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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길 (trekking)

고덕산 산책 - ( 2020.05.05 )

by the road of Wind. 2020. 5. 5.

고덕산 산책 - ( 2020.05.05 )
산   책: 걸음수 13,452 steps, 소모열량 507 kcal, 거리 8.62 km소요시간 02:23 hrs ( 4:19 ~ 7:06, pm ) , 속도 4.4 km/h. 코   스: 5호선 명일역- 강동롯데캐슬퍼스트 아파트 - 대우아파트 - 고덕산 산책 고덕산 입구 - 광주이씨광릉부원군파묘역-- 브이센터 - 스테이지28 -  고덕산 입구, 음식점 '토우')  - 샘터베드민턴센터- 광문고교 - 이마트사거리 - 고덕역.

 

                     고덕산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 현장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이지만 집안이 적막강산(寂寞江山)이다. 그래서 아침에 어디론가 가서 산책이나 좀 해보려고 하였다. 그런데, 아침부터 배가 조금 아프다. 어제 목말라 한 캔 마신 차거운 맥주 때문인가?  나이 먹으니 차거운 맥주도 마시기 싫다. 장 때문이다. 날씨도 흐리고 오전에 비 소식도 있다.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방에서 잠을 청했다. 그러다 집 사람 전화 소리에 잠을 깼다. 집사람이 집 근처에 있는 식자재 도매 마트에서 장을 보았는데 배달은 시간이 너무 늦으니 지금 차를 조금 가지고 오라고 한다. 그래서 부랴부랴 서두는데 다시 배가 아파온다. 아무튼 근근히 집사람의 장 바구니를 싣고 와서 점심을 먹고 집에서 쉬었다.
어린이 없는 집안은 조용하다. 오늘은 이것으로 하루가 가는가 하다가 오후 4시 경에 고덕산을 가보려고 집을 나섰다. 날씨도 맑끔히 개였다. 그동안 가보지 못 했던 고덕산을 산책하게 되다니 감회가 깊다. 고덕산은 내가 우리 아이들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암사동에 살 때인데, 매 주말이면 늘 산책하러 다니던 산이다. 그 당시에는 이 산을 산책하는 것도 힘이 드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고 그 젊은 나이에, 한참 팔팔할 때인데 말이 안되는 것이다. 그 때는 주말이면 아이들 데리고 목욕탕 가고, 집 근처 야산이나 들에 산책 나가고, 그리고 저녁이면 육고기 구워서 집에서 맥주 한잔 하는 것이 유일한 락(樂)이었다. 그런데 오늘 고덕산을 속속들이 다녀보고 고덕역까지 갔다 집에 와서 만보계를 보니 13,000 보를 더 걸었다. 참 많이도 걸은 것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는 이로서 고덕지구 주변의 모든 산 (이성산 제외) 과 강변을 모두 다녀보았다. 오늘은 이의 대미(大尾)를 장식한 날이되었다. 

 

 

 

상일동역 가는 길...전철역까지 약 9분 정도 소요된다.

 

 

명일역 앞 거리...

 

 

왼쪽 명일역 먹자골목...

 

 

싸파리사우나....

 

목욕탕 이름도 바뀌지 않고 아직까지 영업하고 있다. 참 신기하다. 이 사우나는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는 추억이 서린 곳이다. 싸파리 사우나는 25여년 전부터 우리가 암사동에 살 동안 우리 아이들과 주말에 늘 들르던 목욕탕이다. 그 때는 주말에 사우나 하는 재미로 살았다 해고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서 2~3시간 사우나 하고 집에 돌아가 목 마른 상태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이 세상에 없는 맛이었다. 너무 좋았다.   

 

 

래미안솔베뉴아파트...명일역 곁의 서울승합 버스 종점에 있었던 15층 삼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서울승합 버스는 상일동으로 차고지를 옮겼다가 그곳을 고층 주거용 빌딩으로 재개발하면서, 다시 강일동 공영버스차고지로 옮겨갔다.   

 

 

강동롯데캐슬퍼스트아파트...

.옛날 연탄 5층아파트인 강동시영1차아파트가 재건축된 아파트다.....내가 여기에서 살 때 고덕산을 많이 다녔었다.

 

 

고덕산 등산로 입구...." GANG DONG "..

 

 

 

 

암사아리수정수센터...고덕산 등산로 입구...

 

 

암사정수센터교차로....

 

 

서울둘레길 안내도...

 

 

 

 

아리수 정수센터 팬스 곁의 운동 쉼터...

 

 

 

 

고덕 방향....생태터널...

 

 

 

 

강동아름숲 (고덕산)...

 

이곳 도덕산은 2010년 9월 2일 태풍 곤파스 (순간최대풍속 24~32m/s)로 아카시아 나무등 1,000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강동아트숲'을 새로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위치: 강동구 암사동 산 40-3일대

면적: 1.3 ha

수량: 산벛나무 등 1,500주

참여자: 주민 1,500명

조성일: 2012년 4월 14일

 

 

 

 

 

비스듬히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0.5km 강동그린웨이(고덕산정상), (고덕산 조망명소)...

 

 

원일클럽...02-429-0133...

 

광주이씨광릉부원군파묘역...

 

 

 

 

 

 

약수터......

 

 

 

 

암사동 선사유적지 방향...

