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수변생태공원
- ( 2021.02.04 )
어제 내린 눈이 아직 완전히 녹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다 오후 4시경 집을 나서봅니다. 이 시간마저 지나면 오늘 운동은 물 건너 간 것입니다. 하루 종일 집 안에서만 있는데, 최소한의 운동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죽는다는 강박관념에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웁니다. 지금 껏 살아오면서 병원에 입원한 경우도 여러번 있었지만 대체로 건강하게 살아온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한 건강이 내 힘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만약 내가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건강이 어려웠다면 우리 가정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어느 가정이나 가장은 자녀들 공부 끝 마치고, 결혼할 때까지는 가장은 건강해야 합니다. 그 후로도, 집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구나 가장은 건강해야 할 것입니다. 고덕천은 눈길로 미끄러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산책로는 누군가 깨끗하게 눈을 치워놓았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사회 요소요소에 이런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어 시민들은 안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한강가 고덕수변생태공원은 눈이 모두 녹지 않아 숲길이 아름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 지기전에 사진 한 컷이라도 담아볼까 하여 바쁜 걸음을 하였습니다. 겨울의 고덕수변생태공원은 숲이 우거진 봄, 여름, 가을과는 그 경치가 다릅니다. 오늘은 눈이 어느정도 남아있어 운치가 있었습니다. 평소 숲이 우거지고, 뱀 등이 무서워 들어가지 못하던 한강가에도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 위 다리 건설하는 모습을 지근 거리에서 바라볼 수도 있었습니다. 현수교 건설하는 광경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참으로 사람의 힘이 놀랍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연구하고 쌓은 기술력일 것입니다.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우리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술력일 것입니다. 겨울철에는 인적 없는 고덕생태숲에서는 새들도 보이지 않는 휑한 느낌이지만, 겨울의 한산함의 서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 위에는 야생동물의 흔적도 보았습니다. 먹이를 찾아 돌아다닐 야생동물을 생각해 봅니다. 산에 들에 나는 열매들은 배고픈 동물들을 위해 일정 부분 남겨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너희는 곡식을 추수할 때 구석구석 다 베지 말며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해서 내버려 두어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 구약성경, 레위기 23:22 ) "
나는 옛날 구약 성경의 이 구절을 읽으면서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는 그 때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말씀은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 우리 고향에서는 추수할 때 이삭 하나도 남기지 않고 말끔히 주워담아야 했습니다. 가난한 자, 나그네, 남편 없는 과부 등 약자를 배려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사막 지대 척박한 땅에서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어느 시대, 어느 곳이든 어려운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고, 그들의 삶은 고통입니다. 그러므로, 가진 자들이 이들을 배려하고 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 시대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나라가 이들을 잘 챙겨 굶주리지 않게 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 산 책: 걸음수 13,988 steps, 소모열량 543.9 kcal, 거리 9.79 km, 소요시간 02:01hrs (4:19-6:43,pm), 속도 4.8 km/h.
○ 코 스: 고덕천 - 고덕천교 - 고덕수변생태공원 ( 왕복 )
고덕천:
" 새로운 일상, 걷기로 시작해요" - 강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
고덕수변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안내도..
* 조성현황:
- 개원일: 2003.7.4
- 위 치: 강동구 고덕동 371-1 일대
- 면 적: 133.104 m2
- 주요시설: 관리실, 교육장, 조류관찰대, 한강조망대, 산책로 등.
- 특 징: 생태보전지역내 생태공원으로 기존의 모래톱, 산림지역등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자연요소를 갖춘 곳으로 생 물 다양성이 풍부한 도시생태계 자연성이 잘 보전된 공원.
* 생태프로그램 운영:
- 운영기간 : 연중
- 내용: 자연관찰, 생태해설 프로그램 등.
- 신청방법: 인터넷 사전 예약:
- 문의사항: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02) 3780- 0848
로제트(방석식물)로 겨울을 나는 풀꽃들...
찬 겨울에 햇볕이 따사로운 양지쪽에는, 뿌리에서 부터 나온 잎이 따에 바싹 붙어서 곧그란 방석 모양을 이루고 있는 풀들을 볼 수 있어요. 동그란 모양이 마치 장미꽃처럼 보인다고 해서 로제트(rosette: 로즈는 장미) 식물이라고 부른답니다.
로제트(방석식물)로 겨울 나면 좋은 점:
- 잎이 크게 자라지 않고 장미 모양으로 납작하게 따에 붙어있으면 겨울 나기에 유리합니다.
- 키가 자라지 않으니 찬바람을 피할 수 있어 좋아요
- 장미꽃 모양의 풀잎을 펼치고 잇으니 따뜻한 햇볕을 골고루 받을 수 있어 서 좋아요.
- 풀잎을 펼쳐 방석처럼 땅에 덮고 잇으니 리가 어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 따에 바짝 붙어서 동물의 먹이로 잘 뜯어먹히지 않아요.
- 사진: 꽃아리/ 냉이류/ 달맞이류/ 망초/ 베암치즈기/ 뽀리뱅이/ 서양민들레/ 질경이/ 지칭개
수면성 오리와 잠수성 오리:-
오리 종류에는 수면 근처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수면성 오리와 믈속에 잠수하여 깊은 곳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잠수성 오리가 있어요. 이에 따라 먹이와 사는 곳, 몸의 구조와 나는 방법이나 행도이 다르답니다.
○ 수면성 오리: -
* 종류- 원앙, 흰뺨검둥오리, 가차오리, 알락오리, 고방오리 등
* 먹이- 곡식의 낱알, 물풀, 녹조류, 조류,
* 관찰되는 곳- 얕은 물가, 늪
* 날 때- 단번에 난다.
