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연꽃마을, 토끼섬 주변
- ( 2022.02.18 )
오늘 오후 점심 후 집을 나서서 팔당댐 근처 남양주 조안면 능내2리 팔당수력발전소 정문 부근에 치를 주차시키고, 팔당호 주변을 걸어보았습니다. 처음의 산책 게획은 능내역(폐역)을 지나서 옛철길을 따라 걷다가 운길산이 보이는 다산삼거리 정도를 반환점으로 되돌아오려 하였는데, 연꽃마을 입구에 있는 cafe RABBIT ISLAND 입구에서 다산길 2코스 산책로를 발견하여 오늘 처음으로 능내리 토끼섬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평소 나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이곳을 수없이 다녔어도 토끼섬까지 산책로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토끼섬이라는 곳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로 이곳을 지날 때 마다 늘 토끼섬 방향을 바라보며 한번 가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 멋진 경치를 상상만 하곤 했습니다. 전에 한 두번 연못 주변의 오른쪽 야산 아래 마을 길을 걸어보았지만 끝 부분에서 길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는 너무 좋은 산책 코스 하나를 발견하고 좋아라 하면서 주변 경치에 탄복을 하였습니다.
○ 산 책: 걸음수 8,144 steps, 거리 5.7 km, 소모열량 296 Kcal, 소요시간 01:16 hrs, 속도 4.5 km/h.
○ 코 스: 한국전력원자력(주) 팔당수력발전소 입구 - 봉안터널 - 능내2리 연못 제방길 - 봉쥬루 카페 - cafe RABBIT ISLAND - 능내리 연꽃마을 주변 (다산길 2코스) - 팔당호반 토끼섬 (왕복)
● 조안면 능내2리 주변:
봉안대교 아래 '별난 버섯집' 간판이 보인다.
팔당수력발전소 입구
능내2리 연못
연못 주위로 둘레길이 있는데, 일부분의 나무데크가 수리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수리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연못 제방길
봉안터널
↑ 팔당댐
봉안이상촌 전신 봉안교회:
"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마라."
" 노동의 가치를 크게 여겼던 가나안농군학교의 창립자인 일가 김용기 장로가 남긴 명언입니다. 김용기 장로의 고향인 조안면 봉안마을에는 1914년 설립된 봉안교회가 있습니다. 김용기 장로는 모두가 바라는 이상향, 낙원인 봉안이상촌건설을 꿈꾸었고 최종에는 조국의 국권 회복을 목표로 했습니다. 1931년 김용기 장로가 드디어 봉안교회 일원들과 뜻을 모아 이룩한 것이 봉안이상촌이었습니다. 봉안이상촌은 당시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일종의 연수원이자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였으며, 당시에는 혁신적인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일가 김용기 장로는 쌀 공출을 막기 위해 벼 대신 밀, 옥수수, 고구마를 재배했고 그 당시 최고의 고구마 재배기술을 고안했습니다. 또한 일제에 항거하는 공출반대운동 및 독립운동과 독립투사를 보호하고 연락하는 등 나라의 독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봉안이상촌의 성공은 훗날 제2이상촌을 거쳐 가나안농군학교로 발전하면서 우리나라의 농민소득을 올리고 농민을 교육하고 깨우치게 하는 나라의 커다란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실제로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 운동의 롤모델로 삼았다고 하니, 새마을운동의 요람인 셈입니다. "
정약용길(마재옛길)
<< 제3길 총 12.9km >>
(운길산역) 5.2km << 정약용유적지 (생태공원) 3.5km || 0.2km 팔당댐 >> 4.0km (팔당역)
↑ 연꽃마을
↑ 능내역(폐역), 정약용 유적지, 다산생태공원 가는 방향
연못 곁의 능내리 음식점: <- 시골밥상, 슈퍼, 대림정, 별난 버섯집, 팔당본가, 카페 FLORA, DE CAFE 시골.
봉안대교 & 능내2리 연못
한국전력원자력(주) 팔당수력발전소
팔당호, 경기 광주 퇴촌 방향
팔당댐 & 검단산
예빈산 방향
팔당댐의 아름다운 모습
멀리 검단산
다산쉼터
연못에 비친 국화
(다산의 여덟 풍경 중에서 )
바람 간간히 연못은 거울처럼 매끈하고
예쁜 꽃 기이한 돌 물에 많아라
바위 틈의 국화꽃 맘껏 보고픈데
물고기 튀어 물결 일까 저어되누나
( 출처: 다산 시문집 )
이곳엔 연못이 많다.
cafe 봉쥬르
↑ 다산유적지 2.5km
'현진 바이크' ( 010-3733-0062 ), 자전거 용품및 수리점
강변 편의점
↑ 능내역(폐역)
이 다리를 지나 조금 직진하면 바로 능내역이다.
강변편의점 coffee drink
앞의 연못 건너편의 나무가 우거진 곳이 '토끼섬'이다.
나는 오른쪽 마을길은 두번 정도 가보았으나 토끼섬은 강물로 떨어져 있어 다시 나오곤 하였다.
오늘 연못 왼쪽의 다산 산책코스를 발견하여 연못 제방을 통하여 토끼섬으로 가볼 수 있었다.
산비탈 숲속으로 강변 산책로가 있다니 감탄하였다.
cafe NEUNG NAE
걸어온 길
↑ 능내역(폐역), -> 다산유적지
>> 다산유적지 음식점 간판 :
-> 옛나루터/ 어부의 집/ 감나무집/ 오동나무집/ 호반/ 언덕/
-> 밤나무집/ 강변연가/ emart24/ 황토마당/ 마현골/
-> 홍씨종묘장/ 홍씨농장/ 저녁바람/ flower school 플라워스쿨/ 대가농원/ 삼대인
<- 능내리 연꽃마을, -> 석실마을, -> 팔선녀이야기, -> 견우와 직녀
cafe RABBIT ISLAND
↑ 정약용유적지, 다산생태공원
-> 다산길 2코스, 토끼섬 가는 길
보이는 길 왼쪽의 능내리 cafe RABBIT ISLAND 곁의 주차장은 공용주차장임 (무료).
