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우수의 강 - ( 2024.02.19 )

by the road of Wind. 2024. 2. 20.

 

 

 

우수 (雨水) 의 강

오늘은 우수(雨水),
봄비가 촉촉히 대지(大地) 를 적신다.
강변은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고
강물은 흐르고, 하늘은 잿빛이다.
벌거벗은 나목(裸木)의 가지마다
지난 봄의 기운(氣運)을 잊지않고 
생명(生命)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내 마음 속에도 
잔잔한 물결 일어나고
지난날을 반추(反芻)하며 밤하늘에 
빛나는 그 별을 생각한다.
세월은 흘러가는데, 변함 없는데
가슴 속 회한(悔恨)의 무게가 너무 커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발길을 돌린다. 

 

- ( 2024.02.19 )

 

'카테고리 구릅 > 내 마음의 풍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의 찬미 - ( 2024.04.19 )  (0) 2024.04.22
아, 봄 - ( 2024.03.23 )  (0) 2024.03.23
겨울 한강 - ( 2024.01.16 )  (0) 2024.01.17
한해의 상념 - ( 2023.12.30 )  (0) 2023.12.30
겨울의 기도  (0)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