* 구조- 다리가 몸의 중앙에 있슴.
○ 잠수성 오리:-
* 종류- 댕기흰죽지, 흰뺨오리, 흰비오리, 검둥오리 등
* 먹이- 물고기, 조개, 수초
* 관찰되는 곳- 넓고 물이 많은 곳, 하천
* 날 때- 단번에 날지 못하고 수면위로 달리 듯 뛰면서 날아오름.
* 구조- 다리가 몸의 뒤쪽에 있슴.
물총새, 말똥가리, 오색딱따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딱새
깝작도요새, 쇠백로, 왜가리,
알락할미새, 꼬마물떼새
큰고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논병아리, 뿔논병아리
고덕수변생태공원의 사계절:
이곳은 많은 생명들의 보금자리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버드나무, 찔레, 고라니, 꼬마물떼새, 맹꽁이 등을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한강변 자연생태계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공간입니다. 복원지를 탐방하여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세요.
고덕수변생태복원지 포유류 (젖먹이 동물)
* 너구리: - 우리나라에서 고라니와 더불어 가장 흔하게 발견되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잡식성으로, 포유류 주에서 먹이 적응력이 가장 뛰어나지요.
* 족제비: - 위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매우 사납고 사냥을 잘 해요. 쥐를 주로 먹으며 겨울에 활동량이 적지만 눈이 내린 직후에 활발하게 다니며 쥐를 많이 잡아 저장해 놓아요.
* 고라니:- 우리나라에 특히 많이 살아 한국의 대표적인 야생동물로 볼 수 있어요. 겁이 많고 물이 있는 땅을 좋아하여 한강 일대에서 쉽게 관찰되지요.
* 두더지:- 땅굴을 파고 살기 때문에 따이 단단한 곳보다 무른 곳을 좋아해요. 주로 이른 아침에 굴을 파는데, 고덕수변생태복원지 곳곳에서 두도지 흔적을 발견할 수 잇어요.
전국의 산과 들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 2~3m 이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서 작은 꽃들이 많이 달리며, 흰색이다. 열매는 쥐똥모양의 둥근 모양이며, 가을에 검게 익어 겨울까지 달려있다.
숲속의 죽은 나무(고사목)는 배어야 할 흉한 쓰레기가 아닙니다.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썩으면 건강한 흙으로 돌아가 여러가지로 식물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죽은 나무는 산림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는 자연의 본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하여 죽은 나무의 비율을 고려하여 관리합니다.
" 죽은 나무가 아름답지는 않지만 자연스런 숲의 천이(변화) 목습입니다."
「 죽은 나무도 숲의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
" MERRY CHRISTMAS "
고덕수변생태공원 입구
" 여기는 물총새, 고라니, 세모고랭이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입니다.
불켜진 저녁 길을 걸으면서, 사람의 하루가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삼시 세끼 밥 먹고나면 하루가 갑니다. 무료한 시간에는 TV 프로에 눈길을 주다가, '인간극장'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모든 인간들은 주어진 인생의 무대에서 꼬마 인형처럼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슬픈 이야기를 만나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옛날 "삐에로는 웃지" 하는 대중가요가 생각납니다. 삐에로는 프랑스 전통극에 나오는 슬픈 얼굴을 한 남자라고 합니다. "빨간 모자를 눌러쓴 난 항상 웃음 간직한 삐에로 환한 웃음 뒤에는 아무도 모르는 눈물 ...우리는 진실을 잊고 살잖아...난 차라리 웃고 있는 삐에로가 좋아..." 우리들은 모두 인생 무대에 서있는 광대 삐에로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고래로 부터의 영웅호걸들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라고 합니다. 아침에 잠깐 반짝이는 이슬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범한 삶을 사는 우리들은 하루 하루도 평범합니다. 이번 설이 곧 돌아옵니다. 이번 설에는 5명 이상이면 만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도권에 손자와 손녀를 두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랜만의 설 만남이 무위로 돌아가려 합니다. 우리 손녀는 오늘 앞이빨 두개가 빠진 모습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3월이면 초등생이 되는데, 이빨도 빠졌습니다. 그래도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만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집안이 적막강산 같이 쓸쓸하겠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바람같은 나그네임을 생각해 봅니다. 세상이 지금 어지럽습니다. 남에게 모진 일은 하지말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세상은 야박합니다. 조그만 남의 허물도 들추어내며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인간들이 이처럼 이기적이고, 독한 종자로 변모하고 있는 것일까요? 도두들 야만성의 이리떼 같습니다. 공자님은 어질 '인(仁)'과 도의를 말씀하셨으며, 예수님은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석가께서는 '자비(慈悲)'를 말씀하셨습니다. 소크라테스께서는 "너 자신을 알아라" 하는 우리들의 양심에 예리한 질문을 남기셨습니다. 이들은 우리 모든 인류의 스승입니다. 4대 성인들입니다. 지금 추운 겨울입니다. 눈발은 하늘에 날리고, 북풍 한설은 우리를 추위에 떨게합니다. 산새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새들의 지저귐도 들리지 않습니다. 어제는 입춘입니다. 따뜻한 봄날이 기다려 집니다. 개천가의 버들가지에 물이 오르고, 파릇파릇 새싹이 온 대지를 물들일 날이 기다려 집니다. 옷차림도 가벼운 봄처녀들이 조그만 바구니 들고 나물 캐려 들녁에 나가는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인간의 훈훈한 미풍이 우리들이 마시는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날이 기다려 집니다. 오늘도 가로등과 함께 잠들다 지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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