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 ( 2019.09.11 )
인왕산
오늘은 추석 연휴 전일이다. 아침에 비오다가 오후가 되어 비가 게이고 하늘이 밝아졌다. 그래서 느닷없이 어디론가 가보고 싶었다. 먼자 생각한 곳은 무의도 호룡곡산이다. 여기에 가보지 못한 등산 코스가 있어 가보고 싶었으나 이미 시간이 늦어버렸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 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등산하기도 쉬우며 주변 경관이 수려한 인왕산을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우선 전철을 타고 독립문역에서 내렸다. 그리고 인왕사를 고쳐 국사봉 선바위를 거쳐 인왕산을 등산해 보았다. 하산은 기차바위를 지나 환희사를 거쳐 무악재역으로 내려갔다. 인왕산은 언제 등산해 보아도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성곽길과 암벽 등산 구간등 등산의 묘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틀 북한산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오늘 오후 짧은 시간을 내어 시내의 인왕산을 등산하여 기분이 좋다.
하이킹; 소모열량 : 304 kcal, 거리: 4.94 km, 고도: 338.2 m, 소요시간: 3;14 hrs ( 3:06 - 6:20, pm ), , 평균속도: 3.14 km/h.
코 스: 독립문역- 인왕사 - 선바위- 산수유전망대- 성곽길- 범바위- 인왕산 정상- 기차바위- 환희사- 북악재역.
● 인왕산은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보면 조산(祖山)인 북한산과 주산(主山)인 인왕산이 서로 연결되며 좌청룡 낙산, 우청룡 인왕산의 형국을 이룬다고 한다. 옛날엔 이 산에호 랑이가 많이 살았다 한다. 태조 5년에는 경복궁 내전까지 들이닥쳤다고 하며, 연산군 11년엔 종묘에까지 나타나 피해를 주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인왕산은 북한산의 축소판같다. 인왕산의 바위가 그렇고, 특히 인왕산의 소나무들은 보통의 자태가 아니다. 꼬한 인왕산의 기묘한 형태의 암석, 암벽이 이색적이며, 어떤 암석은 샤마니즘적 무속적인 냄새를 풍기도 하다. 인왕산 곳곳에는 선바위, 해골바위, 범바위, 치마바위, 기차바위, 모자바위, 매바위, 여인바위, 코끼리바위 등 특이한 바위들이 많다. 특히 인왕산 국사당 부근에는 일명 자식없는 여인들이 자식을 기원하는 치성을 하는 기자암(祈子岩)으로도 불리는 선바위라는 유명한 바위도 있고 무속인들의 기도처이기도 하다. 원래 태조 이성계를 모신 국사당은 남산에 있었으나 일제(日帝)가 남산에 신사를 세우면서 인왕산 선바위 아래에다가 옮겨놓은 것이다. 선바위는 그밖에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조선왕조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성곽을 쌓을 때 선바위를 성곽 안에 두느냐, 밖에 두느냐 하는 것으로 논쟁을 벌였는데, 성곽안에 두면 불교가 융창하고, 성밖에 두면 유교가 융창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선바위는 성곽 밖에 있다. 해골바위 같은 기묘하게 생긴 바위는 보는 것만 해도 어떤 이상하고 기묘한 느낌을 받는다. 아무튼 우백호 인왕산은 특이한 산임에 틀림없다
* 한양도성:
-- 길이 18.627km.
-- 연결(내사산內四山) 일원: < 백악산 (북악산) (342.5m)- 인왕산 (339.8m)- 목멱산(남산) (270.8m)- 낙타산(낙산)(125m) >
-- 축성년도: 1396년 (태조4년), 축성기간: 98일, 동원인력: 118,000명 (1,2월 농한기), 79,400명 (8,9월 농한기) < 전국적 동원 >
* 외사산(外四山): 북: 삼각산(북한산)(835.5m), 동: 용마산 (348.5m), 남: 관악산 (632.2m), 서; 덕양산 (124.6m).
* 사대문(四大門): 북: 숙정문, 동: 흥인지문(동대문), 남: 숭례문(남대문), 서: 돈의문(서대문-멸실)
* 사소문(四小門): 북; 창의문(자하문, 북소문), 동: 혜화문(동소문), 남: 광희문(남소문), 서: 소의문(서소문-멸실),
* 산행 코스:
1코스 : 사직공원 입구-약수터-정상
2코스 : 사직터널-성터-정상
3코스 : 독립문역- 인왕사 일주문- 국사당- 선 바위- 능선길- 범바위- 정상
4코스: 상명여대앞 홍지문 - 기차바위- 정상
5코스 : 사직공원- 북악스카이웨이- 국사당- 달팽이바위- 인왕산약수- 해골바위- 정상
6코스: 홍제역- 현대아파트- 능선길- 기차바위- 정상
독립문역~ 인왕산 정상:
인왕산 등산 안내도...왼쪽 안산(295.9m)(봉수대), 무악재, 오른쪽 인왕산(339.9m).....
