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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walking &

집 주변 산책 - ( 2021.01.29 )

by the road of Wind. 2021. 1. 29.

집 주변 산책 

-  ( 2021.01.29 ) 

 

 

오늘은 날씨가 좀 추웠다. 왜 그런지 무릅이 조금 아프다. 매일 하던 1만보 운동을 오늘은 쉬어볼까 하다가 늦은 시간 조금이라도 움직이다 곧 돌아오자 하고 집을 나섰다. 고덕천을 내려서 걷다 능골근린공원으로 진행한다. 제방을 올라서 저류지 곁을 지나 가자 교회가 나온다. 그리고, 교회 벽에 예수님 말씀과 모니터 스크린에 젊은이들이 선교활동하는 영상이 나타난다.       

 

" 너희가 먹을 것을 나누어 주라 ( 마가복은 6:37 ) "

 

지금 온 세상이 코로나로 경제 위기 상황이다. 세계 최고 선진국인 미국도 아우성이다. 그러면 다른 나라들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많은 나라들의 가난한 사람들이 절망적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긴급조치가 필요하다. "너희가 먹을 것을 나누어 주라" 는 예수님의 말씀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주님은 배고픈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시구나 감동하게 된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는 항상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고 병 고침을 행하신다는 소문을 듣고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날도 벳세다 들판에서 이들에게 천국 말씀을 전하시다가 피곤하여 조금 쉬시려고 현장에서 얼마간 떨어진 곳으로 갈 때, 이 사람들은 구름 떼 같이 예수님께 다시 몰려 들었다. 그런데, 식사 때가 한참 지나 모두들 주리고 있었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 사람들을 마을로 보내어 무엇을 먹고 돌아오도록 하면 안될까요? 하고 예수님께 여쭈어본다. 예수님은 지금 양식이 얼마나 있느냐고 묻는다. 생선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덩어리입니다 말한다. 그 때 예수님은 이것을 가지고 가서 "너희가 먹을 것을 나누어 주라 ( You give them something to eat ) " 말씀하시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벳세다 들판의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이야기이다. 예수님은 그 당시 대단한 군중인 5천여명의 굶주린 사람을 배불리 먹이시고도 먹을 것이 남았다고 한다. 줄 때 야박하게 조금 준 것이 아니라 배고프지 않게 흡족하게 나눠주도록 하신 것이다. 지금 수많은 굶주린 사람에게도 우리들에게 너희가 가서 먹을 것을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너무 감동적인 장면이다. 지금 나라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 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양식이 도착하기 전에 쓰러지면 안될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을 보고나서 나의 발걸음이 무거워져옴을 느낀다.

 

추위에 길 건너 능골근린공원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나는 공원의 숲을 보자마자 숲 속으로 오른다. 숲이 좋다. 숲 속에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야산 언덕 뒤의 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생태터널 위의 야산으로 오른다. 그리고, 주변을 조금 바라본 후 다른 야산으로 진행해 본다. 앗, 여기서도 공사 현장이다. 뛰어내릴 수 없는 언덕 사면도 나타난다. 어떻게 통과하여야 하나? 궁리하면 우회하는 길은 있었다. 상일동과 강일동으로 이어지는 야산을 또 오른다. 역시 숲은 좋다. 숲 속에 셔는 마음이 평온해 진다. 고속도로를 따라 멀리 아름다운 경치도 조망된다. 더 이상 갈 수 없어 야산 아래로 내려간다. 푸른 인조 잔디 위에서 케이트볼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여유가 보이는 사람들이다. 이곳도 지나간다. 그런데, 5호선 전철 철로에 길이 가로 막힌다. 길을 되돌아 나간다. 막히면 되돌아 나가는 것이 우리 인생길 같다. 그리고, 인근 아파트 단지를 지나 고덕천으로 내려섰다. 여기 쯤에서 돌아갈까? 만보계는 3천보 정도를 가르킨다. 걸으니 무릅도 괜찮은 것 같다. 이왕 걸었으니 한강까지 걸어가 보자. 추위에도 나이드신 분들이 운동에 열심이다. 중년의 여성분들도 더러 보인다. 빠른 걸음으로 나를 추월한다. 나도 모르게 속도를 내면서 고덕천 한강 유입부를 향하여 걸어간다. 오늘은 늦을 각오를 하자. 조그만 걷다가 빨리 들어온다고 약속한 집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잘 못하다간 한소리 들을 것이다. 그러나, 할 수 없다. 걸어야 한다. 결국 나는 1만보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삼겹살도 얻어 먹었습니다. 파무침도 내어 놓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삼겹살이 너무 맛있어 감동을 받습니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처럼 소주 한잔에 삼겹살을 누구 돌아보지도 않고 먹었습니다. 아, 과장되어 말한다면 눈물이 날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오늘 하루 쳐져 있었는데, 운동으로 하루를 마치니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람이 이렇게 감동을 줄 때가 많습니다. 집사람은 늙어갈 수록 맛이 짙어지는 와인같습니다. 젊을 때는 내 주장대로 살았으니 늙어서는 집사람에게 조용히 순응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청력이 조금 약해져서 집사람의 불만을 듣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맛있는 삼겹살을 얻어 먹으려면 말입니다.        

