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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795

올림픽공원- ( 2024.01.12 ) 올림픽공원 - ( 2024.01.12 ) 겨울 올림픽 공원을 걸어보았습니다. 추운 날씨는 조금 풀렸지만 황사 때문인지 공기의 질이 좋지 않아 흐릿한 날씨로 주변 분위기 마저 침잠해 있는 듯 했습니다. 나는 9호선 올림픽공원역에 내려 이곳저곳을 발 닫는 대로 걷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봄.여름 푸른 잔디의 몽촌 토성의 아름다움은 없어도 겨울의 스산함은 또 다른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세계적인 아름다운 공원을 이렇게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일상의 행복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나 그 실체는 언제나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의 본 마음도 그러 할 것이다. ● 올림픽공원: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공원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건설되었다. 이 공.. 2024. 1. 12.
오남호수 - ( 2024.01.10 ) 오남호수 - ( 2024.01.10 ) 어제는 서울 지방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남양주시 오남읍 소재 오남호수를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오남저수지 또는 오남호수라고 불립니다. 갈 때는 하얀 눈꽃이 주변에 만발해 있을 거라는 상상을 했는데,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양지 바른 곳에는 눈이 많이 녹아 없어졌읍니다. 눈은 정말 한순간입니다. 내가 얼마나 바쁜 사람이냐고 말하며 가볼 데가 많다는 듯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도 오남호수 표면은 많은 부분이 얼어붙어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이 광경은 겨울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었습니다. 들레길을 걷다가 오남호수 상부에서 나는 천마산(812m)이 가까이 보이는 팔현1리 방향으로 걸어가 마을을 빙둘러 보며 내려와 호수의 나머지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마지막 오남.. 2024. 1. 10.
북한강 물의정원,마음의 정원- ( 2024.01.05 ) 북한강 물의정원,마음의 정원 - ( 2024.01.05 ) 답답한 마음에 가방을 챙겨메고 북한강이 흐르는 운길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집을 나서서 하남시청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니 주변이 흐릿합니다. 오늘 황사가 아주 나쁨입니다. 이렇게 공기의 질이 나쁘면 괜히 집을 나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22분정도 기다려 팔당역 가는 50번 버스를 타고 팔당대교를 지나 팔당역에 내립니다. 이곳에서도 전철을 20~30분 정도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목적지 운길산역에 내리니 시간은 3시 20분경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송촌계곡길을 조금 걸어보려 하였으나 시간이 늦어 북한강변의 물의 정원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북한강변은 조용하고 어딘가 쓸쓸함 마저 도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 따라 물.. 2024. 1. 5.
겨울의 일상 - ( 2024.01.03 ) 겨울의 일상 - ( 2024.01.03 ) 오랜만에 나와보는 한강변 산책이다. 모든 나뭇잎은 떨어지고, 황갈색 나목들이 줄지어 가로(街路)에 전봇대처럼 서있었다. 사계절 무던히도 다니던 길이건만 겨울의 삭막한 풍경은 또 다른 상념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는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이야기 하건만, 어떤 경우에는 익숙한 것들과 교감을 통해서 색다른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다. 늘 보던 익숙한 경치이건만 계절의 변화에 따른 주변의 색조가 바뀌니 하나하나가 더 정답게 느껴진다. 늘 보던 비닐 하우스며, 가을 걷이 하지 않아 말라가는 배추 포기들이 있는 텃밭이며, 오후 늦은 시간 엷은 햇살을 받으며 흐르는 강물이며, 식객하나 없어 조용한 강가의 음식점들, 빈터만 응시하는 듯 주말 농장의 쉼터 등등이 하나의 풍경화같았.. 2024. 1. 3.
광화문 일원- ( 2024.01.01 ) 광화문 일원, Seoul Light - ( 2024.01.01 ) 갑진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모든 분들이 올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문득 오후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종로3가역에서 가까운 광화문 광장을 조금 걸어보고 돌아왔습니다. 어제 보신각 타종 인파로 10만 인파가 모였다는 지역 인근입니다. 오후 늦은 시간인데, 광화문 광장은 사람들이 분비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외국인들 같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Seoul Light 행사로 많은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해가 지니 밝은 불빛이 들어와 아름다웠습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관람마감시간이 임박하여 출입이 불가능 한데도 사정하여 광화문을 지나 근정문 앞 뜨락까지 진행해 보고 돌아나왔습니다. 근정전은 .. 2024. 1. 2.
춘천 강촌 구곡폭포- ( 2023.12.26 ) 춘천 강촌 구곡폭포 - ( 2023.12.26 )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구곡폭포를 가보았습니다. 어제 내린 함박눈이 녹지 않고 온통 폭포 가는 길 주변의 눈꽃으로 환상적인 광경이 연상되었습니다. 그런데,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가면서 실망감이 컸습니다. 어제 낮 시간 동안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산비탈에 눈이 거의 녹아없어진 것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구곡폭포 가는 길은 강원도 계곡이므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아름다울꺼야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기대를 하고 강촌역에 내려 구곡폭포 입구 가는 버스 시간을 생각하면서 약 20분 전인 11시 45분까지 역앞 정류소에 가면 버스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뛰다 시피 하며 빠른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아차 그런데 바로 그 때 정류장에 버스.. 2023.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