이 밖에 능내역(폐역) 주차장 (무료) 이 있다.
능내역(폐역) 주차장 (무료)
연꽃체험마을
능내1리 연꽃체험마을은 2009년도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하여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친환경 생태 체험마을입니다.
다솜울타리 80m -> A 현위치(입구)-> B 머루터널 15m -> C 연꽃관찰데크 600m -> D 토끼섬 -> F 다산유적지 (마을방향 1km, 토끼섬 경유 2.2km )
중간의 섬, 토끼섬
머루터널 산책로
블랜딩시스템즈
등불 아래 테마 조명을 만드는 사람들
이곳에 흐드러지 지게 피어날 연꽃을 상상한다.
이야기 안내판
연화낭자 이야기
아득한 옛날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줄기가 하나로 만나는 두물머리에 연화낭자라는 아리따운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청년들은 연화낭자에게 반해 사랑을 고백했지만 연화낭자는 오로지 마을 연못에 피어있는 연꽃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두물머리를 지나던 젊은 사공이 돛단배를 잠시 묶어두고 연못에서 쉬기로 하였습니다. 연화낭자는 다른 사람과는 달리 무뚝뚝한 사공에게 관심이 갔습니다. 어느날 옷자락이 나뭇가지에 걸려 연못에 빠진 연화낭자를 젊은 사공이 구해 주었고, 그 뒬 연화낭자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연화낭자는 매일 연못 가에서 젊은 사공을 기다리며 그리워 하였고, 그가 오면 곱게 핀 연꽃처럼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사공은그런 연화낭자의 마음을 알면서도 차갑기만 했습니다. 연화낭자는 어머니가 가르쳐 준대로 보름달이 뜨는 날 달님에게 빌고 빌었습니다. 젊은 사공을 향한 애닯은 사랑을 이루어 달라고 말이지요. 그렇게 달님께 기도를 드린 것이 어언 백일이 되었습니다. 백일 밤이 되던 날, 연못 가에 간 연화낭자는 연못가에 새로 핀 연분홍빛의 연꽃을 발견하였습니다. 분명 어제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연꽃이었습니다.
연꽃을 감상하고 있는 연화낭자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쌀쌀맞게 굴던 젊은 사공이 다가와 연화낭자에게 "연꽃의 꽃잎은 순결, 청순이라고 들었소, 그대의 청순하고 순결한 마음은 마치 연꽃을 닮은 것 같소. 우리 평생 함께 합시다. " 라고 청혼을 하였습니다. 젊은 사공은 연화낭자의 정성을 알고 연분홍꽃의 연꽃을 심어두었던 것입니다. 연화낭자는 뺨을 붉히며 청혼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 이후로 이 마을은 연꽃마을이라 불리었고, 연꽃을 바라보며 보름달에 소원을 빌면 짝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전해집니다.
다산길
종점 ( <- 3.04km ) || 시점 ( 0.20km -> )
능내리에서 만난 풍경
" 두눈을 감고 걸었다
그동안 꽃이 되었다 "
연꽃마을
멀리 예빈산 (직녀봉 과 견우봉)
강변 산책길
토끼섬
겨울이 가면
풀은 다시 봄을 만나지만
한번 보낸 세월
사람은 다시 만나질 못한다
.....
- 조병화 시인 (1921~2003), '남남' 중에서
외진 곳에 조그만 빨간집,
앞에서만 보면 하나의 집 같은데 뒤에 또 같은 빨간 조그만 집이 하나 더 보였다.
다산길
종점 <- 2.69 || 시점 0.55km ->
정약용길(마재옛길)
<< 정약용유적지(생태공원) 2.0km || 팔당댐 1.7km >>
<< 제3길 총 12.9km >>
(운길산역) 5.2km << 정약용유적지 (생태공원) 3.5km || 0.2km 팔당댐 >> 4.0km (팔당역)
능내1리 영농조합의 연 제품 홍보 부스.
시점(연꽃마을) - 토끼섬 - 다산생태공원 산책로 개요
다산길
종점 <- 2.50 km || 시점 0.75 km ->
↗ 다산생태공원, 정약용유적지 방향
아름다운 팔당호
토끼섬 가는 길, 팔당댐 방향
앞에 토끼섬
팔당호 건너 하남시 배알미동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지사 방향
경기 광주 퇴촌, 경안천 하류 방향
토끼섬
토끼섬 끝 부분
조용한 멋진 집 하나,
수도권 최고의 아름다운 집 중 하나 일 것 같다.
누구의 집인지 부럽다.
팔당댐, 능내2리 팔당수력발전소, 봉안대교, 예빈산 방향
봉안대교 아래 산 기슭에 봉안터널 (산책로 & 자전거도로 용)이 있으며, 거기에서 이곳까지 걸어왔다.
● 되돌아 가는 길:
능내리 연꽃마을 방향
빨간집 2개
하얀 건물, cafe NEUNGNAE
↑ 팔당댐 방향, ↓ 능내역(폐역)
능내역까지는 걸어서 1분도 되지 않은 거리인데
집사람 때문에 가보지 못하고 차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오늘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다시 봉안터널 근처, 팔당수력발전소 입구의 차를 세워둔 곳으로 되돌아왔다.
오늘 능내리 일원의 산책은 너무 좋았다. 팔당호수의 그 아스라한
경치에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것 같았다.
하루 하루를 작은 것에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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