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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길 (trekking)

남양주 능내리, 능내역 (폐역) 일원 - ( 2021.02.01 )

by the road of Wind. 2021. 2. 1.

남양주 능내리, 능내역 (폐역) 일원 - ( 2021.02.01 ) 

 

점심 먹고 집사람과 같이 남양주 능내리 팔당호수 곁으로 산책을 하러 갔습니다. 경치 좋은 팔당댐이 보이는 능내리 일원에서 걸으며 스트레스를 날리며, 오랜만에 마음에 힐링을 해보려 한 것입니다. 집사람은 가기 전에는 뜨악하니 가기 싫어하더니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기분이 풀리며 좋아합니다. 먼저 능내2리 대림정이란 음식점 앞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의 능내2리 마을의 연못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아, 이곳은 정말 경치가 그만입니다. 무엇보다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 입니다. 우리 같이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노년들은 좋아할 곳입니다.

 

집사람이 주변의 아름다운 전원풍의 집들에 경탄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옛날과 달리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서울을 뜨자고 합니다. 조용한 곳에 가서 텃밭이 있는 자그만 집에서 살면 좋겠다고 합니다. 마당에는 사과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 등을 한 그루 씩 심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마음에 답답함이 시골로 가고싶은 마음을 유발한다고 보여집니다. 코로나 등 모든 것에서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쌓여서 도시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울증 환자가 인생이 끝나면 모든게 시원히 해결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현상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집사람과 나의 감탄은 그칠 줄 모릅니다.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날씨는 조금 흐리고, 연못의 가장 자리는 하얗게 얼어있습니다. 팔당호수도 호수가는 얼음이 보입니다. 약간 어둡고 흐린 날은 어떤 운치가 있었습니다. 봄날을 연상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팔당호수 제방길에는 자전거족들이 많았습니다. 젊은 건각들이 다부진 다리를 자랑하며 자전거를 몰고 달려 갑니다. 또한, 산책객들도 더럿 있었습니다. 노부부, 중년 여성들, 동네 할머니들, 데이트 하는 애인들...많이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경치가 좋으며 근처에 cafe, 음식점들이 많은 탓일 것입니다. 봉쥬르를 지날 때는 2011.12.25 크리스마스에 큰아들 내외와 같이 점심을 먹으러 온 것이 기억납니다. 그 때 추운 겨울 봉쥬르의 장작불이 생각납니다. 며느리는 큰 손자를 가졌을 때인데, 무거운 몸으로 집사람과 같이 능내역(폐역) 방향으로 점심 후 길을 걷기도 하였습니다. 큰며느리를 맞아서 손자도 기대되고, 그 때가 참 좋았고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벌써 9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손녀도 한명 더 불어나고 우리 손녀는 이번에 초등학생이 됩니다. 

 

연꽃마을에서 걷다보니 약 2km, 30분 정도 소요되어 능내역(폐역)에 도착합니다. 폐역사는 옛 모습으로 남아있어 너무 아름다운 운치를 더합니다. 역사 안밖에는 옛날 주민들의 빛바랜 사진들이 소액자로 걸려있었습니다. 옛 주민들의 가정사가 사진 한장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합니다. 너무 정겹습니다. 결혼식 사진, 입학식 사진, 가족 사진, 친구와의 사진 등등 우리들의 옛날 추억을 가슴에서 샘물처럼 용솟음 치게 하였습니다. 기차역 뒷편의 cafe 벤치에 앉아 날씨가 포근하니 집에서 가져간 보온통의 커피 한잔을 마시고 갑니다. 다산삼거리를 향해 걷습니다. 오고가는 자전거 타는 남녀 젊은이들이 보기 좋습니다.

 

다산삼거리는 버스 정류장도 있는 곳인데, 바로 앞에 팔당호수의 족자섬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야기에서 조금만 돌아가면 양수대교가 나오며, 양수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오늘 걷기 운동의 반환점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니 운길산 근처 하늘에 검은 구름발이 보이고 바람도 다소 세게 불어옵니다. 집사람은 비가 올 것 같다고 걱정합니다. 그래서 서둘러 차가 있는 능내2리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만약 비가 올 것 같지만 않했으면 팔당호수의 포구처럼 생긴 곳의 조안리 마을로 내려가서 구경을 조금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불발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다시 오는 길에 능내역 지나 저수지처럼 보이는 연꽃마을 길을 조금 걸어들어 갔다 나왔습니다.

