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와 겨울 사이
- ( 2022.11.29 )
늦가을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려고 합니다. 우산을 챙겨 한강가로 나가보았습니다. 한강가에 다다르자 왔던 길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아 하남 방향으로 강변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강동대교, 가래여울마을, 선동교차로 까지 산책하다, 하남 호수공원 방향의 5호선 미사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선동교차로에서 미사역까는 2.4km, 약 38분이 소요됩니다. 날씨도 어두워지며 늦었고 때 마침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미사강변2차푸르지오 아파트 도로변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미사역으로 갔습니다. 오늘의 산책 코스입니다.
늦가을 도로변의 나무들은 자신의 잎을 떨어뜨리고 나목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강변 주변이 온통 조용하고, 만추의 쓸쓸함이 묻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찬바람이 쌩쌩 불며, 흰 눈이 내려 삭막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자연히 활동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제 봄까지 조용히 지내야 될 것 같습니다.
시골에서는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땔나무를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겨울 추운 날 방에 군불을 때며 따뜻한 아랫 목에서 겨울을 지내고, 군불 때면서 고구마를 구워 간식 삼아 먹으며 한 겨울을 지내는 것이 겨울풍경입니다. 밤이 되면 따듯한 아랫목 이불 속에서 명멸하는 호롱불을 보면서 지내는 겨울 밤은 길고 깁니다. 나는 늘 언듯언듯 옛 추억이 많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시간이 유수와 같이 흐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위치나 보는 방향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지게 되며, 과학자들은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한마디로 시간에 대해서는 아직도 우리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사실은 시간이란 사물의 변화로 인지하는 것 같습니다. 꽃 피면 봄이고, 잎이 무성하면 여름이며, 단풍 지면 가을 가고, 눈 내리고 추우면 겨울입니다. 젊은 시절엔 시간이 더디더니, 노인이 되면 시간이 덧없고 빠름을 느낍니다. 우리의 곱던 모습이 서서히 주름진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모든 만물은 규칙적이고 질서있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점차 하나 하나 무너지고 무질서의 방향으로 흐르다 종국엔 흔적도 없어집니다.
아, 눈 내리고, 북풍 한설에 물 얼고, 바람 몰아치면 한해가 가고 말 것입니다. 우리들은 시간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밸트 위에서 춤추며 놀고, 웃고 울며 연기하는 한낱 배우에 불과한지 모릅니다. 오늘도 어두운 밤이 점점 깊어져 자정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나와의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패해 16강의 좌절이 눈 앞에 어른거려 너무 아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한 때의 일일 뿐입니다.
▶ 산 책 : 걸음수 10,784 steps, 거리 7.35 km, 소모열량 400.7 kcal, 소요시간 01:44 hrs, 속도 4.2 km/h, 기온 14 ℃.
▶ 코 스 : 고덕천 - 고덕천교 ( 고덕수변공원 입구 ) - 강일동 강변길 - 강동대교- 가래여울마을 - 선동교차로 - 미사강변2차푸르지오 정류장 - (버스 점프) - 미사역.
◑ 고덕천:
※ 고덕천 생태계교란생물:
- 미국쑥부쟁이: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북아메리카
한번 정착하면 제거하기 매우 어렵다. 개화전에 3~5년 이상 반복하여
지속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며 중요 생태지역에서는 번식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 개화 전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쑥부쟁이 종류와 혼돈될 수가 있다.
- 단풍잎돼지풀: 국화과/ 1년 살이풀/ 아메리카
군집성이 매우 높으며 자생종이 기피하는 지역이나 자라지 못하는 곳에
자라고 있거나 이미 자생종과 함께 섞여 자라고 있다. 1년생으로
8~9월경 꽃피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매우 효울적이다. 2~3년 같은
지역을 계속하여 제거하여야 한다.
- 가시상추: 국화과/ 1년살이풀/ 유럽
가시상추는 개체당 수천 개의 종자가 생기며 바람에 의해 100~300m
까지 이동하며 발아가 매우 빠르고 정착하면 뿌릳로도 번식가능하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도로변, 방조제, 항구, 공한지 등에서 주로 생육한다.
특히 제초제에 저항성이 강하여 작물 제배지에서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3년 같은 지역을 계속하여 제거해야 한다.
