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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① 과천 서울대공원 - ( 2018.11.09 )

by the road of Wind. 2018. 11. 10.

과천 서울대공원 - ( 2018.11.09 )


 

                                 서울대공원 과천 저수지


서울대공원: 1909년 개장한 창경원 동물원이 전신인 우리나라 최고, 최대, 제일의 동물원으로 100년의 장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84년 개장한 서울대공원은 현재 370여종 3,900여 마리의 세계 각국 동물이 보호, 관리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동물원과 놀이동산인 서울랜드, 형형색색의 장미원과 귀여운 동물의 보금자리인 어린이동물원이 함께한 테마가든, 가족 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연캠프장 이 있으며, 서울동물원 내 산림욕장은 코스에 따라 짧게는 50분, 길게는 3시간 정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대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전하는 종합테마공원 이다.



어제 부터 오던 비가 오늘 오전까지 내리더니 오후부터 개인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과천 서울대공원 단풍 구경가보았다. 서울대공원의 가을 단풍은 볼만 하기 때문에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은 보아야 한다. 이수역에서 전철을 환승하여 1:10분에 대공원역내려 서울대공원 입구로 나가보니 단풍은 가을 비와 강풍에 거의 떨어져 버리고 내가 늦게 온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한 몇 일만 더 일찍 왔더라면 하고 때 늦은 후회를 하였다. 평소처럼 나는 일단 과천 저수지 제방으로 가서 청계산과 대공원 일대를 전체적으로 일견하고 산책을 시작하려하였다. 그리고 나서 저수지 오른 쪽으로 돌아 동물원으로 들어가서 발 닫는 데로 동물원을 구경하다가 과천저수지 곁으로 다시 나와 저수지 둘레를 걸어서 오늘 일정을 마치려 계획하였다.   


과천 저수지 제방 위로 올라가니 언제나 처럼 청계산은 아름답고, 호수같은 저수지도 아름답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스카이 리프트가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스카이 리프트는 주로 젊은 연인끼리 오붓하게 타고 있었다. 젊은이들의 다정한 모습을 보면 우리 장가 못간 아들 생각이 난다. 어찌하여 장가가 늦어지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저수지 오른쪽 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한다. 여기 숲들은 단풍이 아주 잘 들어 볼만했다. 아주 빨간색의 단풍이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낙엽이 많이 떨어져 낙엽 치우는 공원 인부들의 일손이 바쁘다. 미리내 다리로 접어드니 저수지 측면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리 오른쪽의 산 비탈로 '호숫가 전망 좋은 길' 이라는 표시가 서 있다.  그래서 동물원으로 자로 걸어가지 않고 이 호숫가 전마 좋은 길을 따라 걸어가 보았다. 이 길은 처음 가보는데 말 그대로였다. 전망이 아주 좋았다. 산길이 운치가 있고 걷기에 좋았다. 친구, 지인들과 놀러나온 여성분들이 벤치에 앉아 다정히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었다. 나는 이 길을 걸으며 가는 가을이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엇그제 가을인데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시간이 빠르기는 빠르다.  길의 끝에는 짧은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지나면 동물원 입구이다. 매표를 서둘러 하고 동물원으로 들어선다.  동물원을 들어서자 마자 '제3회 동물원 속 미술관' (2018.10.09-11.11) 이란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데 맨 처음 홍학사가 나온다. 핑크빛 홍학이 참으로 아름답다. 아주 매력적인 새다. 상당한 무리가 모여 살고 있다. 


동물원은 홍학사-> 제1아프리카관-> 호주관-> 곤충관-> 큰 물새장-> 가금사-> 맹금사-> 금붕어광장-> 남미관-> 사슴사-> ...그리고 '숲속저수지'  산책로로 접어들어 산속의 숲속 저수지로 가보았다. 이 저수지는 조그만한 규모인데 청계산 중턱에 조절용 저수지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둘레길이 아주 운치가 있었다.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출입구 제방으로 나오니 오후 4:32분이다. 요즘 해 지는 시간이 5:20분 경이니 남은 시간은 약 40분경이다. 그러다 보니 보지 못한 동물원도 많은데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그래서 서둘러 빠른 걸음으로 다시 하산하였다. 공작마을 귀퉁이에서 부터 곰사-> 늑대여우사-> 맹수사-> 제3아프리카관을 경유하여 제2아프리카관-> 유인원관을 거쳐 동물원을 나왔다. 오늘 따라 철망 속으로 또는 유리창으로 동물들을 보는데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5시경 부터는 동물들이 제 우리로 들어가버린 경우가 많아 거의 볼 수 가 없었다. 다시 과천 저수지의 미리내 다리로 나오니 시간은 5:39분이다. 어두워 지며 동물원에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산책(1): 걸음수 8820 steps, 거리 5.56 km,  소요시간 1:25 hrs (1:41- 4:11, pm), 소모열량: 269 kcal, 평균속도 3.9 km/h.

     --<코스대공원역 - 과천저수지- 기린나라-  호주관- 곤충관- 가금사- 맹금사-  연못- 금붕어광장- 남미관- 사슴사- 숲속저수지 입구>

산책(2): 고도: 277m, 거리 1.07 km,  소요시간 00:16 min (4:11- 4:28, pm), 평균속도 3.8 km/h.

     --<코스서울대공원 숲속 저수지 둘레길 일주 >

산책(3): 걸음수 7337 steps, 거리 4.76 km,  소요시간 1:05 hrs (4;28- 5:53, pm), 소모열량: 239 kcal, 평균속도 4.3 km/h.