 

오늘의 산책은 1만보를 달성하지는 못했어도 아주 보람있고 좋았습니다. 오늘같은 산책 장소가 또 어디 있겠냐 할 정도입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답답증이 확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을 떠나오고 싶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세상사를 잊고 고요히 뉴스도 보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제 세상 만사가 그렇고 그렇게 보입니다.    

 

 

 산 책: 걸음수 8,220 steps, 소모열량 321 kcal, 거리 5.62 km, 소요시간 01:18hrs (2:05-3:47,pm), 속도 4.3 km/h.

○ 코 스: 남양주 조안면 능내2리, 팔당수력발전소 입구  - 팔당호제방길 - 봉쥬르카페 - 능내역(폐역) - cafe 투르어스 - 다산삼거리 (왕복

 

 

남양주 능내리 연꽃마을.......중앙에 운길산이 보이네요...

별난버섯집 031-592-6654 -> 

능이버섯 소고기 샤브. 버섯만물새우전골, 능이버섯탕, 버섯육게장, 버섯들깨탕, 능이닭.오리백숙

 

 

한국수력원자력(주) 팔당수력발전소 입구...

팔당수력발전소 안내:

- 한강의 기적과 함께 수도권 시민의 상징 팔당댐. 전력생산, 용수공금, 홍수조절 기능 등 다목적역할수행.
- 연간발전량: 4억5천만kWH (4인가구 기준 약 15만가구에 전력 공급 가능)
- CO2 감축량: 약 30만톤/년 (소나무 230만 그루 대체).

- 원유수입 대체: 76만배럴/년 ($67/1배럴기준, 약 580억원 절감)

주요설비:
- 저수지:  총저수량: 244백만톤, 최대방류량:  26,000m3/s
- 발전설비: 설비용량 120MW (30MW X 4대), 발전설비 횡축 삼상교류 동기발전기, 수차설비: 횡축 BULB형/ 유효낙차 16.8m
댐설비: 콘크리트 중력식 (575X2m) / 15개 수문.

 

 

풀로라 주차장

대림정 (031-576-8173/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473-3) ...
숯불장어구이, 민물매운탕, 붕어찜, 토종닭, 유황오리

 

아름다운 집....예빈산 능선...그리고, 봉안대교...
능내2리 마을 호수....이곳 주변에는 이러한 제방을 막아 팔당호와 강물이 교류되는 호수가 많습니다.
봉안공공하수처리시설  .... 그리고, 봉안리 마을 방향
팔당호 제방길과 연못, 그리고 운치 있는 산책로
연못 둘레길
팔당댐 방향...멀리 한강 건너 하남의 검단산...
제일 높은 봉우리 예봉산, 그리고 그 아래 높은 예빈산....
좋은 집도 많군요...우리집 사람은 감탄한다. 
아름다운 그림입니다...봉안대교 뒤로 예빈산이 보입니다. 
앗, 제방길에 올라섰습니다.
앗, 팔당댐
↑ 다산유적지
팔당호......경기 광주 퇴촌, 경안천 방향....수도권 시민의 젓줄이다.

수도권(首都圈)은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인천광역시와 경기지역을 가리킨다.  면적은 11,851.26 km²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1.8%)이며, 거주 인구는 2020년 12월 말 기준 2천603만명 ( 총인구의 50.2% ) 이다. 우리나라 수도권은 일본의 수도권, 중국의 상하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인도의 델리에 이은 세계 5위 규모의 메트로폴리탄이다. 이러한 수많은 수도권 인구를 대부분 먹여 살리는 물의 원천이 북한강남한강이 모여 만든 팔당호수 이다. 

