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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어느날 오후 - ( 2020.05.19 )

by the road of Wind. 2020. 5. 19.

 

어느날 오후

여름의 하늘은 흐리고

비를 뿌리고, 할 일이 없어졌다.

세상은 한 시도 간단없이 진행하고 있다.

아직 마음만은 젊다고 여기며 안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온 세월이 까마득하다.

지난 날은 늘 회색빛 텅빈 하늘 같았다.

미래는 보이지 않고, 앞에는 늘

풀기 어려운 일들이 나를 붙잡고 있었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산을 넘고 여기까지 왔다.

상처도 많았다. 동행없는 외로움은 괴로움이었다.

이제 뒤돌아본다, 지난 날을...

잘있거라 추억들아,

잊지 못할 나의 지난 날이여,

인생의 밤은 시작되고 있다.

나는 꿈꾸며 어둠 속에서 빛나는

북극성 별 하나 찾아본다.

- ( 2020.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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