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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Smile again - ( 2019.12.12 )

by the road of Wind. 2019. 12. 12.

Smile again


새벽 거울 앞에 선다.

누군가 서 있다.

알듯 말듯한 사람, 세월의 흔적이

빠르게 지나간다. 시간이란

우리의 내면의 표상(表象)일 것이다.

시간의 체인이 보인다. 누군가

그 것을 밟으며 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달려가는 지향성(指向性),

기억은 잔잔한 호수 건너편에 있다.

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른다.

겨울이 스산한 모습으로 풀숲과 함께 서있다.

모든 것이 조용하다. 말이 없다.

아, 다시 웃을 수는 없을까?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지금 웃지 않으면 다시 웃지 못하리...


Smile again,

Smile again....


- ( 2019.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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