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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남양주 운길산 (610m) 등산 - ( 2020.11.14 )

by the road of Wind. 2020. 11. 14.

남양주 운길산 (610m) 등산 - ( 2020.11.14 )

 

 등   산: 소모열량 694 kcal, 거리 9.39 km, 소요시간 05:01 hrs ( 08:19 AM ~ 1:51 PM ) , 속도 1.8 km/h.

○ 코   스조안면주민자치센터- 초록향기 - 운길산 (정상)  - 수종사 - 슬로시티문화관 - 조안면주민자치센터. 

 

아주 오랜만에 운길산을 등산해 보았다. 2015.01.10 운길산을 등산해본 후 오늘이 처음이다. 그러니 약 5년만에 운길산 등산이다. 너무 오랜 기간 바라만 보고 등산은 하지 않했던 산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두문불출하며 지내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등산을 한번 해 보리라 마음 먹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산은 촌천 의암댐 근처 삼악산이다. 단풍과 의암호 경치가 절경인 산이다. 상원사 방향에서 오르면 밧줄을 잡고 바위 지대를 올라야 한다. 그러나 등선폭포 방향의 하산길은 좋다. 그런데 집에서 전철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2시간 동안 전철의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과 같이 있자니 곤란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춘천 삼악산에는 3.6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있다. 2017. 5월부터 공사 중인데 2021. 5월 오픈 예정이다. 춘천 송암동 스포츠타운 지역 오른 쪽 삼천동 하부 정차장에서 의암호를 가로 질러 삼악산 정상 부근 해발 약 450m의 7∼8부 능선의 상부 정차장으로 의암호를 로프 지주대 3개로 가로지르는 로프웨이는 그 경치가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와 쌍벽을 이룰 것이다. 의암댐 협곡의 최상의 절경을 감상하며 삼악산도 등산하고 내려올 수 있다. 바로 주변에 의암스커이웨이도 있으니 금상 첨화다. 여기는 내년 5월이면 오픈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니 굳이 지금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외에 남양주 마석의 천마산, 양주 용문면의 용문산, 팔당 예봉산 등등을 생각해 본다. 모두 전철이거나 주차할 곳이 마땅한 곳이 없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남양주 북한강변 '물의 정원' 무료 주차장을 생각하게 되어, 집에서 가까운 운길산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 생각 저 생각하다 밤 2시경에 잠들었다. 

 

오늘 아침 일찍 혼자 밥 한술을 뜨고, 등산 가방을 대충 챙겨 집에서 7:30분경 출발하였다. 집에서 그런대로 일찍 출발한다고 했지만 팔당대교 진입 부분에서 정체가 시작된다. 조금 기다리다 이게 안되겠다 생각하여 팔당댐, 광주 퇴촌방향으로 차선을 바꿔 달려본다. 이 길은 주말에는 팔당댐 상부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팔당대교가 막히면 차선책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아침 일찍 개방할까? 의문이다. 만약 미개방 상태면 광주 무갑리의 무갑산을 등산하리라고 작정하였다. 그런데 씽씽 달려 팔당댐에 가보니 통과할 수 있다. 야호! 그래서 팔당댐를 통과하여 남양주 조안면을 지나 운길산 역 인근의 '물의 정원' 주차장에 막히지 않고 잘 도착하였다.

앗, 그런데 08:10분경 문이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 방역 상태가 하향되어 운영되는데, 왜 이 주차장은 개방하지 않지? 참 난감하다. 그 때 물의 정원에서 산책하고 나오는 동네 젊은이를 만났다. 이 옆에 공터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리번 거리다 차들이 파킹되어 있는 곳을 보고 찾아 들어간 곳이 조안면주민자치센터 주차장이었다. 앗, 잘 됐군! 그래서 오늘 운길산은 여기서 부터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중 안 사실이지만 '물의 정원' 공영주차장은 제1, 제2 2곳이 있으며, 운영은 다음과 같다. 

 

▶ 물의정원 공영주차장 (  주차관리팀 031)560-1217~8 ):

* 운영시간: 월~토  (일.공휴일 무료), 하계 (4월~10월) > 08:00~20:00, 동계 (11월~3월) > 09:00~18:00

* 주차요금 안내: 기본 30분 600원, 30분 초과마다 300원, 1일 주차요금 7,000원, 월정기주차요금(주간) 70,000원.

