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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눈물샘 - ( 2010.6.9 )

by the road of Wind. 2010. 6. 9.

눈물샘       -  ( 2010.6.9 )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면

눈물샘일 것이다.

외로움의 숲속에 있는

눈물샘.

고독이 와서 먹고

슬픔이 와서 마시고

아픔이 다가와 물 마시고

상심이 다가와 손 짖하는

눈물샘.

바람이 지나간 자리

눈물샘 위에 구름하나 걸리고

목이 기인 목마른 노루 한마리

찿아와 물끄러미 쳐다본다.

상심에 지친 나뭇 잎새들 고개 떨구면

저녁 노을 머언 산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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