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강화도 나들이
( 전등사, 초지진, 황산도 & 초지항 '대성호' )
- ( 2021.09.23 )
- < 초지항 '대성호', 초지진 & 황산도 >:
전등사를 구경하고 나니 12:55분 입니다. 배가 고파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그래서 두세번 정도 다녀본 초지항 선착장 활어회마을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횟집이 상당히 많습니다. 거의 10여곳 됩니다. 오랜만에 초지항 선착장에 도착 해 보니 예전과 달리 각각의 횟집 앞으로 칸막이를 치고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탁자를 여럿 배치해 놓아 요즈음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공기 순환이 아주 원활하여 안심이 되고 좋았습니다.
나는 예전과 같이 '대성호' ( 032-937-3803 /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616-38 )에서 3인세트 회를 시켜 아주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 초지항 선착장 횟집에서는 회를 떠 주는 방식이나, 같이 나오는 쓰끼다시 등이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이웃과 같기 때문에 서로 협의하여 비슷하게 장사를 하시는 것 같이 생각됩니다. '대성호' 3인세트 회를 80,000원에 주문했는데, 커다란 농어 한마리를 회 떠서 내어 주었습니다. 쓰끼다시도 개불, 멍게, 낙지, 전복, 전어를 한 접시 만들어서 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또 추가로 가리비, 새우튀김, 조기 구이를 한 접시 만들어서 내어 주었습니다. 물론 매운탕도 나옵니다. 오늘 정말 처음으로 농어회를 먹어보았습니다. 농어회는 식감과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포만감에 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활어 회와 해산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 농어(農魚): 7~8월에 많이 잡히는 농어는 성장한 생선이 제맛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서해에서 서식하는 농어는 성장한 후에도 비교적 큰 검은 점이 있다. 농어는 한국과 대만, 일본, 중국 해역에서 서식한다. 봄~여름에는 얕은 바다로 모이고, 가을이 되어 날씨가 쌀쌀해지면 번식을 하고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 농어는 짠물과 민물에 걸쳐 사는 어류이다. 몸길이는 평균 1m 정도까지 자라며 30cm 이하는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 옆줄은 몸 중앙보다 약간 등 쪽에 있으며 꼬리지느러미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옛날 고향에서 여름 날 저녁이 되면 아버님께서 마을 앞 바다 선착장으로 농어 잡으신다고 낙시대 들고 나가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나는 아버님이 농어를 잡아 가족에게 맛 있게 먹여주신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나는 처음 '대성호' 횟집에서 활 농어를 회로 먹어 보았습니다. 옛날 어릴 때 농어에 대한 호기심이많았는데, 아주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그동안 바다가 한번 보고싶어 노래를 부르다 아들이 휴가 중이라 다녀온 강화도 나들이지만 나이 70을 넘기게 되니 체력이 약해진 것인지 오늘 집에 오니 무척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여행도 70전에 다녀야지 70이 지나면 힘들게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은 언감생심이고, 국내 여행도 먼 거리는 힘들겠구나 하고 느끼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칠순 기념으로 외국 여행 보내드린다고 우리 아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고 원했는 데,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코로나가 와버려 모든 게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강화도 오면 초지대교 건너에 있는 1.2km의 황산 해상 나무데크를 꼭 한번 걸어보려 합니다. 이곳에서 바다 위 나무데크를 걸으며 바라보는 서해안 풍경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물이 빠지고 난 광활한 갯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 초지항 '대성호' 횟집:
● '대성호' : ( 032-937-3803 /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 96-18 ( 초지리 616-38 ))
실내를 깨끗하게 리모델링 했다. 옛날과 완전히 다르네.
● 세트메뉴:
대성호 SET (2인): 60,000/ 대 대성호 SET (3인) 90,000/ 특 대성호 SET (4인) 120,000
+ (해삼. 개불. 낙지. 가리비. 전복. 생선구이. 초밥. 새우튀김) + 계절 튻특산물 ~.
● 자바리(다금바리) 1.2~3kg: 80,000, 도미 1kg: 50,000, 농어 1kg: 50,000, 우럭1.2~3kg: 50,000, 광어 1kg 50,000.
● 계절메뉴: 쭈꾸미~ 샤브샤브.볶음/ 꽃게~ 찜.탕 / 벤뎅이. 병어 / 왕새우 (대하) / 조개탕.
* 여름엔 "물회" ~~~
3인 세트 메뉴에 아주 커다란 농어 한 마리 잡아준다.
농어회....양도 많고, 맛도 좋고, 식감 좋고, 기분도 좋고~~~.
회 먹으면 따라 나오는 쓰끼다시 ( 낙지/ 전어/ 개불/ 멍게/ 전복)...정말 아주 싱싱하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해물이다.
