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과 돈 - ( 2020.01.11 )
※ 늙어서 필요한것 5가지:
(1) 늙은 여자: -> 돈, 딸, 건강, 친구, 찜질방.
(2) 늙은 남자: -> 부인, 아내, 집사람, 와이프, 애들 엄마.
그런데 나는 두말하지 않고 늙어서는 남여 모두 돈이 1순위, 건강이 2순위라고 생각한다. 돈없어 자식에게 기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식입장에서도 자기 혼자 살아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자기 살기 힘들면 부모는 생각할 수 없게된다. 현실이 그렇다. 부모 부양이 어려우면 심지어 부모를 버리기 까지 하는 세상이다. 자식은 품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있다. 어릴 때 말 잘 듣고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는 가정에 꽃처럼 행복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부모는 자식 때문에 살아갈 이유와 동력을 얻게 되며 가정이 든든해지고 행복의 낙원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들 학교 들어가면 그 때부터 부모나 자식이나 말할 수 없는 고통의 계절이 시작 된다. 부모는 자식 키우느라 가진 돈을 모두 쓰고, 나중엔 빈털털이가 된다. 자식은 부모의 아낌없는 투자에도 이에 보답할 길이 없고 실업에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설사 직장을 가졌다고 해도 잠시 잠깐이다.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은 꿈꾸지 못한다. 그러니 결국은 자녀, 부모 모두 불행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게 외면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지금 집집 마다 싱글 자녀 하나씩은 두고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자식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인가? 우리가 더 늙으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러므로 지금의 젊은 부모들은 자식 낳는데 주저하게 된다. 아니면 한명 쯤만 낳아서 기르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모들은 자식의 공부에 올인하게 된다. 그러므로 학군 좋은 곳의 아파트가 천정부지로 오른다. 결국 자식 교육비에 재산은 모두 소비되고 부모는 나이 먹고 쓸돈이 없다. 옛날에는 자식 농사가 제일이었는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전혀 그러지 못하다. 자식이 부모의 불행이 되다니 얼마나 아이러니한 나라인가? 사람은 현실에 따라 살아가게 되어있다. 재산도 절대 생전에 미리 물려주면 얼마가지 않아 자식이 사업한다고 물려준 재산은 남의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생전에 보지 못할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나이 먹은 사람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가진 것 죽을 때 까지 꼭 웅켜잡고 있어야 한다. 100세 시대다. 조금 가진 것은 얼마 지나지 읺아 바닥 날 것이다. 그렇더라도 할 수 없다. 굶어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사람은 '쓰죽회' ('쓰고 죽자' ) 라도 가입할 일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의 급변과 무정함과 어려움에 마음이 서늘해 지고 참담해 지며 서글픈 생각 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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