 

 

 산 책: 걸음수 14,110 steps, 소모열량 500.7 kcal, 거리 9.877 km, 소요시간 02:09hrs (4:08-6:40,pm), 속도 4.6 km/h.

○ 코 스: 고덕천 - 능골근린공원 - 야산 - 강덕근린공원 - 고덕천 - 한강합수부 ( 왕복) 

 

 

상일교차로 방향....나는 약간 보이는 남한산성의 하늘 눈금을 너무 좋아합니다. 나는 산 속에 있을 때도 좋지만, 요즈음은 멀리서 선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서 윤곽을 감상할 때가 더욱 좋습니다. 왠지 마음에 어떤 애잔함을 느끼게 됩니다. 
고덕천 한강 방향으로 가는 길 
저류지 건너 교회...길 건너 능골근린공원
교회 방향의 길

 

능골근린공원
능골근린공원의 미끄럼틀...우리 손자,손녀를 여기로 데려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초딩이 우리 손자는 3학년에 올라가는데요, 누구 닮았는지 잘 걸을려 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유치원 다닐 때도, 눈이 감겨 유치원 차에서 내리면 우리 손을을 이끌어 근처 롯데리아로 우리 내외를 대려갑니다. 그리고, 감자칩과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여 맛있게 먹고 20~30분 정도 기다리다 손녀 데리러 유아원으로 가야하는데, 너무 걷기 를 싫어하였습니다. 동생 때문에 걷기 싫은 길을 걷는다고 동생이 너무 싫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추석에 보니 지금도 걷기를 싫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으로 데리고 올 수가 없습니다. 우리 손녀는 좋아라고 난리일 텐데 말입니다. 아이들도 성격이 모두 다름니다. 성격은 있는 그대로 받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누군가 천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는가? 그런데, 혼자서는 천사가 될 수 없어요. 카메라나 핸드폰을 들고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어야 합니다. 나 홀로는 절대 천사는 될 수 없다 는 사실을 이해하였습니다.
앙상한 나뭇 가지에 까치집...늘 옛 생각이 난다. 고향 생각...
아, 숲이 좋다. 나무는 우리에게 안식이다. 숲의 숨결이 우리의 생명이다. 
5호선 지하철 강일역 건설 공사 현장...2021년 2월 중 개통 예정....
저곳으로 내려가서 하남 방향으로 가려다가, 공사현장을 가로질러 야산으로 올라본다. 나의 어린  호기심....  
저 곳 공사 언덕을 올라, 야산을 걸어보려 한다
야산에서 바라보는 하남 방향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강동대교, 구리 방향...
앗, 조용한 곳...게이트볼...남자들 복도 많네...남녀가 같이 보여야 보기가 좋은 것 같다. 음양(陰陽)  'dark-bright' 은 동양사상의 틀이다.
5호선 전철...장애물을 만난다. 되돌아 나가야 한다.
강덕근린공원
다시 고덕천
고덕천...한강 방향
고덕밸리 건설 현장 방향

※ 서울 강동구의 발전상:

 

교통부문:

 

2020년:

- 4월: 지하철9호선 4단계 기본계획 승인(국토부)/ - 6월: GTX-D 도입연구 용역 착수/ 8월: GTX-D 유치 위한 주민 10만영 서명 달성./ - 11월: 지하철5호선 직결화.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 (조건부) 국토부 승인.