 

운길산 등산진중2리 마을회관을 지나 계곡과 능선길을 이용하여 오르고, 하산은 수종사를 거쳐 내려오려 하였다. 등산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나 홀로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하고 산을 오른다. 오르다 보니 "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막고자 야생 멧돼지 사전 포획을 진행 중입니다. 산행 및 임산물 채취를 자제해 주시기 바람니다. 산행시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 바람니다." 는 프래카드가 보인다.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른 아침에 야생 포획을 진행하겠는가 하면서 등사로만 이용하면 되겠지 하며 산을 오른다. 

 

오랜만의 등산인지라 힘이 든다. 아주 천천히 산을 오른다. 등산객 한 분이 나를 추월한다. 조금 있다 중년이 조금 넘은 여성분 두명이 나를 추월한다. 나는 계속 느리게 행군(?)이다. 산 능선길에 올라서니 경치가 트이며 걷는 맛이 난다. 예봉산도 보이고, 북한강 팔당호수도 바라 보인다. 암릉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멋진 소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암릉이 있는 곳에서 비바람, 추위 등 악조건에 시달리는 소나무들은 형태가 꼬이고 단단한 강인 함이 느껴지는 자태를 뽐 내게 된다. 역경에 달련된 것들은 아름답게 보이는구나!

 

능선길을 오르는 데, 어떤 젊은이가 휘파람을 분다. 왜 이러지? 그런데, 곧 보더콜리같은 개 한마리가 나타난다. 애완견을 부르는 휘파람이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내 한테 달려 올려고 한다. 주인이 개 목줄을 묶는다. 이 녀석은 산을 오르면서도 뒤돌아 힐끔 힐끔 쳐자보고 걷고 쳐다본다. 왜 그래? 개녀석아! 아이쿠 알겠구먼...조금 전 내가 잠깐 외진 곳에 실례를 했는데 이 녀석이 이 것을 맡고 주인이 불러 와서 보니 내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냄새가 동일한데 묘하다 하면서 나를 계속 뒤 돌아 본 것이다. 살다가 별일을 다 본다.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사납게 보이기도 한 큰 개가 계속 나를 주시하는 것이다. 어쩌다가 내가 견공으로 부터 이상한 요주의 인물이 되었는가?     

 

운길산 아래 8부 능선 안부에 오르니 좋은 나무 평상이 있다. 여기에 앉아 빵과 음료를 마신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힘든 등산 후에 운길산 정상을 약 300m 지척에 두고 이곳의 평상에서 앉아 잠깐 휴식을 취한다. 음식을 먹기도 한다. 다시 정상을 향하여 고고....

 

앗, 운길산 정상 전망대 도착!  운길산 정석석, 610m. 햇빛을 받아 정상석이 빛난다. 운길산 주변의 산 능선을 조망한다. 

예빈산 (견우봉, 직녀봉)- 율리고개- 율리봉- 예봉산(683m)- 철문봉 - 적갑산(561m) -  새재고개 - 운길산(610m)- 절상봉(500m)- 수종사.  운길산 건너 멀리 보이는 갑산(549m), 고래산,  문안산 (536m)...산 능선의 하늘금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데, 미세먼지 때문에 시계가 선명하지 않다. 오늘은 조망이 명료하지 않아 참으로 아쉽게 생각된다. 운길산 전망대 아래로는 북한강양수리, 팔당호의 하얀 물빛이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잠깐 머물다 절상봉(500m) 아래 수종사를 향한다. 수종사는 우리나라 유명 시인묵객들이 찾아서 감탄하던 사찰이다. 절상봉 아래 낭떨어지 위에 돌축대를 쌓고 절을 수축하였다. 축대 밑에서 바라보는 수종사는 아찔하게 보인다. 올 여름 같은 폭우에도 이상 없이 견딘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수종사 절 경내로 들어가면 눈 앞에 북한강과 팔당호가 바라보이며 멋진 조망을 자랑하며 안정감이 드는 절인데, 막상 축대 밑을 지나다 올려 보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 수종사는 일주문 곁에 공터가 있어 주차할 수 있는데, 수종사까지 시멘트 도로가 나있어 많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었다. 내려 가는 도중에도 도로가 공터에 군데군데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수종사에서 하산하는 길은 시멘트 도로인데 딱딱하여 무릅이 아프다. 흙이 있는 산길이 쿠숀이 있어 걷기에 좋다.    

 

오늘 모처럼 겨울이 오기 전에 운길산과 유서깊은 수종사를 탐방한 것이 여간 좋은 것이 아니다. 날씨도 약간 시원하고 등산에 좋은 날씨였다.  

