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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① 여름 나들이 ( 강촌역(폐역), 의암스카이워크) - ( 2021.08.16 )

by the road of Wind. 2021. 8. 16.

① 여름 나들이 ( 강촌역(폐역), 의암스카이워크

-  ( 2021.08.16 )

 

오늘은 오랜만에 춘천 방향으로 나들이를 나가보랐습니다. 올 여름은 코로나 때문에 멀리는 가지 못하겠고, 가까운 강화도 일원이나 드라이브를 해보려 마음 먹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 햇빛 쨍쨍한 무더운 여름 바닷가 보다 는 강가가 더 좋을 것 같아, 북한강변 도로를 달리며 드라이브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집사람과 아들에게 북한강변 두세곳 경치 좋고 특색있는 곳을 보여주고 조용한 북한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나들이는 먹는 것이 중요한 데, 무더운 여름철 회를 먹기보다 춘천 숯불닭갈비를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옛날 자전거 타는 후배가 춘천에는 '상호네'란 숯불닭갈비 집이 있는데, 철판 춘천닭갈비에 비해 양은 조금 적지만 너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항상 내 마음 속에 숯불닭갈비는 얼마나 맛있을까 하고 흥미가 돋았습니다. 그렇지만 춘천에 자전거 라이딩이나 나들이를 나갈 때는 항상 철판 닭갈비만 시켜먹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다 가평읍내에도 '상호네 숯불돼지갈비. 숯불닭갈비 3호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릅을 쳤습니다. 상호네란 명칭을 쓰고, 3호점이라고 하니 틀림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고 이번에는 집사람, 아들과 함께 상호네 숯불 닭갈비를 맛있게 한번 먹어보자는 기대가 너무 컸습니다. 전날 밤에도 춘천 닭갈비 생각 뿐이었습니다. 얼마나 맛 있을까?

 

오늘은 상호네 간다고 새벽부터 나는 바빴습니다. 잠을 설치다, 새벽 4시 30분경 일어나서 세수하고, 주변 개천을 따라 한강변까지 약 1만2천보 정도를 걸었습니다. 산책에서 돌아와 샤워와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 식구들과 함께 9시 반경 춘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이어서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분비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며 출발하였는데, 막상 고속도로에 올라서니 그런대로 갈만 했습니다. 날씨도 쾌청하고 나들이 가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집에만 갇혀있다 교외로 나가니 너무 신났습니다. 아들이 핸들을 잡고 가니 나는 뒤에서 여유롭게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길을 달렸습니다. 

 

처음 일정계획은 가평으로 먼저 가서 상호네 숯불닭갈비로 점심을 먹은 후, 그 다음 춘천 강촌방향으로 북한강변을 따라 요소요소를 들르면서 드라이브나 하다 다시 내려와 가평 자라섬을 잠깐보고, 가평군 상촌에서 호명호수 가는 길을 따라 가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던 산을 넘어가보려 했습니다. 그리고, 청평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타임을 갖고, 청평댐 우측으로 금남리를 향해 가면서 삼봉리에 자전거를 파킹하고 경치 좋은 강변 풍경을 감상하다, 송촌리에서는 딸기쉐이크도 한잔하고 돌아오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평에 너무 일찍 도착하여 점심 시간이 빠를 것 같아, 춘천 강촌역(폐역) 부터 들러 북한강변을 내려오면서 구경하다 가평읍내에서 점심을 먹으려 하였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촌IC를 내려서서 강촌역(폐역)으로 가는데, 강촌에서 가까운 의암호 스카이워크가 생각났습니다. 나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몇번을 가보았는데, 집사람과 아들은 이곳을 아직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의암스카이워크까지 가보고 내려오면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 강촌역(폐역) -> 의암 스카이워크-> 백양리역(폐역) -> 백양역 -> 북한강변 길 -> 경강교-> 가평 점심식사 》로 드라이브 코스를 변경하였습니다.

 

드디어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강촌북한강변 강선봉 절벽 아래 있는 강촌역(폐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폐역사 입구에 차를 주차시키고, 주변을 구경하여 봅니다. 아, 춘천에서 흘러 내리는 북한강의 경치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색바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폐역사 강촌역이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내 안의 젊음이 다시 꿈틀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옛 강촌역 상부 플렛홈의 넓은 공간에서 바람은 솔솔 불어오고 푸른 강물은 아름답고 너무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낭만이 흐르는 풍경이었습니다. 나는 자전거 라이딩시 매번 이곳 강가 자전거 도로만 따라 스쳐 지나갔을 뿐 이곳을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이곳을 지날 때는 꼭 옛 강촌역에서 잠깐 쉬면서 음료 한잔 하고 가려합니다. 