 

 

다산쉼터

 

연못에 비친 국화 (다산의 여덟 풍경 중에서 )

 

바람 잔잔히 연못은 거울 처럼 매끈하고

예쁜 꽃 기이한 돌 물에 많아라

바위 틈의 국화꽃 맘껏 보고픈데

물고기 튀어 물결 일까 저어 되누나 

 

< 출처: 다산 시문집 > 

 

 

곳곳에 연못이구나...
걸어 온 길...무슨 저택인가? 회사 연수원인가?
앗, cafe 봉쥬르

봉쥬르카페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165-4)...... 영업시간: 오전 10:30 ~ 

 

♡ 봉쥬르 옛날 생각납니다. 2011.12.25 크리스마스를 잊을 수 없습니다. 아기 가져 배부른 스마일 우리 며느리와 같이 맛있는 점심을 먹은 곳입니다. 추운 겨울 외부에 피운 장작불도 좋았습니다. 지금은 음식점이 아니고 cafe로 변신한 것 같습니다. 옛 추억은 언제나 아름다운 환상으로 우리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봉쥬르 1982
봉쥬르 주차장...
능내역 가는 길...↑ 단산유적지 2.5KM
전원바이크
COFFEE DRINK....아메리카노 2,500, 아이스아메리카노 3,000, 맥심커피 1,000
팔당호와 통하는 호수
산책나온 동네 어르신들...

<- 능내리 연꽃마을,  -> 석실마을, -> 팔선녀이야기, -> 견우와 직녀

 

보이는 고개 넘어가면, 다산유적지...

 

고개 넘어 다산유적지 음식점........

 

옛나루터, 어부의집, 감나무집, 오동나무집, 호반, 언덕, 밤나무집, 강변연가, emart24, 황토마당, 마현골, 늑대와 여우, 홍씨농장, 저녁바람, 대가농원, 삼대인.

 

능내역(폐역) 인근.....오대강 자전거길 종주 인증센터 100m 전방...
자전거 대여소
옛 중앙선 폐철로

<- 0.6km 능내역 광장쉼터, <- 4km 운길산역, -> 봉안터널 1.4km, -> 팔당역 5.8km

 

능내역 인증센터

자전거 이용 요금표...( 010-3821-4577/ 010-3358-8169, '물빛 자전거 세상' ) 


1인용자전거: 1시간 4,000, 하루 12,000/ 2인용자전거: 1시간 8,000, 하루 24,000/

3인용자전거: 1시간 10,,000, 하루 30,000/ 전기자전거: 1시간 10,,000, 하루 30,000 (3시간) 
1인용캐리어: 1시간 10,,000, 하루 30,000/ 2인용캐리어: 1시간 14,,000, 
바구니(아동): 1시간 7,,000, 하루 21,000
회원제...1년 120,000, 6개월 70,000, 3개월 40,000 

능내역

연꽃마을 능내1리...

연꽃마을 능내1리는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고향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주민소득사업을 실천하는 연꽃마을로 다시 태어난 마을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 및 주민소득 향상에 열심히 정진하는 마을입니다.  - 능내1리.

 

 

"여기는 슬로시티 조안...여기서부터 자연의 시간에 몸을 맡기세요....

 

수도권 최초의 슬로시티, 남양주시 조안..."

빠르게 빠르게만 살아온 현대인들의 삶 속에 작은 쉼표가 되어주는 수도권 최초 슬로시티 조안, 이곳에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서로 만나 유유히 흐르는 자연의 수려함과 다산 정약용의 얼을 그대로 지닌 전통의 가치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하 생략)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슬로시티:
슬로시티의 슬로(SLOW)는 환경과 자연, 시간, 계절을 모두 존중하면서 조금 더 느긋하게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슬로시티는 '유유작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 이라는 이탈리아어 치타슬로(Cittaslow)의 영어식 표현입니다. (이하 생략)  

 

 

역전집

능내역 (폐역)....