앗, 추가로 또 쓰끼다시 (새우튀김/ 작은 조기 & 전어 구이/ 가리비 ) 를 내어준다. 고마워라~~
농어 매운탕!!!....맛 끝내주네요. 시원하다.
강화 초지대교
초자항 횟집마을
바다 건너 김포 대명항 (대명 포구) 방향.
대명항 바닷가에 커다란 군함과 대포, 비행기 등이 전시된 김포함상공원이 있으며,
함상공원 왼쪽 방향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덕포진까지 아주 좋은 산책을 할 수 있다.
대명항 수산물직판센터 에서는 젖갈류, 싱싱한 가을 전어 등 각종 생선을 구입할 수 있어
많은 관광버스가 찾아오기도 한다.
강화해협, 덕진진, 광성보 방향
▶ 초지진:
큰 나무:
수령 400년, 수고 12m, 나무둘레 2.8m, 소재지: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624, 지정년도: 2015.
초지진 소나무:
강화군 초지돈대의 소나무 수령은 약 400년 정도 되었다. 삿갓모양의 아름다운 수형을 가지고 있으며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이 나무들은 1656년 (효종 7년) 강화유수 홍중보가 초지진(사적 225호)를 ㅓㄹ치할 대 초지돈대에 선비의 기상과 지조를 상징하기 위하여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 < 강화군 >
강화 초지진: 사적 제 225호
초지진은 조선 후기 서해안으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만든 여러 요새 중 하나이다. 병자호란 이후 수비 체제가 강화도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경기 서남부 해안의 진(陣) (군대가 주둔하는 곳) 들이 강화도 일대로 옮겨왔다. 초지진도 경기도 안산에 있던 수군 기지를 효종 7년(1656)에 이곳으로 옮겨 설치한 것에서 유래했다.
강화지역은 1870년대 통상을 요구하며 침략한 열강들과 격렬히 싸웠던 곳이다. 특히 초지진은 고종 8년(1871) 신미양요 때 전력의 열세로 미군에게 점령 당하면서 대부분의 시설물들이 파괴되었고, 고종 12년(1875) 운요호 사건 때에는 상륙을 시도하는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고종 13년(1878)에 조일 수호 조규 (강화도 조약)가 체결되었으며, 이후 우리나라는 주권 상실의 시련을 겪게되었다.
초지진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허물어져 성벽의 기초만 남았다. 이후 1970년대에 복원하고 이곳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대포를 전시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초지진 옆 소나무에는 1870년대 전투 중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의 흔적이 남아있다.
초지진 돈대 설명
1. 초지진의 초지돈대: 1871년 미군은 6월 10일 약 2시간 동안 먼저 맹랼한 함포 사격을 통하여 조선군을 파괴 시킨 후 상륙하였기 때문에 오후 4시경 초지돈대에 전투 없이 입성하였다. 이 성은 포격을 받지 않은 돈대의 일부를 찍은 것인데 성문과 성벽 모습이 완벽하게 남아있다.
2. 포격과 파괴로 페허가 된 초지돈대의 내부 모습: 왼쪽 하단에 불량기포 1대가 보이고 무너져 내린 포좌입구가 연이어 있다. 오른 쪽에 파괴되어 앙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건물은 화약고로 보인다.
3. 초지돈대에서 본 덕진돈대의 원경.
강화도 주요 관광시설 안내
- 마니산(첨성단) - 함허동천 야영장 - 화문석문화관 - 평화전망대 - 덕산국민여가캠핑장 - 평화빌리지
- 광성보, 갑곶돈대 - 소창체험관 - 석모도자연휴양림 - 동막/민머루해변 - 석모도미네랄온천 - 강화역사자연사박물관
초지진은 안산의 초지량에 수군의 만호영이 있었던 것에서 처음 비롯되었는데, 1666년에 초지량영을 이곳으로 옮긴 뒤 '진'으로 승격되었다. 진에는 배 3척을 비롯하여 첨사 이하의 군관 11명, 사병 98명, 돈군 18명 등이 배속되고, 초지돈, 장자평돈, 섬암돈의 세군데 돈대를 거느리고 있었으며, 병인, 신미양요, 운양호 사건등 근대까지 줄기차게 싸운 격전지이다. 1871년 4월 23일 미국 로저스가 지휘하는 아세아 함대가 1,230명의 병력으로 침공하여 450명의 육전대가 초지진에 상륙을 감행하였다. 이때 군기고, 화약창고, 등의 군시설물이 모두 파괴되었다. 1875년 일본이 조선을 무력으로 개항 시키기 위하여 파견한 운양호의 침공은 고종 13년 (1876)의 강압적인 강화도 수호조약으로 이어져 일본 침략의 문호가 개방되었다. 그 뒤에 허물어져 돈대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었으나 1973년 초지돈을 복원하였다. - < 강화군 >
대포(大砲)...(구경 100m/m, 길이 215cm, 중량 1,800kg).