 

옛 강촌역에 잠시 머무르다 이제 의암댐 방향으로 가봅니다. 의암댐 바로 위에 있는 신연교를 지나 강을 건너고 의암봉 산 아래 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의암 스카이워크가 나오게 됩니다. 의암댐 바로 위에 있는 신연교를 지날 때는 다리 끝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잠깐 내려 주변 경치를 감상합니다. 아, 의암댐의암호의 수려한 경치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산을 돌아가 의암스카이워크로 갔습니다. 스카이워크 가까운 곳의 둥둥아일랜드 적당한 장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 내려갔습니다.

 

의암스카워크, 이곳에서는 강 건너 삼악산을 배경으로 너무 아름다운 의암호 경치를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2020.6.8일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일어나 6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합니다. 붕어섬 인근에 설치된 의암호 설치물이 유래없는 장마의 큰 물에 떠내려가다 의암스카워크 바로 근처 산 아래 물가에 잠깐 머물고 있었는데, 이를 떠내려 가지 않도록 결박한다고 공공선을 타고 가서 노도같은 거센 물결에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위험한 작업을 시도하다 선박이 전복되어 많은 젊은 사람들이 실종된 사건입니다. 이들을 찾기 위해 나라에서는 행정력을 동원하여 서울 북부의 한강까지 수색을 하였는데, 나는 하남 한강변 길을 자전거로 가다 낮게 뜬 수색 헬기기를 보았는데, 그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합니다. 그 당시에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까지 띄우며 수색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뉴스를 본 국민들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작업 지시를 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실종케 했다는 몰상식한 사태에 분노하며,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의암호 스카이워크에 와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심히 흐르는 의암호 푸른 강물과 강 건너 삼악산을 바라보니 어떤 헤아릴 수 없는 감회가 느껴졌습니다. 세월의 힘 앞에 모든 것은 잊혀져 가고 흔적이 지워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집사람은 무섭고 어자럽다고 투명 유리판의 스카이 워크를 올라오지 못합니다. 춘천의 의암호는 과연 수려한 경치의 압권입니다. 삼악산 8부 능선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강변으로 이어지는 의암호. 삼악산 케이블카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악산 정상 아래 능선에 케이블카 스테이션이 하얗게 보입니다. 그리고 의암호에도 높은 케이블카 타워가 세워져 있습니다. 앞으로 이 케이블카가 오픈되면 가을날 삼악산의 붉게 물든 단풍 절경에 수많은 인파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의암호, 삼악산 케이블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된다고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손쉽게 춘천의 명산인 삼악산을 오를 수 있다니 벌써 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가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언제 평상을 회복하는 그날이 다시 올까요?   

 

 

● 강촌역(폐역):  

08:43 강촌역(폐역) 도착.  '예인' CAFE.
강촌레일바이크 ( 김유정역 근처 스테이션 - 강촌역 스테이션) 입구

봄내길7코스 - 북한강 물새길 -

 

봄내길 7코스(북한강 물새길)는 1939년에 개통된 경춘선 구간 중에 구 강촌역구 백양리역을 잇는 2.1KM의 옛 철길을 따라 걷는 코스다. 맥국 전설을 간직한 삼악산을 건너다 보면서 경관이 아름다운 북한강변을 따라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정취가 일품이다. 이곳 북한강은 물이 맑고 어종이 풍부해 천연기념물인 호사비오리, 비오리 등 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아온다. 구 백양리역은 넓은 벌판이 있는 강변에 위치해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현재 국내에서 중앙선 팔당역과 더불어 역사 건물이 승강장 위에 서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유일한 '섬(島_도)식 역' 이다. 코스 중간에 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1960~70년대 화전민들이 살던 마당처럼 넓고 평평한 '마당재'가 나온다. 계곡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면 강선봉(降仙峯 485M) 물깨말 산마루길 (3.3KM), 클라이밍 명소인 유선대(遊仙臺)와 만난다.   

   

 

 

강촌교 & 삼악산

 

CAFE, TAKE OUT, 차와 식사
강촌 Rail Park
강촌교 & 강촌대교
잔잔한 북한강

 

 

● 의암댐:  

신연교 & 삼악산
신연교 건너 산 의암봉 아래 '인어의 집' 닭갈비. 막국수, 매운탕 집
해윰 coffee

의암댐

 

 

신연교 & 삼악산......오른쪽 삼악산 상원사 계곡길을 따라 지금 보이는 우중간의 삼악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삼악산 등산은 의암댐 오기 전의 등선폭포 코스와 상원사 코스 중 하나로 오르고 다른 코스로 하산하게 된다.  