 

 

◎ 운길산 (雲吉山):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높이 610m의 산이다.《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운길산은 경치가 아주 빼어나고 산 아래 중앙선 운길산역등 교통이 편리한데다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해 가족 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지로 아주 인기있는 곳이 되었다. 산 정상 가까이에 유명한 수종사가 있고 주변의 북한강변, 팔당호를 끼고 다산유적지,  서울종합영화촬영소, 금남유원지, 두물머리등 명소가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있는 산이 되었다. 산행은 산 아래 송촌리에서 부터 시작하거나 수종사를 거쳐 하거나 하게 되며, 팔당역 뒤의 예봉산에 오른 다음 능선을 타고 시게방향으로 적갑산을 거쳐 종주 산행도 더러 한다. 산행 시간은 2~5시간 정도이다.    

등산코스:

* 도곡리마을버스종점- 새재고개- 운길산: ( 거리 6.50 km/ 소요시간 3:20분 ) 
* 진중리 운길산역- 운길산( 거리 3.10 km/ 소요시간 1:40분 ) 
* 조안보건지소 - 운길산: ( 거리 2.97 km/ 소요시간 1:30분 ) 
* 한음이덕형별서터- 운길산( 거리 2.28 km/ 소요시간 1:15분 ) 

* 팔당역- 예봉산-적갑산-새우젓고개- 운길산- 수종사- 진중리 운길산역 (6시간 정도)

 

◎ 수종사(水鐘寺): 남양주 운길산자락에 있는 수종사는 1458년 (세조 4) 세조가 금강산(金剛山) 구경을 다녀오다 이수두(二水頭 = 양수리_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에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자, 주변에 바위굴이 있고, 굴 안에 18나한(羅漢)이 있었으며,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와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하였다고 전해온다. 운길산 수종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바라볼 수 있는 유명한 경관을 자랑하며,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의 풍광을 시(詩),서(書),화(畵)로 남겼으며, 서거정(1420~1488)은 수종사를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하였다. 다산 정약용은 일생을 통해 수종사에서 지낸 즐거움을 군자유삼락 (君子有三樂)에 비교할 만큼 좋아 했던 곳이다. 또한 다선(茶仙)으로 일컬어지는 초의선사가 정약용을 찾아와 경치를즐기며, 차를 마신 장소로서 수종사에는 삼정헌(三鼎軒)이라는 다실을 지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겸재 정선(1676~1759)의 경교명승첩 중 독백탄(獨栢灘)은 현재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의 경관을 보여주는 고서화로서 그 시대의 명승지 경관과 현재의 경관을 비교 감상할 수 있어 회화 가치가 높다. 현재 수종사 일원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 109호로 지정되어 있다. 

 秋來雲物易悽悽_ 추래운물이처처
 宿雨連朝水拍堤_ 숙우련조수박제
 下界煙塵無地避_ 하계연진무지피
 上方樓閣與天齊_ 상방루각여천제
 白雲歷歷誰堪贈- 백운력력수감증
 黃葉飛飛路欲迷_ 황엽비비로욕미
 我擬往參東院話_ 아의왕참동원화
 莫敎明月怪禽啼_ 막교명월괴금제
 

가을이라 오만 풍경이 처량해지기 쉬운데
밤새도록 비까지 와서 물이 못 둑을 쳐 대네.
속세의 연기 먼지는 피할 길이 없건만
상방의 누각은 하늘과 가지런하여라.
백운은 역력하건만 뉘에게 줄 수 있으랴
단풍잎은 흩날려 가는 길은 헷갈리겠지.
내가 가서 동원의 담화에 참여하려 하노니
밝은 달밤에 괴이한 새가 울지 못하게 하소.   -  < 서거정,  ‘수종사’ >


○ 서거정(徐居正,1420~1488): 수종사에 올라 “동방 사찰 가운데 제일의 경치”라 격찬 하였다. 수종사를 중창한 세조가 매우 아끼던 신하였던 당대 최고의 문장가요 시인이다. 그는 45년간의 공직생활 가운데 대제학을 23년간 지냈다. < 동국통감〉〈동국여지승람〉〈동문선〉〈경국대전〉등 조선을 대표하는 저술들의 편찬을 주도했고,〈동인시화〉〈역대연표〉 등의 개인 저술과 시문집〈사가집〉을 남겼다. 그가 쓴 시문(詩文)은 무려 1만여 편에 이른다는데 전하는 것이 6000여 편이다.

