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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상일동 국밥집에서 - (2010.7.13)

by the road of Wind. 2010. 7. 18.

 

                               상일동 국밥집에서    -  (2010.7.13)

 

 

돼지 국밥.

시장 어귀 허름한 판자집

온 갖 인생들이

땀흘리며 먹고있구나.

우리들의 가장 친근한 음식이여.

돼지 국밥.

돼지 국밥집엔

삼류 소설같은 인생사가 있고

버려진 잡지같은 애환이 있다.

힘들어서 먹고

슬픔으로 먹고

땀방울로 먹고

먹고 먹고 돼지 국밥.

소주 한 잔에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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