독립문역 이정표....↑ 무악재하늘다리 710m, 인왕산 정상 1.8km.
인왕사 가는 길...인왕산2차IPARK....
仁王山 仁王寺 ( 인왕산 인왕사) 일주문....
인왕사...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통일로 18가길 26
조선왕조 실록에 태조가 인왕사에서 조새(祖生)스님을 만났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태조의 후원으로 늦어도 1397년에는 사찰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창건주는 무학대사와 조생선사이며 매월 초하루 보름마다 내원당에서 법회를 올리고 강설은 호국인왕금강반야바라밀경을 설하였다고 한다. 세종 때는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에서 산의 명칭을 인왕산이라 칭하고 사찰을 인왕사라 부르게 되었으나, 연산군 때 궁궐이 보인다하여 복세암과 금강굴과 함께 인왕사도 폐사되었다. 그 후 복원되어 상당기간 유지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폐사지만 남게 되었다. 이후 1910년경 선바위를 중심으로 박선묵(朴銑默) 거사가 선암정사(禪庵精舍)를 지어 서옹(西翁), 탄옹(炭翁), 자인(慈仁), 대원(大圓) 스님 등이 뒤를 이옸으며 대원암(大願庵), 보광전, 관음전, 극락전을 짓고 수도 정진 하였다. 1942년에는 조계종 봉은사 말사로 편입되었고, 1977년에는 인왕사 내 5개 전각과 토지가 인왕사에 증여되어 1988년에 전통사찰 인왕사로 문광부에 지정등록되었다. 상고역사실록에 의하면 도선국사는 인왕산과 선바위가 왕기가 서리는 길지라 하였다고 한다. 민족 신앙의 대상이자 약 일억오천만년전 생성되었다고 추정되는 선바위는 천년을 이어온 한민족의 정신의 뿌리로서, 기도 정진하는자는 꼭 소원을 이룬다는 일면 '소원바위. 선바위'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왔다.
일주문 방향...
약사사....인왕산에는 많은 군소 절집이 많다...
앗, 계단길...
송림사...
서래암...
인왕사 선암정사 가는 길...종각 옆에 조그만 구멍가게 있어 막거리 등 음료를 사먹기 좋다.
인왕사 대웅전....초입의 인왕사 안내문을 보더라도 놀라울 정도로 작은 규묘의 대웅전이다...
범종각...
선암정사...
인왕사 범종...
인왕사 대웅전...
범종각 넘어 경치.....서대문구 방향...
선암정사 측면과 남산...
國師堂(국사당)...
태조 이성계를 모신사당이다. 국사당은 원래 조선 초 국가의 중요한 일을 기원하기 위해 목멱산(남산) 정상에 국사당을 지었다. 그리고 임금이 기우제와 기청제를 국사당에서 배향하였다. 그러나 500년을 이어온 국사당은 일제 강점기에 목멱산 자락에 조선신궁을 짓고, 해체 축소되어 인왕산 선바위 아래로 옮겨오게 되었다.
국사당과 선암정사..
선바위 계단 길...
선바위,禪庵(선암):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
이 바위는 아이를 갖기 원하는 부인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많이하여 '기자암(祈子巖)' 이라고 불린다. 바위 모습이 마치 스님이 장삼(長衫)을 입고 있는 것 처럼 보여 참선한다는 '선(禪)'자를 따서 선바위라고도 불린다. 이 바위가 태조와 무학대사의 상(像)이라는 설화와 태조 부부의 상이라는 설화가 전한다. 일제가 남산에 있던 국사당을 이 바위 곁으로 옮긴 뒤로 부터는 이 바위와 국사당이 함께 무신(巫信)을 모시는 신아의 대상이 되었다. 옛 문헌에는 조선 태조 때 한양으로 천도할 무렵 선바위에 관한 설화가 전한다. 한양 도성을 쌓을 때 무학대사는 선바위를 도성 안에 둘 수 있게 설계하려 하였고 정도전은 성 밖에 두도록 설계하려 했었다고 한다. 정도전이 선바위를 도성 안에 들이면 불교가 성하고 도성 밖에 두면 유교가 흥할 것이라고 태조를 설득하여 결국 도성 밖에 두었다는 것이다. 무학대사가 타식하며 "이제 부터 승도들은 선비들의 책 보따리나 지고 따라다닐 것이다" 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인왕산을 보면 이 바위가 가장 눈에 띄는데 조선 초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바위를 인상 깊게 보았다는 것이 설화에도 나타난다.
선바위....기묘한 모습이다...바위 모양이 어떤 괴귀한 인상을 준다...바위 앞에 평상이 넓은 평상이 있으며, 오늘도 여러 사람들이 무릅을 끓고 앉아 소원을 빌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바위는 아들 낳게 소원을 비는 기자암(祈子巖)이라고 한다. 민간의 토속 신앙이다.
측면의 선바위....
