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동 국밥집에서 - (2010.7.13)
돼지 국밥.
시장 어귀 허름한 판자집
온 갖 인생들이
땀흘리며 먹고있구나.
우리들의 가장 친근한 음식이여.
돼지 국밥.
돼지 국밥집엔
삼류 소설같은 인생사가 있고
버려진 잡지같은 애환이 있다.
힘들어서 먹고
슬픔으로 먹고
땀방울로 먹고
먹고 먹고 돼지 국밥.
소주 한 잔에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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