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5 예빈산에서/ canon 30D)
새로운 한 해 - ( 2010.01.02 )
세월은 미풍처럼 날아갔읍니다.
아, 잡을 수 없었읍니다.
한 숨은 길었고 깊었읍니다.
그러나, 이내
새로운 한 해가 왔읍니다.
나는 지난 해의 모든
슬픔과 이별과 애통함과
그런 것들과 이별을 잊었읍니다.
아, 차라리 잊었읍니다.
한숨의 미풍에 날려 보냈읍니다.
이제 나는
슬픔도 알고
이별도 알고
조그마한 보람도 알 것 같습니다.
나는 이순(耳順)의 나이를 바라보면서
나의 어리석은 귀를
씻었읍니다.
나의 교만과 과욕은
인생의 하찮은 거라도 잊으리라 맹세하였읍니다.
아, 모든 것은 미풍에 날아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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