 

● 운길산 등산:

 

조안주민센터에서 바라보는 운길산...

중간 봉우리가 운길산, 오른쪽 뾰족한 절상봉, 그 아래 수종사가 있다.

 

 

조안체육시설..

 

진중리 마을 마늘밭...

 

 

어린 견공들...나를 따라온다. 철없는 어린 것들...귀엽다...

 

오늘 아침 김장하려고 절임배추를 내놓고 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다.

 

<- 초록향기, 장어쌈밥 010-6336-8702. 

 

운길산역 근처 진중리 이곳은 옛날에는 음식점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초록향기와 두물장어 두 곳만 성업하고 있는 것 같다.  

 

<- 운길산 등산로.

 

영업중...초록향기...... 농부의 밥상, 사랑의 주막.......장어구이 정식, 제육쌈밥, 마나리전, 소머리국밥...

 

<- 원조 두물장어 200M, 수종사 입구.....숯불장어구이, 양념돼지갈비...

 

본격적인 등산입니다...계곡길, 그리고 능선길...  

 

마지막 민가

<- 운길산역 1KM..

 

<-  2.38km 운길산 정상......

 

예봉산, 운길산 등산 안내도:

1) 팔당역- 등산로입구- 예봉산: ( 거리 2.88 km/ 소요시간 1:50분 ) 
2) 팔당역- 등산로입구- 벗나무쉼터- 예봉산( 거리 3.56 km/ 소요시간 2:10분 ) 
3) 천주교묘지- 승원봉- 견우봉-직녀봉-율리고개-율리봉-  벗나무쉼터- 예봉산( 거리 5.15 km/ 소요시간 2:40분 ) 
4) 도곡리마을버스종점- 새재고개- 적갑산- 철문봉- 예봉산: ( 거리 6.15 km/ 소요시간 3:05분 ) 
5) 도곡리마을버스종점- 새재고개- 운길산: ( 거리 6.50 km/ 소요시간 3:20분 ) 
6) 운길산역- 율리봉- 벗나무쉼터- 예봉산( 거리 5.25 km/ 소요시간 2:50분 ) 
7) 운길산역운길산( 거리 3.10 km/ 소요시간 1:40분 ) 
8) 조안보건지소 - 운길산: ( 거리 2.97 km/ 소요시간 1:30분 ) 
9) 한음이덕형별서터운길산( 거리 2.28 km/ 소요시간 1:15분 ) 

 

"야생멧돼지 사전포획 진행 중"...앗, 겁난다. 멧돼지 수렵에서 오발탄으로 사고가 난 경우가 많이 보도된다.

 

수종사 오르는 차가 보인다......

 

산 능선 길...

 

앗, 북한강...

 

능선 길....예봉산 방향...

 

<- 운길산역 2.2KM, -> 운길산 정상 0.9KM.

 

예봉산..

 

운길산 정상 

 

절상봉과 오른쪽 수종사

 

연리목? 서로 포옹하고 있나?

 

정상 아래 안부 위 평상 쉼터...

 

<- 운길산 정상 0.31KM, -> 수종사 0.5KM, -> 운길산역 2.7KM

 

안부 쉼터...

 

● 운길산 정상:

정상 전망대..

 

남양주 조안면 시우리 방향..

 

앗, 운길산 610M.....

 

운길산( 雲吉山: 610.2m):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다고 하요 '운길산'이라 불린다고 하며 강원도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춘천을 거쳐 약 371km를 흘러 내려온 북한강과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영월.충주를 거쳐 흘러 내려온 남한강물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산수(山水)가 수려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남양주시. 

 

갑산 방향..

 

예봉산 철문봉 적갑산 능선....

 

오른쪽 통신탑 봉우리, 예봉산...왼쪽으로 율리봉, 율리고개, 예빈산 (견우봉, 직녀봉)...

왼쪽 멀리 아주 희미한 산은 팔당 한강 건너 하남의 검단산..

 

운길산 전망대...

 

* 북한강 건너...문호리, 부용리, 양수리, 용담리, 양수리한강생태공원, 신양수대교, 양수대교, 
* 남한강 건너....귀여리
* 바로 아래....송촌리, 수종사, 조안면, 물의 정원, 운길산역, 북한강철교, 다산생태공원 , 예봉산 
 

 

 

● 하산길( 수종사):

수종사 입구.....<- 운길산 정상 0.8KM, -> 운길산역 2.8KM. ↖ 수종사.