     --<코스숲속 저수지 입구- 곰사- 맹수사- 서울대공원 식물원- 제3 아프리카관- 우인원관- 동물원 입구- 미리내다리- 대공원역>



주마간산격, 그야말로 말타고 달리며 구경을 마친 것 같다. 그렇지만 일부 아지 빨간 단풍이 남아있어 올 가을 단풍을 거의 마지막으로 잘 보게되었다. 다행이 서울대공원을 이 가을 지나치지 않고 막판이라 해도 돌아볼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날은 어두워 지는데 기온은 내려가고 왠지 사람들도 오늘의 끝 무렵으로 한산하게 한 두명씩 지하철역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모두들 집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동물들도 밤이 되면 저들의 우리로 들어가는 것 같이, 우리들도 각각의 집으로 돌아 가야 한다. 왠지 초저녁 쌀쌀한 계절에는 밤도 빨리 찾아오고 쓸쓸함이 거리를 휩쓰는 기분이 든다. 회사일에 바쁘고 그렇지만 과년(過年)하여 아직 싱글로 마음 붙일 곳이 없는 우리 막내의 처지가 떠오른다. 그러면 머리가 무거워 진다. 등산이나 산책시 가벼워진 마음은 다시 무거워 지며, 그런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집 사람은 저녁을 지어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둘이서 대화를 조금 나눈다고 하지만 집 사람은 거실에서 TV에 그리고 나는 작은 방에서 컴퓨터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런 것이 노경의 일상이다. 나는 산에서 아무 생각없이 길만 쳐다보고, 주변 풍경만 바라보며 걷고 걸으면 그 시간에 모든 고뇌를 떨쳐버릴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등산을 하던지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서는지도 모른다. 마음 편안할 날이 언제일까?   




대공원역...


4호선 대공원역에서 나와 바라보는 서울대공원...시간은 1:10분이다. 서울대공원은 범위가 넓어 언제라도 가슴이 트이는 것 같다.

초입 왼쪽에 스피커 모형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놓고 있다. 스피커를 보니 좋아하는 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


서울대공원 종합안내도...나는 오늘 대공원 과천저수지 제방에서 오른쪽 부분을 걸어서 오른쪽 제일 위쪽의 청계산 중턱의 저수지를 가보고 오른쪽으로 내려오다 다시 동물원 입구를 빠져나와 날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전철역으로 내려갔다.   


I. SEOUL. U   ' 너와 나의 서울' ....패티킴의 서울의 찬가란 노래가 생각난다...도로에는 낙엽이 뒹굴고 만추의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0 관람시간:
- 화~금, 일요일 10:00-18:00 (11월~2월 17:00 까지)
- 토요일 10:00 ~21:00
- 어린이미술관 입장은 17:00까지.
- 티켓발급은 종료 1시간전까지 가능.
- 휴관일: 1월1일, 매주 월요일

0 관람요금:
- 유료: 전시별 별도 책정.
- 무료: 24세이하,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장애인, 연회원, 대학생.
- 힐인: 예약단체(10인이상) 20%할인.
- 문화가 잇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무료관람.

0 셔틀버스:
- 승차장소: 대공원역 4번출구<-> 미술관입구.
- 운행시간: 미술관행 09:40부터 20분 간격, 대공원 행 11:10부터 20분 간격.
- 마지막 버스시간: 3월~10월 18:20(토요일 21:15), 11월~2월 17:20 (토요일 21:15) 




왼쪽 주차장...단풍과 빨강 관광버스들....  


오른쪽 주차장...


코끼리열차타는 곳, <- 서울랜드, -> 서울동물원, 서울대공원 식물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기린나라, 스카이리프트.


서울대공원 관리동...


갈색의 단풍과 가로수 밑에 코끼리열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과천저수지...그리고 청계산...오른쪽의 스커이리프트...


서울랜드 방향...중간 오른쪽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아, 청계산...이곳의 청계산 경치가 제일 좋다... 


한국농어촌공사.....화성.수원지사 청계저수지...


붉은 단풍 아래 코끼리열차...


비, 바람에 단풍이 거의 졌지만 일부 남아있는 단풍은 색깔이 현란하다...


원형의 기린나라.... <- 550m 서울동물원, -> 2.2 km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 -> 770m 서울공원역, -> 640m 서울대공원관리사무소  


기린나라 방향...


미리내 다리....사랑이 시작되는 미리내 다리...


미리내 다리는 거인이 누워 양팔을 펼침 모양을 닮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 곱고 은빛 찬ㅁ란한 다리입니다. 미리내 (은하수의 우리말)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리는 연인들의 사랑을 연결해 주는 오작교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하 생략)...story by 손영미.




미리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청계산, 그리고 서울동물원 방향...


미리내 다리 왼편의 호수...스카이 리프트...단풍에 물든 호수가의 숲...



길 건너...'호수가 전망 좋은 길'  가는 나무 계단.......산림욕장 1400m <-, 서울대공원 캠핑장 1250m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950m <-,  서울랜드 900m <-, 서울동물원 350m <-, 테마가든 350m <-.


미리내 다리 오른편의 호수...오늘 이 호수의 오른쪽 산 아래 둘레길을 걸어간다.


'호수가 전망 좋은 길' 을 가며 바라보는 미리내 다리...


무성한 길 위의 낙엽은 걷기 좋게 공원 관리인들이 일일히 낙엽을 제거하고 있었다...고마운 일이다. 미끄럼 방지라고 한다...


아름다운 전나무 길...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



걸어온 방향...

 



동물원으로 들어가는 원앙 다리가 보인다...


아, 정말 호수의 전망 좋은 길이다...



종보전 연구실, 동물병원...

완쪽 원앙다리...오른쪽 길은 진입 불가...


원앙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


왼쪽 동물원...청게산 방향....너무 아름다운 경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