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퇴촌 '엄지매운탕'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팔당호 분원리 - ( 2019.12.12 )
- < 엄지매운탕, 그리고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1) 엊그제 결혼기념일에 가보려다가 가지 못한 퇴촌 광동리
의
엄지매운탕
(
031-767-5839/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234-1
)을 다녀왔다. 이 집은 언제나 고색창연한(?) 외관은 그대로이며, 간판만 오래되어 녹슬어가고 있었다. 이 집은 옛날 시집 온 며느리가 처음 음식점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곳에서 한결같이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녹슨 것은 양철만이 아니다. 이 부지런한 며느리도 나이들며 몸이 아파와서 지금은 아들과 며느리가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다. 남편까지 나와서 식당일을 하고 있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고생 많이 한 부모들은 언젠가는 기계 고장나는 것 처럼 몸이 망가져 고통스럽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가족들은 그동안의 고통의 세월을 안타까워 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 부모님을 극진히 돌보아 주어야 한다. 각설하고 엄지매운탕의 매운탕 맛은 나에게는 최고다 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가장 착한 가격의 음식점 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민물매운탕 잘한다는 곳, 파주 임진강, 김포 지역, 북한산 자락, 북한강 금남리 일대, 팔당 퇴촌의 분원리 등에서 매운탕을 먹어보고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다. 물론 사람 마다 입맛이 다르고 평가 기준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내 견해가 정답은 아닐 것이다. 다른 음식점이 못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집도 나름의 특색과 맛으로 사람들로 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만 , 이 집의 매운탕이 나에게는 제일 잘 맞는다는 뜻이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
(2) 나는 이 집 올 때마다 음식을 먹고나면 근처의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자리 571-2)으로 차를 몰고 간다. 이곳에 가면 수생 식물과 생물이 자라는 습지가 있고, 제방길이 있어 산책하기 좋고, 습지생태공원 곁의 경안천의 아득한 흐름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주변의 들판과 낮은 산 능선은 평화로운 분위를 느끼게 해 준다. 오늘은 집사람과 습지생태공원 초입만 잠깐만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팔당호의 정남쪽 방향에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자동 경안천변에 있는 습지 생태공원이다.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이 일대 농지와 저지대가 물에 잠긴 이후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한 독특한 곳이다. 이곳은 다양한 수생생물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게 되었으며 조류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습지생태공원은 경안천을 통하여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수변식물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여, 동·식물들에게 깨끗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도시민에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이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공원 규모는 약 16만2천㎡ (약 49,090평) 에 달한다. 이 생태공원에는 부들, 갈대등의 수변 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철 연꽃 식재지의 연꽃이 필 때면 습지공원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경안천은 광주시 송정동과 초월읍 지월리 에서 곤지암천을 합하여 사하리에서 휘감아돌아 이 곳 경안천습지공원 곁을 지나 팔당호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이 주변의 들판은 비옥하고 평탄하다. 습지공원 경안천 건너편에는 퇴촌면 무수리 일원의 산 능선이 습지공원을 감싸는 듯 아름답게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경치가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 공원 남쪽 방향으로 무갑산이 이등변 삼각형 처럼 우뚝 솟아 주변의 경치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 경안천(京安川): 경기도 용인시 용해곡 상봉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모현면, 오포읍, 경안동 일대를 지나 북쪽으로 흘러 팔당호수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경안천은 경안면을 지나는 하천에서 유래하였다. 팔당호로의 물 유입량은 팔당호 전체의 1.6%에 불과하지만 팔당호에 미치는 오염 부하량이 16%에 이르러 국가하천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경안천의 주요 지류는 고산천, 직리천, 중대천,목현천, 곤지암천 등이다.
◆ 퇴촌 '엄지매운탕':
엄지매운탕...간판이 고색창연하다...연륜을 말해준다.
이 매운탕맛...최고다....2인분 매기매운탕...( 매운정도, 말없으면, '기본맛'으로 )....
메뉴판: 집고기.매기 인원수대로 주문받습니다. 1인분: 15,000원...
매운탕 주문시: " -> -얼큰하게/ -기본맛/ -덜맵게/ - 안맵게 "
식당내부...입구쪽 룸1...주방 뒤쪽에는 룸2....
식당 입구 외부에 있는 매기수족관...
엄지매운탕 앞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퇴촌 광동 로터리...
◆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주차장....무료...
주차장 앞 길 건너..... 52호점, 공원농장 010-3213-7726 친환경....그리고 오른쪽의 간이커피숍...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안내도...
범례...1. 수변산책로 2. 조류관찰대 3. 수생식물 서식처 4. 생태이동로 5. 연꽃 식재지 6. 목재데크 7. 목교 8. 잔디광장 11. 파고라 12 솟대 13 체육시설물.....
생태습지 연못...조류 관찰대......
연못 위의 목재 데크.....
데크 중간에서....연못 오른쪽 풍경...
데크 중간에서....연못 왼쪽 풍경...
습생태공원 입구 방향....