 

해탈문 (解脫門)...

 

심정헌 측면...

 

선불장, 대웅보전, 경학원,  범종각..

 

응진전..

 

응진전, 산령각..

 

대웅보전

 

선불장... 

 

'默言(묵언)' ...........묵언무언(默言無言), 묵언수행(默言修行)...말이 없으면 자기 내면을 살피게된다.

 

대웅보전, 경학원... 

북한강, 북한강철로...양수리, 신양수대교...

 

세조의 고모인 정의옹주의 부도 ,...  팔각오층석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

 

 

游水鐘寺_ 유수종사

                            정약용   

 

수종사에 머물며

담쟁이 험한 비탈 끼고 우거져  (垂蘿夾危磴_수라협위등) 
절간으로 드는 길 분명찮은데   (不辨曹溪路_불변조계로) 
응달에는 묵은 눈 쌓여 있고     (陰岡滯古雪_음강체고설) 
물가엔 아침 안개 떨어지누나   (晴洲散朝霧_청주산조무) 

샘물은 돌구멍에 솟아오르고    (地漿湧嵌穴_지장용감혈) 
종소리 숲 속에서 울려퍼지네   (鍾響出深樹_종향출심수) 
유람길 예서부터 두루 밟지만   (游歷玆自遍_유력자자편) 
유기를 어찌 다시 그르칠 수야  (幽期寧再誤_유기녕재오) 

* '유수종사'란 시는 다산이 14세에 지은 시라고 한다.

 

경학원

범종각

 

범종각

 

보호수 은행나무........수령 550년...은행나무 2본이다. 높이 35m, 25m, 둘레 2,m, 1.2m.

 

'세조를 감동시킨 종소리 (은행나무)'...

 

부스럼을 앓던 세조가 오대산 상원사에서 문수보살을 만나 깨끗이 낫고 한강을 따라 환궁하는 길이었다. 양수리까지 오니 밤이 이슥해 쉬어 가는데 운길산에서 종소리가 들려왔다. 신하가 알아보니 천년고찰 터 암굴 속에 십팔나한상이 앉아있고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종소리를 내는 것이라 했다. 세조는 이곳에 절을 복원해 수종사라 부르고 이 은행나무(500년)을 하사했다고 한다. 

 

 

수종사 사적기...

고려 왕건이 상서로움을 좇아 이곳에 이르러 구리종을 얻음으로써 부처님의 혜광을 통해 고려를 건국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1439 (세종21년)에 이르러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의 옹주의 부도를 세우고 금제 9층 수정사리함 (사리14과)을 청자항아리에 담아 부도 안에 모셨다. 1458 (세조4년) 세조가 두물머리에서 머물다 새벽에 들려오는 종소리를 따라 올라와 보니 그 종소리는 다름아닌 바위굴 속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세조는 굴속에서 18나한을 발견하고 5층 돌계단을 쌓았으며 팔도방백에 중창을 명하였다. 도량은 이러한 연유에 의해 수종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때 은행나무 두 구르를 심고 다음 해인 1459년에 수종사 담을 건립하였다. 1493 (성종24년) 후궁 명빈 이씨가 목제불감과 설법도가 그려진 금동불감에 금동불보살상 등 14좌를 봉안하고 후궁들의 발원문도 함께 넣었다 고 탑안에 모셨다. 1628(인조6년) 정의대왕대비가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을 시주하였으나 6.25전쟁 때 불에 탔다. 1974년 혜광화상이 대웅보전을 1981년 규원당 대웅화상이 익사전과 종각을 지었다. 1999년부터 금해당동산은 응진전 선불장 심정헌 미륵불 일주문 등을 세워완성하며 서거정이 천하제일명당이라 찬탄했던 절의 풍광을 다시 복원하였다. 수종사는 조선후기 초의 다산 추사를 비롯한 다선묵객들이 당색과 신분을 따지지 않고 함게 모여 담론을 했던 사회변혁의 꿈이 깃든 곳이다. 후인을 위해 수종사와 함게 했던 선인의 발자취를 따라 사적기를 적는다.  불기 2551년 동산 짓고 선종석 쓰다.   

 

이정표: <- 수종사, -> 하산길(송촌리) 1.8km....

