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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강일동 근린공원 산책- ( 2023.01.23 )

by the road of Wind. 2023. 1. 23.

강일동 근린공원 산책

- ( 2023.01.23 )

 

늦은 시간이다. 가까운 근린공원을 걸어보았다. 실은 팔당을 가려고 하남시청역에 내려 조금 떨어진 버스정류소에 달리다 시피 가니 눈 앞에서 버스가 출발해 버린다. 이제 17분 지나 온다는 50번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약 10여분을 기다리면서, 팔당역에서 30분 간격의 경의중앙선을 어제 처럼 간발의 차이로 놓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머리 속에 계산하다 버스 타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운길산역에는 늦어도 해 지는 시각 약 1시간 30분 전에는 내려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야 약간의 운동을 할 수 있다. 안되겠구나! 다시 전철역으로 되돌아가 돌아오다 강일동 근린공원을 걸어본 것이다. 매번 꼭 집에서 늦은 시간  출발하여 이런 상황을 만들고 있군...12:30분경 점심 식사를 하게 되고, 조금 있다 집을 나서면 항상 늦어지는 것이다. 11:30분 이전에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해야 되는데, 이게 실천하기 어렵다.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야 돈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나이 먹어 무능력자인 사람이 돈 쓸 일을 만들면 안된다.  

 

 산   책 : 걸음수 8,157 steps, 거리 5.0 km, 소모열량 287 kcal, 소요시간 01:20 hrs, 속도 3.7 km/h, 기온 4℃.

 코   스 : 강일동 근린공원

 

 

" 산은 산이다. 물은 물이다. "  어느 고승의 법어다.

 

작고 낮은 동네 근린공원의 숲도 깊은 산 속처럼 느끼게 한다.  

 

 

 

 

 

산딸나무

 

 

BOOK SHELTER

 

 

수수꽃다리

 

 

백목련

 

 

건물들 사이로 멀리 팔당의 예봉산이 보이고 있다.

 

 

좀작살나무

 

 

자전거도로

 

수수꽃다리

 

 

수호초

 

 

산수유 나뭇가지에 까치 한 마리

 

까치야, 너 왜 이러고 있니?

어서 빨리 마을 어귀에 달려가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하지 않냐?

세상이 험하고 살기 힘들어 전해 줄

좋은 소식이 없느냐?

 

 

 

숲 속의 수북히 쌓인 낙엽을 보니 옛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옛날 국민학교 시절 동네 산에 올라 이렇게 수북한 낙엽을 보면 너무 기뻤던 생각이난다. 그 땐 어린 우리들도 땔나무 하려 동네 산을 오르곤 하였다. 바지게를 지게에 엊어 등에 짊어지고 나무 하려 산에 올라 갈퀴로 낙엽을 긁어 담고, 그 속에는 푸른 소나무 가지를 낮으로 잘라 잘 보이지 않게 하여 집에 돌아오곤 하던 생각이 난다. 그 당시에는 오직 나무를 에너지 원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산이 벌거벗은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숲을 지키는 산감이란 공무원에게 들키면 불려가 벌금을 물게 되고 큰일 나던 시절이었다. 누구에게도 들키면 안된다. 푸른 소나무는 말릴 겨를 없이 바로 아궁이에 넣고 낙엽을 불쏘시게로 삼아 불을 붙여 밥을 짓곤 하였다. 아, 푸른 소나무 가지가 타면서 얼마나 눈이 따가운 많은 연기가 나던지... 지금 생각하면 가난했던 옛 추억이다. 그 때 생각하면 지금 우리나라는 얼마나 발전된 세상인가. 이런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뿐이다. 

 

 

하남시 방향, 오른쪽에 강일동성당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 대전, 판교 방향,  ↓ 구리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