- 환삼덩굴: 삼과/ 1년살이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1년살이 풀이지만 1개체가 덩굴을 사방으로 10m까지 뻗으며 관목이나
교목 등 모든 지형물을 타고 올라 식물체를 고사시킨다. 또한 1개체에
수천 개의 종자가 생산되며 알려진 제거 방법은 4~5월에 나오는 싹을
뽑거나 9~10월경 꽃이 피기 전에 뿌리 쪽 원줄기를 잘라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 가시박: 박과/ 1년살이풀/ 북아메리카
1년생 식물이지만 1개체가 덩굴이 사방으로 50m 까지 뻗으며 관목이나
교목 등 모든 지형물을 타고 올라 식물체를 고사시킨다. 또한 1개체에
수천 개의 종자가 생산되며 종자는 야생동물에 붙거나 물을 따라 1년에
수십 km로 확산될수 있어 제거가 매우 어렵다. 제거방법은 6~8월 사이에
호박같이 생긴 싹이 나면 계속 제거해 주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다.
- 갈색날개매미충; 노린재목/ 13~16.5mm/ 중국
기주 식물의 범위가 넓고 확산이 빠르며 방제가 어렵다. 조경수(단풍나무,
산수유 등) 이동으로 전국적 확산되었다.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피해를 준다.
- 꽃매미: 노린재목/ 15~20mm/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아
전구적으로 분포하며 기주식물의 줄기나 가지, 시멘트나 철근 구조물 등
고체 표면에 알을 산란한다. 선호 수종은 가죽나무, 버드나무 등이다.
나무 즙액을 빨아서 성장을 저해하고, 해가 심한 줄기는 죽는다.
- 미국선녀벌레; 노린재목/ 5mm/ 북미
번식력, 이동성이 좋으며 기주식물이 광범위하다. 식물 가해 및 왁스
분비물로 인해 식물의 잎 줄기에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
- 붉은귀거북: 늪거북과/ 15~20cm/ 미국 남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수명이 길고 생존능력이 우수하다. 토착종(남생이,
자라)와 경쟁하며 애완용, 불교행사 등의 인위적 방생으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 어류와 수서곤충, 갑각류 등의 수서동물이 먹이원으로 물길을
따라 확산되고 방류를 통해서도 확산된다.
- < 강동구>
마지막 푸름인가? 맹추위 차가운 북풍에 모든 잎새는 곧 떨어져 버리고 말 것이다.
삭막한 계절이 온 것이다. 11월 이상난동으로 가을의 경치가 오래도록 남아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가을 풍경인가 생각한다.
늙은 왜가리, 같은 장소에서 한결같은 모습이 많다.
동료는 어디가고 늘 근처의 오리 가족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고덕천교
◑ 강변 길:
강일동 강변 동영상
강동대교
가래여울마을
느티나무 집
음식점도 식막하구나!
가래여울마을 강변 쉼터
가래여울마을 쉼터 동영상
강 건너, 수석한강공원, & 미음나루 음식문화특화거리
편의점
감나무집
-> 가래여울전통마을, 서울 강동구
강변 길
하남 강변 동영상
늦은 가을날
서둘러 떠나가리라
뒤돌아보지 말자고 다짐하다
그래도 못 잊어 쳐다보며
눈가 훔치며 고개 떨구는
가을이여,
어느새 화려한 옷은 어디 두고
찬 바람 겨울 길 가려는가?
머나먼 곳에서 바라보는
따뜻한 누군가의 손짓있어
오늘도 나는 허전한 삶 달래며
가을비 오는 길을 홀로 걸어가네.
- ( 2022.11.28 )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선동교차로 이정표
<- 0.3km 위례강변길(서울), -> 위례강변길(나무고아원) 1.4km,
-> 위례강변길(경장공원) 5.8km, -> 위례사랑길(팔당댐) 13.2km,
한강, 국토교통부
하남 선동 한강둔치
선동운동시설
↑ 선동교차로, 하남 미사호수공원 방향
선동교차로 공터주차장 (무료)
차량 입.출고 시간:
- 개방시간: 오전 8시 ~ 오후 5시 30분까지
- 위반시 견인 조치 및 과태료 부과. 괸리사무소 031-793-8201.
하남 미사공원 방향
하남강변리버스위트 칸타빌아파트
미사한강공원 1호
'카테고리 구릅 > walking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의정원, 북한강철교 - ( 2022.12.14 ) (0) | 2022.12.15 |
---|---|
일자산 산행- ( 2022.12.10 ) (0) | 2022.12.10 |
하남검단산역 ~ 팔당역 (남양주역사박물관)- ( 2022.10.12 ) (0) | 2022.10.13 |
어느날의 주변 산책- ( 2022.10.05 ) (0) | 2022.10.05 |
강일동 한강변, 가래여울마을 산책- ( 2022.06.29 ) (0) | 2022.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