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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Oh, Happy Day - ( 2021.01.27 )

by the road of Wind. 2021. 1. 27.

Oh, Happy Day  -  ( 2021.01.27 )

 

오늘은 나에게 기쁜 날이다. 2021년 1월 초 주문한 pc스피커가 집앞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거의 20여일이 지나서 주문한 '오디오엔진 A2+BT' 스피커가 택배로 집 앞에 와있다. 그동안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지 모른다. 새로운 스피커가 필요한 까닭은 기존 컴퓨터로는 왠지 블로그 사진 엎로드가 되지가 않아 도저히 블로그 포스팅이 불가능해 졌다. 나는 블로그 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취미고 일상인데 매우 난처해 진 것이다. 잘 되던 것이 왜 이러지? 정말 황당했다. 내가 쓰던 블로그의 에디팅(Editing) 방법이 바뀌고 나서부터다. 수록하는 정보의 량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이사 오면서 우리 아들이 내게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컴퓨터 한 대를 사주었다. 컴퓨터 프로세싱(processing)이 훨씬 빠르고, 메모리(memory)가 향상된 컴퓨터가 필요했던 것이다. 지금 까지는 옛날 쓰던 '옥소리' 상표의 pc스피커를 사용해 왔는데, 이 스피커도 단종은 되었지만 음질이 깨끗하고 좋았다. 다만 저음이 깊지 않았다. 그런데, 컴퓨터 한 대 가지고 둘이 교대로 쓰는 불편이 커서, 교체하고 방치해 둔 기존 컴퓨터를 최근에 아들 방에 세팅하여 주었다. 이제 pc용 스피커 한대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여러가지 고려 사항과 가성비 좋은  '오디오엔진 A2+BT' 스피커 (341,610원) 를 구입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주문하고 보니 보유 물량이 없어서 외국 회사에 주문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상당히 시일이 걸린다고 한다. 도중에 다른 대체품을 살까 하며 주문을 취소하고 살펴보니 마땅한 성능의 스피커가 눈에 띄지 않아 다시 주문하면서 가격이 올라 2만여원을 더 지불하기도 하였다. 하여튼, 오늘 오후 스피커를 배송 받고 박스를 열고, 스피커를 보니 빨간 조그만 앙증맞은 것이었다. 컴퓨터 사진과는 아주 딴판이었다. 너무 작었다. 이제 스피커 소리는 어떤가 조바심 하면서 빠르게 스피커를 설치한다. 그리고, 전원 스위치 on, PC에서 괜찮은 오디오파일(Audiophile)이 올린 음악을 틀어본다. 앗, 오케이. 베리 굳...

 

이 작은 통에서 어떻게 이렇게 풍부한 음량과 저음이 울리나? 놀라기 까지 하였다. 나는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Oh, happy day! 란 감탄사가 절로 튀어 나왔다. 음악 좋아하는 나는 이 스피커를 내 평생 동안 하루의 대부분 시간에 사용하며 좋은 음악을 들으며 감동할 것이다. 그러니,  Oh, happy day! 란 기쁨이 절로 터져나온다. 내가 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탄노이(Tannoy) 톨보이 스피커는 아랫집에 대한 층간 소음 때문에 볼륨을 올릴 수 없어 거의 사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등치가 큰 스피커는 볼륨을 어느 정도 올려주어야 제대로 음을 들을 수 있다. 그러니, 자연히 pc에서 소형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들어보니 2 way 이 작은 스피커로도 풍부한 저음이 나오고 중고음도 좋다. 

 

코로나에 지치고, 우울하고, 코로나 블루니 레드니 하는 데, 이 아주 작은 red 스피커 하나가 나에게 오아시스 같은 기쁨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