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293m) - ( 2020.08.18 )
○ 산 행: 걸음수 8.632 steps, 소모열량 352 kcal, 거리 5.31 km, 소요시간 02:00 hrs (12:49-3:25), 속도 2.5 km/h.
○ 코 스: 일원역 - 서울로봇고등학교 - 대모산 (정상) - 쟁골마을 - 수서역.
오늘 오후 병원 검사 받고 오는 길에 일원역 근처 대모산을 등산해 보았다. 대모산은 참 오랜만의 산행이다. 2018.9.5 등산해본 후 오늘 처음인 것 같다. 강남의 배후를 이루고 있는 대모산은 푸른 숲이 좋아 서울의 금쪽같은 산이다. 대모산의 산행은 구룡산과 같이 연결해서 하는 것이 좋으나 오늘은 무더위 폭염으로 정상에 올랐다가 수서역으로 하산하였다. 나중 안 사실이지만 11:30 기준 오늘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는 특보가 었다고 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산행을 한 것이다. 다행히 나무 숲 그늘로만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커다란 무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산행을 하였다.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대모산은 옛날 더러 다닌 산이다. 그때는 젊은 기분에 빨리빨리 운동한다고 속도를 내어 산행을 하느라 매우 힘든 기억 밖에는 없다. 그런데 오늘은 쉬엄 쉬엄 세월아 거거라 네월아 가거라 하며 사진도 찍으며 산행을 하니 힘든 것을 몰랐다. 병원에서 검사다, 진료다 하고, 약국에 들렀다가 산행하게 되니 제일 무더운 시간대에 하게 되었다. 주변의 경치는 수풀 때문에 거의 볼 수 없었다. 산새 소리와 수목의 푸르름만 보면서 걸었다. 옛 생각이 많이 났다. 한 때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가기도 하였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그 말이 맞다. 지난 후에 뒤돌아 보면 강물같이 지나가고 없는 것이다.
○ 대모산(大母山):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산으로 대모산 자락엔 일원동 시내 방향에 불국사와 남쪽 자곡동에 헌인릉이 있는데 헌릉은 태종과 그의 비인 원경왕후 민씨의 능이며, 인릉은 조선 23대 임금인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 김씨의 능이다. 대모산은 '늙은 할미산'의 뜻의 대고산(大姑山)으로 불리었는데, 헌릉이 자리하면서 부터 '어머니 산'의 뜻인 대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병윈 뜨락...2시간 정도를 이곳에서 진료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밀알학교...
밀알학교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에 소재하는 사립 특수학교이다.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 과정이 통합된 형태의 학교이다. 기독교 기반의 특수학교이며, 학교명인 밀알은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한알의 밀알이 되자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일원역 삼성생명빌딩....2층에 소규모 열린도서관도 있다.
대모산 가는 길...
서울로봇고등학교..
이 근처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김치컵라면 하나를 먹고 간다.
저층(4층)의 아파트가 인상적이다. 아파트는 높다고 좋은 게 아니다.
나이드니 낮은 저층의 아파트를 보면 살아보고 싶다.
대모산 산행:
대모산 입구...손자들아 뭐하니? 코로나로 집에만 있어서 힘드겠다.
대모산 도시자연공원 종합안내
만남의 장소
대모산 소규모 공용 주차장...
이런 주차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가?
여름, 그늘막에 앉아 정담을...
상처투성이의 나무...
이와같이 상처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상처를 싸매고 앞을 보며 걸어가야 한다.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생명의 존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에겐 천부적인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생이 다할 때 까지 우리가 이 땅에 온 목적을 찾아 살아갈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주변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사랑은 지고지순한 것이다. 계산이 없다.
사랑은 주는 것이며, 오래 참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너무 귀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산속 상처투성이 나무를 보며 하나의 인생 교훈을 배우게 된다.
<- 5.25KM 둘레숲길 4코스 (매봉역), -> 둘레숲길 4코스 (수서역) 2.535 KM
성지약수터.......음용: 적합, 물이 콸콸...물맛도 좋다.
약수터란 무엇인가?
'물의 여덟가지 덕목'에 약효까지 있어야 약수
"좋은 물이란 어떤 물을 말하는가? 우선 수온이 1년 내내 변함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아야 되며, 각종 미네랄과 용해성 물질을 적당량 함유하고 있으며, 유리성 탄산가스를 알맞게 함유한 약한 산성이어야 한다. 완벽한 물이라면 인체에 해로운 균이나 유독한 성분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예로부터 물 한모금 마시는 것도 함부로 하지 않고 까다롭게 따졌던 품천가(品泉家)들은 맑고, 차고, 부드럽고, 가볍고, 아름답고, 맛이 좋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탈이 없는 물을 최고로 쳐주었다. 이를 물의 여덟가지 덕목이라 한다. "
119 국가지점번호 다사 6294 4184 :
<- 대모산 정상 220m, <- 3.6km 정상숲길3코스(도곡역),
-> 서울둘레길(대모.우면산구간) 0.25 km, -> 한솔마을APT 720m. -> 정상숲길3코스(세곡천.은곡교) 1.8km.
산불.산악사고신고, 현위치 13.. 성지약수터..
정상가는 길...나무 데크 보수 공사 중...
보이는 나무 판넬 4개 묶음을 일원역 근처 대모산 입구에서 어깨짐으로 메고 여기까지
일하는 분들 1인당 3개씩을 올려야 한다고 한다. 이 무더위에 너무 고생이 많았다.
산행시 이러한 시설물을 훼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상 아래 바위..
