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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생각 노트

눈물 샘 - ( 2023.02.08 )

by the road of Wind. 2023. 2. 8.

눈물 샘  - ( 2023.02.08 )

 

눈물은 어디에서 솟아오르는가? 나이가 들다보니 세상 도처에 눈물샘이 존재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 슬픔의 아픔을 느끼게 된다.  

 

나는 요즈음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름모를 아프리카의 어린 아이들의 처지를 보다가도 울고, 터키의 천재지변 앞에서 삶을 마감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울고, 지진의 잔해 더미에서 구출되는 어린 생명들을 보면서 울게된다.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의 지진을 한탄한다. 진앙(震央)에 가까워 피해가 집중된 터키의 가지안테프의 사진을 구글을 통해 바라본다. 지진이 나기 전 이곳에 사는 사람이거나 여행객들이 찍어 올린 사진들에서 사람들은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거리며, 축제에서 즐겁게 노는 풍경이며, 아름다운 산하의 풍경들의 사진을 본다. 지금 이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구촌 재앙이 너무 놀랍고 처참하다. 마치 지구 최후의 날, 아마겟돈과 같다. 

 

가까운 주변의 어려움도 눈물의 샘이 되곤 한다. 인생은 고해(苦海)다. 인류의 성현의 말씀이다.  우리는 고통의 바다에서 정처없이 항해는 일엽편주(一葉片舟)와 같은 신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 눈물없는 세상은 없는가? 

나는 오늘도 슬픈 마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