'운길산 수종사와 한음 이덕형 선생':


한음 이덕형(1561-1613) 선생은 산수가 빼어난 운길산을 사랑하시어 바쁜 중앙정치의 와중에도 여가를 내어 사제촌에서 수종사로 이어지는 돌길을 따라 자주 걸으셨다. 수종사의 주지가 되어 사제촌(莎堤村)의 한음선생을 인사차 찾아온 덕인(德人) 스님에게 준 시에서 선생과 스님과 사제촌을 겨울 풍광이 그대로 드러난다.

운길산 스님이 사립문을 두드리네       (僧從西庵 拍柴關 _승종서암 박자관)
앞 개울 얼어 붙고 온 산은 백설인데    (凍合前溪 雪滿山_동합전계 설만산)
만첩청산에 쌍련대 매었네                (萬疊靑螺 雙練帶_ 만첩청루 쌍동대)
늘그막의 한가로움 누려봄 즉 하련만    (不妨分占 蒼年閑_부방분점 창년한)

선생은 7년여의 임진왜란을 수습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나 극심한 정쟁에서 오는 국정의 혼미에 몹시 상심하셨다. 봄날이 가는 어느 초여름 선생은 이곳 수종사를 찾아 주지 스님에게 우국충정에서 오는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드러내는 시를 지어주셨다.


산들바람 일고 옅은 구름비 개었건만    (風輕雲淡 雨晴時_풍경설담 우청시)
사립문 향하는 걸음걸이 다시금 더디네  (起向柴門 步更遲_기향자문 보경지)
구십일의 봄날을 시름 속에 보내며       (九十日春 愁裏過_구십일춘 추이과 )
운길산 꽃구경은 시기를 또 놓쳤구나    (又孤西庵 賞花期_우고서암 상화기)

오른편 사제촌(송촌리) 한음마을에는 500년 조선역사상 최연소로 31세에 대제학에 오르고 42세에 영의정에 오르신 선생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삶을 마감하신 별서(別墅) 터 및 하마석(下馬石) 등의 유적이 그대로 있어 아련한 선생의 발자취를 가늠해 볼 수 있다.  2010년 6월 광주이씨한음상공파종회

축대 위의 수종사....보기에 아찔하다...

 

수종사 일주문....곁의 공터에 주차하는 차량이 많다..

 

운길산 수종사.....일주문....

 

불교용품...음료...아이스크림, 아이스 얼음과자... 
 

수종사에서 내려가는 길.....시멘트 포장 도로....차들이 많이 올라온다...교행이 가능한 도로이다. 그런데 가파른 구간도 있다. 

 

북한강 방향...

 

앗, 북한강 건너 청계산 봉우리...

 

저 산 아래 근처 공원묘원에 국민 여배우 최진실씨가 잠들고 있다. 저 산을 볼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한 여배우의 고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인생의 허무와 무상을 느끼게 한다. 남겨진 자녀들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이제 그녀의 자녀들이 부디 훌륭하게 자라서 이 나라 국민들이 기뻐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수종사 입구에서 어느 정도 임도를 올라와서 길가에 편하게 주차시키고, 운길산 등산을 하거나, 수종사를 다녀오는 차량도 더러보인다.

 

송촌리 수종사 입구 ...

 

수종사 명승 안내...

 

CAFE RIVER ILLY...

 

운길산 & 수종사...

 

두물장어 .....숯불도돼지갈비.....

 

아, 빈집 들이 보인다...폐업한 집 같다...

 

유기농 ORGANIC...

 

예빈산 (견우봉, 직녀봉),  그리고 예봉산 방향... 진중리 계곡 사이로 터널, 경의중앙선 전철이 다닌다...

 

물의 정원, 뱃나들교...

 

슬로시티 문화관...

 

물의정원 제2공영주차장  주차관리팀 031)560-1217~8

 

* 운영시간: 월~토  (일.공휴일 무료), 하계 (4월~10월) > 08:00~20:00, 동계 (11월~3월) > 09:00~18:00

* 주차요금 안내: 기본 30분 600원, 30분 초과마다 300원, 1일 주차요금 7,000원, 월정기주차요금(주간) 70,000원.

 

주차장 모습...물의정원 주차장은 2곳이다.

 

물의정원, 아치형 뱃나들교...

 

남양주 진중리 계곡....계곡 끝에는 세정사와 새재고개가 나온다. 

 

조안주민센터....

 

오늘 등산 한번 잘 했습니다. 운길산 정상 전망 너무 좋고, 수종사 구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