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강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 강이 보인다.
강은 말없이 흐른다.
강의 출발지는 어디며,
그 종착점은 어디일까?
긴 여정의 끝은 자신을 품어줄 바다일 것이다.
강은 기어이 바다를 만나고야 말 것이다.
강의 숙명이다.
강은 산과 산을 나누어 만날 수 없게 한다.
때론 삶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일부를 내어 주기도 한다.
말없이 온갖 탁한 것들을 정화하기도 한다.
오늘도 강은 흐른다.
보이지 않는 바람의 실체,
강 위에 가벼운 바람이 스친다.
이 순간 강가에 서있는 나는 누구인가?
- 2024.01.16
▶ 걷 기 : 걸음수 12,122 steps, 거리 7.43 km, 소모열량 426 kcal, 소요시간 01:51 hrs, 속도 3.9 km/h, 온도: 2 ℃ (맑음)
▶ 코 스 : 고덕천 왕복
'카테고리 구릅 > 내 마음의 풍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봄 - ( 2024.03.23 ) (0) | 2024.03.23 |
---|---|
우수의 강 - ( 2024.02.19 ) (0) | 2024.02.20 |
한해의 상념 - ( 2023.12.30 ) (0) | 2023.12.30 |
겨울의 기도 (0) | 2023.12.07 |
가을을 떠나 보낸다 - 2023.11.30 (0) | 2023.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