2021년:

- 2월: 지하철 5호선 강일역 개통/ - 5월: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전 타당성 용역 완료)/ - 6월: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착공.

2022년: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1차구간 (안성~구리) 완공.

2023년: 지하철 8호선 개통.

2027년: 지하철 9호선 개통.

 

경제부문: 2023년 강동구 인구 55만명 초과.

 

 고덕비즈밸리 (고덕동 345번지 일원);

- 경제유발효과 9조5천억원, 고용창출효과 38,000명.

- 고덕비즈밸리에는 150여개 대.중소기업 입주 예정 (2023년부터 순차준공) ( 입주확정 기업 33개, 제7차용지공급 추천대상선정5개 등)

첨단업무단지 ( 상일로6길 일원/ 48,299㎡ ): 입주기업 (다올이엔씨,디에에치플러스,디엠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세스코, 세종텔레콤, 한국종합기술, 희림종합건축사무소, NICE평가정보, NICE홀딩스)

 디지털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상일동 404번지 일원/ 78,144㎡ ): 4차산업혁명 이끌 디지털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시작.

 

 

 

"어울림푸르림" 산림 탄소 상쇄숲...

" 새로운 일상 걷기로 시작해요"

 

시선- 10~15m 앞 땅바닥 주시.
 호흡- 코로 깊이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음.
 상채- 5도 앞으로 기울임.
 - L자 혹은 V자 (가급적 90도 유지 )
 - 달걀 쥠 모양
 다리- 십일자로 걸어야 하며, 무릎 사이가 스치는 듯한 느낌으로 걷는다.
 엉덩이-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보폭 = (키 - 100CM)

유의사항: 워킹 슈즈착용, 수분 섭취, 혈압.혈당 체크.

적정속도: 1 min:  걷기 70m /  속보 100m /  조깅 130m.

- 강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

 

 

고덕천길...한강 방향...
새들의 먹이...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징검다리....내 어릴 때 시골 고향에서 친구들과 징검다리에서 달리기 시합하다 앞으로 넘어져 머리를 깨어 죽을 뻔 하였다. 빠르게 달리다 이마를 징검다리 돌에 정통으로 받은 것이다. 아주 크게 다쳐서 내 얼굴은 온통 피범벅이 되었다.  그 당시에 섬에는 의료시설도 없고 지금은 돌아가신 내 삼촌께서 이웃집에서 다이징 가루를 얻어와 바르고, 지혈을 시켜 겨우 살아났다. 그 옛날 삼촌께서 얼마나 우시던지 어린 나의 마음을 울렸다. 지금도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하여 잊을 수 없다. 잊혀지지 않는다. 그 날은 집 근처에 초상이 난 날인데, 나는 할머니를 따라 초상집에 부조하러 갔었다. 그런데, 방안이 좁아 할머니께서 나를 밖에 나가 놀라고 하셨는데 나는 묘하게 나가지 않으려고 하였다. 말 잘 듣던 내가 밖에 나가기 싫은 것이었다. 나의 할머님은 첫손자인 나를 너무 사랑하시고 아끼신 분이셨다. 몸에 종기가 나면 손으로 고름을 짜는 것이 아니라 꼭 입으로 고름을 짜내시고, 먹성이 약한 나를 위해 항상 작은 옹기에 장작불로 흰쌀밥을 지어 나를 먹이신 분이셨다. 할머님께서 그날 얼마나 황당하고 힘들어 헸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나를 사랑하신 우리 할머님...  

 

고덕에너지마루 높은 굴뚝
걸어온 길을 바라본다.
고덕천 주변은 공사 중
고덕천 한강 유입부....고덕천교
오늘도 물래방아는 돌지 않고....봄이 와야, 훈풍이 불어와야 돌아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