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에서
봄의 따스한 미풍에
세상이 취하는구나.
만물은 소생하고,
하늘은 푸르고,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웃고 있구나.
오색 비단을 두른 듯 하구나.
그렇지만,
내 마음은 깊음에 있네.
어떤 가녀린 애잔함이
어딘가로 흘러내리네.
외로운 귀 하나 열려있어
저 머나먼 곳에서 들려오는
세미한 음파를 느끼네.
봄의 아름다움 속에서
왜, 나는 아직 깨어나지 못하는가?
- ( 2021.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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