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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겨울 한강 - ( 2024.01.16 )

by the road of Wind. 2024. 1. 17.

 

 

 

 

겨울 한강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 강이 보인다.
강은 말없이 흐른다. 
강의 출발지는 어디며,
그 종착점은 어디일까?
긴 여정의 끝은 자신을 품어줄 바다일 것이다. 
강은 기어이 바다를 만나고야 말 것이다.
강의 숙명이다.
강은 산과 산을 나누어 만날 수 없게 한다.
때론 삶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일부를 내어 주기도 한다.
말없이 온갖 탁한 것들을 정화하기도 한다. 
오늘도 강은 흐른다.
보이지 않는 바람의 실체, 

강 위에 가벼운 바람이 스친다.
이 순간 강가에 서있는 나는 누구인가?

 

- 2024.01.16

 

 

 

 

 

▶ 걷 기 : 걸음수 12,122 steps, 거리 7.43 km, 소모열량 426 kcal, 소요시간 01:51 hrs, 속도 3.9 km/h, 온도: 2 ℃ (맑음)

▶ 코 스 : 고덕천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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