의암호

 

 

춘천댐의 북한강, 소양댐의 소양걍이 만나 드넓은 의암호를 만들고 내려오다 이곳의 햡곡을 지나는 모습으로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강촌 강선봉 정상에서 이 방향을 바라보면 그랜드캐년이 부럽지 않은 경치를 감상할수 있다. 
의암댐 & 신연교
의암 스카이워크 가는 자전거도로
중간 오른쪽 봉우리가 삼악산 정상이다.

- 춘천 5번 버스 (후암동종점 <-> 강촌역), 배차간격 20분, 강촌역에서 승차하여 -> 의암댐 신연교 지나나자 마자, 이곳 '의암댐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드름산 등산을 할 수 있다. 왼쪽 200M 전방에 등산로 입구이다. 

- 의암스카이워크도 이 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나서 다음 번의 '대원사 버스정류소'에 내리면 된다. 대원사 버스 정류소에서 의암호 방향으로 약 300M 정도 (도보 약 4분) 걸으면 의암스카이워크이다. 

 

 

언젠가 강촌역에서 버스르 타고 신연교 이곳 버스정류장에 내려, 왼쪽으로 200M전방에서 드름산 등산을 한 적이 있다. 가파른 암벽 계곡을 따라 오르는 데 암벽이 무너질까 걱정될 정도였다. 이곳 등산로 초입의 계곡을 올라서자 멋진 의암호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능선 길이 나있었다. 긴장감이 플렸다. 그래도 왼쪽으로는 바위 절벽이었다. 멋진 길을 걸으니 의암봉(339M)이 나오고 의암호 전망대가 있었다. 주변의 삼악산과 더불어 의암호의 너무 멋진 경치에 매료당했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 걷기 좋은 능선길을 따라 걸으니 드름산(357.4M)이 나왔다. 이곳 능선의 최고봉이다. 나는 여기에서 조금 가다 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춘천 칠전동 대우아파트 있는 곳으로 내려섰다. 그리고 이곳에서 시내 버스를 타고 남춘천역 인근 전철 교각 아래 풍물시장에 하차하여 값이 의외로 싼 민물장어구이에 시원한 병맥주를 마시며 좋은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이곳에 오니 옛날 그 때가 그리워 진다. 

   

 

 

● 의암 스카이워크:

 

 

 

 

의암호 '둥둥아일랜드'...의암스카이워크 인근이다.

 

의암스카이워크가 보인다.

 

원래는 스카이워크 진입로 전의 김유정문학비가 있던 길가 공간에 차를 파킹하려 했었는데, 차들이 주차하고 있어 주치공간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둥둥아일랜드 이곳 적당 곳에 차를 세워두고 스카이워크 감상하려 가게되었다.   
춘천시 칠전동 가는 옛 경강로.
의암스카이워크
춘천 칠전동 방향

의암 스카이워크

 

삼악산....옛날 왼쪽에 장마 폭우로 거센 의암호 급류에 밀려서 붕어섬 인근에서 이곳 까지 떠내려온 의암호의 세로이 만든 무슨 설치물을 결박하려다 작업 선박이 급류에 전복되면서 무려 6명이 실종된 사고 지점이 이다. 지금 생각해도 충격이고 너무 안타까운 일이었다. 위험 상황에서는 위에서 지시한다고 해도 회피하여야 한다. 인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치물은 다시 만들면 그만이다. 그리고 미이행 사유는 충분히 소명 가능한 일이다. 또한 현장 사정도 모르고 무조건 거금을 들여 만든 구조물이라고 결박하여 지켜내라고 한다면 무리요 부당한 지시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삼악산 우측 능선 상에 의암호 케이블카 삼악산 스테이션이 보이고 있다.  

의암호

 

의암스카워크 & 삼악산

 

의암봉

송암스포츠타운 입구 방향.....여기 의암스카이워크에서 춘천 송암스포츠 타운 입구까지는 의암호 강변 나무데크 길이 매우 걷기 좋으며, 도보 약 16분 1.1KM 거리이다.

 

 

낭만 자전거길 안내도

 

자전거도로 관광 안내:

- 구곡폭포/ 문배마을/ 강촌/ 제이드가든/ 소양강처녀상/ 물레길/ 강촌레일바이크/ - 의암호(의암댐)/ 삼악산/ 등선폭포/ 강원도립화목원/ 공지천/ 하늘 길(스카이워크)/ - 신장절공묘역 / 애니메이션박물관 (로봇체험관)/ 춘천인형극장/ KT&G 상상마당 춘천/ 박사로(박사마을)/ 엘리시안 강촌/ 소양강 스카이워크/ - 믹국수체험박물관/ 모형항공박물관/ 강원경찰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강촌레일바이크/ 구봉산 전망대/ 청평사. 

 

 

 

옛날 김유정문학비가 있던 곳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