이 없다.

용문사 대웅전...

현음당...

석탑과 연등..

지장전..

관음전...

개금불사전...

감로수...

등용문..

용문사 경내...

미소전..

신령각..

용문산 & 용문사...

기와 접수하는 곳...

누구의 소원들인가?

용문산 계곡길 단풍:

용문산 등산코스별 안내:

1코스:(2시간 50분): 용문사-> 1.9km -> 마당바위-> 1.5km -> 용문산(가섭봉).
2코스:(2시간 30분): 용문사-> 0.9km -> 능선길- > 2.1km -> 용문산(가섭봉). 
3코스:(1시간 10분): 용문사-> 2.1km -> 상원사.
4코스:(6시간 50분): 용문사-> 3.4km -> 용문산(가섭봉) -> 4.7km-> 백운봉-> 3km -> 세수골. 
 

 

-> 용문산정상, 마당바위, 상원사...

<- 280m 용문사, -> 용문산 정상 3130m

단풍에 취하다...

<- 상원사 1780m...

<- 용문사 0.5km, -> 용문산 3km.

계곡 건너는 다리.. 

낙석주의...

반환점...

하산길 (-> 용문관광단지):

다시 보는 용문산...

노란 단풍나무..

"사랑해요"....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말, 사랑해요.....

물레방아 도는데...

용문관광단지...

coffee...

용계계곡 방향... 

용계계곡...용문가 있는 용문계곡의 오른쪽 계곡...오른쪽은 중원산...

신점리 마을...

토속음식 상락향...

용문관광단지 출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