너른뫼 구중서 문학비....
안으로 들어가기
구중서
들떠서 대문 밖 나서는 하루가
돌아오는 밤이면 뉘우치기 일쑤다
덧없이 서성인 날이 스스로 허전하다
밖으로 나가는 하나의 길이 있다
그것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저절로 세상을 향해 문이 열릴 때까지
○ 구중서(具仲書)(1936~ ): 문학 평론가, 시인, 교수/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출생/ 1971년 명지대 국문학과, 1985년 중앙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 1963년 “신사조”에 〈역사를 사는 작가의 책임〉을 발표하며 문학 평론을 시작함/ 수원대학교 국문과 교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역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 수상요산문학상(1988년)/ 저서:한국문학사론, 문학을 위하여, 불면의 좋은시간 등.
<- 탐방로, -> 수변산책로....
다시 낙조처럼
박병순 (구름재)
내 생애
아무리
서럽고 괴로웠대도
임종 만큼은
저
낙조처럼 고와야지
저녁놀
헤치고 깜박 숨지는
황홀황홀 저 한 점.
구름
흩어지며
산산 조각 나도
서녁 하늘은
마지막
거룩한 잠자리
낙조는
빈 하늘 한 가닥
서광으로 남는다.
○ 박병순(1917~ 2008): 전북 진안 출생. 대구사범학교, 전주대 국문과 졸업. 전주공고 등 40여년 교직생활. 중앙대 등 출강. 한양대 문과대 교수. 한국시조협회 회장 역임. 작품집: <낙수첩>, <별빛처럼>, <구름재 시조전집>, <다시 낙조처럼 >, 등
갈대습지...
이 길은 습지생태공원을 지나서도 경안천 제방을 따라 광주시 방향으로 계속된다. 운동삼아 알맞게 걸어갔다 되돌아오면 최고다. 공원이 끝나는 지점 부터는 길의 갈색의 아스콘으로 포장되어 산책하기 너무 좋으며, 무갑산 등 인근 경치가 전원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경안천.....멀리 광동교....팔당댐 방향....
한 때
꽃의 영광도, 초원의 빛도 사라진
허허로운 공간, 물새들 몇마리 강을 지킨다.
앙상한 가지의 나목(裸木)과 말라버린 억새풀은
옛날의 푸르름을 기억하는가? 어떤 그리움으로
애태우며 그 자리에 묵묵히 서있는 산들,
오직 흐르는 것은 푸른 강물과 세월 뿐이다.
싸늘한 바람이 가볍게 스치운다. 한때는 약동하던 것들이
왜 이렇게 침잠하여 조용한가?
아, 영원한 것은 없다. 한 때의 삶이 있을 뿐이다.
사랑도, 증오도 잠시 잠깐의 사치일 뿐이다.
- ( 2019.12.12 )
무갑산 방향....가운데 멀리 뾰족한 산....
고니 월동지....천연기념물 제201-1호....
- 학명: Tundra Swan
- 분류: 백조류는 9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흑고니 3종이 있다.
- 분포지역: 전 북구. 유라시아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시아 중부와 동부에서 일본까지 월동한다.
- 특징(크기): 고니는 몸 길이 120cm정도로 큰고니 보다 몸집이 작다. 암수 모두 몸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 색이며 부리의 머리 부분은 노란색이다. 어린새는 몸이 밝은 회갈색을 띄고 부리는 분홍색으로 큰고니 무리 속에 섞여서 겨울을 난다, 큰고니는 몸길이 152cm 정도 된다.
- 고니보존회 (010-8998-0909), - 광주시
광주시를 지나는 경안천 수질 및 식생 안내........
* 팔당호 기본현황:
- 총저수량: 2억 4400만톤
- 유역 면적: 23,800 ㎢
- 준공 연도: 1973년
- 주요 기능: 상수원 공급능력 (7,828~만 톤/ 일), 전력생산 (378백만 Kw/년)
팔당호는 수도권 2,500백만 명, 대한민국 인구의 50% 이상이 이용하는 수자원이며, 국가적 안보차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공공재입니다. 깨끗한 수자원으로 유지 될 수 잇도록 방문객의 많은 협조가 필요합니다.
* 경안천에 사는 식물들: 경안천에서 발견된 식물은 총 24종으로 환산덩굴, 여뀌, 크개여뀌, 소리쟁이, 족재비싸리, 미국가막사리, 차풀 등 관목과 초본이 주로 발견됩니다.
파문
정은옥
골안 산 중턱에 숨은 옹달샘
어제의 갈증을 조롱박 가득 약수로 끌어내니
한 줄기 햇살도 안부를 묻듯
촘촘한 나뭇잎 비집고 들어와 곁에 않는다
숲고 숨이 한꺼번에 멎은 듯 고요한데
난데없이 나타난
청솔모 한쌍
야한 사랑 놀음에
동박새 며 딱다구리도
꾸륵 꾸륵
쿨록 쿨록
나도
연신 밭은 기침을 하고
- 너른 고을 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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