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수변생태공원
- ( 2021.03.04 )
오늘 고덕수변생태공원을 걸어보았다. 고덕천 개천가에는 푸른 잡초가 푸른 색의 싹을 틔우고 있었고, 버드나무도 잎이 푸른 빛을 띠워가고 있었다. 이제 봄의 기운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수풀이 우거진 고덕수변생태공원은 찔래 등에서 줄기에 푸른 빛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 마른 억새와 나뭇잎이 겨울 그대로이다. 많이 풀린 영상의 기온에 물새들도 한결 여유롭게 보인다. 그런데, 오늘 나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새끼 송아지 만한 노루 두 마리가 뛰어가는 것을 보았다. 생태공원 은행나무 숲 근처에서 두충나무 숲이 있는 언덕 아래 숲풀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유심히 보니 숲 사이에서 앉아 지친 숨을 고르는 듯 보였다. 원래 노루는 겁이 많아 인기척만 있어도 놀라 도망가는 겁이 많은 야생 동물이다. 그런데, 고덕수변생태공원은 규모가 작고 주변이 차단되어 있다. 생태공원 왼쪽에는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공사 중이고, 그 앞쪽은 올림픽대로가 지나가고, 고덕밸리 건설 중에 있다. 그리고 강일동, 하남의 수변습지생태 둔치 방향은 고덕천이 흐르고 있고, 고덕천교를 지나야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밤에는 고덕생태공원에 조용히 그대로 숲 속에 머물러 있게 되고, 낮이면 몰려 드는 산책객들에 놀라 온종일 생태공원에서 쫒겨 다니며 빙빙 돌고 있을 것이다. 겨울철엔 나뭇잎이 떨어지고 없어 야생동물이 은신할만한 곳이 없다. 이것은 노루에게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자연을 개발하거나 복원할 때는 주변 야산과 통하는 생태교량을 만들어 주어야생 동물들 출입이 가능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노루들 처지를 생각하며 내 머리는 복잡해 지고, 너무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빨리 이 노루들을 구조하여 하남의 검단산이나 남한산성의 산 속에 방사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고덕생태수변공원 측에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부탁하고 싶다.
○ 산 책: 걸음수 13,873steps, 소모열량 497kcal, 거리 9.8 km, 소요시간 02:06hrs (3:16-6:13, pm), 속도 4.6 km/h.
○ 코 스: 고덕천 - 고덕수변생태공원 - 고덕천교 - 고덕천.
● 고덕천:
● 고덕수변생태공원:
물총새, 말똥가리, 오색딱따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딱새
깝작도요새, 쇠백로, 왜가리,
알락할미새, 꼬마물떼새
큰고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논병아리, 뿔논병아리
<- 150m 한강조망대, <- 90m 조류관찰대, -> 은행나무숲 95m.
푸른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버드나무 가지 위에 까치집이 정겹습니다. 따뜻한 봄이 어서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카테고리 구릅 > walking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남 팔당팔화수변공원- ( 2021.03.11 ) (0) | 2021.03.11 |
---|---|
남양주 진중리계곡 - ( 2021.03.05 ) (0) | 2021.03.05 |
하남 미사뚝방꽃길 - ( 2021.02.23 ) (0) | 2021.02.23 |
한강변, 가래여울마을 - ( 2021.02.08 ) (0) | 2021.02.08 |
하남 초일동 일원 - ( 2021.02.07 ) (0) | 2021.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