포구에서 화약과 포탄을 장전한 다음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격하는 포구장전식화포(砲口 裝塡式 火砲)로 사정거리는 700m이며 조선 영조 때 부터 주조하여 사용하였다. 화약과 폭발하는 힘으로 포탄은 날아 가나 포탄 자체는 폭발하지 않아 위력은 약하다.
노란 들판 건너 산이 길상산(335.8m)이다. 중간 부분 약간 오른쪽의 봉우리 2개 보이는 산은
강화도 최고봉인 마니산(472.1m)이다.
언젠가 나는 길상산(335.8m)을 등산 해 본적이 있다. 아마 버스타고 정족산 전등사 구경하고 나서 걸어서 선두리 방향으로 가다 길상산 아래 마을에서 길상산 등산로 입구를 발견하고 올라선 것 같다. 길상산은 낮은 산이지만 전망이 매우 좋았다. 능선을 타고 남쪽으로 가다 장흥리 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여 들판의 농로를 걸어 초지대교 입구 강화인삼센터 앞 버스 정류소에서 인천행 버스를 타고 초지대교를 지나자마자 내려 다시 대명항 입구로 걸어가니 서울 가는 버스 종점이 나왔다. 여기에서 버스를 타고 김포를 지나 5호선 송정역에 내려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간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오늘 전등사 가는 길에서 집 사람이 길상산 방향을 보다 산 정상 부분에 커다란 원형 전망대 (강화도 루지 전망대)가 보이고, 산 아래에는 주차되어 있는 많은 차들이 보인다고 한다. 집사람이 눈은 밝네. 돌아보니 산으로 올라가는 콘도라도 보인다. 그래서 전등사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길상산 원형 루지(Luge)전망대를 콘돌라 타고 올라 길상산 정상 조망을 구경할까 했는데 점심이 급해 초지항으로 가게 되었고, 오늘은 시간이 없어 여기를 들르지 못했다.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나는 강화도의 왠만한 산은 거의 올라보았다고 생각된다. 강화도가 고향 처럼 느껴진다. 산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게 된다.
강화나들길 안내
제1코스: 심도 역사 문화길 ( 광화버스터미널 ~ 갑곶돈대) (거리 17.6 km, 6:00 소요 ).
제2코스: 호국돈대길 ( 갑곶돈대 ~ 초지진 ) (거리 17 km, 5:50 소요 ).
제3코스: 능묘 가는 길 ( 온수공영주차장 ~ 가릉 ) (거리 15.2 km, 5:30 소요 ).
제4코스: 해가 지는 마을 길 ( 가릉 ~ 망양돈대 ) (거리 11.5 km, 3:30 소요 ).
제5코스: 고비 고개 길 ( 광화버스터미널 ~ 외포여객터미널 ) (거리 20.2 km, 6:40 소요 ).
제6코스: 화남 생가 가는 길 ( 광화버스터미널 ~ 광성보 ) (거리 18.8 km, 5:00 소요 ).
제7코스: 갯벌 보러 가는 길 ( 화도공영 주차장 ~ 강화 갯벌 센터 ) (거리 20.8 km, 6:40 소요 ).
제8코스: 철새 보러 가는 길 ( 초지진 ~ 분오리 돈대 ) (거리 17.2 km, 5:40소요 ).
초지진 2-C코스 종점 강화나들길.
▶ 황산도:
강화 53번 버스,
(강화터미널 <-> 온수리), 배차간격: 80~470분.
주요노선:
강화터미널 (출발점) - 갑곶돈대.강화전쟁박물관 - 더리미장어마을 - 용진진- 화도돈대 - 오두돈대 - 광성보 - 덕진진 - 초지진 - 황산도입구 - 황산도 - 황산도어판장 - 황산도관광밸트 - 장흥낚시터 - 강화루지.강남상회 - 전등사 동문 - 온수리 (회차) - 전등사 남문.
황산도 바다낚시터
황산도관광벨트.....옛 영화는 어디갔는고! 아주 오랫동안 건물 전체가 페허처럼 변해있다.
아, 아름다운 서해바다 갯펄....동검도 방향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추운 길목에서
- < 정희성,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중에서 >
황산도 해상 나무 데크 (1.2km)
이곳에서 황산어판장 까지 바다 위로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나는 오늘 나무 데크로 가다 발을 헛디뎌 아주 경미하게 삐인 것 같다. 발목이 조금 아파왔다. 큰 일 날뻔 했는데, 그나마 참 다행이다. 카메라를 잡고 앞은 보지 않고 사진 찍으러 빨리 가려다 경사 부분에서 발을 헛디딘 것이다. 서두르면 사고나게 되어 있다.
시월 농산, 후크선장, 후크선장과 사계절 바다낚시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방향 (반환점)
인천 영종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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