 

 

 

 

" 등산로를 막아 죄송합니다. 이 산은 개인 소유의 산이며 광주 이씨 종친회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림니다."  

 

 

 

 

<- 고덕산 정상, 0.1km, -> 서울둘레길(명일공원, 고덕역), -> 강동그린웨이( 샘터근린공원) 1.8.km

 

 

강동고덕산길...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이태수

 

마음을 씻고 닦아 비워내고

길 하나 만들어 가리.

 

이 세상 먼지 넘어, 흙탕물을 빠져 나와

유리알 같이 맑고 투명한,

아득히 흔들리는 불빛 더듬어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가리.

 

이 세상 안개 헤치며, 따스하고 높게

이마에는 푸른 불을 달고서.

 

 

 

 

 

 

 

 

 

고덕산 정상....

 

 

 

 

 

 

2006년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

 

 

고덕산에서 바라본 전망....퇴뫼산, 철마산, 구리타워, 남양주시, 천마산, 평내, 백봉, 양정리, 갈미봉, 강동대교, 갑산..

 

 

 

 

고덕산(高德山) 유래(由來)...

 

고덕산은 낮은 야산이고 하여 원래 이름이 없는 산이었다. 고려의 절의충신 석탄 이양중(石灘 李養中) 공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되자 관직을 떠나 야인으로 이곳 산자락에 운둔생활을 시작한데서 후일 인근 사람들에 의해 산 이름이 지어진 것이었다. "고덕"이란 이름에는 공의 고매(高邁)한 인격과 덕성(德性)을 보고 느껴 기리는 데서 지어졌던 것이다. ...(이하 생략)....

 

 

삼각점...

 

 

 

 

"고덕산도 공원입니다."

 

 

<- 6.38km 서울둘레길(광나루역), -> 3.07km 서울둘레길(고덕역), 명일역  1.3km, 샘터근린공원 1.3km.

 

 

 

 

 

그리움
            - 이은상 시인 -

 

뉘라서 저 바다를 말이없다 하시는고
백천 길 바다라도 닿이는 곳 있으리라
님 그린 이 마음이야 그릴 수록 깊으이다

 

하늘이 땅에 이었다 끝있는 양 알지마오
가보면 멀고 멀고 어디 끝이 있으리요
님 그림 저 하늘같아 그릴 수록 머오이다

 

깊고 먼 그리움을 노래 우에 얹노라니
정회는 끝이 없고 곡조는 짜르이다
곡조는 짜를지라도 남아 울림 들으소서

 

 

 

 

 

고덕동 1호 고인돌....

 

 

 

 

 

 

陽川 許氏  齊陽君 墓域...양천 허씨 제양군 묘역.....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 현장...

 

 

멀리 강동대교...대각선 방향, 고덕수변생태공원....

 

 

 

 

한강 방향으로 진행...

 

 

 

 

BEER PICNIC...GREEN HOUSE...

 

 

 

 

 

 

 

 

앗, 뭔가?  별 세상 같다....

 

 

 

 

 

 

BEER PICNIC...

 

 

 

 

앗, 이것은?

 

 

STAGE 28....(02-3426-1928 /서울 강동구 아리수로61길 105 ( 고덕동 397-24)..

 

치킨 버섯 리조또 16,000, 미르게리타 피자 14,000, 날치알 로제 파스타 14,000, 매운 갈비 리조또 16,500, 수제 카라멜 라떼 7,000, 아메리카노 5,000, 카페라떼 5,500

 

 

 

 

 

 

 

브이 (V) ...

 

 

 

 

 

 

 

 

 

 

구리암사대교(남단) 지나고 올림픽대로 하남방향 고개 넘자 마자 곧 이어 우회전하여 STAGE28 입구...   

 

 

V 브이 ....

 

 

다시 고덕산 능선 방향으로 되돌아간다...

 

 

 

 

 

 

 

 

언젠가

           - 신효섭 시인 -

 

그런 날이 있었지

는물 나게 그대 바라만  보고

차마 꺽지 못할

시린 꽃이던,

 

두고 갈 수 없어서

지키고 서서

그대 그림자 나 대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내 그리움 선채로 산이되어

그대 꿈이나마 한 자락 보듬어

한 생이든 반 생이든 지내고 싶던

가슴 저리게 외로운 날들,

그대가 눈부신 곷이던 날들,

 

그런 날이 있었지

 

 

 

 

 

     - 김수영 시인 -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고덕동 글로벌교회...멀리 강동구 강일동 아파트 군들...

 

 

고덕동 단독주택단지...

 

 

 

 

 

 

고덕산 입구 방향...

 

 

글로벌 교회 & 음식점 '토우'...

 

 

앗, 고덕산을 지나왔습니다...이제 고덕역으로 가겠습니다...

 

 

 

 

걸어온 길...

 

 

 

 

세종-포천 고속도록 건설 현장...지하화 하여 고덕지역을 지나갑니다... 

 

 

고덕역 방향...

 

 

 

 

샘터배드민턴장...

 

 

광문고교...

 

 

서울컨벤션고등학교...

 

 

 

강동경희대학교 병원 방향...

 

 

 

 

 

 

이마트 명일점...

 

 

앗, 고덕역입니다...여기에서 전철로 상일역으로 가서 집으로 고고했습니다. 오늘 조금 걸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