내가 오래전 눈이 약간 내린 겨울철에 병원 치료 후 운동화 신고 대모산 오르다가
이 근처에서 정규 등산로를 두고, 능선의 바위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 보다,
높지도 않은 평범한 낮은 바위를 잘못된 자세로 올라서다 내 몸 무게로 무릅을 다쳐 큰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뚝 소리가 나며 무릅에 부상을 당했다. 시간은 오후의 늦은 시간이고, 눈도 있는 상황에서 참 난감하였다.
그런데, 조금후 한 등산객을 만나서 도움을 받아 그 분과 같이
일원역 근처로 내려와 집에 돌아온 일이 있다. 나는 그 때의 사고로 지금까지 무릅 보호대를 하고
잠자리에 들게된다. 그렇지 않으면 무릅 탈골이 되어 극심한 통증과 움직일 수가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늘 무릅 공포감이 있다. 수도권 그 많은 산을 홀로 다녔어도 문제가 없었는데
아주 낮은 그리고 아무 것도 아닌 바위를 오르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 때 나는 이제 등산은 끝이 아닌가도 생각했다.
전화도 잘 안되는 깊은 산에서 그랬으면 저 체온증으로 목숨이 위험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 당시 이곳 오른쪽 능선을 올라갈 때 바위 모양이 그 아래에서 무당들이 굿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들며 기분이 묘했는데 그런 사고를 당했다.
오늘도 대모산에 오르면 그 때의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른다.
사고는 순간이었다.
아름다운 독버섯?
아름다운 것은 무조건 조심하라고 하지 않던가?
나는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비쥬얼과 아름다운 미각을 좋아한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우리들은 동질의 인간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약하고, 약점이 많으며, 실수하고,
남 모르게 죄 짓는 경우가 다반사다.
길 하나 잘 못 걸어도, 신호 하나 잘 못 지켜도 실정법 위반이다.
죄 지은 것이다.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니 성경의 다음 이야기가 생각난다.
예수님은 어느날 간음하다 잡혀와 군중들 속에서 돌에 맞아 죽을,
생명이 경각에 달린 절체절명의 여자를 만났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계교를 부린 것이다.
자초지종을 들은 예수님은 땅에다 무엇을 쓰시었다.
그러면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부터 돌을 던져라"고 준엄하게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쓰신 글을 본 사람들은 나이먹은 사람부터 하나 둘씩 사라져 버렸다.
왜 그들은 하나 둘씩 사라졌을까?
그들 자신의 남모르는 죄상을 에수님이 하나 하나 땅에 쓰고 계셨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여인아,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라, 그리고 더 이상 죄 짓지 말아라."
이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인가?
지금 세상의 사람들은 타인을 정죄하며 지목하여 재판에 넘기며 돌을 던지는 모습을 많이 본다.
"너의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는 그렇게도 잘보는가?"
하고 예수님은 탄식하실 것이다.
아, 어려운 세상이다. 이럴 수록 마음을 종용히 하며, 중도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들은 누구나 죄인이므로 타인을 함부로 정죄하거나 조롱하거나 비난할 수 없다.
나는 신앙심은 부족하나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찬양하게 된다.
나는 부족하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존재이지만 어려울 때 마다
은혜를 내려 주시는 그 은총을 잊을 수 없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모든 것을 가졌을 때 교만하고 무소불위의 행동을 한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잠시 잠깐임을 믿는다. 순간이다.
이 세상 끝날에 우리 모두 빈손으로 가게된다.
나는 겸손하게 살아야 하겠다고 수시로 다짐하듯 한다.
그렇지만, 내 놓을 것도 없는 것이 그것도 잘 안된다.
잠자리에서 늘 반성하며 탄식한다.
타인에게 조금만 더 친절했어야 했는데,
누구를 탓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 약한 것이여, 그대 이름은 인간이다.
앗, 대모산 정상 ( 293m) ..
정상의 삼각점..
정상의 대모산 도시자연공원 안내
정상 경치 조금.....
수서역 하산:
<- 3,7km 도곡역, <- 2.18km 구룡산, <- 대모산, -> 정상숲길3코스 (세곡천, 은곡교) 1.7km..
<- 대모산정상 1.15km, ↖ 0.14km 서울둘레길(대모.우면산),
-> 수서역 1.7km, -> 강남푸르지오시티1,2차아파트 1.4km, -> LH강남아이파크7단지아파트 1.15km.
숲이 좋군요..
상수리나무...참나무과
꽃은 5월에 피며, 산기슭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 수서역1.15km, <- 궁마을 850m, ↖ 쟁골.교수마을 500m,
나는 가보지 않은 쟁골마을로 한산해본다.
우리 손자, 손녀가 보고싶다.
이 녀석들 본지가 오래되었다.
지금 방학이다.
씩씩하게 건강하게 자라다오,
마음에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마라.
나는 나희들이 늘 생각난다.
이런 산 아래 좋은 마을에서 너희들과 이웃하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할아버지가 부족하여 그럴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수서 방향
쟁골마을에서 바라보는 대모산..
쟁골마을 (밤고개로 서12길) 안내도
쟁골마을은 총 57개의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쟁골마을은 서울특별시 제8회 최우수 푸른마을상을 수상한 마을입니다. - 쟁골마을운영위원회-
주유소 좌측으로 마을 입구....외부에서는 마을이 있는지 잘 모를 것 같다.
나도 처음 가본 곳이다.
수서역 가는 길..
수서타워 & 수서역 고속철도 KRX 역사..
수서역 대모산 등산로 입구
수서역 4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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