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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생각 노트

젊을 때 여행 다녀라 - ( 2020.01.10 )

by the road of Wind. 2020. 1. 10.

젊을 때 여행 다녀라 -  ( 2020.01.10 ) 


우리 내와가 70에 들어서니 칠순 여행을 가셔야 한다며 어디 가고 싶은지 여행지를 생각해 보시라고 우리 아들이 작년부터 말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경로당에 나간다면 선배들 담배 심부름이나 할 한창(?) 나이인데도 무리하게 어디를 가고 싶지가 않다. 나는 60중반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전국적인 등산은 시간을 내지 못하여 해보지 못하였지만 수도권의 경우는 많은 산을 열심히 다녀보았고, 수도권 자전거 도로도 빠짐없을 정도로 많이 다녀볼 정도로 자전거 라이딩에도 열심이었다. 그러던 내가 70줄에 들어서니 몸이 약해짐을 느끼게 되고, 운동도 무리하는게 싫어진다. 여행이나 운동 뿐만 아니다. 이게 나이들면 겪는 중대한 변화이다. 물론 이런 것은 사람 마다 다를 것이다. 70대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 그렇지만 세상은 자기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


언젠가 우리집 사람이 50초반쯤 되었을 때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오기 전 같은 단지에 사시던 나이드신 권사님이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여행 많이 다녀야 하며, 늙어지면 몸이 약해져서 가고싶어도 어디 여행 다닐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그 땐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지금 경험해보니 그 때의 말씀이 이렇게 맞는구나 하고 느낀다고 한다. 물론 우리는 좋은 곳으로 여행 다닐 형편도 되지 못하였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형편이면 여행 가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그 권사님의 말뜻은 인생에서 힘들더라도 꼭 시간을 내서 보람있는 일은 해야보아야 인생의 뒷모습이 쓸쓸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일 것이다.      


쇠도 달구어졌을 때 때려라 (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 ...


서양 속담이다.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 말일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라는 당부인지 모른다. 인간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천금같은 기회를 미루다 지나간 뒤에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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