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4.02 양평 내리 산수유 )
아, 봄
봄이 왔습니다.
어김없이 다시 봄기운이 대지를 덮고있습니다.
봄 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활짝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아,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산수유도 피어났습니다.
황량한 세상, 눈에 가장 잘 띠는
노오란 색으로 일상의 고단한 삶에
지쳐있는 우리들을 위로하는 듯 합니다.
진달래도, 벚꽃도 다시 피어날 것을 압니다.
세상은 한해 한해 가고 오고
찬바람이 불고, 봄 바람이 불어오고
굽이굽이 가야할 인생 길 깊어도
그래도 꽃향기 속에 살아 갈 만합니다.
매마른 내 마음 속 사랑의 씨앗 하나 움터
아,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처럼,
아, 벚꽃, 목련화, 모란 처럼,
그리운 그대의 정원에서 봄꽃으로
다시 피어나고 싶습니다.
- ( 2024.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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