후면의 선바위....인왕산 정상을 바라보며 무엇인가 외치는 모양이다...참으로 기괴한 모습이다....
선바위 뒤편에 있는 집...측면의 벽화에 호랑이가 보인다. 무속인의 집같다.
묘하게 붙어있는 바위....이 바위도 기자암이 될만 하다?...
남산 방향...명동, 남대문 일대가 보인다...
바위에 어지러운 글씨들..... 그리고, 누군가 먹고 버린 막걸리 병 하나.....
서대문 일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산수유전망대....<- 320m 서울성곽길, <- 246m 무악베드민턴장, -> 선바위 124m
산수유전망대 바위.....모든 바위가 묘한 모습이다...
원시 사회 뿐만 아니라 현대에서도 인간은 어떤 위력(威力)있는 동식물, 자연물과 이것들에 깃들어 있다는 정령을 믿는 무속신앙 등에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을 미신이라고 하여 경계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약해질 때,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안된다고 믿을 때 자연히 인간외력에 의지하려는 심적 상태가 되기 쉬운 것이다. 부족한 우리 인간들의 한계인지도 모른다.
산수유전망대...
모자바위...
산수유전망대를 방향...
샘물이 있는 곳 마다 토속 무속 신앙의 흔적이 보인다....
서울의 남산은 명산이다...
모자 바위 ...
앗, 서울 성곽이다....인왕사와 선바위 근처의 무언가 기괴한 분위기는 도성을 만나면서 밝게 걷히는 것 같다..
인왕산정상 650m ->, 선바위약수터 150m ->
성벽 안으로 진입...
성벽 상부에서 바라보는 남산 방향...
범바위 방향...
범바위....
서울 시내 방향...바로 아래 경복궁 일원과 멀리 아차산 능선....
남산 방향...
서대문 방향...
아차산 방향...
범바위 이정표.....↑ 인왕산 정상 0.45km, ↓ 인왕산길 0.65km
인왕산 정상 모습...
무악재를 사이에 두고 보이는 안산....파헤쳐진 부분은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인 것 같다...
홍제동 방향....뒤에 백련산....
정상 아래 삼거리 이정표......<- 창의문(자하문) 1.9km, <- 정상 0.30km, -> 사직공원 1.54km, -> 무악재하늘다리(안산) 1.1km.
범바위...
독립문 방향..
정상 오르는 계단길에서...
인왕산 정상 이정표.....↑범바위 0.45km, ↓자하문 1.65km,...하산시 참고할 중요 이정표...
인왕산 정상....외국인 연인이 다정히 앉아 이야기에 여념이 없어보인다....
앗, 북한산...그리고 바로 앞에 기차바위....
하산길 (정상~기차바위~무악재역):
정상에서 하산길의 철계단...
인왕산은 암봉이다...작은 산이지만 있을 것은 모두 있는 산이다.
갈림길 이정표.......<- 기차바위 260m, -> 창의문 1.4km, <- 무악재하늘다리 (안산) 1.6km.
홍제동, 무악재 방향의 하산로....기차바위 방향...
인왕산 & 안산...
"위험해요"
기차바위 난간...
북한산 중턱의 평창동, 그리고 인왕산 바로 아래 부암동 일대....자연이 빼어나고 시내가 가까워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안산 아래 홍제동 일대...
악조건의 소나무....
기차바위...하산길에 올려본다...
하산길...아래 갈림길에서 홍제동 방향과 환희사 방향 중 환희사 방향으로 하산...
환희사가 있는 계곡...
환희사 입구.......<- 홍제지하철 1km, -> 기차바위 능선 500m...
환희사 입구....
환희사 대웅전, 삼성각...그리고 요사채....
경내에서 여자 비구니 스님을 만났는데, 이곳은 비구니 스님들의 사찰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절이 단아한 것 같았다. 북한산 자락 커다란 진관사도 비구니 스님들의 절집이다. 우리나라 유명 여사님들이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비구니 여승들이 있는 절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다니기에 더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여성들 끼리 인생 이야기를 하면 더 잘 통할 것이다. 이곳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환희사에서 내려 가는 길........환희사는 절 이름도 좋다. 횐희는 기쁨 아닌가? 이 절 계곡은 물이 세차게 졸졸 흐르고 있었다. 이 곳의 인왕산 계곡은 물이 좋은 것 같았다. 물이 좋고 평탄한 곳, 뒤로는 암봉이 있는 그런 곳에 절터가 많다.
환희사에서 아파트 근처로 나오니 '인왕골마당' 이란 곳이 있었으며, 오후 늦은 시간 에어로빅에 열중이었다.
이곳에서 가까운 전철역, 무악재역으로 하산한다...홍제역보다 거리가 가깝다고 한다.
인왕산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소나무가 많고 그 자태가 아름다우며, 서울 도성의 성곽길을 따라 등산하고 하산하며, 등하산시 서울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기 때문에 간단히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도심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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