 

설레는 날, 너의 곁에

 

능내역:

중앙선 철도역으로 팔당역과 양수역 사이에 있었다. 1956년 5월 1일 역원배치간이역(역은 있지만 역장이 없는 간이역) 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1967년 보통역(역장이 배치되어 있는 역)으로 승격 하였다가, 1993년 다시 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고, 2001년 신호장으로 변경되었다. 2008년 12월 중앙선의 복선전철노선이 국수역까지 연장되면서 선로가 이설되어 폐역(廢驛)되었다. 이 역을 대신하여 근처 진중리에 운길산역이 신설되었으며, 인근에 다산유적지가 있다.

능내역 약사:


- 1956.05.01: 역원배치간이역으로 영업  시작
- 1967.09.16: 현 역사 준공
- 1967.11.25: 보통역 승격
- 1993.11.15: 역원배치간이역으로 격하
- 2001.09.08: 신호장으로 격하
- 2005.04.01: 직원철수 및 역사 폐쇄
- 2008.03.10: 여객취급 중지
- 2008.12.29: 중앙선복선전철 팔당-국수 간 연장개통으로 역 폐쇄.

 

 

 

흘러간 추억은 그립다
'바라 보다'
BARA BODA.....날씨도 따뜻하고 여기 야외 의자에서 집 커피로 잠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능내 (陵內)' 역

 

TRUE US 투루 어스

다산삼거리 (반환점)

 

 

다산삼거리 & 족자섬

이야기안내판...

 

족자섬유유히 흐르는 한강 자락에는 작은 섬이 잇읍니다. 바로 두물머리로 알려진 족자섬입니다. 위 그림은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 독백탄'이란 작품입니다. 그림에서 예봉산과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 족자섬이 나타나 있읍니다. 족잣여울로도 불리는 독백탄은 족자섬 앞에 있는 큰 여울을 말합니다. 겸재 정선은 이곳의 수려한 풍경을 보고 감탄을 자아냈던 모양입니다. " 과연 족자에 붓으로 그려 담을 절경이로구나."  

 

 

<- 운길산역 3.5KM, <- 북한강철교 3.6KM, -> 능내역사 0.5KM, -> 봉안터널 2KM

 

 

운길산역, 북한강 철교 가는 길

 

장맛비

장맛비 하염없이 내려
해 뜨지 않고 구름도 걷히지 않네.

보리는 싹이 트고 밀은 쓰러지는데
돌배와 산앵두는 살이 오르네.

시골 아이들 따먹으면 뼛속까지 시큼한데
쓰러져 누운 보리는 누가 알아주나.

<출처 - 다산 시문집 >

 

 

탐방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조류..... 청동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새물닭, 민물가마우지, 넌병아리...

 

 

팔당호 족자섬

 

되돌아 가는 길: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남양주↓

-> 일억조 10m / 파주슈퍼 30m / 능내옥막국수 40m / 소문난빵집 40m/ 큰집보리밥 60m / 도예화&카페 200m / 

↓ coffe TRUE US 200m.

 

마재성지
예쁜 마을 길을 걸어보련다
귀여운 우체통
산 넘어 다산유적지
아름다운 경치
여기서는 저 제방으로 들어갈 수 없다. 길 막힘.
마을 끝 집
봉쥬르 아저씨 아줌마
앗, 다시 팔당댐
즐거운 자전거
팔당호...수도권 시민의 생명줄...
팔당수력발전소

-> 시골밥상 100m / 슈퍼 80m / 대림정 40m / 별난버섯집 40m/ 팔당본가  40m / 카페 플로라 40m / 

de cafe 시골 40m

 

 플로라 cafe & 정 주차 공터

오늘 팔당수력발전소 입구에서 능내역(폐역)을 거쳐 다산삼거리까지 왕복 산책을 너무나도 잘 했습니다. 길도 좋고, 사람들도 더러 보여 좋았습니다. 주변의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코로나, 코로나 하면서 지쳐 가는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책 입니다. 아직도 음식점은 들어가기 겁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무리 구경 좋은 곳이라도 무엇을 먹을 수 없으면 재미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먹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어서 빨리 고로나가 물러가길 바랍니다. 이번 설에는 우리 손자,손녀도 집에 오지 못하도록 미리 통지했습니다. 손자들 먹이려고 음식거리를 준비 했는데 하는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